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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오늘 아침에 몇년이나 미루어왔던 일 하나 해결을 하고
지금 아주 가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졸린(?)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놔...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돌아다녔어... ㅡㅡ;;;;
머 그래도 하도 오래 미룬 일을 하고나니 기분은 산뜻하고 좋네요^^
지난 주말에는 남편이 토요일부터 쉬었어요.
그래서 토요일에 홍대 가서 데이트도 하고 점심도 먹었답니다.
워낙 착한 사람이라서 평소에도 제가 낄수 없는 술자리 등이 거의 없는 사람이니까
회사에 있는 동안을 제외하고는 늘 붙어있는 저희이지만
일요일에 같이 돌아다닐때랑 토요일에 같이 있는 건 왠지 느낌이 좀 다르더군요.
다음날도 쉴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덜 피곤하고 훨씬 즐거워요 ㅎㅎㅎ
같이 있는 게 얼마나 좋던지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일 하라고 할까 생각이 급 들기도 ㅋㅋㅋ
물론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 이렇게 가끔 쉬는 날 붙어있는 게 좋은거죠.
주5일제는 꿈도 꿀수 없는 충무로에서 회사를 다니니까 말이에요^^

어쨌든 지난 토요일 낮에는 신랑도 쉬고 하니까 전부터 가보고 싶던 레스토랑엘 갔어요.
홍대 웃사브 라고 아시안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
이름이 좀 생소하죠?
인도나 파키스탄, 태국등의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들을 만나실 수 있는 레스토랑이 되겠습니다.
사실 저는 외국 여행이라고 해봐야 미국 두세번, 일본 두번에 신혼여행을 사이판 다녀온게 다이고
동남아쪽으로는 가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서양에서 아시아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이 생긴다면
아마도 떡볶이랑 오뎅, 붕어빵과 계란빵, 오징어튀김과 김밥도 있지 않을까...^^
일본의 경우엔 다꼬야끼와 오꼬노미야끼 정도가 되겠구요.
그러고보니 일본에서는 길거리에서 뭐를 파는 걸 거의 못봤네요.
암튼간에 찜해놓고 가본, 홍대 상수역 근처의 웃사브 소개 나갑니다.


상수역에서 홍대쪽으로 극동방송 맞은편 동천홍 이라는 중국집 바로 뒤 
아시안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  웃사브 (Utsav) 
홍대 동천홍 정면을 바라보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있어요.
마치 공사중인 건물처럼 시멘트 질감이 그대로인 독특한 외관 이랍니다.
겉의 외관만 보면 엥? 이게 오픈해서 영업중인거야?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나마 정문인 이쪽으로 들어가면 이 모습이고 후문쪽인 동천홍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주택가 빌라들 사이에 정말 공사중인듯한 그런 벽면에 후문이 있어요.
참고로 날 좋을때 이 정문벽 쪽에서 인물 사진 찍으면 참 잘 나올거 같습니다^^


짜잔~ 분수 연못이 있는 멋진 마당 내지는 정원... ㅎㅎㅎ
공사중인듯한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이렇게 멋진 실내가~
아니 실내 아니고 여긴 마당이라고 해야 할까?
건물이 ㅁ자 모양이라서 ㄷ자 형태로 홀이 있어요.
여기가 가운데 부분인데 천정이 뻥~ 하늘이 그냥 보여요.
1층 홀의 창은 미닫이식 창이라서 열어놓으면 그냥 확 열린 공간이 되거든요.
날씨가 좋아서 창을 다 열면 정말 근사한 공간이 될듯 하네요.
얼마전에 여기서 드라마 촬영이 있었다는데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이 연못 옆에 테이블을 놓고 프로포즈 하는 장면으로 사용해서 연기자의 입에서 입김이 펄펄 나드랬답니다 ㅋㅋㅋ
이 연못이 있는 공간이 너무 근사해서 여름쯤 되면 아마 예약 안하면 못가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1층 홀
저희 부부는 요기서 식사를 했어요.
이쪽은 이렇게 4인용 테이블이 있고 다른쪽 홀엔 푹신한 쇼파 테이블이 있어요.


