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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으하하하 더워서 정신줄 놔버린 마야 입니다...^^
오죽하면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쭉 나가서 점심 먹고 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지요...ㅋㅋㅋ
화요일엔 옥답 모임으로 사당동 파티에존 갔고
수요일엔 친한 언니한테 점심 얻어먹으러 서초동 웰니스로 갔고...
이틀 연짝 점심을 뷔페로... ㅡㅡ;
그나저나 오랫만에 웰니스로 갔는데 가서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를 띡 꺼내니
글쎄 세상에 없는 일이... ㅡㅡ;;;;;;
카메라 배터리가 다되서 교체하라는 메세지가 뜨는데 가방에 여분 배터리가 없더라능...
기껏 가방에 늘 여분용 배터리 넣고 다니다가 그 며칠전에 충전하느라 꺼내놓았던거죠.
하여간 꼭 필요할때 없어요... ㅠ.ㅠ
그리고 오늘은 블로그 이웃 케이님 출판 기념으로 대방동에 가서 한우구이 먹었어요.
더워서 미친거지...^^;;;;;
덕분에 담주엔 줄줄 맛집들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제 블로그 업뎃 뜨면 꼭 식사하시고 놀러오세요...^^;;;;
오늘은 엊그제 남편이랑 둘이 다녀온 이태원 맛집 하나 소개를 해드립니다.
오픈한지 약 반년 정도 된 신상 이태원 맛집인데 가보고 싶어서 찜해놓고 기다리기를 몇달...
결국 엊그제 다녀왔습니다.
보여드릴께요.


이태원 맛집  동경식당 
숯불에 구운 수제 꼬치구이와 수제 오뎅 전문인 전통 일본풍 이자까야 입니다.
이 사진이 3월초에 찍어둔거에요.
오토바이 탄 남자나 길가는 행인의 점퍼 보이시죠...^^;
분명 밤에 가게 될텐데 밤엔 사진 안나오니까 지나가는 길에 외관을 찍어둔거죠 ㅎㅎㅎ
이때도 오픈한지 좀 되서 가고 싶어서 찜해둔건데 6월말에야 다녀왔으니
진짜 오래 벼르고 별러서 갔죠... ㅋㅋㅋ
동경식당 자리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문 닫았어요 ㅡㅡ;
그리고 동경식당이 들어왔는데 제법 자리를 잡은 거 같아보이네요.


테이블에 앉으니 일인당 하나씩 메뉴판 주네요.
개인매트랑 젓가락은 이미 셋팅 되어 있었구요.
홀의 안쪽 자리는 손님이 벌써 다 들어찼고 입구 바로 옆의 창가쪽 자리에 앉았어요.


우리가 앉은 자리 뒤로는 오픈 키친 입니다.
모든 음식을 다 저기서 만드는 거 같지는 않은데 오뎅이랑 꼬치는 분명 저기서 만드나봐요.
안은 안들여다봤어요.
암튼 저 다이가 참 분위기 있게 잘 만들어놨어요.


조르륵 아기자기한 장식이며 술병들도 이쁘고...


위쪽 선반에 얹어놓은 술병들도 근사하죠?
주방에 저렇게 해두면 분명 기름때가 찌들어서 가정집에서는 좀 어려운 인테리어일텐데
왜 전 저런게 그리도 좋을까요? ㅎㅎㅎ


깜찍한 인형들도 이쁘고...
스모선수 인형 짱 귀여워요 ㅋㅋㅋ


실제 사용하는 건지는 몰라도 주방 소도구들도 주렁주렁....
전생에 요리사였나 왜 저런 것만 눈에 들어오는지... ㅋㅋㅋ


이 가게 인테리어도 좋고 정말 다 좋은데...
여름에 가기엔 너무나 덥습니다... ㅠ.ㅠ
주방에서 저렇게 펄펄 김을 내며 오뎅국물인가가 끓고 있으니
무지하게 습하고 더워요... ㅠ.ㅠ
에어콘이 빠방하게 돌아가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요 며칠이 장마라나 뭐라나 특히 습하고 덥긴 하지만
이날 아주 앉아서 먹는 게 좀 곤역스러울 정도로 습하고 더웠어요.
일하는 분 말로는 안쪽 자리는 괜찮다는데 그쪽은 이미 손님이 많아서...
여름동안은 다찌에 앉는 건 포기하심이 건강에 좋으실듯...
특히 열 많고 체격 크신 분들...^^;;;;


메뉴판 앞장~
뭐 저 혹부리 할아버지 같이 생긴 저거...
오사카에서 봤는데...


원산지 표시
고기류 뿐 아니라 야채들도 모두 원산지를 표시하고 있어요.
그거 맘에 드네...


