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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그친 모양이네요.
정말 요즘엔 하늘에 구멍 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가 계속 와요.
진짜 너무 집안이 눅눅해서 지금 계속 제습기를 검색해대고 있다니까요... ㅠ.ㅠ
이래서 원목집이 좋던데... ㅡㅡ;;;;;
제주도 갔을때 묵었던 펜션이 통나무펜션인데 그렇게 앞이 잘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심하고
비까지 계속 내려댔음에도 불구하고 펜션 안은 꿉꿉하거나 눅눅하지 않더라구요.
아... 통나무집 지어 놓고 주말 별장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흑흑...
얘기 나온 김에 제주도 여행기 하나 더 올릴께요.
오늘 소개를 해드릴 마야의 제주도 여행기 세번째 이야기는
서귀포 남원읍에 있는 독채 통나무 펜션인 솔바람풍경소리 랍니다.
제 블로그 이웃이자 제주도 블로거로 유명하신 키다리아저씨님이 운영을 하시는 곳인데요.
키다리아저씨님과는 지난 겨울에 제주도와 우도에서 무려 근 일주일 가량을 함께 숙식(?)을 한 사이라서 ㅎㅎㅎ
그래서 제주도 여행을 가자는 계획을 친구랑 세울때부터 숙소는 고민도 안하고
그냥 키다리아저씨의 솔바람 풍경소리 펜션으로 결정을 했었어요.
사진 보여드리면서 설명할께요.


제주도 서귀포 독채 통나무 펜션 솔바람 풍경소리에서 먹은 제주산 돼지 바베큐
제주도 펜션은 서울이랑 달라서 집에서 먹을 걸 바리바리 싸가지고 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바베큐를 밥까지 모두 준비해주시는 메뉴를 이용하면 편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어찌나 맛있던지... ㅠ.ㅠ

펜션 소개부터 보여드릴께요.

서귀포시 남원읍 독채 통나무펜션  솔바람 풍경소리
그동안 키다리아저씨 블로그에서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가보니 생각보다도 부지가 크더라구요.
독채형의 통나무 펜션이 열채인가 그정도 있구요.
각각이 다 독채이라서 시끄럽지 않고 일행들끼리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나무들이 아주 크고 조경도 잘 되어있어서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을 거 같네요.


관리사무소 건물
예전에는 이 자리에서 식당을 했었다는 거 같은데 지금은 식당은 아니구요.
바베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은 저쪽에서 준비를 해주신답니다.
고기 등을 사가지고 가서 숯과 화로만 빌릴 수도 있구요.
일인당 이만원을 내면 제주도산 돼지고기 바베큐와 소세지, 밥이랑 된장국, 김치 등의 식사를 준비해주셔요.
이 솔바람풍경소리 펜션이 큰길에서 살짝 들어가 있는데 큰길가에 바로 하나로마트인가
암튼 아주 큰 마트가 있어서 장보기에도 편하고 걸어갈만한 거리라서 좋아요.
하지만 일단 저희는 여자 둘인지라 나머지 끼니는 대충 라면 등으로 해결하고
여행 둘째날인가 셋째날 저녁에 바베큐를 준비해달라고 해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답니다.


저희가 묵었던 달빛창 입니다.
돌층계를 올라서 잔디가 곱게 깔린 얕은 언덕 위에 지어진 이쁜 집이에요.
테라스 자리도 있고 테라스에 나무 테이블도 있어서 날씨만 좋았다만 더할 나위 없었을텐데
아쉽게도 여행 기간 내내 비 혹은 엄청난 안개가 껴서... ㅠ.ㅠ


바로 앞엔 이렇게 큰 나무와 소철 등이 있어서 정원 풍경도 그만 이에요.


이건 돌아오는 날 아침에 테라스의 제 친구...
좋답니다 ㅎㅎㅎ
이 달빛창에서만 무려 4박을 했더니 왠지 이젠 너무 익숙해서 남의집 같지가 않네요.
아직도 코끝에 실내에서 나던 나무향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근데 어째 난 제주도를 갔다하면 5일씩 있냐... ㅋㅋㅋ


입구엔 돌하루방이 인사를 하고 있구요.
제주도 특유의 나무들이며 꽃들이 만발하고 있고
잔디가 깔린 바닥에도 각종 작은 들꽃들이 피어있어서 걸음도 조심하게 되요.


이건 저희가 묵었던 방은 아니구요.
저희가 묵은 방은 침대가 있는 방이고 이건 그냥 빈방을 찍은거에요.
제주도에 곧 테디베어 박물관인가가 생긴다나 어쩐다나...
아무래도 그 컨셉의 방으로 꾸며질 모양 입니다.


