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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전 오늘 하루종일 밖에서 보냈네요.
오늘 낮엔 블로그 이웃이신 콩새언니를 강남역에서 만났고
점심 먹고 헤어져서 집에 막 도착했는데 친구가 이태원 근처 지난다고 나오라 해서
나가서 친구 만나서 수다 떨다가 이른 저녁까지 해결하고 들어왔어요.
왠지 오늘은 하루가 굉장히 짧았던 거 같아요...^^
오늘 약속이 두개여서 맛집도 두개인데 ㅎㅎㅎ
요건 이번주중에 소개를 해드리기로 하구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만들어 먹은, 진짜 연한 사태찜을 소개해드릴께요.
명절때 저는 시댁엘 가서 큰동서가 재워온 돼지갈비찜을 맛나게 먹었는데
친정부모님은 명절이라고 해도 두분이서 보내셨던지라 그게 마음에 걸려서 사태찜을 만들어봤어요.
갈비찜이면 더 좋겠지만 사실 갈비가 비싸기도 하고 또 사태를 양념만 잘 만들어서 잘 익히면
연한 맛이 갈비찜 울고갈 맛이 나거든요.
키위까지 넣고 양념을 만들었더니 어찌나 연한지 막 부들부들해서는 젓가락으로도 찢어지더라니까요.
요 사태찜을 이렇게 연하게 만들면 이가 안좋은 어르신들도 아주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갈비찜이 울고갈 진짜 연한 사태찜 보여드릴께요.


일단 사태찜의 재료로는 사태가 필요합니다.

착한고기에서 사태 1키로랑 국거리용 고기 한근, 장조림용 돼지안심 1키로를 샀어요.
착한고기는 한우는 물론 육우, 국내산 돼지고기까지 취급을 해서 고기 장보기가 넘 편해요.
마치 동네 단골 정육점 같은 느낌이에요^^
고기는 압축팩으로 밀봉포장이 되서 아이스박스에 담겨서 와요.
육즙까지 그대로 같혀있기 때문에 아주 신선하게 받아보실 수 있답니다.


한우 사태 1키로
구입할때 일부러 자르지 말고 그냥 통으로 보내달라고 했어요.
고기는 자르면 단면이 많아지면서 당연히 육즙도 더 빠져나가기 쉬워요.
고기를 맛있게 드시려면 통으로 된걸 구입하셔서 요리를 하실때 자르시는 게 더 좋답니다.
물론 그러면 손도 많이 가고 칼도 잘 들어야 하고 귀찮긴 하지만요...^^
배송받아서 바로 그날 요리를 해서 드실거라면 손질해서 보내달라고 하셔도 되구요.


1+등급 한우 사태 랍니다.
개체 식별번호가 있으니 내가 산 고기가 어떤 경로로 내 손에 들어온건지 확인해보실 수도 있지요.
그나저나 500g에 17,000원으로 1키로 주문한건데 양이 좀 더 많이 왔어요 으흐흐흐


고기색이 왜 어두울까요?
착한고기의 고기는 육질과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압축 진공포장 되서 온답니다.
그래서 막 받아서 보면 고기색이 어두운 거무튀튀한 색인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개봉해서 10분~20분 정도 두면 산소과 만나면서 본래의 선홍색으로 돌아온다고 하네요.


짜잔...
선홍빛의 색이 너무 예쁜 한우 사태 입니다.
개봉해서 핏물 떨어질까봐 채반에 올려서 잠시 뒀는데
기름기도 적당히 골고루 잘 퍼져 있고 상태가 아주 좋은 고기라서 넘 좋네요.


자, 그럼 사태찜을 본격적으로 만들어볼까요?
한우 사태찜
재료
사태 1키로, 무 중간 거 반개, 당근 1개, 밤 10개, 표고버섯 5개, 은행 한줌, 말린대추 한줌
양념장 재료
양파 1개, 키위 1개, 진간장 7큰술, 국간장 3큰술, 배즙 200ml, 요리용물엿 3큰술, 요리용 술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파 2큰술, 사태를 삶은 육수 500ml, 후추 넉넉히, 깨소금 1큰술, 참기름 2큰술
향신 야채
대파 1대, 월계수잎 3~5장

만들기

1. 먼저 사태는 겉의 막 같은 기름기를 대충 손질해서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고기는 익으면 크기가 확 작아지니까 좀 큼지막하게 잘라주시는 게 좋아요.
속담에 소고기는 며느리더러 볶으라고 하고 돼지고기는 딸더러 볶으라고 한다는 말이 있죠.
익으면서 돼지고기는 별로 양이 안줄어드니까 좀 집어먹어도 티가 안나는데 비해서
소고기는 익으면 양이 확 줄어드니까 못집어먹도록 며느리 시키는거래요 ㅎㅎㅎ
암튼 그러니까 소고기는 손질할때 약간 좀 큼직하게 썰으세요.
저는 크게 썬다고 썰었는데도 나중에 보니 그리 안크더만요.
사방 약 5센티 정도면 적당하지 싶어요.
고기 표면의 막 같은 부분은 칼로 벗겨주시거나 벗기기가 힘들면 칼집을 넣어주세요.


