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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맑고 화창한 오후 입니다.
사이판의 더운 날씨에 있다가 서울로 갑자기 뚝 떨어지니까 어찌나 춥던지
사실 지금도 추워요...^^
그래서 서울 날씨가 포근해 라는 소리는 절대로 안나오네요.
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가고 꽃이 피고 지고 하겠죠?
며칠째 사이판 여행후기를 올리고 있는데 사실 일정상으로는 이제 겨우 이틀째 입니다.
5박6일이었는데 첫날은 오후에 도착해서 시내관광하고 저녁 먹으니 끝났고
마지막 날은 낮 1시에 호텔 출발이라서 일어나서 아침 먹고 짐 싸고 나니 끝났으니 이틀 빼고
실제로 순수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3일 이라고 봐야 해요.
비행기 값에 비해서 진짜 시간 너무 짧아요... ㅠ.ㅠ
무조건 여행은 적어도 열흘 이상은 가야 한다능... ㅡㅡ;;;;;
첫날 사이판에 도착해서 시내관광 하고 저녁 먹고 일찍 잤는데요.
저는 괜찮았는데 잘때 에어콘을 약하게 틀어놓고 잤는데도 친구가 아침부터 몸 상태가 삐리리...
갈때부터 너무 바쁘게 여행 기간동안 해야 할 일을 몰아서 하느라 고단했었고 감기를 오래 앓아서 몸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더운 나라라서 몸 지질 생각만 했지 더우니 에어콘이 빵빵할거란 생각을 못했던거죠.
여기가 추운 계절이라서 거기 가면 따숩고 좋겠구나 생각만 마시고 감기몸살약 하나쯤은 챙겨가세요.
현지에서도 약을 사실 수 있는데 그건 나중에 쇼핑편에 몰아서 보여드릴께요.
어쨌든 친구 몸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약을 해놓은 호핑투어는 가야죠.
호핑투어는 바다낚시 + 바다에서의 스노클링이 셋트로 되어있는 선택관광 상품 이랍니다.


사이판 남태평양의 바다로 나가서 낚시도 하고 스노쿨링도 하는 호핑투어~
예전에 신혼여행 갔을때는 마나가하섬에서의 스노클링만 했었는데 다들 바다에 나가야 진짜라고 하시더라구요.
마나가하섬 근처의 산호는 죽은 산호라면서...^^;
그래서 이번엔 여행통에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하면서
공항 픽업과 시내관광, 이 호핑투어 이렇게 딱 세가지만 미리 예약을 하고 갔었어요.
나머지는 현지 상황봐서 탄력적으로 조정해야지 싶어서요.
사실 호핑투어는 마나가하섬을 다녀와서 했으면 했는데 평일이고 비수기 비슷한지라
배에 매일 정원을 채울 수 없으니 저희가 갔던 주에는 둘째날인 수요일 말고는 예약된 게 없다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사이판 도착 둘쨋날 오후에 호핑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간거랑은 전혀 다르게 정말 풍경은 예술이더라능...^^
보여드릴께요.


