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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전 오늘 저녁엔 남편이랑 제가 활동하는 마리까페 정모에 갈 예정이고
신랑은 오전에 잠시 출근 했어요.
일찍 온다고 하니 점심 같이 먹고 놀다가 오후에 볼일 보러 나가야겠네요.
근데 날씨는 또 왜 이 모양인지...
아무래도 이번 봄은 황사가 꽤 심할 모양입니다.
날만 흐렸다하면 하늘이 누런 색이네요... ㅡㅡ;;;;
외출 하셨다가 돌아오시면 손 잘 닦으셔야겠습니다.
그나마 오후부터는 하늘이 개인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겠어요.
어제 저녁엔 이래저래 심란한 일들이 많았어요.
우선 군함 한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고 김연아 선수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7위을 기록했죠.
김연아 선수야 그래도 아직은 어린친구인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마음이 느슨해질 수 밖에 없으니
어쩌면 이번 일이 앞으로 더 발전할 기회가 될테고
또 워낙 담이 큰 사람이니까 속상하긴 해도 별 걱정은 안하는데
군함 침몰 사건은 참 속상하네요.
저야 아이는 없지만 남동생을 군대 보내본 결과 군인관련 뉴스가 조금만 나와도 귀가 쫑긋하는데...
아... 그 생때같은 젊은 목숨들 어쩝니까... ㅠ.ㅠ
가고 싶어서 간 것도 아닌 군대... 어찌 저런 일들이 있는지...
그쪽은 아직도 영하권 날씨라는데 한명이라도 더 구조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ㅠ.ㅠ

자, 그럼 먹는 이야기로 다시 돌아갈께요.
오늘은 어제 저녁 먹으러 다녀온 해방촌 맛집 하나 소개를 해드릴께요.
해방촌은 결혼전에 신랑이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고
또 지금은 신랑의 베스트 프렌드인 농고중퇴오라버니가 친한 후배와 함께 살고 있어요.
그래서 주말 즈음이면 이 해방촌이나 혹은 이태원에서 뭉쳐서 당구들도 치고 밥도 먹고 그래요.
전에 해방촌 오거리에 있는 선미식당이라는 동네 고깃집 포스팅을 한번 한 적이 있는데
얼마전에 삼겹살 데이라고 선미식당에서 고기 먹자 하고 갔더니
단체손님이 예약을 해서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근처 어디 딴 집 없나 하고 찾다가 우연히 들어간게 오늘 소개할 부래가든 입니다요.
근데 완전 넘 좋아요 >.<
보여드릴께요.


해방촌 성당 바로 옆에 있는  부래가든 
뭐 외부나 내부나 걍 그런 동네 고깃집 입니다.
세련되고 럭셔리랑은 거리가 좀 있다능...^^


메뉴판
국내산 육우 생등심이 일인분에 12,000원 그리고 생삼겹살은 일인분 9,000원...
무난해요.
여기까지라면 맛집이라고 소개도 안하겠죠? ㅎㅎㅎ
이집의 특징 두가지 아래 소개를 할께요.


실내는 대략 이런 모습...
입구에서부터 신발 벗고 들어가는 좌식 스타일 이구요.
걍 편하게 철푸덕 앉아서 부어라 마셔라 하기 딱 좋은 스타일 입니다.
반찬은 셀프 서비스~
저거... 저거 아주 좋답니다.
저 셀프코너에 반찬이 잔뜩 있어서 옆에 쌓여있는 큰접시에 원하는대로 덜어서 드시면 되요.

어제 제가 갔을때 이 부래식당에도 단체손님이 와글바글...
이쪽 동네에서 오래 운영을 하신건지 암튼 나이든 아저씨들이 아마 한 사오십명 단체는 되나봐요.
가게 반을 쓰시고 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사실 저 셀프 반찬 코너 사진 좀 찍을까 했는데 워낙 정신없어서 걍 말았다능...


상추 깻잎
요즘 야채값이 무지하게 비싸다는데 둘이면 이렇게 사먹는게 돈이 덜 들수도 있다니까요 ㅎㅎㅎ
(외식 하는 핑계도 참...^^;)


참숯
불 붙은 숯통을 가져다 넣어주는 건 아니구 이렇게 테이블에 숯통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가스불로 숯에 불을 붙여서 고기를 구워 먹어요.
참숯 반 가스불 반 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어쨌든 연기를 아래쪽으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연기를 빼는 통이 위에 없는 건 좋아요.


