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 진짜 오랫만에 제 블로그에 들어왔네요.
지난 주말이 저희 신랑 여름휴가였어요.
게다가 3일날 일본에서 친구 쭈니가 들어왔는데
이 친구는 도쿄에 사는데 지난번 제가 오사카 갔을때 말그대로 황금연휴라는 일본 골든위크때
자기의 소중한 휴가를 오사카까지 달려와서 내내 저희부부랑 보내준,
정말 고마운 친구 랍니다.
이 친구가 서울 부모님댁에 다니러 왔는데 약 20일 가량 있을 예정이라서
아마도 당분간은 제가 업뎃이 좀 뜸할지도 모르겠어요...^^
이 글 올리고 글 자주 못올리면 얘가 어디가서 또 맛난 거 먹고 다니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심 될듯... ㅎㅎㅎ
지난 주말을 낀 4일동안 신랑 휴가였는데 뭐 오사카 여행 다녀온지도 얼마 안되서 돈도 없고
휴가 일정이 늦게 잡히는 바람에 마땅한 숙박할 곳도 예약도 못했고 해서
걍 집에서 뒹굴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사먹고 그러고 보냈네요.
오늘은 이번 여름 휴가 첫날 신랑이랑 둘이서 조촐하게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던,
저희 동네인 한남동 맛집 한 곳을 소개해드릴께요.
사실 맛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지나치게 단일메뉴인지라 좀 그렇긴 하지만요...^^;;;;;
한남동 오거리 유엔 빌리지 쪽에 몇달전에 새로 생긴 일본식 카레와 함바그 전문점 함바그또 카레야
원래 이 자리에 예전에는 만화책과 소설책 등을 빌려주는 책 대여점이었다가
뭔가 작은 가게로 바뀌었다가 또 작은 식당이 들어섰다가 이 함바그 전문점이 들어선거에요.
워낙 가게 자리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뭐를 해도 참 애매한 자리다 싶었는데
일본식 매운 카레와 함바그 딱 두가지 메뉴만 있는 가게에
테이크 아웃을 손님이 많은 가게라고 하니 이젠 딱 자리를 잡은 모양이구나 싶네요.
노란색의 외관이 깜찍해서 예전부터 지나갈때마다 보고 가보고 싶던 집이었어요.
작은 실내엔 창가자리까지 다 해서 총 열몇명이나 앉을 수 있을까 정도...
점심도 아니고 저녁으로도 너무 이른 오후 5시경에 갔더니
일하는 직원분이 홀에 앉아서 함바그 패티를 만들고 있더군요.
반죽을 일일히 저울로 무게를 달아서 힘차게 치대서 패티를 만들고 있었어요.
사진 찍고 싶었는데 남자분 얼굴이 나올 거 같은데 얼굴 모자이크만 하면 이상할거 같아서 생략...^^
그리 크지 않은 가게에 안에 이런 아기자기한 주방까지 있어요.
사진 아래쪽에 잔뜩 포장되어 있는 건 테이크 아웃 손님을 위한 반찬인듯...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은가봐요 했더니 여자분이 웃으시며 가게가 작아서요 하시네요^^
메뉴판
메뉴는 함바그 스테이크와 일본식 카레 딱 요 두가지 뿐 입니다.
한가지 더 있지만 함바그 스테이크에 카레를 주는 셋트 메뉴이니 진짜 메뉴는 두가지인 셈...
점심때는 세가지 메뉴 모두 가능하고
저녁시간에는 함바그 스테이크는 안되고 카레 혹은 함바그 스테이크와 카레 셋트만 주문가능해요.
저희가 갔던 시간엔 아무거나 주문가능하다고 하길래
함바그 스테이크 하나 카레 하나 이렇게 주문했어요.
런치 타임이 딱히 따로 정해진 게 아니라 저녁때 손님 몰리기 전에는 걍 다 런치도 가능한거 같네요.
반찬 오징어젓갈 과 양배추 오이 피클
두사람용 반찬인데 오징어젓갈양이 좀 너무 적긴 하네요.
근데 사실 우리 부부에게는 남편이 젓갈류를 안먹으니 저 혼자만 먹기엔 나쁘지 않은 양이었지만요.
일본식 카레 가격 6,500원
매운맛 순한맛 중 선택
고슬하게 지은 흑미밥에 소고기, 양파, 파, 버섯, 마늘칩과 계란 노른자가 들어간,
진한 일본식 카레가 나옵니다.
밥은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더 준대요.
