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꾸물한 수요일 오후 입니다.
오늘 우체국 나갔다가 친정 다녀오려고 했는데
어제 그릇장 정리를 하면서 허리를 삐끗한건지 영 몸이 개운하지가 못해요.
그래서 걍 안나가고 불고기감 주문해서 택배로 받은거 양념에 재웠어요.
오늘 저녁엔 불고기랑 집에서 키운 연한 상추쌈이랑 인삼쌈채잎으로 밥 먹어야겠어요.
밥 먹고 일찍 자고 새벽에 축구 봐야징...^^
안나가고 컴앞에 앉아있는 김에 이태원맛집 하나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어제 저녁에 그릇장 정리를 해야해서 집안이 개판이었기 때문에 나가서 외식했거든요.
제가 어제 그래서 외식해야겠다 라고 했더니 블로그 이웃인 럽첸님이 덧글 달기를
외식하는 핑계도 참... 이라고 ㅎㅎㅎ
근데 저희집에 안와보셔서 그래요... ㅠ.ㅠ
정말 어제 같이 집안이 뒤집어지면 밥을 하기 힘들다니까요.
아 나도 거실 있는 집, 주방 큰 집에 살고 싶다... ㅠ.ㅠ
머 암튼 그래서 하루종일 더워서 지치고 미리 그릇 정리 하다가 지치고
터덜터덜 신랑 퇴근 시간에 맞춰서 이태원으로 나갔답니다.
생긴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레스토랑인데 지나가다가 보니까 참 세련되보여서 찜해놨던
스파이스 테이블에 갔었어요.
앞으로 소문나게 될 이태원 맛집 스파이스 테이블 보여드릴께요^^
해가 지고 있는 여름 저녁 8시 이태원 맛집 아시안 다이닝 & 바 스파이스 테이블 (SPICE TABLE)
이태원 소방소 사거리에서 소방소 건너편의 길 안에 있어요.
어두워지고 있어서 사진 색이 좀 그런데 보라색 벽이랑 간판이 참 근사해요.
창가에 앉아서 찍어본 실내
천장이 높은 복층으로 되어 있구요.
2층에 주방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천장이 높고 지금은 창쪽 벽을 활짝 열어놔서 어디 외국의 바에 온듯한 기분이 들어요.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아서인지 음식맛은 괜찮은데 손님은 그리 많지 않네요.
창가 테라스쪽으로는 2인용 테이블이 세개 있어요.
저희도 거기에 앉았답니다.
울신랑 착한 표정...^^
건너편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까사 안토니오와 아래층의 텍스멕스 레스토랑인 아미고스가 보이네요.
테이블 셋팅
정갈한 종이매트에 냅킨이랑 스푼 포크 젓가락 앞접시를 주네요.
그나저나 젓가락 색이 좀 생뚱맞기는 한데 동남아삘 나요^^
스파이스 테이블
아시안 요리들이 향신료 들어가는 요리가 많아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나봐요.
나중에 식사를 하고 나서 서빙하는 분이 그릇 치워가며 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전통 태국음식점은 아니고 뭐라더라...
퓨전은 동서양의 요리법을 혼합한걸 말하고 자기네는 뭐라고 설명했는데 듣고 잊었네요^^;
암튼 동남아 요리를 좀 단순화 시켰다고 하던가 그래요.
차가운 티
그냥 생수 아니고 차갑게 해둔 티인데 연하게 쌉쌀한 맛이 나는게
덥고 습한 요즘 날씨에 딱 좋더라구요.
이집 메뉴는 꽤 단촐한 편 입니다.
요리보다는 식사류가 대부분 이구요.
메뉴판도 음료랑 주류 빼고 네면인가 밖에 안되요.
런치에는 좀 저렴한 가격의 덮밥이나 국수류 메뉴가 따로 있고
2인용 코스가 일인당 4만원, 5만원, 7만원 이런식으로 있어요.
두분이 가신다면 대표 메뉴로 구성된 셋트 메뉴도 괜찮을듯...
디저트까지 나오니까요.
저희는 어제 처음 간거라서 걍 꽂히는 걸로 따로 주문해서 먹었어요.
썸머롤 가격 10,000원 (+10%)
스프링롤 이라는 메뉴도 있고 그게 더 쌌지만 왠지 이름이 요게 땡겨서...^^;;;
흔히 월남쌈 이라고 하는 베트남 말로 고이꾸온 이라는 야채와 새우를 라이스 페이퍼에 말인 요리 되겠습니다.
썸머롤은 땅콩소스와 스위트 칠리소스 두가지가 같이 나오구요.
해가 지고나서 창가 자리인지라 가로등 불빛이 들어오긴 하지만
식사를 하기엔 어둡지 않았는데 사진 찍기엔 좀 그랬어요.
낮에 가서 찍으면 정말 예쁘게 사진 나올 거 같아요.
약간이지만 베이비야채 샐러드도 같이 나와요.
제가 이거 말아봐서 아는데 이거 참 잘 안말아져요.