싱크대는 호화롭지 않지만 깨끗하고 정갈하구요.
압력솥이나 전기밥솥 등이 있고 양은냄비가 크기별로 두어개씩~


욕실은 욕조는 없지만 크고 깨끗하고 더운물 찬물 아주 펑펑 나와요.
여행 가서 물 찔끔거리고 나오면 짜증나는데 물이 펑펑 잘 나와서 좋았어요.
제주도가 물이 좋아요^^


달빛창
달빛이 드는 창가에 앉아서 보내는 한가로운 여름 저녁...
생각만 해도 좋죠...^^


하귤이 달린 귤 나무도 있구요.
우리가 흔히 먹는 귤은 겨울에 나구요.
하귤은 여름에 이렇게 달려있다고 해서 하귤인데 이게 항암효과가 있어서 암환자들이 찾으신다고 하더라구요.
맛있을 거 같지는 않죠? ㅎㅎㅎ
엄청 시지 않을까 싶다능...


예쁜 난과 꽃들이 가득한 정원...
키다리아저씨의 어머님과 아버님이 주로 펜션을 돌보시는데 아주 조경을 잘 가꾸고 계시네요.


제주도에서 많이 보이던 장미를 닮은 다육이
이게 이름이 있을텐데...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라는 모습이 너무너무 예뻐요.


동백?


잔디에 피어난 들꽃
너무 너무 작은데 또 작아서 더 예뻐요.
손톱만한 꽃에 이렇게 온 우주가 들어있다는 게 너무 놀라워요.


크로버가 잔뜩 피어난 마당에 꽃 한송이가 뚝 떨어졌네요.
능소화...


번갈아 가며 오래오래 피었다가 질때면 마치 처형되듯이
꽃송이 자체가 목이 툭 끊어지는 꽃이죠.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꽃인데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솔바람 풍경소리 펜션의 마스코드 멍근이
1박2일로 유명해진 상근이의 아들 이랍니다.


정말 너무너무 순하고 착한데 털갈이를 하는 중인데다가 하얀 아이라서
계속 비가 오는 날씨라서 우리 밖으로 나오질 못했어요.
날씨만 좋았으면 풀어놓고 빗질 한번 싹 해주고 싶었는데...


친구가 워낙 1박2일 팬인지라 상근이 아들이라는 소리에도 좋아했지만
멍근이가 워낙 예뻐요 ㅎㅎㅎ
그래서 아주 좋아죽더라능...
멍근이 말고 토끼장도 있어서 토끼도 몇마리 있어요.
아이들이라면 덩치가 큰 멍근이보다 토끼가 더 만만하겠네요 ㅋㅋㅋ


자, 이렇게 편하고 조용하고 예쁜 펜션인 솔바람 풍경소리에서
제주도에서 머무는 내내 먹고 자고 그랬는데요.
여행 셋째날 저녁에 키다리아저씨 어머님께 부탁을 해서 바베큐 디너를 먹었어요.
바베큐 디너는 인원수대로 예약을 하실 수 있구요.
 솔바람 풍경소리 바베큐 디너  일인분  가격 20,000원
제주산 돼지 바베큐 + 소세지 + 무공해 쌈야채 + 반찬 + 밥 + 된장국이나 찌개


저희를 위해 준비된 바베큐용 제주산 돼지고기와 소세지
고기가 제주도 고기답게 껍질까지 있는데 정말 정말 기절하게 맛있어요^^


키다리아저씨 어머님표 반찬들
원래 키다리아저씨의 어머니가 전라도 분이라서 김치가 진짜 맛있어요.
음식 솜씨 참 좋으시더라구요.


요 고추마늘 간장장아찌 지금 다시 생각해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그릇도 정갈하니 참 이쁜 거 쓰시네요.


아삭하고 달큰한 무생채
제주도가 워낙 무가 맛있기로 유명하죠.
너무 달지도 시지도 짜지도 않고 아삭하고 너무너무 맛있어요.


어린 햇양파로 만든 양파장아찌
이건 진짜 어떻게 만드나 방법을 배워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데요.
양파를 잘라서 만든 게 아니라 어린 햇양파를 통으로 넣어서
아삭한 맛이 아주 그만 이랍니다.


고추마늘 간장장아찌
고추가 생각보다 매워서 쌈싸먹기에 아주 그만~


옆에선 큰 통에 숯과 나무가 활활~
숯은 금방 붙였을때보다 이렇게 어느정도 미리 피워야 고기가 타지 않고 잘 익거든요.


불판에 고기 올리고 굵은 소금 툭툭~
아띠 배고파라... ㅠ.ㅠ


껍질까지 붙어 있는 진짜 맛있는 제주산 돼지고기
목살인듯 해요.
삼겹살은 이렇게 직화구이로는 적당하지 않거든요.
불쇼가 나서 오히려 다 타버려서요.