매운맛과 순한맛 둘 중 선택이라고 하길래 당연하게 매운맛으로...
일본식 매운맛 카레라는데 일본에서 먹은, 혹은 홍대쪽의 일본식 카레전문점이랑은 다르게
단맛이 적고 진짜 맛이 제법 맵습니다.
바삭바삭한 구운 마늘칩이 생각보다 카레랑 아주 잘 어울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 더 단맛이 나는 쪽이 좋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역시 일본식 카레는 홍대 아비꼬(아비코?)쪽이 좀 더 나은듯 싶네요.
그리고 돈까스라던가 고로케 등 추가 가능한 토핑이 한두종류는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햄버거 스테이크 가격 9,000원
+ 계란 프라이 토핑 추가 가격 1,500원
런치에만 주문 가능하다는 햄버거 스테이크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질좋은 함박 스테이크에
달착지근한 소스가 뿌려져 나오고
밥과 볶은 숙주가 같이 나옵니다.
카레랑 셋트로 나온다는 햄버거 스테이크 + 카레를 주문하면
이 기본 햄버거 스테이크에다가 작은 양은 볼에 카레가 담겨져 나오는 거 같더군요.
계란 프라이 토핑은 추가 한거에요.
그나저나 숙주는 따로 찍은 사진이 없는데 이집 저 숙주 반찬 진짜 맛있어요.
어떻게 숙주를 볶으면 이렇게 불향이 나면서 아삭하게 볶을 수 있는지...
담에 숙주 한봉지 사다가 센불에 한번 볶아볼까봐요.
일본요리엔 숙주를 이렇게 가볍게 볶은 반찬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슴슴하니 그 맛이 참 별미에요.
계란 프라이 한개에 천오백원이라니 살짝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위에 파마잔 치즈를 직접 갈은 거랑 파슬리 솔솔~
비쥬얼 상으로도 프라이 토핑을 얹은 게 이쁘지만
진득하게 반숙으로 익은 노른자랑 햄버거 스테이크가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햄버거 스테이크 속을 보니 아주 촉촉하게 잘 구웠어요.
솔직히 카레보다 요 햄버거 스테이크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가게가 워낙 작아서 메뉴를 추가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긴 하겠지만
이 햄버거 스테이크 패티를 이용한 버거 같은 메뉴도 맛있을거 같은데 말이죵...^^
남편이랑 여름 휴가 첫날 저녁으로 둘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부러 멀리서 찾아가실만한 맛집은 아니지만 근처에 가시면
가볍게 함바그 스테이크 한번 드셔보시면 좋을듯...
상호-한남동 맛집 일본식 매운카레와 햄버거 스테이크 전문 함바그또 카레야
함바그또 카레야(함바그と카레や)는 햄버거 스테이크와 카레집 이라는 뜻 이라고 하네요.
위치 는 한남동 오거리에서 유엔빌리지 방향으로 외환은행 지나서 한남부동산 옆에 있습니다.
한남동 오거리는 지하철 역이 가까운데 없어서 교통편이 좀 애매해요.
가장 가까운 역은 한남역인데 국철이라서 이용하기가 좀 그렇고
옥수역과 한강진 역에서는 걸어가기엔 좀 많이 멀어요.
전화번호 02-793-8582
단체주문이나 테이크 아웃으로 포장 가능 하답니다.
저녁의 라스트 오더는 9시반 이라고 합니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는듯 하구요.
이 한남동길이 은행나무가 쭉 늘어서 있어서 가을이면 참 운치 있어요.
비록 향기롭지는 않은 은행 냄새가 진동을 하긴 하지만요 ㅎㅎㅎ
단국대가 이전을 하고 초호화 빌라라는 더힐이 들어서면서
이쪽 길들이 아주 재미있게 변하고 있어요.
아기자기한 작은 가게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는데 이러다가 한남동 은행나무길
혹은 한남동 까페길 이라고 불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 이 길에 전에 다녀온 집 두곳 더 있네요.
하나는 이 함바그또 카레야에서 조금 더 가서 있는 수제 햄버거 전문점 크라제버거 한남점 ...
http://blog.naver.com/sthe2002/140107138980
그리고 길 건너편의 작은 멕시코 요리 전문점 오타코
http://blog.naver.com/sthe2002/140093737361
이 길의 작은 가게들도 앞으로 하나씩 탐방해봐야겠어요 ㅎㅎㅎ
밤이 많이 늦었어요.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하루도 행복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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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 함바그또 카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