라이스 페이퍼를 물에 적시면 너무 흐물거리고 지들끼리 달라붙고 참 잘 안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태원 사이공 그릴의 곱게 채썬 야채를 넣고 말은 고이꾸온이 더 좋긴 하지만
이렇게 큼지막하게 야채와 새우, 게맛살을 넣은 것도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있어서 좋네요.
요건 겉의 라이스 페이퍼가 마르면 금방 딱딱해지니까 나오면 얼른 드셔야 맛있어요.
아삭아삭 맛있는 썸머롤...
언제 집에서 푸짐하게 만들어 먹고싶넹...^^;
타이식 그린커리 해산물 가격 14,000원 (+10%)
그린커리 덮밥이고 소고기, 치킨, 해산물 중 선택 할 수 있어요.
보통 치킨이나 해산물을 많이들 드신다는데 다른 요리 한가지를 고기로 했기 때문에 해물로 선택...
근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레드커리 어쩌고도 있었는데 그건 레드커리를 넣은 볶음밥이고 이건 덮밥이라길래 이거 주문했거든요.
각종 해산물과 파프리카와 양파, 단호박이 들어간 커리인데요.
코코넛 밀크를 넣는다고 알고 있어요.
요건 독특한 향과 달착지근한 맛 때문에 좋아하는 분들은 엄청 좋아하시고
싫어하는 분들은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좋아요^^
만약 태국쪽 여행을 한번도 안가보셔서 그린 커리 맛을 모르신다면...
그린커리 소스는 우리가 흔히 아는 카레의 맛과는 완전히 다르니까
카레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별도로 다른 요리다 라고 생각하시는 게 나을거 같네요.
홍합살 발래내서 도로 넣어주고 껍질 건지고 밥이랑 슥슥 비벼서 먹어요.
냠냠...
전 너무너무 맛있는데 신랑은 향 때문에 이건 아직까지는 걍 그렇다고 하네요.
사실 이만큼이나 동남아 요리를 먹게된 것만도 고맙죠 뭐... ㅎㅎㅎ
블랙빈 소고기 볶음(밥 포함) 가격 25,000원 (+10%)
메뉴판에 밥 포함이라고 써있는데 가격이 이만오천원이나 해서 어떻게 나오나 싶었는데 덮밥 이네요.
사실 요건 좀 비싸긴 해요.
근데 블랙빈 소스가 비싼지 블랙빈 소스 라는 이름이 들어간 요리들은 다 비싸요...^^;;;
야들한 호주산 소고기에 아스파라거스와 껍질콩이 아주 듬뿍...
블랙빈소스는 아주 약간 달착지근하면서도 짭잘한 맛을 내구요.
집에 블랙빈 소스 있는데 요거 도전해봐? ㅎㅎㅎ
몸에 좋지만 엄청 비싼 아스파라거스가 진짜 왕창 들었어요.
대충 아스파라거스 머리쪽의 수만 세어봐도 작은 거 한팩은 다 들어간듯...
블랙빈 소스도 맛있지만 소고기에 아스파라거스에 껍질콩까지 들었으니
야채 잘 안먹는 제가 그나마 좋아하는 야채들이 다 들었어요^^
사실 이게 그린커리보다 더 맛있기도 해요^^
아~ 하세요~ ㅎㅎㅎ
누구 이거 보고 괴로와 죽을거 같다... ㅋㅋㅋ
남편이랑 둘이서 히히덕거리며 사진 찍으면서 수다 떨며 먹고 있는데
일하는 분이 갑자기 이걸 들고 오셨어요.
아직 출시전인 신메뉴 냉쌀국수 예정 가격 10,000원 (+10%)
메뉴에 원래 쌀국수가 있었는데 어제 더워서 안먹었거든요.
요건 여름용 메뉴로 지금 준비중이라서 아직 메뉴판에도 없는 메뉴인데
제가 음식 사진을 찍어대고 있으니 음식을 좋아하나보다고 맛 보라고 주셨어요.
완전 따봉~
살얼음 사각한 진한 소고기육수에 가츠오부시를 우려낸듯한 국물맛 입니다.
뭐랄까 쌀국수 육수와 냉모밀 육수가 만났달까?
우리나라 냉면 국물이랑도 또 다르고...
암튼 요거 넘넘 맛있어요.
국물이 새콤하면서도 진하고 가츠오부시 향이 솔솔 나는게 완전 진짜 굿굿~
질좋은 고기 편육과 곱게 채썬 양파 초절임, 작은 칵테일 새우,
쌀국수, 오이채, 아삭한 숙주 등등이 들어있어요.
어지간한 집 물냉면보다도 나은데요.
참, 요기 안에 작은 쥐똥고추라고 태국의 아주 작은 빨간 고추 들어있는데
절대 드시지 마세요.
엄청나게 매워요...^^
고기랑 같이 한입 호르륵...
와 이거 완전 맛있어요.
