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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에는 날이 우중충하더니 어느사이엔가 맑게 개어서는
오늘 하늘이 정말 그림처럼 예뻐요.
이렇게 날이 좋을 줄 알았으면 침대 매트라고 세탁하는건데 아깝네요...^^
(이렇게 좋은 하늘을 보고 빨래를 했어야 했다고 하는 제가 참 슬픕니다...^^;)
오늘이 초복이라고 하네요.
뭔가 몸보신을 해야겠는데 뭐를 먹어야 하나 고민중이에요.
오늘 삼계탕집이야 다들 만원으로 미어터질 거 같고 뭐 꼭 손님 몰리는 복날 당일보다는
하루이틀쯤 후에 가서 먹는 것도 나쁠거 없을거 같구요.
지난 주말에 닭죽을 만들어 먹었어야 했는데 장보러 못갔거든요.
내일은 꼭 해먹어야징...^^
그래서 오늘은 지난주에 다녀온 명동 맛집 하나 보여드릴까 합니다.
17년간 지금 자리에서 운영을 해온 대표적 명동맛집 중 하나인 원조 한치 인데요.
17년 전통이라고 하면 자랑스럽게 이야기할만큼 아주 오랜 전통은 아닐수도 있지만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그만큼 가게들도 쉽게 바뀌는 명동에서 17년간 한자라라는 건
분명 그만큼 음식맛이 있다는 소리겠죠?
지난주에 간만에 식도락 모임인 오푸드 모임으로 다녀왔어요.
보여드릴께요.


명동 외환은행 본점 근처 골목안에 숨어있는 한치요리 전문점  원조 한치 
지금 이 자리에서 17년째 영업중 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직장인이 많은만큼 양도 푸짐하고 음식맛도 괜찮기로 소문난 집이에요.
이렇게 골목 안에 숨어 있어서 은근 찾기가 좀 어려웠는지
이날 원래 5명이 만나기로 했는데 저와 여기를 모임장소로 잡은 분을 제외하고는
다들 근처에 왔는데 못찾겠다고 헤매이셨어요^^
위치는 글 맨 아래에 찾기 쉽게 제가 설명해드릴께요 ㅎㅎㅎ


실내는 요런 모습
2층으로 방도 있는 모양인데 단체가 우르르 몰려 올라가더라구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딱 7시였는데 이 사진 찍을때는 좀 한산하더만은
진짜 7시30분이 되자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와서는 곧 빈자리가 없더라구요.
저희가 밥을 다 먹고 나올때 즈음엔 문앞에 대기를 하는 손님들도 꽤 있었어요.


벽에는 메뉴판과 함께 방송에 나왔던 자료들이 주르륵...^^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액자 있는 집을 그리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집은 큰 레스토랑이 아니라 작은 식당이니까요^^


메뉴
한치 요리 전문점 답게 한치요리들이 몇가지 있고
생태탕과 대구탕 등도 이집 별미 라고 합니다.


셋트 메뉴가 있어서 여러명이 갔을때는 골고루 드셔보실 수 있어요.
저희는 이날 원래 예정이 5명이었어서 4인 셋트 주문했어요.
예정에 없게 저희 신랑이 합류한데다가 일행 중 한분이 늦게 오셔서 한치 튀김은 추가 주문했구요.


테이블의 번호를 화투로... ㅎㅎㅎ
그나저나 핀트가 집나갔다...^^;


자, 이젠 음식 볼까요?
 원조 한치  4인 셋트  가격 60,000원 
한치삼겹살 불고기 + 한치회 + 한치 튀김 + 김치찌개
계란찜은 무한리필
만원 추가하면 김치찌개 대신 아구 or 대구 or 생태찌개로 변경 가능~


먼저 기본찬
반찬은 날마다 조금씩 달라진다는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전은 꼭 나오는 거 같구요.


부침개
방금 지진 따끈한 전은 아닙니다만 고소하고 기름기가 많지 않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오이부추무침
아삭아삭하고 산뜻하고 좋던데요.


무생채
무생채라고 하기엔 좀 슴슴하고 담백한데
젓갈을 넣지 않고 가볍게 무친 맛이랍니다.


장이 두가지가 나오는데 이 초고추장은 일인당 하나씩,
그리고 튀김을 찍어먹을 와사비 간장은 두어접시 내주네요.


