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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전 도로 감기에 걸린 거 같습니다... ㅡㅡ;
원래 감기가 한번 디게 걸려서 앓고 나면 어느정도 면역이 생겨서
당분간은 괜찮지 않습니까?
근데 올겨울 감기는 말끔하게 낫지도 않고 계속 자글자글 남아서 귀찮게 하다가
몸 좀 힘들면 도로 도지고 도로 도지고 이러네요 ㅡㅡ;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며칠전에 다녀온 이태원에 새로 생긴 너무 예쁜 고깃집 소개를 해드릴께요.
엊그제 낮에는 메리어트 가서 점심을 먹고 와서는
저녁때 신랑 퇴근시간에 맞춰서 이태원에서 만났어요.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조용히 보낼 참이라서 미리 땡긴 크리스마스 데이트 라고나 할까요?^^;
(맨날 같이 살면서 데이트는 무신 ㅎㅎㅎ)
사진 보여드릴께요.


이태원 해밀턴 호텔 바로 뒤편에 있는  단풍나무집 
이 골목에 이국적인 까페들이 참 많아요.
제가 이 길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 처음엔 홍석천의 마이타이를 갈까 하다가
가게 앞 메뉴판 잠시 들여다보고는 그냥 쌀국수 먹자 하고 이 길을 지나가는데
생긴지 얼마 안되서 너무나 반짝이는 이쁜 이 가게가 보이는거에요.
인테리어가 얼마나 근사하던지 고깃집이 아니라 무슨 와인바라고 해도 믿겠어요.
이쁘긴 한데 오늘은 쌀국수 먹고 담에 가자 하고 해밀턴 옆골목의 베트남쌀국수집 사이공그릴로 갔는데
헉... 안간지 좀 되긴 했지만 소리도 없이 없어져서는 이상한 바인가 라운지인가 머 그런걸로 바뀌었더라능... ㅡㅡ;
아 집에서 제일 가깝고 음식도 좋았는데 아깝다... ㅠ.ㅠ
그래서 결국 돌아서 고기 먹으러 고고...

단풍나무집이라는 상호가 귀에 익은데 했더니
삼청동 저 안쪽에 까페 월 페이퍼가 있는 삼거리인가 사거리인가에 있는,
자갈로 벽을 쌓아서 가보고 싶었던 단풍나무집의 이태원점 이라고 합니다.
거기도 겉에서만 봐도 인테리어가 참 멋지더만 이태원점도 인테리어 진짜 죽여줘요.


손님들도 있고 가게 내부도 사진 찍기엔 어두워서 소심하게 찍어 본...
가게 안에 저렇게 나무를 빙 둘러서 심은(박은?) 인테리어 입니다.
이건 뭐 와인바나 고급 청담동까페쯤 되는 인테리어 이네요 ㅎㅎㅎ


오픈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아직은 손님이 아주 많은 편이 아니라
저희 부부는 창가에 앉았고 이건 건너편 자리 입니다.
보시다시피 나무를 빙 둘러서 칸막이처럼 해놨어요.
아놔... 이건 말로 설명할게 아니라 직접 보셔야 함...^^;
암튼 정말 예뻐요.


메뉴판
돼지고기 메뉴 4가지랑 소고기 메뉴 4가지
가격은 좀 비싼 편이구요.
돼지고기 메뉴에 삼겹살이나 오겹살 대신 천겹 이라고 부르는 항정살이랑 가브리살, 갈매기살, 뽈살이 있구요.
소고기에는 등심, LA갈비, 소갈비살, 우삼겹 이렇게 네가지가 있네요.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쪽이 조금 더 전문인듯 해요.