칼칼한 물김치
요것도 아주 맛있답니다.


매운 고추장아찌도 맛있어요.
두번이나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죠.


파무침
고춧가루가 아니라 들깨가루로 아삭하게 무친건데
이것도 고기랑 같이 먹음 굿~


그리고 이집만의 장점 하나~
열가지가 넘는 셀프 코너의 반찬들~ 짜잔~

셀프로 가져온 반찬 접시 1
나물이 세가지, 단무지 무침, 콩나물 무침 그리고 부추김치랑 오른쪽은 뭔지 모름..
이집 부추김치 짱 맛있어요 >.<
고기랑 같이 먹기에 완전 좋아요.


나물 세가지인데 미역줄기볶음만 알겠고 두가지는 뭔지 모름...^^;


또 다른 접시
여기엔 김치류 가득 가득...
배추김치, 얼갈이배추 겉절이, 무생채, 무말랭이, 마늘쫑 무침, 깍두기, 콩자반...
아마 집에서도 이렇게 반찬 많이 놓고 먹기 힘들걸요^^


무말랭이가 아주 꼬들하고 적당하게 잘 무쳐졌어요.
저는 무말랭이를 신랑은 무생채를 좋아하지요^^


이집만의 특징 두번째
삼겹살 3인분을 주문할 경우 삼겹살 일인분을 등심 일인분으로 바꿔줍니다.
즉, 삼겹살 3인분 가격을 내고 등심 1인분이랑 삼겹살 1인분을 준다는 거에요.
해서 요 사진은 삼겹살 3인분 값인 27,000원에
등심 1인분 삼겹살 2인분 임...^^
뭐 저는 그런거 필요없으니 그냥 삼겹살로만 3인분 주셈 한다고 한들 안말립니다요...^^


 국내산 삼겹살  1인분 200g  가격 9,000원 
두께는 아무말도 안하면 이렇게 좀 얇게 썰어주구요.
미리 잘라놓는 게 아니라 주방 한쪽의 정육코너에서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니까
두껍게 달라고 하면 두께를 조절해서 잘라주십니다.
지난번에 카메라 없이 갔을때는 두번째 추가 주문할때 두껍게 달라고 하니까 잘 주시더라구요.
어제는 사장님 지인들이신 단체 손님들 때문에 남자 사장님 정신이 쏙 빠지신듯 해서
걍 주는대로 받았어요.


삼겹살 1인분 대신 나온 국내산 육우 등심
솔직히 말해서 고기 질이 엄청 좋은 편은 아니에요.
색도 그렇고 마블링도 그렇고...
근데도 수입산에서 흔하게 나는 잡내 없이 맛은 깔끔 합니다.
소등심의 경우 이집엔 별도로 주문해도 일인분 180g에 만이천원밖에 안하니까
더 이상의 퀄리티를 기대하는 게 무리죠...^^


구울 버섯이랑 양파도 같이 주구요.
버섯을 좀 너무 얇게 썰어주는 게 약간 흠...^^;


등심 먼저 먹을까 삼겹살 먼저 먹을까 했더니
울신랑 왈 맛있는 거 먼저 먹어야 한다구 ㅎㅎㅎ
맞는 말인거 같아요.
맛있는 거 아꼈다가 나중에 배부르고 입에 삼겹살 기름기 돌아서 등심 맛 못보게 된다구요^^


한쪽면 익으면 뒤집어서...


적당한 크기로 해체...


시식...^^
아우 등심은 육우이던 한우이던 역시 옳아요^^
고소하고 기름진게 돼지고기랑은 다르다능...
울신랑 말이 역시 등심이다 이러던데 뭐랄까...
저는 등심은 등심대로의 다른 맛 그리고 삼겹살은 삼겹살 대로의 다른 맛이 있는 거 같아요.
서로 대체할 수 없는 자기만의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삼겹살이 땡기면 삼겹살을 먹어야지 등심 먹어서는 해결 안됨...
글구 등심이 땡기면 또 등심을 먹어야 하는거구요 캬캬캬


이번엔 삼겹살
오돌뼈가 있는 진짜 삼겹살 입니다.
역시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에요.
뭐 홍대 탐라돈의 생삼겹처럼 간지 잘잘에 진한 맛이 나는 건 아니지만 나름 좋아요.


잘라서...