사이판 번화가인 가라판 인근에 있는 작은 항구 스마일링 코브 마리나
요기서 좀 더 북쪽으로 가면 잠수함도 타고 여객선이 드나드는 좀 더 큰 찰리덕 이라는 항구도 있다는데 못가봤어요.
역시 렌트카를 운전할 수 있게 면허를 따야 해... ㅡㅡ;
여기는 가라판에서 정말 가까워서 메모리얼 파크 뒤편 이랍니다.
더운 거 조금만 참고 운동 삼아 걸으면 걸어서도 갈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차를 타니 금방 휙~
아, 일반적인 패키지여행을 가실 경우 마나가하섬을 들어가는 배를 탈때도 요기에서 탄다고 해요.
예쁜 요트들도 꽤 많았는데 가는 길에는 시간이 없었고 올때 찍어야지 했으나
낚시에 스노클링을 하고 오니 기운이 쪽...
시간내서 다시 와서 찍어야지 했지만 여행지에서 한번 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부두에 가기 전에 멀미가 좀 걱정된다고 말씀을 드리자
(제주도 가서 흐리고 비가 약간 내리고 태풍 오려는 날씨에 요트 탔다가 멀미 나서 죽을뻔... ㅡㅡ;
평생 멀미 따위 모르고 살았는데 한번 느끼고 나니 그후로는 종종 멀미가 나더라구요...)
가는 길에 한인마트에 들려서 멀미약 하나씩을 구해주셨어요.
멀미약 한개에 일달러씩 줬는데 작은 알약 맛이 꼭 비타민제처럼 새콤하더군요.
이거 혹시 비타민 아냐? 멀미약이라고 알고 먹으면 효과가 있는 거 같은거?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요 ㅋㅋㅋ
멀미약 먹어도 배멀미를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대요.
멀미약 필수~!!!!
멀미약은 미리 먹어야지 속 울렁거리기 시작할때 먹으면 효과 없대요.
대신에 멀미약을 먹으면 급 심하게 졸릴 수 있답니다^^;


이 배가 우리를 태우고 바다로 나갈 낚시배 오션 스타~
사실 이 사진도 나갈때 찍은 게 아니라 들어와서 찍은거에요.
배를 찍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간신히 찰칵...

호핑투어는 어느 여행사이던 가이드는 따라가지 않습니다.
뭐 어떤 팀은 가이드가 따라가고 어떤 팀은 못따라갈 수도 있고 그랬는데
그랬더니 나중에 여행객들 사이에 불만이 많아져서는 이젠 다들 안가기로 했다네요.
이것도 직업인데 매일 배 타면 지겹기도 할 거 같아요 ㅎㅎㅎ
현지에서 호핑투어를 현지인 가이드 등을 통해서 하실 수도 있겠는데
요건 한국인이 운영하는 걸 하시는 게 나을거 같아요.
몇가지 주의사항도 있는데 아무래도 그걸 영어 등으로 알아듣기는 힘들거 같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거라서 나중에 회 먹을때 초고추장도 주고
소주도 무제한으로 주고 좋던데요^^


출발~
사이판과 괌 여행 전문인 여행통의 선택 관광 중에 있던 이 호핑투어는
오전과 오후 두차례 중 선택을 할 수 있고 3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그런데 주말의 경우는 몰라도 평일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매일 호핑투어가 있는 건 아니에요.
한두팀만 딸랑 태우고 나갈 수는 없잖아요^^
사이판 현지에 가보면 바다로 나가서 스노쿨링만 따로 혹은 낚시만 따로 하실 수도 있는데
이 호핑투어는 낚시와 스노쿨링이 셋트로 되어있는 상품이라서 가볍게 체험하기에 좋더군요.

 호핑투어(3시간 소요-스노쿨링 장비 렌탈비, 간단한 바베큐와 회 런치 포함)  일인당  가격 50달러 


멀리 보이는 마나가하섬과 청크린색(?) 바다...
제가 마음이 비뚜러져서인지 사진 찍을때 삐뚜름하니 찍기도 잘하지만
배가 좀 흔들려서도 사진을 똑바로 찍기가 힘들어요.
그나마 워낙 햇살이 좋고 밝으니 셧터 스피드가 확보가 잘되서 아무데나 찍으면 찰칵 찰칵 잘도 찍힙니다.
저 섬 위에 까만 점 보이시죠...
페러세일링 이라고 해서 보트에서 기구 같은 거에 매달려서 하늘을 나는 거랍니다.
저거 친구가 무척 해보고 싶어했는데 몸상태가 안좋아서 결국 못했어요.
겁나 무서워 보이더만 ㅎㅎㅎ


사이판은 섬 주변에 자연 산호방파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판 인근의 바다는 물결이 잔잔하고 물이 얕고 조용하지요.
철썩이는 파도소리는 사이판에서는 들을 수 없어요.
호텔에서는 오히려 호텔 기계실의 소음이 제일 크더군요.