이날 제가 너무 맛있는 점심을 먹었던 관계로 신랑한테 미안해서,
그리고 저는 가끔 한우 등심 먹고 막 이러는데 신랑한테 못먹여서 미안해서 한번 사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등심으로 주문~
뭐 내가 사주는거라고 해봐야 제가 가지고 다니는 생활비용 신랑카드로 결제를 하고
신랑 통장에서 결제가 되지만요 ㅎㅎㅎ
일단 생색은 내기...^^v
내가 사는 거니까 많이 먹어...ㅋㅋㅋ


파무침, 배추김치, 고추장 마늘장아찌
고기 먹을때 요거만 있으면 되죠 머.
파무침은 매콤새콤한 묽은 고추장 양념이 뿌려져 나와요.
좀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


삭힌 깻잎
이집은 상추랑 깻잎 이런 쌈용 야채들 안준대요.
대신 직접 만든 삭힌 깻잎이 같이 나오는데 고기를 요기에 싸 먹으면 맛있다는군요.
먹어보니 명이장아찌보다는 살짝 못해도 간간하고 맛이 좋더군요.


구운 마늘과 상추 무침
파절이가 있으니 이거 굳이 주지 않아도 될거 같은데
일단 비쥬얼 면에서는 합격점...
맛은 그냥 평범해요.


테이블에 놓여진 작은 항아리에서 소금 덜어놓고 먹을 준비 완료~
소금은 구운 소금인듯 색이 약간 탁한 빛 입니다.


참숯
이집은 테이블에 화로 설치가 되어있는게 아니라
구리를 씌운 테이블 위에 두툼한 도기 화로를 그냥 올려놓고
거기에 숯이들은 화로를 가져다 넣어줘요.
테이블에 화로가 아에 들어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테이블 밑에 무릅에 걸리적 거리는 게 없어서 좋네요.
그나저나 숯 참 이쁩니다^^


구리망
나중에 물어보니 돼지고기를 주문했을때는 다른 불판을 준대요.
하긴 이런 구리망에 돼지고기 구웠다가 불쇼 지대로 할걸요.
어쨌든 우리는 등심 주문했으니까 구리불판 주는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참이슬 프레시  가격 4,000원 
이태원 고깃집들은 소주값도 좀 비싸다능...
그래도 이 단풍나무집 바로 근처에 있는 이태원 갈비 부산갈비 보다는 낫네요.
거긴 소주 한병에 오천원인뎅...^^;
근데 참이슬 프레시만 있고 그냥 참이슬은 없대요 ㅡㅡ;


 등심  180g  가격 29,000원 
호주산, 사진은 2인분
요즘 고기 1인분의 중량을 통일해야 한다는 소리도 있더라구요 ㅎㅎㅎ
강남에는 1인분에 150g 정도밖에 안되는 고깃집들도 많대요.
머 암튼...
손바닥보다 좀 크고 꽤 두툼한 등심이 세쪽 정도...
양파랑 깨끗하게 손질한 양송이버섯도 나오구요.


고기의 마블링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냉동육인듯 싶네요.
물기가 살짝 배어나오는 게...


불판에 가지런히 올리고...
소고기를 주문해서인가 일하는 분이 와서 구워주십니다.
내내 해주시는 건 아니구 왔다 갔다 하면서 도와주셨어요.


한면이 잘 익으면 뒤집어서...
꺄오 이뻐라...^^


고기의 질이 아주 맘에 딱 드는 건 아니지만
정갈해서 마음에 들고 고기 두께며 다른 부분은 다 맘에 들어요.


잘라서 살짝만 더 구워서...


냠냠 맛있겠다...^^


소금에 찍어서 기본적인 고기맛을 봅니다.
육즙이 아주 풍부한 정도는 아니고 살짝 수입육 특유의 잡맛이 나긴 하지만
잘 구워졌고 등심이니 역시 맛있네요.


삭힌 깻잎에도 싸먹어 보고...


파무침이랑도 먹어보고...^^


삭힌 깻잎에 파무침이랑 고추장양념된 마늘도 같이 싸먹고...
먹고 또 먹고...
저는 점심을 많이 먹어서 별로 배도 안고팠건만
신랑이 앞에서 잘 먹으니까 저도 덩달이 잘...
그래요.... 사실 저 고기 좋아해요... ㅎㅎㅎ


불판에 올렸던 양송이에 물이 고여서 소금 살짝 뿌려서 냠냠...
요거 아주 맛있죠.