먹으면 됩니다^^


밥 주문하면 주는 우거지 된장국
시원하고 구수하고 참 좋아요.
얼마든지 리필되니 많이 먹어도 되요.
이런 건 양을 많이 끓여야만 맛있으니까 이런 식당에서 먹으면 참 맛있죠.


추가 메뉴로는  생등심  1인분 180g  가격 12,000원 
고기의 질이 완전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수입육도 아니구 국내산 육우 입니다.
게다가 떡심도 있는 진짜 등심 맞구요^^
근데 추가로 주문한게 삼겹살이랑 같이 나왔던 등심보다 두꺼운 거 같네요 ㅎㅎㅎ

등심 먹고 삼겹살 먹다가 추가 주문을 하려면 저절로 그래도 등심이 낫네 그거 먹자 하게 되는 걸 보면
역시 낚인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하하
서비스로 삼겹살을 등심으로 바꿔주는 게 아니라 왠지 추가로 등심을 먹게 하려는 낚시? ㅋㅋㅋ
주인아주머니나 아저씨가 워낙 친절하셔서 이런 농담을 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맛있다... ㅜ.ㅜ
역시 입은 고급이라서 육우일망정 등심이 더 맛있긴 하군요.


신랑이랑 저, 그리고 중퇴오빠까지 셋이서 삼겹살 3인분(등심포함)짜리 셋트에
추가로 등심 1인분 그리고 밥 세공기, 소주 한병 해서 45,000원...
일인당 각 만오천원씩 냈네요.
가격 나쁘지 않죠?^^


그리고 꼭 금요일을 택해서 해방촌을 갔던 이유 중 한가지는 바로 이 순대...
해방촌 오거리에 금요일만 오는, 순대를 파는 트럭 아저씨가 있는데 거기 순대가 그렇게 맛있대요.
어제 해방촌 오거리에서 차에서 내려서 부래가든 가는 길에 순대도 사가지고 갔어요.
우리가 흔히 보는 저 어두운색의 순대는 찹쌀순대 그리고 오른쪽 순대는 토종 순대라는데
모듬으로는 오천원 이더라구요.
그래서 걍 아무생각없이 모듬 주세요 했더니 깜놀하게 양이 많더라능...
뚜껑을 닫을 수 없이 철철 넘치게 담아주시네요.
저 순대 아래쪽에 간이랑 허파 등등 내장도 좀 들었어요.
다음엔 사천원짜리 토종순대만 살까 생각중...
다들 맛있다고 하더만은 과연 맛있더라구요...^^
요거 한팩이면 아바이 순대국 4인분은 너끈히 끓이겠다..
담주 금요일날 또 갈까봐요... 히히히



상호-용산구 용산동 2가 해방촌 숯불구이 전문  부래가든 
 위치 해방촌 오거리에서 해방촌 성당 방향으로 쭉 들어가시면 성당 옆 에 있습니다.
여기 고깃집이 있어? 이런 의구심을 갖게 하는 반찬가게 등이 있는 골목을 따라 쭉 들어가셔서
성당이 보이면 성당 오른쪽 에 있어요.
전화번호 02-778-0156

대중교통으로 찾아가신다면 남산 소월길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시거나
(402번 혹은 405번 버스의 보성여중고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혹은 이태원의 녹사평 역 2번 출구로 나가서 길 건너에서 렉서스 매장앞에서 택시를 타셔야 합니다.
걸어가기엔 너무 멀고 택시 타고 가기엔 좀 눈치 보이고 그런 거리에요^^;;;;
경리단의 해방촌쪽 길이 요즘 속속 새로운 까페등이 생기면서 각광받는 길이지만
초입을 지나 해방촌 오거리까지 올라가려면 엄청 언덕길이라서 숨 좀 차실거라능...^^
사실 그렇게까지 일부러 가실 일이야 뭐 있겠어요?
근처에 가실 일 있으면 한번 가보세요.
고기뿐 아니라 식사를 주문해도 저 반찬들 가져다 드시면 되니까 근처에 사신다면
주말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러 가시는 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봄되면 소월길에 벚꽃이 만발하니 사진도 찍을 겸 산책 겸 가셨다가 이 식당 가시면 좋을듯...
좀 걸어야 하지만 소원길에 갈만한 식당이라곤 하얏트쪽일텐데 겁나 비쌀걸요 ㅎㅎㅎ



저는 이제 집안 일 하고 외출 준비 좀 해야겠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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