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지난 토요일날 관측이래 최악의 황사가 불어온 날이었다 하더니
그날 저녁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비가 와서인가
어제는 날씨가 참 좋더라구요.
친구 김양이 멀리 평택에서 서울 나들이를 왔던지라
어제 남부터미널 가서 김양 만났는데 황사 걱정했더만 날이 쨍쨍해서 좋았는데
오히려 오늘 날씨가 하수상하네요.
현재 특보까지 난 상태는 아니라고 하지만 하늘색을 보니 오늘은 외출을 삼가해야겠어요.
게다가 오후에는 비까지 내린다고 하네요...^^
오늘은 얼마전에 다녀온 강남 고깃집 소개를 해드릴께요.
제가 완전 좋아하는 강강술래 다녀왔답니다^^
강강술래는 작년여름 즈음에 부모님 모시고 서초점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친한 동생인 구리구리가 갈비 먹으러 가자면서 회사에서 가까워서 획식때나 접대할때 단골집이라 하길래
어딘데? 그랬더니 강강술래 역삼점 이라면서 오래된 단골집이라 하길래 당연히 콜콜콜~
역삼동이 회사들이 많으니 역삼동 맛집 중 오래된 맛집들은 내공이 깊다죠.
회사원들 사이에 입소문이 무서우니 오래 버텼다는 건 그만한 맛을 낸다는 소리거든요.
지지난 주말에 구리구리가 차까지 가지고 집앞으로 데리러와서 다녀왔어요.
구리구리가 아이를 데리고 간다고 룸까지 예약해놔서는 엄청 잘 먹고 왔습니다.
보여드릴께요.
사진 겁나 많으니 스크롤 압박 각오하세용^^
역삼동 사거리에서 도곡동방향으로 한옥기와가 멋진, 한우 참숯구이 전문점 강강술래 역삼점
이 강강술래는 체인점인데 제가 세군데의 지점을 가본바에 의하면 어느지점을 가던지
기본 이상의 고기맛을 내더라구요.
역삼점은 오픈한지가 꽤 오래되서 단골도 많은 지점 이라고 하네요.
제동생 구리구리도 회사에서 가까워서 오래전부터 여기 역삼점 단골이라구요.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으로는 이렇게 좌식 테이블...
토요일이라서 이쪽에 손님이 많았어요.
오른쪽으로는 일반 테이블이 편한 분들을 위한 자리들이 있구요.
가게 중간에 작은 연못이 있어요.
잉어도 있어서 아이들이 요 주위에 바글바글...^^
주말이라서 가족 단위 손님이 많더라능...
안쪽으로는 룸이 있는 안채가 있습니다.
저희는 구리구리가 룸으로 예약을 해놔서 안쪽 룸으로 들어갔어요.
강강술래 역삼점에 딱 하나 있는 편백나무룸
방 전체를 편백나무로 장식을 했고 천장에도 편백나무 가지들이 주렁주렁...
그래서인지 방에 딱 들어서니 깊은 숲속에서 나는 향긋한 나무 냄새 있죠?
고깃집 방에서 고기냄새가 나는게 아니라 향긋한 숲의 냄새가 나요...
이 룸은 8인용 테이블이 있는데 양쪽으로 앉으면 최대 10명까지는 가능할듯 합니다.
장성 축령산에 나무를 심고 죽는날까지 그 나무들을 가꾸었다는
춘원 임종국 선생의 이야기가 써 있어요.
벌거숭이였던 땅에 1956년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해서
87년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나무만을 생각하셨다구요.
천장에도 편백나무의 가지들이 주렁주렁~
전남 장성 축령산에서 채취한 편백나무잎과 나무에서 추출한 편백나무 정유를
고주파 발생 장치로 기화시켜 자연상태와 똑같이 약 550그루에서 발생하는 것과 동일한
산림욕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써있어요.
그래서 방에 들어가면 고기 냄새 하나도 없이 상쾌한 편백나무향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자, 룸 인테리어도 좋고 건강도 좋고 다 좋은데 식당은 음식이 맛있어야 하는 법~
이젠 강강술래 역삼점의 음식들 볼까요?
강강술래는 지점마다 반찬 등이 조금씩 차이가 나요.
보여드릴께요.
매콤한 더덕구이와 오리엔탈 드레싱의 샐러드
샐러드는 마요네즈 샐러드가 아닌 오리엔탈 드레싱이라 더 좋았구요.
더덕구이도 매콤하니 아주 맛있어요.
홍어무침과 단호박 샐러드
홍어가 아니라 가오리겠지만...^^
오독하고 매콤해서 맛있답니다.
