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비가 그치는듯 하더니 여전히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월요일 입니다.
저녁에 뭐를 먹나 반찬은 느타리버섯 장아찌를 먹기로 하고 다른 거 뭐 하나 해야 하는데
국은 뭐를 끓이나 고민 중입니다...^^
사실 지금 배가 고픈데 뭐를 먹기엔 참 시간이 애매하네요.
걍 좀 참았다가 신랑이랑 맛있게 먹어야겠어요...^^
이번엔 맛집 하나 소개를 하려구요.
지난 주말이 3일짜리 연휴이기도 했지만 마침 금요일이 저희 부부 결혼 5주년 기념일이었거든요.
그날 낮에 신사동 가로수길의 오리엔탈 스푼 갔다가 청담동의 에이스 매장 가서 침대 구경하고
사당동 동생네 가게 갔다가 저녁엔 신랑 친구들이랑 술 마셨어요.
저희 결혼할때 제일 지대한 공을 세운 사람들이 바로 그 친구들이거든요.
그래서 기분 좋아서 마시기 시작한게 결국은 그분이 오셨다능... ㅡㅡ;
게다가 다음날 노는 날이니 또 얼마나 마시기 좋아... ^^;
결국 새벽2시가 넘어서까지 달려주고 다음날 아침엔 술이 안깨서 헤롱헤롱... ㅡㅡ;
술이 덜 깨서 괴로워하는 제게 해장하러 가자며 신랑이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지금 소개할 곳 입니다.
신사동에 있는 거래처 갔다가 거래처 담당자가 단골집이라며 데리고 갔었는데 맛있어서 저를 데리고 가고 싶었대요.
우렁이 아시죵? 우렁이 요리 전문점 이랍니다.
신사동 맛집이 엄청 많은데 대부분은 해물요리 양식요리 아님 술집이잖아요.
이렇게 밥 먹으려고 하면 신사동맛집으로 찾아봐야 간장게장집 뿐인데 가격대도 착하고 몸에 좋고 맛도 좋더라구요.
보여드릴께요.
신사동 먹자골목 신사 맛집 우렁이 요리 전문점 천년학이 우렁 먹는 날
처음에 이 앞에 딱 도착했을때만 해도 이름 참...
신랑이 하도 맛있다고 하니까 신랑 친구까지 불러내서 가긴 갔는데 정말 맛있나?
반신반의 하면서 갔는데요.
신사동 맛집 골목을 따라 쭉쭉 내려가야 해요.
조금만 더 입구쪽에 있었으면 이집 진짜 이미 완전 대박집일거라능...
아닌게 아니라 울신랑 말이 점심때는 자리가 없대요.
메뉴는 우렁이 요리로만 가득...
전문점 이라고 할만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천년학과 우렁이의 매치라니 참 절묘해요 ㅎㅎㅎ
실내는 요렇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으로 되어있구요.
칸막이로 크고 홀이 구분 되어있어서 단체가 가도 좋을거 같네요.
홀 한가운데엔 소나무와 학을 장식으로 만들어 뒀어요.
나뭇가지 위의 학 두마리...
나... 진짜 학을 본 적이 있던가?
테이블의 메뉴
밖에 세워진 간판의 메뉴가 주메뉴만 써놓은 건 줄 알았더니
진짜 메뉴가 요렇게 단출하네요.
기대감이 급 상승 합니다...
괜히 너저분하게 메뉴 많은 집 별로이거든요...^^
술이 덜 깬 상태라서 뭐든 다 먹고 싶은데 분명 그렇게는 못먹을테니까...
사실 생각같아서는 우렁메기매운탕을 먹고 싶은데
먹을 수 있을까 어쩔까 몰라서 걍 셋이 갔으니 우렁쌈밥정식 2인분이랑 우렁이 추어탕 한그릇 주문~
우렁추어탕은 전에 신랑이 먹고 맛있다고 하길래 주문한거고
쌈밥 정식은 다른 테이블의 손님이 먹고 있는게 그렇게 맛있게 보이더래요.
그래서 그걸로 주문했어요.
우렁 쌈밥 정식 일인분 가격 12,000원
2인분부터 주문 가능
션하게 물 한잔...
물잔부터 모든 그릇들을 다 요걸로 통일해서 쓰더군요.
그릇이 통일되어있는 식당이 저는 좋더라구요^^
쌈밥용 쌈 채소들
와... 요거 진짜 푸짐합니다.
2인분인데 양도 많구요.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엄청 신선해서 시들한 거 하나 없이 완전 아삭아삭...
담음새도 이쁘고 종류도 맘에 들고...
쌈밥을 어지간히 좋아해도 둘이서 이거 다 먹기 힘들거 같아요.
쌈밥 상차림 완료~
우렁쌈밥이랑 우렁쌈밥정식의 차이는 왼쪽의 훈제오리와 우렁살 이라고 하네요.
그냥 쌈밥에는 고기는 안나오고 갖은 나물들이랑 우렁쌈장, 구수한 우거지 된장국만 나오구요.
아삭아삭한 겉절이 김치
매콤하고 아삭하고 신선해서 맛있어요.
곰취 장아찌랑 무생채, 그리고 취나물(이었던듯...^^;)
곰취 장아찌가 아주 별미 랍니다.
무나물, 해초무침, 그리고 나물 한가지는 또 뭐였더라...
정갈하게 딱 먹을만큼 담아져 나와요.
음식맛들도 하나같이 굿~
제가 좋아하는 쪽파강회
전 요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야들야들하고 향긋하니 말이죠...^^
두릅 장아찌
어린 두릅순으로 만든 장아찌 같은데 슴슴하고 향긋하니 아주 맛있어요.