오뎅
메뉴판 왼쪽에는 오뎅 목록이 써 있고 오른쪽엔 사진이랑 안내글...
100% 수제 오뎅 이라구요.
말로만 수제 오뎅이라고 해놓고 모노마트에서 일본에서 들여온 오뎅을 받아서 끓인 게 아니라
(물론 일본 오뎅도 아주 맛있긴 하지만)
이 이태원 동경식당의 오뎅은 진짜 매장에서 만든다고 하네요.
근데 가격이 케안습... ㅠ.ㅠ
게다가 더울때는 오뎅은 뭐 그닥... ㅡㅡ;


야끼도리
꼬치구이도 100% 수제 랍니다.
이태원 유다랑 몇 곳 빼고 대부분의 이자까야에서는
다 꼬치에 끼워져서 냉동으로 들여오는 꼬치를 굽기만 하는게 사실이에요.
머 암튼 설명도 꽤 정성들여 썼고 대표메뉴급인듯 해서 꼬치 구이 주문~
꼬치 한개당 가격이 대부분 오천원선인지라 걍 모듬으로 시켰어요.


젓가락 포장지
귀엽네요...^^


뒷면을 보면 외국인을 위한 영문 젓가락 사용법도 써 있고...
근데 젓가락 사용법을 말이나 그림으로 배울 수 있는건지 모르겠네...
난 예전에 어릴때 가정부언니한테 맞아가며 배웠는데 ㅎㅎㅎ
맞을땐 분하고 화났지만 젓가락질을 제대로 가르쳐준 은순언니에게 깊은 감사를...^^;


일본에 있는 친구 쭈니한테 배운, 젓가락 포장지로 받침 만들기...
이쁘죵? 냐하하하...


 아사히 생맥주  가격 9,000원  (+10%)
유다보다 비싸고 게다가 부가세도 별도...
크흐흑... 유다 사장님 그리워요... ㅠ.ㅠ
이태원 유다엔 사장님이 없으니 우째 영 안가게 된다능...
그렇다고 서래마을까지 가기엔 넘 멀고 또 서래마을점은 장사가 넘 잘되서
자리 예약도 어려울 정도라 하고... ㅡㅡ;
어쨌거나 워낙 습하고 더운 날씨인지라 물방울 숑숑 맺히는 요거 한잔이 그야말로 땡큐 입니다^^


기본 안주
해초무침과 작은 새우 볶음


해초무침은 뭐 걍 쏘쏘~


작은 새우를 달달하고 바삭하게 볶은건데
이건 제법 맥주 안주로도 좋더군요.


서비스 안주 수제 오뎅
꼬치구이를 주문하면 원래 서비스로 오뎅을 조금 준답니다.
네가지 오뎅이랑 팽이버섯이 들어있어요.
방울토마토는 왜 들은건지 잘 모르겠고...
암튼 서비스 치고는 꽤 잘 나오네 했더니 나중에 보니까 꼬치구이 나오는데 시간이 진짜 오래 걸려요.
이거라도 안주면 꼬치구이만 드시는 분들은 정말이지 기다리다 화내고 가겠다능 ㅎㅎㅎ


사진이 그렇게 나온게 아니라 실제로 국물이 무지하게 까맣답니다.
딱 보기엔 으악 짜겠다 싶은데 그리 짜지는 않더군요.
간장을 한방울도 넣지 않고 졸여서 이 색을 낸거라고 하니 놀라웁네요.
실제로 국물에서 간장 특유의 맛이 나지 않아요.


수제 오뎅 한개를 건져서 잘라보니...
진짜 수제 맞네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에요.
뭐랄까 익힌 명란 느낌?
약간 뻑뻑하면서도 오도독한 느낌도 나는게...


그러고보니 안에 들은 네가지가 모두 각각 다 다른겁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 오뎅이랑 좀 달라요.
우리가 아는 건 가마보코 라고 하던가 그 종류가 대부분이고
동경식당의 수제 오뎅은 진짜 생선살과 알 등을 갈아서 반죽해서 만든듯...
일본에 가서 오뎅 전문점엘 가본 적이 없으니 진짜 일본식인지는 저도 모르죠...
담에 가면 꼭 일본 오뎅집 가봐야징...

흔히 먹어본 달착지근하고 보들보들한, 가츠오부시 국물의 오뎅을 생각하시면 좀 실망하실거고
만약 진짜 일본 오뎅집들의 수제 오뎅이 이런식이라면 드셔보신 분들은 좋아하실거고
아예 우리가 아는 오뎅이랑 다른 요리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또다른 맛이고 그래요...^^


 키츠네 우동  가격 12,000원  (+10%)
일본 오사카 여행기 소개를 해드리며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제가 짧은 지식으로 알기로는 키츠네 우동은 여우 우동이라는 뜻으로
보통은 우동과 국물에 달큰한 유부가 들어간 걸 말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튀김 부스러기가 들어간 건 타누키 우동, 즉 너구리 우동이라고...
근데 이집 키츠네 우동엔 유부도 들어가고 튀김 부스러기도 소복하게 가득...
그리고 표고도 있고 브로콜리도 있고...


키츠네이던 타누키이던 맛만 좋으면 그만...^^
솔직히 이렇게 나올때만 해도 큰 기대 안했어요.