연결하는 중간 부분에는 오픈 주방이랑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가 있구요.
뷔페 셋팅이 보이네요.
웃사브는 평일날 런치에는 커리 뷔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2층의 홀
1층이랑 비슷...


2층의 또 다른 홀...
쇼파 자리가 넘 폭신하고 아늑해보여요.
여기는 낮보다도 밤이 더 근사할듯...
웃사브의 조명들이 참 예뻐서 밤에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거 같아요.


물잔
날이 추워서 따끈한 물을 주네요.


간만에 연장컷
포크랑 나이프 손잡이가 넘 귀여워요.
무게도 약간 묵직한게 딱 내 스타일이야~


 콜라 or 사이다  가격 3,000원  (+10%)
일단 나는 콜라 신랑은 사이다~
요 잔 넘넘 마음에 들어요.
음료나 쥬스 급한대로 와인잔으로도 넘넘 좋을듯^^


 타이식 치킨 윙  가격 10,000원  (+10%)
레몬글라스와 달콤한 핫소스로 맛을 낸 타이치킨윙


닭봉 이라고 하나요?
닭 날개의 살 부분을 한쪽으로 밀어서 만든 거...
먹을 게 많은 부위는 아닌데 짭잘하고 고소한 맛이 괜찮네요.
샐러드가 약간 같이 나오고 스위트 칠리 소스에 찍어먹음 되요.


달지 않은 수제 피클
무는 좀 더 달고 오이는 달지 않아서 개운해요.
아삭아삭하구요.


 아스파라거스와 새송이버섯 샐러드  가격 9,000원  (+10%)
그릴에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새송이버섯 샐러드와 미소 드레싱
요거 가격대비 괜찮네요.


일단 아스파라거스가 일반 마트에서 사려면 한팩(대략 이정도양)이라도
삼사천원이 훌쩍 넘거든요.
그릴에 구워서 불향도 은은하게 나는게 좋고
또 아스파라거스의 질긴 껍질을 잘 벗겨내고 손질을 잘해서
윗부분뿐 아니라 아래쪽 줄기도 아삭하고 질기지 않고 좋아요.
버섯도 쫄깃하게 잘 구웠고 같이 나온 미소 드레싱도 짭잘하고 구수하니 좋네요.


 버터 치킨 커리  가격 22,000원  (+10%)
난 한장 혹은 스팀 라이스 포함
달콤한 버터와 치킨 가슴살이 들어간 커리


버터가 들어간 커리는 이쁜 냄비에 담겨서
작은 화로에 얹어져서 나와요.
저 냄비가 구리인가 놋인가 암튼 전에 남대문 가서 비슷한 거 물어보니 엄청 비싸더만...
큐원에서 나온 인도식 커리와 난 믹스에 들어있는,
마크니 커리 라는 거랑 좀 비슷해요.
물론 웃사브의 커리가 향도 더 좋고 맛도 훨씬 더 근사하지만요.
예전에 인디아 게이트에서 먹은 빠니르 버터 마살라랑 거의 비슷...


플레인 난
추가시 한장당  가격 2,000원  (+10%)
난은 플레인난과 갈릭난 두가지가 있는 거 같아요.
알았으면 갈릭난으로 주문했을텐데...
어쨌든 화덕에서 구워서 기름기 없이 쫄깃한 난이 나오는데
처음엔 꽤 뜨거워요.
쫄깃하고 담백한 난을 한입 크기로 찢어서 커리에 찍어 먹거나
커리 속의 닭가슴살을 건져서 작게 잘라서 싸먹으면 굿~
특히나 달콤한 맛이 나는 이 버터 치킨 커리를 드실때라면 밥 보다는 난이랑 드세요^^
저희는 기본 한장 후딱 먹고 한장 더 추가해서 먹었어요.