청크린 색이라는 말 말고는 도무지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
정말 비현실적인 바다색...
남색 잉크를 쏱아부으면 이런 색이 날까요?


배를 타고 어느 정도 깊은 바다쪽으로 나가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싯대는 배 주변에 빙 둘러서 꽂혀 있는데 아무거나 편한 자리에서 골라서 하시면 되요.
꽤 무거워서 아이들은 힘들 거 같습니다.
낚시줄 끝에는 손가락 한개 길이만한 굵은 콘크리트 철근 조각이 매달려 있는데요.
낚시줄을 그 철근조각이 바닥에 닿을때까지 풀어주고 기다리면 됩니다.


미끼로는 오징어 조각을 쓰더군요.
배의 직원이 두군데에다가 미끼를 끼워줬어요.
고기를 잡으면 직원이 와서 빼고 다시 미끼 끼워줍니다.
저는 낚시는 거의 처음인지라 모든 게 너무 신기해요.


심각하게 낚시 중인 친구...
사실 배멀미를 할때 낚시는 그닥 좋지 않은게 멀리 구름이나 하늘을 봐야 좀 낫지
낚시를 한다고 집중을 하고 있다보면 급 멀미가 더 심해지거든요.
그러니 즐기는 기분으로 슬렁슬렁 하시는 게 좋아요^^


제 생의 첫 바다 물고기 획득~ 차란~
정말 너무 신기했어요.
다른 분들은 다들 잘 낚으시는데 잘 안되서 살짝 초조하던 참인데
선장님 이신지 운영자이신지 제 낚시를 대신 들고 좀 가르쳐 주셨어요.
바닥까지 콘크리트 조각이 바닥에 닿을때까지 내린 후에 줄을 다시 약간 팽팽하게 감아주고
기다리고 있으면 툭툭 입질이 오는 느낌이 옵니다.
처음엔 파도 때문에 도저히 분간이 안되더니 한번 느껴보고 나니까 알겠더라구요.
입질이 올때 낚시바늘에 물고기가 걸리도록 낚시대 앞쪽을 30센티쯤 슬쩍 튕기듯 들어주면 거의 여지없이 걸립니다.
어찌나 많이들 잡고 잘 낚이는지 이건 뭐 물반 고기반 이라는 말이 이런거구나 싶어요^^
그나저나 이녀석 딱하네...
너도 어쩌나 태어나서 처음 바다낚시를 하는 나한테 잡히니...^^;;;;


배에 타고 있던 현지인(대부분 현지인들이라기 보다는 인근 다른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이 많지만) 여자분은
한번에 두마리...
역시 유경험자는 다르네요 ㅎㅎ


일행 중 어떤 남자분이 낚으셨던 물고기
색깔이 정말 예술~
저 쪽빛 바다 속에 이렇게 컬러풀한 물고기가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해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쪽빛 바다에서 건져올린 주황색 물고기라니 이거야 말로 진짜 비현실적이죠...^^


엄청 큰 것도 잡혔습니다.
가끔 지나칠 정도로 큰게 잡히기도 한다는데
그렇게 큰 물고기는 건져올릴때까지 2~30분은 씨름을 해야 해서 보통은 귀찮아서 포기한다네요 @.@


이날 배가 만석으로 차지는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도 꽤 많이 잡았죠.
낚시는 포인트를 따라 한번 더 자리를 옮겨서 진행합니다.
남자분들이라면 아마 진짜 좋아들 하실거에요^^


배를 이동해서 이번에는 마나가하섬이 아주 가깝게 보이는 바다로 고고~
저 섬이 동양의 진주, 사이판의 보석 이라는 마나가하섬 입니다.