무한리필 계란찜
국물이 많고 보들보들한 요 계란찜은 무한리필이라고 하니
계란찜 좋아하는 저 완전 신났습니다 ㅎㅎㅎ


저희가 아마 한 세번은 더 추가해서 먹었을걸요^^
매콤한 한치불고기와 보들보들한 계란찜의 만남이 좋더군요.


한치회
이집은 한치회를 아예 무쳐서 주는 게 아니라
채썬 한치와 양배추를 잘 섞어서 그냥 담아서 내줍니다.
그러면 앞접시에 덜어서 각자 초고추장에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뭐 기호에 따라 자기 접시에 덜어서 무쳐 드시던지...^^


아주 곱게 채를 썬 한치는 아니지만 보기보다 양이 꽤 많아요.
양배추채 위에 한치를 올린게 아니라
아예 한치와 양배추채를 잘 섞어서 준거라서 아래쪽에도 한치가 엄청 많이 들어있거든요.


야들하고 질 좋고 신선한 한치는 비린내 없고 쫄깃하고 담백해요.


접시에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초고추장 접시에 퐁당 담궈서 냠냠냠...
아 맛있당...^^
한치 전문점 답게 한치 상태가 아주 신선하고 좋더라구요.


한치 불고기 + 삼겹살
매콤하게 양념한 한치불고기가 야채와 같이 소복하게 담겨져 있고
테두리를 따라 삼겹살을 쭉 둘렀어요.
두꺼운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줍니다.


보기엔 엄청 매워보이는데 매운 걸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그리 많이 맵지 않더군요.
요기에 청양고추 몇개 팍팍 썰어넣고 매운 고춧가루를 좀 더 넣었으면 싶지만 ㅎㅎㅎㅎ
그랬다가는 전혀 못드실 분들도 많으시죠...
매운 거 좋아하시면 주문하실때 맵게 해달라고 하셔도 될거 같네요.


한치양이 엄청 많아요.

테이블에서 볶으면 더우니까 일하는 분에게 볶아서 가져달라고 했더니
빈 테이블에서 볶아서 나중에 가져다주셨답니다.


한치 튀김
신선한 한치를 바삭하게 튀긴건데 요거 아주 맛있네요^^


오징어 튀김 아닐까 싶게 굵고 실한데 한치라고 하더라구요.
살이 아주 연하고 쫄깃한데다가 튀김옷은 얇고 바삭해요.


와사비 간장 콕 찍어서 냠냠냠...


한입 베어문 한치 튀김
보세요... 내용물이 꽤 실하죠?
급 얼마전에 TV에서 본 대왕 오징어 튀김 생각이 나네 ㅎㅎㅎ


자, 한치불고기가 다 볶아졌어요.
완전 김 펄펄 내며 지글지글...


아우 돌판의 위력이 무섭군요.
어찌나 먹음직스럽게 자글자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지...^^


앞접시에 덜어서 냠냠...
보기엔 짜고 매울거 같지만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 입니다.
한치는 정말 연하고 보드랍고 쫄깃하구요.


 냄비밥 
요거 가격을 모르겠네요.
이건 셋트에 포함된 건 아니고 별도 주문인 거 같은데요.
밥을 주문하면 이렇게 냄비에 갓 지은 밥을 가져다준답니다.
양은 대략 공기밥으로 3인분 정도 되려나?
갓 지은 밥은 김이 폴폴 올라오는 흑미밥이라서 더 맘에 드네요^^
이집에 갈때 인원수가 많으면 이 냄비밥 드시고 나중에 한치불고기를 먹고 볶음밥도 드실 수 있지만
인원수가 적을때는 두가지를 다 먹기는 힘드니 고민 좀 되시겠어요 ㅎㅎㅎ
음... 저는 물론 볶음밥을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이 갓 지은 냄비밥 포기 못할거 같은데요^^


앞접시에 따끈한 흑미밥이랑 한치불고기 덜어서 냠냠냠...
아우 맛있당...
뭐 꼭 닭이니 그런걸로 거하게 몸보신해야 하나요?
그냥 내입에 맞는 음식을 기분 좋게 좋은 사람들이랑 먹으면 되죠^^


일행들이 밥 한술씩을 덜고나자 일하는 분이 냄비를 가져가서 누룽지 끓여다주셨어요.
요 누룽지가 또 별미 입니다 ㅎㅎㅎ


계란찜 리필~
웅 리필엔 파 없다... ㅡㅡ;
그치만 여전히 보들보들 맛있는 계란찜~
전 계란찜 주는 집이 넘 좋아요^^


막걸리
벽에 붙어있는 막걸리 있어요 라는 문구를 보고 울신랑이 주문한 거...^^


백세주
요건 막걸리 못드시는 N님이 주문하신 거...^^


밥그릇용 그릇에 막걸리 따르고...