2. 한입 크기로 자른 사태는 찬물에 담궈서 핏물을 뺍니다.
2시간 이상 반나절 정도 두시면 좋은데 물을 서너번 이상 갈아주세요.
여름에는 상할 수 있으니 물에 담궈서 냉장고에 두시구요.
겨울이라면 물만 몇번 갈아주시면 됩니다.


3. 고기 핏물 뺄 동안 야채를 준비합니다.
마른 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갓 부분을 잘 씻어서 설탕을 약간 탄 미지근한 물에 불려주시구요.
표고 불린 물 버리지 마세요.
이것도 육수 랍니다^^
표고가 완전히 불어나면 국물을 꼭 짜고 기둥은 떼어내시구요.
2~4등분 정도로 잘라줍니다.
떼어낸 기둥 버리지 마시고 얼렸다가 나중에 된장찌개 같은데에 넣으세요.
물론 손님초대용이 아니라 식구들 먹을거라면 요 사태찜에 기둥 넣으셔도 되요^^
버섯 기둥 끝의 지저분하고 딱딱한 부분만 잘라버리시구요.


4. 당근과 무는 밤 크기 정도로 잘라서 모서리를 돌려 깍아서 준비하시구요.
무는 밤보다 좀 더 큰 크기인게 알맞구요.
모서리를 돌려깍는 이유는 고기와 같이 오래 졸일때 모서리를 이렇게 살짝 돌려깍았을 뿐인데
무나 당근이 부스러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번거롭지만 돌려깍아서 준비를 합니다요.
밤은 그냥 마트에서 까서 파는 깐밤을 준비했습니다.
밤이 많이 나올때 겉껍질이랑 속껍질 까서 얼려두시면 이런 요리할때 좋지요.
마트에 가니 공주 밤을 껍질 다 까서 압축 포장한 걸 팔길래 그거 썼어요.


두세시간 정도 중간에 찬물 서너번 갈아주며 핏물을 뺐더니
고기색이 이렇게 변했어요.
이제 한번 삶아주면 됩니다.


5. 냄비에 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약 1.5~2리터쯤 넣고
대파 한개는 있으면 뿌리까지 넣고 월계수잎 서너장 넣고 물을 팔팔 끓입니다.
월계수잎은 없음 말구요.
양파 반개 정도 통으로 넣으셔도 되구요.
고기가 아주 신선할때는 사실 이런 향신채 넣을 필요 별로 없긴 해요.
그래도 더 맛있으라구...^^
물만 먼저 끓이는 이유는 고기의 핏물을 뺐어도 찬물에 고기를 넣으면 또 핏물이 나와요.
물을 먼저 끓여서 펄펄 끓을때 고기를 조금씩 넣으면
넣자마자 고기 표면이 익어서 핏물이 나오지 않는답니다.


6. 팔팔 끓는 물에 고기를 한주먹씩 조금씩 넣어주세요.
한꺼번에 고기를 다 넣으면 물 온도가 확 내려가서 핏물에 나오기 쉬우니
한주먹씩 고기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센불에서 15분에서 20분쯤 끓입니다.
고기 한덩어리를 건져서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부드럽게 들어가고 핏물에 안나오면 다 익은거에요.
체에 걸러서 고기만 따로 준비하고 국물은 차가운 곳에서 식혀서 기름을 제거하세요.


7. 고기를 삶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믹서에 양파 한개를 숭숭 잘라넣고 키위 한개 넣고 갈아줍니다.
마늘이 다진마늘이 아니라 그냥 깐 마늘이라면 이때 넣고 같이 갈아주세요.
이때 너무 뻑뻑하면 잘 안갈리니까 요리용 술을 약간 넣어주시면 부드럽게 잘 갈아져요.
사진의 저 키위는 키위가 집에 많이 있을때 잘 익은 키위를 믹서에 넣고 설탕 약간 뿌려서 갈아 얼린거에요.
키위를 고기 요리에 갈아 넣으면 고기가 아주 연해집니다.
문제는 너무 지나치게 연해질때도 있다는 거에요.
불고기 등 고기를 얇게 썰어서 하는 요리에는 고기 2키로에 키위 한개나 반개 정도면 충분해요.
사태는 덩어리도 크고 또 좀 질긴 부위이니까 1키로에 한개 넣었습니다.


8. 갈은 양파와 키위즙에 배즙 200ml 넣고 국간장 3큰술, 진간장 7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요리용 물엿 3큰술, 요리용 술 넉넉히 넣었습니다.
깨소금이랑 참기름도 넣고 다진 파도 세큰술 정도 넉넉하게 넣어줬구요.
그리고 후추가루도 넉넉하게 휘리릭...
맛을 보면 짭잘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 정도에요.
저는 야채거리를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양념장도 좀 넉넉하게 준비했어요.