물이 예술로 맑고 바다가 너무 예쁘고 섬 자체도 작으면서도 예뻐서
괌 이나 다른 동남아 휴양지에 비해서 사이판이 볼게 없어도 가는 이유가 바로 저 마나가하섬에 있다죠.
사이판엔 마나가하섬이 있으니까요...^^
마나가하섬은 이 다음날 다녀왔는데 그건 내일 포스팅 해드릴께요.
섬쪽으로는 바닥이 얕아지면서 바다색이 점점 연한 하늘색으로 변한답니다.


여기 바다는 정말이지 꿈에 나오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푸르고 시려요.
너무 푸르고 눈이 시리고 햇살이 따가워서 천국 같다니까요....^^


하얗게 파도가 치는 천연 산호 방파제
산호 방파제 넘어서는 깊은 남태평양인지라 멀리 미국 군함이 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피에스타에서는 밤에 바다를 보면 마치 동해안의 오징어배 떠 있듯이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미군 군함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남쪽바다에만 있는건지 좀 더 북쪽에 있는 아쿠아리조트에서는 군함이 안보이더라구요.
그나저나 사이판은 바다가 잔잔해서 서핑은 못하는 줄 알았더니
사진을 못찍었는데 저 방파제에서 누군가가 서핑을 하고 있더군요.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배가 이동을 하는 동안 뒤쪽을 보니 이렇게 바베큐를 굽고 있네요.
배 뒤쪽에 바베큐 그릴이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와서 매달려 있길래
가끔 낚시를 하면 바베큐도 해먹나보다 맛있겠다 했는데 저희에게 구워주시네요.
낚시를 간다고 해서 회만 주는 줄 알았는데 육고기까지 주시다니 땡큐~
회 못드시는 분이라도 이거 엄청 맛있으니 꼭 해보세요^^


립이랑 닭날개구이
빵도 굽고 있는거 같은데 빵은 나중에 못봤는데 먹는 용도가 아닌가
아님 일하는 분들이 드셨나?


큰 물고기는 회를 뜨고 작은 건 요렇게 구이용으로 대기 중...
저게 다 저희가 잡은거에요.
신기하죵?
쥐치도 있고 돔도 있다는데 저는 들여다봐도 뭐가 뭔지 통...^^;


한국어를 곧잘 하시던 선원분...
이분이 저 손으로 회도 뜨고 고기도 굽고 다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분 배가 얼마나 얼마나 많이 똥그랗게 나왔던지
제가 친구한테 저건 임신 막달도 아니고 1살 먹은 애가 배에 들은 거 같다 막 이랬어요 ㅎㅎㅎ
사이판 현지 남자들은 밤마다 맥주를 마셔서 그런가 다들 살집이 좀 있어요.
그에 비하면 여자들은 관광지 근처에 보이는 분들은 다들 날씬 하구요.


이쁜 마나가하섬 앞에서 배를 세우고 이번엔 스노쿨링을 할 차례~
예전에 미국여행을 갔을때 친구 부부랑 같이 크루즈 배 타고 바하마 갔다가 스노쿨링을 하러 갔었는데
구명조끼 입고 스노쿨 셋트(물안경이랑 호흡하는 대롱) 장착하고 깊이가 약 3미터 쯤 되는 바다에서 했었거든요.
하나도 안무섭고 너무 재미있고 바다도 잔잔했었어요.
그 다음은 신혼여행때 마나가하섬에서 했던건데 재미있긴 했지만 바하마 때랑 넘 달라서 살짝 실망...
그런데 다른 분들 말씀이 마나가하섬의 스노클링은 가짜라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고 해서
이번엔 꼭 제대로 해봐야지 하고 호핑투어를 신청했던 거에요.