거국적으로 건배~
다들 건강하시고 늘 지금처럼 하는 일들 잘되고 행복하세요~
저는 그냥 물... ㅎㅎㅎ


추가로 주문한  한치 튀김  가격 12,000원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서 금방 눅눅해지는 게 탈이긴 한데
입에서 살살 녹아서 사실 눅눅해질 틈도 없이 다 먹어버려요 ㅎㅎㅎ
역시 기름 들어간 음식들은 겁나 맛있다니까요^^


쫄깃하고 바삭하고 맛있는 한치 튀김 이랍니다.
이집은 날 선선해지면 진짜 엄청 대기줄이 길거 같아요.
더운데도 손님이 그렇게나 많으니 말이죠.


한치불고기를 열심히 먹기...
쫄깃하고 매콤하고 맛있어요.
왜 집에서 만들면 이렇게 양념이 안배어드는지 몰라요^^;;;;
(알면 식당하게? ㅎㅎㅎ)


볶음밥
한치불고기를 굽던 판에 불고리를 서너숫갈 남기고 볶음밥 만들었어요.
너무 닥닥 다 긁어드시고나면 볶음밥 못만드니까 약간 남아있을때 만들어달라고 해야 해요.
볶음밥용 밥 두공기 주문해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일하는 분이 볶아주십니다.
이런 볶음밥 만들때 황금비율이 두공기래요 ㅎㅎㅎ


꼬독꼬독 맛있는 볶음밥
으흐 고민되시죠?
볶음밥을 먹을것이냐 냄비밥과 누룽지를 먹을것이냐 ㅎㅎㅎ
여러명이 가서 다 드세요 ㅎㅎㅎ


볶음밥 냠냠냠...
간이 짜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이집 음식이 간이 세지 않아서 먹기에도 좋고 먹고 나서도 속이 편했어요.


누룽지도 먹어요~
구수하고 오도독하니 굿굿~


생태찌개
만원 추가하면 김치찌개 대신에 생태찌개 드실 수 있어요.
양도 꽤 많답니다.
커다란 양은 냄비에 생태가 꽤 많이, 그리고 곤이 등 알과 내장도 들어있고
미나리 듬뿍~
잘 끓여서 덜어서 드시면 되요.


제가 좋아하는 곤이 랍니다.
어릴때는 이게 생선뇌인줄 알고 안먹었더랬죠 ㅎㅎㅎ
지금은? 없어서 못먹죠 뭐... ㅋㅋㅋ


알 등 내장도 실하게 들었구요.


생태 머리
머리가 꽤 큰걸로 봐서 생태가 아주 큰 녀석인듯 해요.
생태찌개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점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국물이 칼칼하고 개운하고 맛있어요.
소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생태찌개만으로도 서너병은 거뜬하실듯...^^


오늘밤 사랑하고 싶어집니다...
오호 장혁이 아주 딱 맞는 광고를 찍었네...
방배동 사시는 여진씨는 좋겠네...^^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영업을 하는 식당은
그만한 비결이 있는 법이죠.
이 명동 원조 한치는 합리적 가격에 푸짐하고 정직한 맛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근처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는 집이랍니다.
소박한 맛집이고 조미료 맛이 별로 안느껴져서 먹고나서도 속이 편하구요.
배터지게 먹고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가 집에 왔어요.
조만간 신랑 친구들 데리고 한번 더 갈까 해요.
다 좋은데 명동에서 술 마시면 집에 올때 택시 잡기가 힘들단 말이죠... ㅡㅡ;;;;;


상호-명동맛집 한치 전문점  원조 한치 
 위치 을지로 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외환은행 본점 옆의 명동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들어가셔서
분수가 있는 오른쪽길로 조금만 들어가시면 삼성증권이 있는 작은 빌딩이 하나 있어요.
삼성증권 빌딩 앞에 죽집과 뉴욕 핫도그 사이의 작은 골목 저 안쪽에 있습니다.
사람 둘이 지나가려면 어깨가 부딛히는 작은 골목이니 잘 보세요.
전화번호 02-755-4163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반인가부터 저녁 11시경까지 인듯 하구요.
일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오푸드의 원조 한치 홈페이지로 가시면 할인 쿠폰 다운받으실 수 있어요.
원조 한치 홈페이지 바로 가기




저는 저녁준비하러 갑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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