두께가 이정도는 되야 바베큐죠.
바베큐라면서 일센티도 채 안되게 얇게 자른 고기를 준비해주면
나 버럭~ ^^


칼집을 넣은 소세지도 옆에서 구워지고 있구요.


익으면 뒤집어서...
전 왤케 고기 표면에 아로새겨지는 그릴자국이 좋을까요? ㅎㅎㅎ


한입 크기로 해체~
제가 고기 좀 큼직하게 잘라달라고 말한다는 걸 깜박해서 좀 잘게 자르셨네요.
하긴 잘게 잘라야 적은 양의 고기로도 더 포만감 있게 먹기도 하지요 ㅎㅎㅎ
저처럼 고기는 좀 큼직해서 씹어야 맛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미리 말하시는 게 좋을듯....
아님 한꺼번에 두개씩 드시덩가...^^;


고기가 어느정도 구워지면 이렇게 호일을 펴고 그 위에 김치를 같이 굽습니다.
소세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올리구요.


호일채로 달짝 들어서 테이블에 올리면 끝~
접시에 덜어서 담는 것보다 오히려 간단하고 설겆이 거리도 없고
또 호일이 뜨거워진 상태라서 고기도 식지 않고 오래 가요.


이젠 먹으면 됩니다.
이건 정말 다시 봐도 정말 또 먹고 싶어요... ㅠ.ㅠ


굵은 소금 툭툭 뿌려서 구운 제주산 돼지고기는
불향 가득하고 육질은 끝내주고...
아 침 넘어가라... ㅠ.ㅠ


키다리아저씨 어머님표 묵은지도 호일 위에서 잘 익어서
밥 한숫가락에 요 김치를 척 얹어서 먹으면 아흐~


펜션 내의 텃밭에서 직접 기르시는 쌈채소들도 준비해주시구요.
채소들이 어찌나 신선한지 도로 밭으로 뛰어갈라고 해요^^


쌈 하나 큼직하게 싸서 입 터지게 아~ 하고는 냠냠냠~
흑흑흑... 내가 미쳤지.
왜 점심도 안먹고 이 사진을 올리냐... ㅠ.ㅠ


도미지리
원래는 바베큐와 식사를 주문하면 된장국이 나오는데
이날 키다리아저씨 형님이 낚시를 가셨다가 도미를 잡으셨대요.
그래서 도미지리를 끓이셨다는데 너무너무 개운하고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형님이 워낙 낚시를 즐기시는데 낚시만 하시지 잘 드시지를 않아서 펜션에 가져다주신다고 하던데
키다리아저씨 형님이 낚으신 생선으로 구이 혹은 회 지리 등을 서비스로 가끔 잘 주신다고 하거든요.
근데 매일 낚시를 가시는 건 아닌지라 드셔보신 분이 많지 않던데 저희가 운이 좋았어요^^


맛보라고 주신 도미회
아 이 도미회가 어찌나 찰지고 쫀득하던지 아주 입에 착착 붙더라구요.


4일이나 이 펜션에서 묵었는데 날씨가 궂어서는 내내 비오고 안개끼고...
친구랑 저랑 둘다 면허도 없어서 방에서 뒹굴거리는 게 불쌍했던지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번갈아 쇠소깍이며 에코랜드까지 차도 태워주시고 먹을 것도 챙겨주시고 ㅎㅎㅎ
펜션에 묵은 게 아니라 마치 시골 친척집에 간 기분이었어요.
제가 제주도 여행을 갔을때 블로거분들의 단체여행이랑 날짜가 겹쳐서 키다리아저씨님은 바쁘셨는데
대신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잘 대해주셔서 너무너무 좋은 시간 잘 보내고 왔습니다.


제친구와 키다리아저씨의 어머님
어머님이 제친구를 너무 예쁘게 보셔서 제주도 와서 살라고 시집 보내주신다고 ㅎㅎㅎ
어머님 너무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궂은 날씨에도 여행 즐겁게 잘 했습니다.
또 뵈러 갈께요^^


제주도의 솔바람풍경소리 펜션의 경우엔 독채 펜션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인근 지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가격도 너무너무 싸요.
비밀인데 아주 성수기만 아니라면 블로거분들께는 할인도 살짝 있는 거 같구요^^
남원읍이 제주 올레길 5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니까
올레길 걸으시려면 5코스와 6코스를 걸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5코스와 6코스가 풍경이 좋기로 유명한 코스라고 하더라구요.


제주도 여행 가실 분들, 서귀포쪽에서 묵으실 분들은 키다리아저씨 블로그로 놀러가보세요.
바닷가 바로 옆이 아니라는 점이 좀 아쉽지만 조용하고 친절해서 아주 좋았어요.
제주도 블로거 키다리아저씨
http://blog.naver.com/chrkdfur76



저는 블로그 이웃 동생이 이태원으로 온다고 해서 만나러 가요.
좋은 저녁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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