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하수상한 여름 오후 입니다.
이건 뭐 열대성 스콜도 아니고 시도때도없이 갑자기 후드득 하고 비가 쏱아졌다가
다시 멀쩡해지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네요... ㅡㅡ;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니 이불이랑 베게커버 빨려고 했는데 집안에다 말릴 순 없고
밖에다 널면 한두시간만에 마를텐데 날씨가 이 모양이라서 빨래 못하고 있어요.
거참...
지난주말인 토요일 저녁에 간만에 충무로 나갔다가 왔습니다.
충무로 뚱보통고기는 결혼하고나서 처음엔 정말 자주 갔는데 한동안 좀 뜸했어요...^^
일단 신랑 퇴근시간에 가면 늘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는 것도 귀찮고
또 처음 먹어봤을때는 심봤다 외칠 정도로 넘넘 맛있더니 이것도 자주 먹으니 걍 그렇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작년엔 간혹 가도 사진도 안찍었고 또 좀 뜸하게 가기도 했구요.
신랑이랑 신랑 친구들이 지난 토요일날 충무로에서 밥 먹자 하길래
오랫만에 뚱보 통고기 생각나서 다녀왔네요...^^
30년 전통을 가진 집이라서 충무로 맛집이라고 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곳 중 하나랍니다.
충무로 맛집이자 마야의 단골 고깃집 뚱보 통고기 나갑니다~
충무로 극동빌딩 옆 골목에 있는, 충무로 맛집 두툼한 생목살구이 전문 뚱보 돼지갈비 통고기
근데 다들 그냥 뚱보통고기 라고 불러요.
돼지갈비랑 통 목살구이가 주메뉴인데 제가 먹어본 결과,
그리고 대부분의 손님들이 다 통고기를 먹거든요...^^
1981년에 오픈을 했다니 이제 30년이 다 되가는 전통 좀 있는 집 입니다... ㅎㅎㅎ
싹싹하고 친절한 사모님...
이집은 고기를 주문하면 숯불에다가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다주거든요.
원래는 가게 입구에 숯이 들은 불판을 놓고 구워서 테이블로 가져다주는데
날이 더워져서인지 밖에서 구우시네요.
숯불위에서 지글지글 초벌구이 되고 있는 통고기들...
주문이 들어가면 냉장고 속의 큰 덩어리의 목살을 슥 두툼하게 잘라서
이렇게 초벌구이해서 테이블로 가져다주면
한입 크기로 잘라서 테이블의 가스불 위에서 조금 더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에는 가게 자리가 부족하면 길가에 테이블을 놓고 먹기도 해요.
사실 더운 거 좀 참을 수 있으면 길가에 놓는 테이블엔 가스배관이 없어서 숯이 들은 화로를 주니까
가게 안에서 먹는 것보다 밖에서 먹는 게 더 좋기도 한데
이날은 넘 덥고 습해서 가게 안에서 먹었어요.
메뉴판
메뉴 단촐 합니다.
고추장불고기쌈밥은 점심때만 되는 메뉴일거에요.
저녁시간에 그거 드시는 분 한번도 본 적 없거든요.
벌써 달리기 시작하는 일행들...
가게안의 테이블엔 이렇게 양쪽에서 가스불이 나오는 구이판이 설치되어 있어요.
반찬은 딸랑 요거...^^;;;;
슴슴한 무생채랑 마늘, 쌈장...
여기는 그 흔한 고추도 잘 안준다능... ㅡㅡ;
상추 나오구요.
배추김치
이집 배추김치가 물기가 촉촉하니 아삭하고 젓갈맛 많이 안나는 시원한 김치였는데
어느사이엔가 스르르륵 맛이 살짝 바뀌더니 지금은 좀 평범해졌어요.
예전엔 참 맛있었는데...
여기 뚱보랑 약수동 우성갈비 배추김치가 참 맛있는데 뚱보김치가 변한게 좀 아쉬워요.
일인당 하나씩 와사비 간장이랑 고기 찍어먹을 소금
접시에 채썬 대파를 잔뜩 주는데 저 간장에 와사비를 잘 풀어서 거기에 파를 잔뜩 넣어서 고기랑 먹어요.
이집 소금은 후추랑 기본 양념이 되어있는 소금이구요.
소라죽
일인당 한그릇씩 주는데 요건 시간대를 잘 맞춰서 가야 드실 수 있어요.
저녁 6시반 정도부터 7시반 정도까지나 드실 수 있을거에요.
양을 많이 끓이지 않는지 일찍 가면 덜끓여서 없고 늦게 가면 다 떨어지고 없어요...^^
제법 소라살도 많이 들어있구요.
고기 드실때 밥 안드시는 분들이라면 요걸로 속 좀 달래고 드시기 시작하시면 딱 좋을듯...