바다가 꽤 깊은 곳이기 때문에 선원 중 한명이 먼저 바다로 들어가서 안전한 곳에 줄을 연결합니다.
손님들을 그 줄을 잡고 포인트로 이동을 하면 되요.
선장님이 여기서 떠내려가면 남태평양으로 간다며 작년에 떠내려가서 아직 안온 분 있다고 농담을 하셔서
농담인 줄 알면서도 슬쩍 무서워... ㅡㅡ;;;;;
이럴때 남편이 옆에 있으면 덜 무서운데...
하긴 그 사람은 나보다도 더 수영을 못하지만...^^;


손님의 안전을 위해 줄을 연결하러 고고~
스노쿨링 할때 오리발은 사실 초보에게는 더 불편하기만 하지 별로 필요없어요.
오리발이 있으면 좀 더 잘 뜨고 수영을 할때 더 잘 나가긴 하지만
제대로 쓸 줄 모르면 더 허우적거리고 다리만 아파요.
그냥 벗겨지지 않게 딱 맞는 아쿠아 슈즈가 짱~
참고로 사이판의 각종 마트에서 아쿠아 슈즈 싼 거 팝니다.
한국에서 일부러 싼거 산다고 옥션에서 신어보지도 않고 산 필요없어요^^


물고기만 보려면 물 속에 들어갈 필요도 없이
물 위에서 빵 조각만 좀 던져도 수많은 물고기들이 바글바글...
저 푸른 바닷속에 어디에 숨어있다가 이렇게들 나타나는지...^^


이제 본격적으로 스노쿨링 하러 풍덩~
배에 사다리를 내려줘서 그거 밟고 들어가면 되는데요.
줄을 잡고 어느정도 포인트까지 가면 되는데 생각보다 너무 깊고(6~8미터 정도)
게다가 물안경을 끼고 보면 실제보다도 더 깊어 보이고 물색도 너무 푸르고 해서 무서워... ㅠ.ㅠ
사이판 도착 바로 다음날이다보니 수영한지도 너무 오래된지라 몸도 안풀리고...
스노클 물안경을 쓰면 코로 호흡을 못하고 입으로만 해야 하거든요.
코로 숨을 쉬려면 턱턱 숨이 막히는데 그만 제가 약간 패닉 상태에 빠져서 너무 무섭더라구요.
물위에 뜨는 정도의 수영을 하긴 하지만 발 안닫는 곳에서는 무서워서 못하고
구명 조끼를 입고 있으니 절대 안빠진다는 거 알면서도 겁이 덜컥 나고 숨 쉬기도 힘들고 짠 바닷물 퍼먹고
물안경을 똑바로 안써서 물이 자꾸 새들어오고...
그래서 허겁지겁 저는 도로 배로 귀환...
저건 제 친구에요.
아프다는 애가 물에 들어가니 죽을 힘을 다해서 노는건지 팔팔...^^
사실 낚시를 하면서 친구가 멀미를 느껴서는 스노쿨링 하러 가는 길에는 저도 친구도 멀미약 기운으로 좀 졸았어요.
졸다가 깨니까 춥기도 하고 힘도 들었을건데 이거 안하면 후회 할거라닌 제 꼬득임에 물에 들어갔는데
결국 저는 먼저 나오고 친구만 팔팔하게 물속에서 놀고 있네요 ㅋㅋㅋ
저 너무 악마같죠 ㅎㅎㅎ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신나는 손인사~
하지만 곧 방전되서는 힘이 달려서 배로 못와서 선장님이 낚시대 내려서 끌어올렸슴... ㅋㅋㅋ
카메라에 방수팩 씌워놨으니 물속 사진 찍어야 해 라는 일념으로 바다로 다시 들어가긴 했지만
너무 출렁이는 물결 때문에 다시 겁이 나서 결국 포기...
스노쿨링을 위해서 샀던 거금 10만원짜리 방수팩은 이렇게 끝이 나고 말았어요.
다음날 마나가하 갔을때 거긴 물이 얕으니까 진짜 벌떡 서 있는 상태에서 카메라 들고 머리만 물속에 넣고 찍어도 됐는데
이게 카메라를 넣었다 빼기가 디게 어려운지라 그날도 귀찮아서 포기..
10만원짜리 방수팩은 결국 물속을 찍기 위한 게 아니라 카메라에 물 튀기는 걸 방지하는 정도로 쓰였네요^^;
그래도 물 튀겨서 카메라 고장 안난게 어디야 요거에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사진은 여기까지 전부 다 방수팩을 끼운 상태로 찍은 거에요.
방수팩 앞쪽의 렌즈가 좋아서 색감은 잘 잘리는 거 같아요.
제가 너무 날씨가 좋으니 노출을 한스텝 낮추느라 어둡게 해놔서 그렇지...