 김치찌개  가격 5,000원 
칠레산 돼지고기
이 집은 공기밥을 주문해도 찌개가 안나온다는군요.
그래서 김치찌개 하나 주문하고 공기밥 하나 추가했어요.
식사메뉴가 김치찌개, 된장찌개, 비빔냉면, 물냉면, 김치말이쌀면인가 암튼 그런거
요렇게 다섯가지가 있구요.
매니저분께 된장이랑 김치 중 어떤게 낫냐 물어보니 김치찌개를 권하셔서 주문했어요.
게다가 된장찌개가 천원 더 비싸더라구요 ㅎㅎㅎ
근데 이집 김치찌개 진짜 맛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찌개가 홍대 세나무 김치찌개인데 그거랑 아주 흡사해요.
백반집의 칼칼한 타입이 아니라 걸쭉하고 진한 타입 이에요.
어릴때 겨울에 엄마가 갈비를 재우면 그거 구워먹다가 남은 양념으로 이렇게 진한 김치찌개를 끓여주셨는데
딱 그 맛이에요.
슥슥 밥 비벼 먹으면 짱...^^
강추이니 이집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찌개와 밥을 주문하니 반찬 몇가지가 더 나오네요.
시금치 무침이랑 오이달래무침...


조가 살짝 섞인 공기밥
밥 양도 박하지 않고(공기밥 반만 주는 집 진짜 시러 ㅡㅡ;)
그리고 고슬하고 촉촉하게 지은 밥이라 찌개랑 밥 먹기가 좋았어요.


 소갈빗살  180g  가격 15,500원 
호주산
등심 2인분에 찌개랑 밥 먹으면서 고기 다먹어서 추가 주문은 갈빗살로...


불판에 올리고...


지글지글...

요건 몇가지가 좀 아쉽습니다.
일단 구리망에 굽기에는 갈비살이 너무 작게 잘라진 게 많았어요.
그리고 등심을 먹고나서 먹으니 상대적으로 좀 질기게 느껴지더군요.
등심 먹을땐 역시 등심으로 쭉 가야... ㅎㅎㅎ
그리고 역시 이것도 냉동육인듯 싶구요.


사실 이만한 인테리어 생각하면 가격은 많이 비싼 편은 아닙니다만
요즘 한우를 좀 먹어댔더니 수입육맛이 좀 아쉽네요.
얼마전 장안동 착한고기에서 먹은 한우등심이 막 생각나고...
10g 단위로 가격대비 계산을 두드려보니
착한고기의 프리미엄 등심1+ 는 180g 이면 19,800원이던데요.
흠흠...
근데 뭐 이태원은 워낙 땅값 비싸고 임대로 비싼 동네이고
이집이 인테리어 정말 눈 나올만큼 좋고 하니깐...
고기맛이 아주 중요하신 분 빼고...
이태원에서 우아하고 폼나게 여친이랑 데이트 혹은 그리 어렵지 않은 접대 등에 좋을듯 합니다.
와인도 있고 또 가게 분위기 상 고기랑 와인이 잘 어울리는 집이에요.
점심때는 보쌈쌈밥 같은 런치메뉴도 있답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가격이 비싸도 좀 더 맛있는 고급고기도 취급을 하시면 더 좋을텐데 싶어요.
다음엔 가서 돼지고기를 먹어보고 후기 올려드릴께요^^


상호-이태원 너무 예쁜 참숯구이 전문  단풍나무집 이태원점 
 위치 이태원 해밀턴 호텔 바로 뒤에 있습니다.
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바로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 좌회전 하시고
몇발자국만 직진하시면 1층 에 보여요.
전화번호 02-790-7977
메뉴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따로 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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