맛이 아주 삼삼하니 부드럽답니다^^
통고기 일인분 225g 가격 9,000원
3인분 먼저 주문했는데 일하는 분이 빛의 속도로 불판에 올리시고 남은거에요...^^
숯이 들은 화로에서 초벌로 구워온거라서 테이블에서는 조금만 더 구워 먹으면 되요.
비쥬얼이 진짜 캠핑가서 바베큐 해먹는 거 같지 않습니까?^^
고기 두께 좀 보세요.
기름기가 적당하고 쫄깃하고 통통해서 씹는 맛이 죽여요.
고기는 좀 큼직해서 씹는 맛이 있어야 제맛 이라고 주장하는 저같은 타입이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불판에서 한입 크기로 해체...
고기가 두껍기 때문에 너무 작게 자르면 그게 또 그 맛이 안나요^^;
이정도면 뭐 스테이크 부럽지 않습니다.
숯불 직화로 좀 더 구우면 더 맛있겠지만 말이죠.
구이판 양쪽에는 호일을 깔아주는데 거기에 김치 올려서 구워 먹어요.
얼른 익어라~
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된장찌개
단골이다보니 밥 주문하면 사장님이 늘 주방에 대고 된장 큰 거 하나~ 이렇게 외치시는지라
다른 손님들에게는 작은 그릇에 나가나 어쩌나 잘 모르겠어요^^
펄펄 끓던 김이 가라앉고...
호박과 두부 등등이 들어있는 구수한 된장찌개 랍니다.
밥이랑 비벼 먹으면 맛있어요^^
술안주로도 짱~
늘 고기 다 먹을 즈음 한번 더 해주십사 부탁드려서 남은 술을 먹곤 하지요^^
고기가 잘 익으면 김치 위에 올려 놓아요.
이제는 드시면 됩니다^^
와사비 간장에 파 잔뜩 넣고 요기에 두툼한 생목살구이를 퐁 빠뜨려서 파랑 같이 먹어요.
이렇게 먹는 파도 아주 별미랍니다.
게눈 감추듯이 한판 후딱 먹고 남은 고기 또 구워요.
그릴팬이 타면서 고기에 그릴자국이 죽죽...
요때가 제일 맛있어요^^
저 두께 보이시나요?
소고기 같으면 이정도만 익혀서 날름 먹겠건만
돼지고기라 더 익혀야 한다는 사실이 아쉬움... ㅎㅎㅎ
저는 션하게 맥주 한잔~
나머지 일행들은 소주로 달리고 있어요^^
통고기 2인분 추가
요기 2인분 양 입니다.
워낙 두꺼워서 고기양이 많아보이진 않지만
요즘 하도 고기양들이 박해서 전엔 이집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뭐 합당한 양인거 같네요.
일인분에 200g이 넘으니까요.
해체~
상추에 싸서도 냠냠...
먹고나면 옷에 고기 굽는 냄새가 좀 많이 배어드는 게 좀 탈이긴 하지만...^^;
서울시내에서 이만한 두께의 통고기 먹을 수 있는 집 그리 많지 않을거에요...
용산의 홍돈이 이집이랑 쌍벽을 이루는 집이라고들 하는데
제 개인적 입맛으로는 뚱보가 좀 더 낫지 않나 싶어요.
홍돈은 테이블마다 숯이 들은 화로를 넣어줘서 숯불로 굽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기를 미리 구워놓는지 기름이 너무 과하게 빠져서 약간 퍽퍽한 경향이 있거든요.
오랫만에 갔더니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상호-충무로맛집 생목살통구이 전문 뚱보 돼지갈비 통구이
위치 는 충무로 역 5번 출구로 나가서 명동방향으로 쭉 직진하다가
극동빌딩 바로 못미쳐서 있는 골목 안으로 100m 쯤 들어가시면 오른쪽에 있어요.
전화번호 02-2267-1801
영업시간-정오에 시작해서 밤11시까지
평일에 손님이 더 많은 식당 입니다.
평일에는 저녁때라면 6시반에는 도착하셔야 기다리지 않고 드실 수 있구요.
근처 회사들이 대부분 주5일제 근무를 하니까 오히려 주말에는 좀 한가하게 드실 수 있어요.
그래서 주말에는 아이들 데리고 오시는 가족 손님들도 좀 있더군요.
아 참, 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맛집 추천 이벤트 중인거 아시나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나만의 단골 맛집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제게 소개하고 싶은 맛집 세곳을 간단한 추천 이유와 함께 덧글로 써주시면 되요.
다섯분께 압구정동 이자까야의 5만원 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요~
데일리픽과 마야가 함께 하는 맛집 추천 이벤트
http://blog.naver.com/sthe2002/140110628503
저는 오늘 저녁때 이태원에 볼일 있어서 잠깐 나갔다가 와야해요.
그래서 아예 신랑을 이태원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중이에요.
일본식 도시락 전문점이라는 코코로벤또인가 그집을 가볼까 한다능...^^
좋은 하루 보내세용~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 | 뚱보돼지갈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