단호박 샐러드는 물론 제가 워낙 단호박이나 감자 샐러드를 좋아라 하니 말할 것도 없다능...^^
이날 같이 데리고 갔던 돌쟁이 아기가 단호박 샐러드랑 동치미랑 고기랑 밥을 어찌나 잘 먹던지... ㅎㅎㅎ
무생채와 파무침
강강술래는 늘 이렇게 큰 그릇에 파무침이랑 무생채를 같이 주더라구요.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하고 아삭한 맛이랍니다.
동치미
살얼음 동동 맛있는 동치미는 작은 항아리째 줘서 각자 그릇에 덜어 먹으면 되요.
참숯
강강술래 서초점은 작게 부스러뜨린 숯조각이 들은 화로를 테이블에 넣고 가스불로 지피는데
여기는 이렇게 참숯을 피운 화로를 따로 가져다줍니다.
가게 안에 주방 옆쪽으로 숯 지피는 커다란 화로가 따로 있더라구요.
참숯의 화력과 향이 좋아서 이 역삼점 고기가 더 맛있는 거 같아요...^^
한우 모둠구이 일인분 150g 가격 29,000원
사진은 4인분
갈빗살, 등심 안창, 제비추리, 토시, 치맛살, 살치살 등 특수부위 중
그날 가장 신선한 부위만 엄선해서 내놓는다고 하네요.
눈으로 봐봐야 어느 부위인지 잘 알지도 못하고...
걍 차돌박이랑 안심 정도만 알겠어요 ㅎㅎㅎ
구리 불판 달구고 올려서...
치이익...
불이 좋아서 올리자마자 바로 금방 표면이 익습니다.
동생이 빨리 먹어야 하니까 빨리 찍으라고 잔소리... ^^;
아따 때깔 좋다... ㅠ.ㅠ
소금장에 찍어서 한입~
맨 처음 입에 넣는 순간 캬하 소리가 절로 나요...^^
공기밥에 따라 나오는 된장찌개
아기 밥 먹이려고 공기밥 하나를 주문했더니 냉이향이 나는 된장찌개가 나옵니다.
눈으로도 보이시겠지만 진하고 약간 걸쭉한 된장찌개 입니다.
명이나물
짭조롬한 맛이 그만이죠.
보쌈김치
국물이 자작하게 담긴 보쌈김치
요거 아주 맛있어요.
안에 해물도 들어있고 국물이 정말 끝내줘요...^^
이거 가져다 준 직원분 말씀으로는 단골분들에게만 특별히 드리는거라고 하네요.
많은 양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손님께 다 드리거나 판매를 할순 없고
단골손님들에게 서비스로 드린다구요...^^
만약 강강술래 역삼점 가셔서 나름 고기 좀 먹었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담당하는 분께 이집 보쌈김치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요? 하고 슬쩍 찔러보세요 ㅎㅎㅎ
고기를 계속 구워 구워...
기름기가 많이 않은 안심 종류는 좀 바싹 익혀서 아기 밥 먹도록 해주고
어른들은 기름기 많은 부위로 달려달려~
괴로우시죠? 저도 괴롭습니다...^^;
명이나물에 싸서 한입...
꺄오... ㅠ.ㅠ
한우 육초밥
질 좋은 한우살을 초밥으로 만든 거에요.
저희는 구리구리가 단골이라서 서비스로 육초밥 약간 육사시미 약간을 주셨는데
원래 단품메뉴로 따로 있습니다.
한우 육초밥 10pes 가격 15,000원
찍어 먹을 소스가 따로 나오는데 질좋은 소고기로 만든 초밥은 참치는 저리가라 입니다요^^
한우 육회
달콤매콤한 양념맛이 좋은 육회 입니다.
입에 넣으면 기냥 사르르 녹아요^^
물론 요건 서비스로 나온거라서 양이 좀 적구요.
단품메뉴로 따로 주문 가능 합니다.
한우 육회 180g 가격 29,000원
차돌박이는 얇아서 숯불에 구울 수 없으니 둥근 구리팬을 가져다가 구워줍니다.
전에 강강술래 서초점에 갔을때는 스텐볼을 가져다가 무생채랑 파채를 넣고 볶아준것도 맛있었지만
구리팬이라서 그런가 요것도 아주 맛있어요.
지글지글...
열 전도율이 높은 구리팬이라서 그런가 눈깜짝 할 사이에 익어버리는...
얼른 먹어보아요~
한우 통 갈빗살 일인분 160g 가격 39,000원
사진은 2인분
차돌박이까지 다 먹었을때 근처에 있다며 탁상 전화가 와서는 얼른 오라고 하고 추가 주문한 메뉴...