만약 이 스파이스 테이블 가시게 되서 메뉴판에서 냉쌀국수 보이시거든
꼭 꼭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남은 국물까지 그릇째 들고 마셔버리고 싶을만큼 맛있었답니다^^
아, 판매가는 그냥 쌀국수 가격이랑 똑같이 만원이 책정될 예정이라네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푸헤헤헤 카메라 들고 다니며 사진 찍어서 공짜로 냉국수 한그릇을 다른 손님들보다 먼저 맛봤네요 ㅎㅎㅎ
어제 북한이랑 포루투칼 경기를 보여주더라구요.
저녁8시에 밥 먹기 시작한지라 밥 다 먹고 나니까 전반전이 반 정도 지났어요.
이 경기가 시작한 후로는 저희 신랑은 저랑 말도 안하고 TV에 눈이 박혀서리...^^
밥은 다 먹었지만 신랑 요 경기 마저 보라구 맥주랑 커피 마셨어요.
호가든 가격 7,000원 (+10%)
커피 마시라니까 커피는 무슨... 맥주라면 또 몰라도...
커피가 오천원이나 한다면서... ㅡㅡ;
맥주는 칠천원이나 하거덩?
아이스커피는 천천히나 마시지 맥주는 두어번에 꿀떡하면 없는데 말이죠.
왜 그눔의 축구는 꼭 술을 마시며 봐야 하는지 원참...
호가든은 개인적으로 저도 참 좋아하는 맥주인데
우리나라 생산으로 바뀌면서 왠지 미묘하게 맛이 달라진 거 같아서 요즘엔 잘 안땡겨요.
어쨌거나 호가든은 따를때 병 뒤에 나온 설명처럼 잔의 3분의 2를 따르고
병에 남은 맥주는 흔들어서 거품을 내서 마저 채워주는 거래요.
호가든은 향신료가 들어간 맥주라서 이렇게 바닥에 가라앉은 부분을 흔들어 깨워줘야 맛있다나 어쨌다나...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5,000원 (+10%)
농도가 딱 제가 좋아하는 정도라서 굿~
사실 양 많이 주는 걸로는 사당동 레리랑 가로수길 오헤야가 쵝오~
여름엔 아이스커피~
사실 난 뭐 봄여름가을겨울 할거 없이 아이스커피~
일년 중 아주 추울때 며칠 빼고...^^;;;;;;
크게 기대하지 않고 새로 생긴 레스토랑이라서 가본 건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요.
솔직히 양이 많은 편은 아니구요.
음식의 질이나 간이나 요런 건 아주 딱 떨어지고 일하는 분들도 아주 친절해요.
집에서 멀지 않아서 자주 가게 될거 같네요.
아무래도 올 여름은 이집 냉쌀국수 먹고 지낼거 같다능... ㅎㅎㅎ
런치메뉴는 가격이 좀 착한 거 같구요.
술이랑 같이 먹을 요리 메뉴가 좀 늘었으면 좋겠어요.
상호-이태원 맛집 아시안 다이닝 & 바 스파이스 테이블 (SPICE TABLE)
위치 는 이태원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소방서 사거리쪽으로 좀 올라가시면
사거리에 이르러 왼쪽으로 골목안 에 있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 안토니오와 멕시칸 레스토랑 아미고스 건물 건너편 이에요.
전화번호 02-796-0509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새벽2시까지
메뉴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별도로 붙습니다.
어제 이거 먹고 집에 오자마자 그릇장 정리를 한참 하다가
아 축구 싶어서 얼른 TV를 켜고보니 무려 5대0... ㅡㅡ;;;;
이게 뭐야 하고 잠깐 보는동안 포루투칼이 2점 추가해서 결국 7대0... ㅠ.ㅠ
1966년 혜성처럼 나타나서 월드컵 8강까지 갔을때도
결국 포루투칼에게 발목을 잡혀서 3점을 먼저 내고서도 후반에 5점을 내줬던 북한이
이번에 다시 한번 포루투칼에게 발목을 잡혔어요.... 쯧쯧...
44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 벽을 넘지 못하네요.
그나저나 경기장에 그때 그 경기에서 혼자서 무려 4점이나 넣어서 승리의 주역이었던
포루투칼의 에우제비오인가가 와있었던데 감회가 남달랐겠네요...
TV속의 경기장에서 비는 억수로 쏱아지는데 똑같은 비를 맞고 있건만
포루투칼 애들은 안불쌍해보이는데 북한 선수들이 비를 맞는건 왜그리도 딱한지... ㅠ.ㅠ
게다가 북한은 우천용 축구화도 안신었더라면서요...
마치 그닥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성질 나쁜 옆집 아저씨가
쫄딱 망해서 비 맞고 거리에 서있는 걸 보는 느낌? ㅡㅡ;;;;;
암튼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딱하구... ㅠ.ㅠ
우리나라는 오늘 새벽에 부디 잘 해줘야 할텐데 벌써 떨립니다...^^
아 배고파...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제1동 | 스파이스테이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