커리 속의 닭가슴살
꽤 크게 자른 닭가슴살 토막이 여러개 들어있어요.
앞접시에 덜어서 나이프로 잘라서 먹어요.
매콤하면서도 살짝 달큰하고 진한 커리맛이 굿~


 비프 사테이  가격 18,000원  (+10%)
스위트 소이 소스에 마리네이드한 소고기와 계절 샐러드
사테이 라는 건 고기나 야채등을 꼬치에 끼워서 구운 요리를 말해요.
동남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라죠.


산뜻한 샐러드가 약간 같이 나옵니다.


스위트 소이 소스에 마리네이드 했다는 표현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알고보면 달콤한 간장양념(즉, 갈비양념)에 재운 LA갈비 라는 거...^^
한꼬치당 뼈가 세개쯤 들은 LA갈비가 두쪽씩 끼워져서 나오니 총 4쪽이네요.
두께가 많이 두꺼운 건 아니지만 고깃집 생각해도 양이 섭하지는 않은듯...
직화로 그릴에 구운거라서 불향도 나도 달착지근한 양념맛도 굿굿~
불향이 너무 좋아서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요.
다만 뼈가 있는 LA갈비를 꼬치에 끼워서 굽다보니 안쪽으로 들어간 뼈 근처 살 부분이 살짝 안익은 것도 있어요.
꼬치에서 빼서 보시고 완전히 익은 걸 원하시면 좀 더 익혀달라고 하시는 게 좋을듯...
양념이 맛있어서 개인적으로 요건 꼬치에 끼워 굽는것보다
그냥 그릴에 굽는게 나을듯 해요.
참, LA갈비 모양이지만 호주산 갈비 라고 합니다.


신랑이 어찌나 커리를 잘 먹던지^^;
자기는 인도 카레라도 하면 전부다 이상한 향이 나는 줄 알았다면서...
저랑 같이 산지 5년만에 신랑 입맛이 겁나 국제적이 되서는 이제는 진짜 다 잘 먹어요.
오히려 제가 이런 거 먹고나면 다음 끼니는 국물 있는 거 먹어야겠다 김치찌개 먹고 싶다 이런다니깐요^^
다음엔 진짜 인도식 레스토랑엘 데려가봐야겠어요 ㅎㅎㅎ


상호-홍대 상수역 아시안 스트리트 푸드 전문점  웃사브 (Utsav) 
 위치 상수역 1번 출구로 나가서 홍대 방향으로 직진,
극동방송국 조금 못미쳐 동천홍 이라는 중국음식 전문점 바로 옆 골목 안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334-9189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메뉴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별도로 붙습니다.

평일 점심에는 웃사브 커리 런치 뷔페가 있대요.
일인당 9천원의 가격에 세가지 정도의 커리와 볶음밥, 흰 쌀밥 그리고 요리 몇가지
샐러드와 테이크 아웃 가능한 커피까지 포함 이라고 하네요.
완전 따봉~
담에 친한 여자분들이랑 요기서 점심 한번 먹어야겠어요.

가게 가운데의 분수가 있는 연못도 넘 좋고 인테리어도 근사하고
가셔서 살짝 눈 감으시면 아마 여기가 한국이야 동남아 어디 리조트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 거 같네요^^
딱 한가지 흠이라면 외국여행을 자주 해보지 못한 분들께는 듣도보도 못한 생소한 음식이 많은데
메뉴판이 전부 글자로만 된거라서 어떤 음식이 나올지 너무 상상이 안되요.
가능하다면 음식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준비해주시면 참 좋을텐데 싶네요.


요거 먹고 너무 배불러서 소화 시킬 겸 홍대를 좀 걷다가 둘이서 커피전문점 가서 커피도 한잔씩 마시공...
즐거운 데이트를 하며 토요일을 보냈답니다.
넘 기분 좋아서 저녁엔 신랑이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고 놀도록 허락도 했다는거 ㅋㅋㅋ
(당구장 가면 제가 할일이 없는 관계로 무지 싫어하거든요 ㅎㅎㅎ)
좋은 시간 보냈어요~



저는 이제 좀 졸아야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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