휘 저어보니 쫄깃하고 굵은 우동면에 건더기 재료들도 꽤 실하고
유부는 오사카 츠루통탄보다 덜 달아서 좋고
표고향이 좀 강한 게 아쉬웠지만 국물이 끝내줘요.
요즘 같이 더운때는 따로 국물 있는 안주 시키느니 가격도 그렇고 요거 한그릇 드시면 참 좋겠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태원 니시키 우동보다도 요게 더 맘에 드네요.
니시키 우동은 정말 맛있는데 지나치게 깔끔하다는 들거든요...^^;;;
이건 튀김부스러기가 녹아들면서 좀 걸쭉해져요 ㅎㅎㅎ


스푼을 달라고 했더니 나무 스푼 주네요.
이것도 맘에 듭니다.
플라스틱 같은 멜라민 재질을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물병
넘 더워서 얼음물 좀 달라 청했더니 이렇게 이쁜 병에 가져다줍니다.
병을 홀딱 집으로 들고오고 싶더라능 ㅎㅎㅎ


 참이슬 소주  가격 5,000원  (+10%)
이태원은 소주 5천원 받는 집들 많아요^^;
근데 오천원 받으면서도 그냥 띡하니 소주잔이랑 소주병 내주는데 비해서
이집은 그래도 얼음을 채운 병이 담아주니 그 정성이 이쁘네요.
테이블에 한국 소주병 있는 게 보기 좀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메뉴판에 소주는 없던데 소주는 없냐고 물으니 있다고 주더라구요.
하긴 소주 팔면 상대적으로 비싼 일본 청주가 덜 팔릴 수도 있겠죠 뭐...


 동경식당 8종 모듬 꼬치  가격 24,000원  (+10%)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리긴 했지만 불향 솔솔 나는 맛있는 꼬치가
작은 미니 화로에 얹어져서 나옵니다.
메뉴판의 꼬치 한개당 가격이 오천원에서 팔천원이던데 8종에 24,000원이면 가격도 나쁘지 않구요.
다만 따로 원하는 걸 고르거나 할수는 없고 대표 꼬치 8종 이라고 하네요.


유다에서 꼬치를 주문하면 밑에 양배추를 굵직하게 썬 걸 깔고 간장소스 뿌려주기 때문에
그 양배추 먹는 맛도 쏠쏠했는데
이집은 양배추는 없지만 미니화로가 넘넘 예뻐서 다 용서 됩니다 ㅎㅎㅎ
다만 안에 사그러지는 숯을 망정 타는 숯이 들어있는데 테이블에 놓으니
안그래도 더운데 무척 더 덥긴 하더군요...^^;;;;;
나, 이 미니 화로 사고싶다구... ㅠ.ㅠ


기본적인 닭꼬치에 닭다리살이랑 마늘을 끼운 거, 파를 끼운거, 껍질 등등등...


화로 안에 약하게 타는 숯이 서너개가 들어있어서 계속 따끈하게 드실 수 있어요.
뭐 얼른 드시지 않으면 좀 마르듯이 넘 익는 경향도 있지만요...


닭가슴살에 시소(일본깻잎) 소스를 약간씩 얹은건데
시소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좋겠고 향이 독특해서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고...
저는 좋아합니다...^^
근데 좀 뻑뻑해요.
유다처럼 마요네즈 소스를 좀 넉넉히 뿌리는 게 나을듯...


오돌뼈가 있는 삼겹살을 얇게 저민 것도 맛있고...


얇은 삼겹살에 꽈리고추를 넣은건데 요거 아주 맛있어요.
꽈리고추가 제법 매운맛이 들어서 매콤한 맛이 좋았답니다.


닭다리살에 마늘을 사이에 끼운건데
닭살도 맛있지만 마늘맛이 아주 끝내줘요.
구수하고 달큰하니 마늘이랑 달달한 간장 소스가 넘 잘 어울립니다.


솔직히 가격이 좀 비싸긴 해요.
게다가 10% 부가세도 별도이고...
근데 인테리어도 근사하고 음식맛도 훌륭하구요.
몇가지 안먹어봤지만 다른 음식 맛이 기대가 됩니다.
좀 습하고 더운 것만 빼면...
거야 뭐 안쪽은 안그렇다니까 안쪽 자리에 앉으면 되고...^^;
오가노주방의 초창기 메뉴를 담당했던 슈이치 오가와 상이 여기 음식도 담당했다니
오가노 주방의 예전 맛을 보실 수 있다는 평 입니다.
저는 거기를 안가봐서리...^^;;;;;


상호- 이태원 맛집 수제 꼬치구이와 전통 일본식 수제 오뎅 전문 이자카야  도쿄 식당 
 위치 이태원 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직진,
제일기획 바로 못미쳐 디 초콜렛 까페 바로 전 건물 2층 입니다.
전화번호 02-739-9003
메뉴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별도로 붙습니다.
발렛 파킹 된답니다.


이태원 유다의 꼬치를 넘 사랑했는데 사장님이 서래마을로 가신 후론 좀처럼 안가게 되더만
이집 꼬치가 유다 이후로 제일 맛있는 거 같네요.
이태원에 놀러오시면 가보시면 좋을듯...



울신랑 거의 다 왔네요.
저는 밥 차리러 갑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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