아흐 마블링 보세요... 죽이지 않습니까?^^
메뉴판의 이 갈빗살에 방자 구이 라는 설명이 붙어있어요.
고을 원님의 수발을 드는 남자 하인이었던 방자가
이따금 원님 밥상에 오르는 소고기 중 제일 좋은 부위를 몰래 떼어
소금만 살짝 뿌려 재빨리 구워 먹어서 이름이 방자구이 라구요 ㅎㅎㅎ
방자 좋았겠네 ㅋㅋㅋ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이라는 문헌에는 연한 고기를 얇게 저며서 석쇠에 구우면
고명(양념)한 것보다 더 맛있고 영양가도 높다고 써있다네요.
님, 고기 좀 드실 줄 아신다~ ㅎㅎㅎ
반은 갈빗살 중 뼈쪽에 붙은 부위로 요건 좀 씹히는 식감이 있어서 쫄깃하구요.
요건 소위 꽃갈빗살이라고 하는 부위...
아주 입에서 살살 녹아요.
불판에 올려요~
워낙 마블링 좋은 부위라서 요거로만 달리시던가 아님 추가를 하셔야지
이거 먼저 먹다가 모듬 드시면 기름기가 입에 돌아서 맛 제대로 못보실 거 같아요.
자글자글...
아흐흐흐흐.....
뒤늦게 합류한 탁상이 갈빗살 몇점 먹고 밥 먹어야 한다고...
갈비탕 먹겠다는 탁상 주문에 남은 소주 때문에 안주용으로 소고기 국밥도 추가...
한우 소고기 국밥 가격 7,000원
잘게 찢은 소고기와 각종 야채들이 듬뿍 들은 얼큰한 국밥 입니다.
만약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았으면 요기 밥 말아 먹으면 좋았을텐데...^^
영양 돌솥 갈비탕 가격 9,000원
맑고 시원한 국물에 튼실한 갈비가 그득그득...
아쉽게도 요건 한우는 아니고 수입육 입니다^^;
숫가락으로 한번 휘어저보이 갈비 진짜 많죠?
갈비생각의 갈비탕엔 당면 안들어있어요.
당면 없이 갈비 만으로도 그릇을 꽉 채운 답니다.
어찌나 진하게 잘 끓였는지 국물맛이 끝내줘요.
한우구이를 먹지 않았다면 갈비도 맛있었을텐데
솔직히 한우구리를 먹은 뒤라서 물에 빠진 고기(?)가 맛있진 않더라구요 ㅎㅎㅎ
어른들 식사하는데 옆에서 잘게 자른 고기랑 밥을 냠냠 받아먹던 아기도
갈비탕 고기 좀 잘라서 주니 시큰둥한 반응... ㅋㅋㅋ
울조카 어릴때부터 이렇게 고기맛 알다간 나중에 내 꼴 나겠다능...^^;
강강술래는 늘 저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네요.
게다가 요길 데리고 간 동생이 워낙 이집 단골이다보니 서비스도 잘 받아서
더 즐겁고 맘에 드는 식사를 했습니다.
동생이 그동안 이집 가서 돈은 자기가 썼는데 왜 서비스는 누나가 받냐고... ㅎㅎㅎ
고맙데이~ ^^
상호-역삼동 한우 참숯구이 전문점 강강술래 역삼점
위치 는 역삼역 2번 출구에서 도곡동 방향으로 직진,
사거리 하나 지나서 던킨 도너츠 옆 1층 한옥 입니다.
전화번호 02-567-9233
제가 식사를 한 이 편백나무 룸은 강강술래 역삼점에도 딱 하나밖에 없는 방 이에요.
그래서 이 방에서 식사를 하시려면 예약 필수 입니다요.
강남쪽에서 제가 가본 이 역삼점과 서초점 두 곳을 비교하자면
인테리어는 새로 생겨서인지 서초점이 확실히 더 고급스러운듯 해요.
그런데 숯도 그렇고 음식맛은 역삼이 더 나은것도 같구요.
제가 작년에 서초점 리뷰를 올린 게 있으니 이 글과 비교하셔서
편한 쪽으로 가시면 될듯 하네요.
한우 참숯구이 전문점 강강술래 서초점 리뷰 보러 가기
저는 오늘 저녁이나 내일쯤 맛집 소개로 다시 올께요.
사진이 너무 맘에 들게 찍혀서 기분 좋은 포스팅이 될듯... ㅎㅎㅎ
날은 꾸물거리지만 기분만은 맑고 상쾌한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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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1동 | 강강술래 역삼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