요건 처음 보는 거라서 뭐냐고 물어보니까 완두콩 깍지 나물 이래요.
완전 처음 봤슴...
오독하고 짭잘하니 요것도 맛나요.
나물류들은 계절에 따라 그날 그날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뀐다고 하네요.
계란찜
저는 고깃집이던 쌈밥집이던 계란찜 주는 집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ㅎㅎㅎ
보들보들 맛있는 계란찜~
우렁쌈장
따끈하게 끓인 견과류쌈장에 고춧가루, 다진 청양고추, 데친 우렁이살이 들어있어요.
이걸 아예 넣고 끓이면 우렁이살이 질겨질 수 있을텐데
이렇게 담아나오니 그냥 잘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전에 영종도에서 가본 해송쌈밥집의 쌈장처럼 슴슴한 스타일은 아니고
짭잘하고 진한 맛이 일품 이랍니다.
우렁 쌈밥 정식에 나오는 훈제 오리고기와 우렁살
보쌈집처럼 넓고 오목한 팬에 물을 넣고 끓여가며 먹기 때문에
마지막 한점까지 따뜻하게 드실 수 있어요.
아으으으.... 이거 올리고 있는 지금 저 또 먹고 싶어서 죽을 거 같아요... ㅜ.ㅜ
신랑한테 있다가 퇴근해서 신사동에서 만나자고 할까... ㅡㅡ;;;;
쌈밥에 나오는 구수한 우거지 된장국
간이 살짝 세긴 한데 구수한 국물맛이 끝내줘요.
아마 우렁이 추어탕을 따로 시키지 않았으면 이거 바닥까지 득득 긁어 먹었을거에요^^
된장국은 큰 뚝배기에 가득 나오니까 개인용 그릇에 덜어서 냠냠...
어 시원하다... 걍 해장이 절로 되주시능...^^
우렁이 추어탕 가격 8,000원
진하고 걸쭉한 추어탕에 몸에 좋은 우렁을 더 넣었어요.
우거지와 갖은 야채들 그리고 미꾸리지를 갈아넣고 끓인 추어탕 국물도 일품이지만
저어보면 우렁이 살이 엄청 많이 들어있어요.
걸쭉한 요 우렁 추어탕, 일명 우추탕 한 그릇이면
해장은 물론 몸보신까지 절로 되겠죠?
아 먹고 싶다... ㅠ.ㅠ
신선한 쌈채소에 훈제오리 한점, 그리고 우렁쌈장 올리고
볼이 미어져라 냠냠냠...
울신랑은 가볍게 쌈용 잎 한장에 밥 넣고 쌈장만 올려서도 냠냠냠
향이 넘 근사한 곰취 장아찌에 훈제오리랑 우렁살 넣고 싸서 냠냠냠...
으으으으 보는 저도 죽겠습니다... ㅠ.ㅠ
우렁살은 초고추장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구요.
야들야들한 우렁이 살이 쫀득하니 맛있어요.
훈제오리까지 나오니 쌈 싸먹기에도 굿~
신랑이 한참 쌈을 싸서 먹다가 갑자기 나물들을 보더니 비벼 먹음 좋겠다 해서
일하는 분께 비빌 그릇 있냐고 하니까 큰 스텐 그릇을 주셔서...
반찬들 몽땅 다 털어넣고 우추탕의 건더기 건져 넣고 우렁 쌈장 듬뿍....
그리고 그릇 주실때 가져다주신 고추장 더 넣어서 슥슥 비벼서...
아 한입 드세요~
내가 왜 이 시간에 이 사진들을 올리면서 괴로워하나... 배고파라... ㅠ.ㅠ
아우 기냥 진짜 넘넘 맛있습니다.
완전 강추 또 강추~
이집 커피 자판기의 커피맛도 끝내줘요.
칸타타 원두를 갈아서 내리는 커피머신인데 아메리카노 타입으로 마시니 굿~
향이 너무 좋아요.
역시 음식 맛있는 집은 커피마저도 맛있군요...^^
처음엔 뭐 걍 반신반의하고 갔는데 넘넘 마음에 드는 식당을 만나서 기쁘네요.
이집 사장님이 우렁이 양식 한가지에 목숨을 건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강진인가에서 우렁이 양식장을 직접 운영하신다나 머 그렇던데요.
우렁이는 칼슘, 철분이 많아서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 등에게 좋구요.
차가운 음식이라서 부종을 빼주고 이뇨작용이 있다고 하네요.
또 우렁이살의 끈적한 느낌이 콘드로이친 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콜라겐의 생성을 돕기 때문에 피부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효능이 있다고 하니 우리 몸에 좋은 우렁이 많이 먹자구요.
마야의 단골집이 될 식당 하나 또 생겼네요...^^
상호-신사동 먹자골목 안쪽의 우렁요리 전문점 천년학이 우렁 먹는 날
위치 는 신사역 3번 출구 옆의 파리 바게트 옆 골목으로 쭉쭉 내려가서
어지간한 식당들 좀 지나가고 나면 왼쪽 으로 있습니다.
좀 많이 내려가네 싶을 정도로 내려가셔야 해요.
전화번호 02-3444-9392
신사 맛집에 간장게장집이나 술집만 있는 줄 아셨죵?
이젠 몸에 좋은 우렁이 요리 드셔보세요^^
저 심각하게 고민 중 입니다.
비도 오는데 급 우렁메기매운탕이 땡기는데... ㅠ.ㅠ
오늘 저녁에 이걸 먹으러 가? 말어? 주말에 신랑 친구들이랑 가?
우짜지? ㅡㅡ;;;;;
좋은 저녁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 천년학이우렁먹는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