정말 사이판의 바다색은 다시 봐도 회상을 해봐도 예술...
다녀온 지금에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긴 꿈을 꾼 것만 같아요.


맛있는 식사타임~
친구는 스노쿨링을 하면서 마지막 기운까지 써버려서는 완전 방전이 되버려서
이 맛있는 것도 못먹었다니까요...^^



피부가 까만 현지인 선원이 떠주신 맛있는 회~
숙성회가 아닌 갓 잡은 물고기로 뜬거라서 어찌나 쫀득하던지
초고추장까지 있으니 그냥 꿀떡꿀떡 넘어갑니다.


중요한 건 이게 우리가 직접 잡은거라는거죵...^^
제일 큰 은회색 물고기가 아마 횟감의 대부분 이었을 거 같아요.
제가 잡은 파란 물고기는 과연 먹을 수나 있던거였는지???


작은 물고기는 소금도 안뿌리고 그냥 열대어 숯불구이~
영화 같은데서 열대지방이 배경으로 나오는 거 보면
긴 꼬챙이에 생선을 끼워서 구워 뜯어 먹는 장면 가끔 나오잖아요.
그게 그렇게 맛있어 보일 수가 없었는데
꼬챙이에 끼워서 구운 건 아니지만 숯불에 구운 생선은 비쥬얼 죽음 입니다.


사실 맛은 생선은 기름칠을 좀 해서 구워야지 그냥 구우니까 좀 퍽퍽하다고 해야 하나
질기다고 해야 하나 맛은 그냥 그랬어요^^
그치만 우리가 잡아서 금방 구워 먹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잖아요.
금방 잡은거라서 바닷물 덕에 별도로 소금을 칠 필요도 없구요.
고소하고 담백했답니다.


바베큐 치킨윙
아 요거... 요거 맛있습니다.
도대체 뭘 뿌려서 어떻게 구운건지 기름기가 돌면서 짭잘하고 야들하니 정말...
아 배고파라... ㅠ.ㅠ


바베큐
이 직원분 이렇게 굽는 실력이면 식당을 내도 대박 나겠다능...
어찌나 쫄깃하니 타지도 않게 잘 구웠는지 남들 회 먹을때 나는 폭풍으로 립을 흡입~
제 친구 아마 이 사진 보면 좀 괴로울 겁니다 ㅋㅋㅋ
자기는 거의 먹지도 못했으니까요 ㅎㅎㅎ


립을 손에 들고 체면이고 나발이고 뜯어 뜯어...
사실 배가 흔들리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다시 가더라도 호핑 투어를 할 생각은 별로 없는데
이 립이랑 윙 바베큐는 다시 생각해도 또 먹고 싶어요.
차라리 이렇게 해주는 식당이 있으면 그 식당 가고 싶을 정도 랍니다.
소주랑 쥬스도 무제한으로 주는데요.
귀한 한국소주 참이슬을 잔뜩 준비하셨는데 생각보다 많이는 못드시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워낙 소주는 안마시지만요.
이런데서는 남자분들보다 오히려 여자분들이 더 잘드신다는 선장님의 귀뜸 ㅋㅋㅋ