9. 양념장 3분의 1은 덜어서 따로 두시고 나머지 양념장에 고기랑 무랑 버섯을 넣고 버무려 재웁니다.
저는 이렇게 버무려서 위생봉투에 담아서 하룻밤을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시간이 없다면 고기만이라도 양념장에 재워서 한 30분 이상 한시간 정도 두시면 나중에 더 맛있어요.


고기를 하룻밤 재울 동안 고기를 삶은 국물이 들은 냄비는 밖에 내놓았어요.
그랬더니 표면에 하얗게 기름이 굳어서 떴는데 체에 걸러서 맑은 육수만 준비했습니다.
시간이 없을때는 체에 키친페이퍼 깔고 한번 걸러주시기만 해도 기름이 어느정도 제거됩니다.
요 육수는 본격적으로 고기를 찔때 500ml 정도 필요해요.
육수가 남으면 우유팩 등에 담아서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하셨다가 다른 요리에 쓰세요.
저는 남은 육수로 라면 끓여먹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답니다...^^


10. 냄비에 재어뒀던 고기랑 무, 당근, 밤등등 다 넣고 은행이랑 대추도 넣어줬어요.
그리고 사태 삶은 육수 500m와 나머지 양념을 붓고 센불에 끓입니다.
저는 냉동실에 시댁 뒷산에서 캐와서 쌀뜬물에 데쳐 얼려둔 죽순이 있어서 그것도 좀 넣었어요^^;


11. 국물이 반으로 졸아들면 사진처럼 가운데를 비우고 가장자리에 고기랑 야채를 쌓아놓고
중불에서 국물을 자주 끼얹어 가며 졸이세요.
뭉근하게 오래 졸여야 더 맛있답니다.
가운데를 비우는 이유는 그러면 가운데로 국물이 고이기 때문에 떠서 끼얹기가 좋아서인데
다른 이유가 또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국물이 거의 자작하게 졸아들면 고기 한개를 건져서 맛을 보세요.
이때 모자라는 간을 조금 더 해주시면 됩니다.
간장 후추 물엿 이런걸로 간을 더하시면 되요.
저는 나중에 간장간을 약간 더 했어요.
추가로 간을 하고나서는 물이나 술을 약간 더 흘려 넣은 후에 잘 뒤적여서 졸여주시구요.


야들야들 한우 사태찜 완성...
이거 정말 갈비찜 뺨치는 맛이라 갈비가 엉엉 울고 갈 그런 맛입니다^^
고기는 젓가락으로도 찢어질만큼 연하고 그러면서도 쫄깃하구요.
무랑 감자, 당근은 양념이 폭 배어들어서 짭잘하고 넘 맛있어요.


성의가 좀 더 있다면 황백 계란 지단을 부쳐서 마름모꼴로 썰어서 고명으로 얹고
실고추 정도 더해주시면 더욱 좋겠죠.
저는 아쉬운대로 잣만 올렸습니다^^


사실은 계란지단 고명을 올리려고 했는데
요거 사진만 찍고 다시 큰 통에 다 담아서 친정 가지고 가서 먹었거든요.
서둘러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늦어서 아빠가 배고픈데 기다리실듯 해서...
그래서 얼른 사진만 찍고 친정에 가져갔어요.


엄마가 안그래도 요즘 속이 좀 헛헛했는데 너무 맛있고 연하다고 칭찬을 해주셨답니다.
제가요... 제가 고기를 좋아하니까 고기요리는 좀 해요... ㅎㅎㅎ
생선을 안좋아해서 생선요리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지요...^^


명절때 라디오를 듣다보니까 최화정씨가 말하기를
갈비찜을 잘하는 집에서는 갈비 한대에 무 한개, 밤 한개, 은행 한알 이렇게 한개씩 다 넣고
호일로 싸서 갈비찜을 만들어서는 손님상에 올릴때 일인당 하나씩 내준다 하더라구요.
그러는 집이 어디있냐고 하니까 우리집에 오시면 그렇게 해드려요 하던데...
최화정씨 집에 가서 그 갈비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ㅎ


갈비보다도 살이 훨씬 연해서 이가 안좋은 분이나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도 모두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고기 양이 좀 적을때는 나중에 떡볶이용 떡을 좀 넣어서 졸여도 맛있을듯...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어도 그 맛이 기가 막히겠죠?^^


갈비 대신 가격도 착한 한우 사태로 맛있는 사태찜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착한고기 쇼핑몰로 가시면 착한 가격의 한우는 물론,
정말 착한 육우, 그리고 질좋은 국내산 돼지고기까지 모두 만나실 수 있답니다.
신규회원분들께는 쿠폰도 드리구요.
착한 사람만이 먹을 수 있는 착한고기 한번 만나보세요~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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