아빠와 단둘이 왔던 너무 귀여운 꼬마...
엄마가 배멀미를 해서 엄마는 두고 아빠랑 왔다던데 아빠랑 커플로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후드티를 똑같이 입은 게
어찌나 귀엽던지...
교포인지 현지인 선원과도 이야기도 잘하고 사람도 잘 따르고 너무 예뻤어요.
이 사진 참 마음에 드는데 저희 가이드분의 일행이 아닌지라 누군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 아이 아시는 분 계시면 메일 주소 받아주시면 원본 보내드릴께요^^


역광 사진을 찍으니 요런 사진도 나오네요.
옹... 신기하네...^^


드디어 항구에 무사 귀환해서 땅을 밟았는데
마침 강아지 한마리가 휘리릭 지나가네요.
이런 사진은 쓸데없이 잘 나와요... ㅡㅡ;;;;;;
목줄을 맨 걸 봐서는 누가 키우는 거 같은데 항구로 아빠 마중 나왔나봐요 ㅎㅎㅎ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데 제가 음식 사진은 좀 찍는데 진짜 풍경 사진이나 인물 사진은... ㅡㅡ;;;;
남들은 똑딱이 카메라 가지고도 엽서처럼 찍힌다는 마이크로 비치도 그렇고 사진이 마음에 영 안들어요.
하지만...
인생은 길다!
나중에 또 가서 더 잘 찍으면 되죠 뭐^^

호핑투어 시 유의점!
자외선 차단제는 일만배 필수 입니다.
피부를 태우기 위해 썬오일을 바르는 분이라도 호핑투어 할때는 자외선 차단제 꼭 쓰세요.
햇빛이 한쪽 방향에서만 비추니까 자칫하면 반쪽만 타게 됩니다.
아예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가서는 틈틈이 덧발라주시는 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가능하면 래쉬가드나 긴팔 옷 입으세요.
어깨나 목덜미 등에 화상 입을 위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잘 안바르게 되는 뒷종아리 뒷목덜미 조심하세요.
훌떡 탑니다...^^
그리고 멀미약 꼭 미리 챙겨드세요.
제가 갔던 날이 파도가 좀 심한 편이라도는 했지만 어쨌든 미리 먹어서 나쁠 거 없으니까요.
멀미를 하게 되도 배가 돌아오지는 않아요.
다른 일행 생각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멀미약은 미리 드시는 게 좋아요.
방수되는 카메라가 아니라면 방수팩 있는 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출렁여서 물이 많이 튀네요.
오리발은 필요없지만 아쿠아슈즈는 .
생각보다 물에서 놀다보면 신발이 잘 벗겨집니다~
그리고 호핑투어는 일정 끝쪽으로 잡으세요.
마나하가섬도 다녀오고 해서 물놀이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스노클링 장비에도 좀 익숙해지면
좀 더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여행초에 호핑투어를 가시면 저처럼 당황해서 제대로 못즐기실 수도 있을거 같네요.
요거 다음에도 또 해보고 싶어요^^


저희는 이날 이 호핑 투어를 하고 저녁때는 피에스타에서 진행하는
차모르 원주민쇼 + 바베큐 뷔페 디너에 갔었어요.
그건 다음번에 보여드릴께요.



[2012.03 여자 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 여행 준비, 출발 그리고 사이판 시내투어-만세절벽, 새섬, 일본군 최후 사령부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657567 


[2012.03 여자 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 맛집 바비 캐딜락(Bobby Cadillacs), 아메리칸 캐쥬얼 레스토랑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699886 


[2012.03 여자둘의 사이판 자유여행]
사이판 피에스타 리조트 레이디스룸 & VIP 라운지 컨티넨탈 조식
http://blog.naver.com/sthe2002/140155742145




저는 이제 저녁 준비하러 갑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김치제육볶음에다가 두부랑 막걸리에요...^^
좋은 오후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