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전 일요일엔 남편이랑 일산에 가서 이루마 연말 콘서트 보고 왔구요.
어제는 제가 홍보단으로 일하고 있는 아피스 연말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블로거들과 저희에게 농산물을 보내주셨던 농가분들까지 모이셔서
맛있게 점심 먹고 수많은 이야기들도 나누고 참 의미깊은 자리 였답니다.
이것말고도 이번달엔 할일도 참 많은데 바쁜 연말이 될거 같네요.
역시 12월... ^^
오늘은 얼마전에 제가 강남역 마노디셰프에 가서 저녁 먹은 거 보여드리면서
살짝 맛뵈기로 보여드렸던 와인 시음후기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신랑이 거래처에서 받아온 와인이었는데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와인이었거든요.
사실 제가 와인쪽으로는 문외한인지라 정보도 부족하지만 맛도 잘 몰라요.
그래서 이제 막 와인 서너가지 마셔본 입맛으로는 떫은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와인 그리고 제일 좋은 건 바로 스파클링 와인이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가져온 바로 이 와인이 스파클링 와인이었어요.
마야의 제멋대로 이탈리아산 디저트 와인인 스파클링와인 브라께또 다뀌 소개 나갑니다^^
마노디셰프에서 찍은 브라께또 다뀌
집이랑은 사진 분위기가 이렇게도 다르다능...^^
간단한 안주와 함께 준비한 브라께또 다뀌
브라께또 다뀌는 이탈리아 와인으로 디저트용이나 식전주로 좋은 스프클링 와인 입니다.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프랑스 와인을 많이들 생각하시지만
둘째가라면 서러운 게 이탈리아 와인이죠.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반도의 땅에 열정적이고 화끈한 성격,
그리고 얼큰한 음식 등 공통점이 정말 많은 나라 에요.
와인은 사계절이 분명한 지역에서 최고의 품질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기에
그런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 또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 브라께또 다뀌가 생산되는 지역이 이탈리아에서도 바로 그렇게 사계절이 분명한,
축복받은 땅 이라고 하네요.
브라께도 다뀌는 달콤하고 가벼운 스파클링 와인으로
디저트 와인으로 딱 어울리는 스타일이라서 안주는 기본적으로 어떤 것도 괜찮아요.
저는 그냥 집에 있는대로 말린 과일이랑 견과류, 그리고 먹다남은 샌드위치를 놓아봤어요.
브라께또 다뀌 마렌코
좀 더 이 와인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일단 이탈리아 와인 입니다^^
두번째로는 브라께또 라는 품종의 적포도로 만든 발포성 와인 입니다.
발포성 와인을 영어로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하는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샴페인처럼 솨아아아~ 하는 고운 거품과
톡톡 튀는 탄산이 느껴지는 와인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샴페인이라는 말은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생산된 발포성 와인을 가르키는 말이라고 하네요.
1919년 베르사유 협정에서 다른 나라나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발포성 와인에는
샴페인이라는 말을 쓸수 없도록 정했다고 합니다.
이태리에서는 발포성 와인을 스푸만테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참고로 영어로는 스파클링 와인, 독일어로는 까바 라네요...^^
와인 병 뒤쪽에는 작은 접지된 안내서가 붙어있어요.
이태리어로 써있어서 봐도 모른다능... ㅎㅎㅎ
브라께또 라는 포도의 품종은 이태리 삐에몬떼 라는 지방의 아뀌 라는 지역의 토착 레드 품종 이랍니다.
로마 시대의 말 좋아하는 극작가들은 비늄이라고 불렀던 이 와인이 최음제의 효과를 갖고 있다 믿었다고 하구요.
또한 시저가 좋아했던 와인으로 연인인 클레오파트라에게 선물을 하기도 했다구요.
너무나 달콤한 맛과 아름다운 향이 여자들이 취하게 되서는 그런 전설이 내려오는가봅니다.
실제로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작업용 와인이라는 오명 아닌 오명까지 얻고 있는 걸 보면요...^^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이탈리아 와인은 품질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DOCG는 최상위 등급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와인 등급 중 최초로 생겼다는 DOC등급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와인으로
국가기관의 철저한 시음관리를 거쳐서 매겨진 등급 이라
병 목에는 사진처럼 품질보증 인증번호가 달린다 하네요.
길게 설명했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편하게 가볍게 누구와도 함께 기쁜 자리에서 즐겨 마실 수 있는,
달콤하고 감미롭고 향기로운 스파클링 와인이다 요겁니다^^
이 와인은 차게 마시면 더욱 좋아요.
미리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셨다가 상큼하게 차게 마시면 좋답니다.
냉장고 막 뒤져서 꺼낸 안주들...
이 브라께또 다뀌는 와인 전문 사이트에서 보면
용도 란에 아프리티프 와인, 디저트 와인 으로 되어있어요.
달콤한 맛이 강하고 알콜 도수가 낮아서 식전주나 디저트 용으로 아주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마셔보니 제가 딱 좋아하는 달콤하고 탄산이 입에서 퐁퐁 터지는 기분 좋은 맛이라서
묵직한 요리들 보다는 케이크나 과일이랑 먹으면 좋을 거 같더라구요.
머 일단 냉장고에서 나오는대로 준비해 봅니다.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게 샴페인인거니까 무슨 날 터트려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뭐 꼭 무슨 날만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나요?
그냥 바로 요 브라께또 다뀌와 함께 하는 바로 그 자리를 축하하는거죠^^
칼로 마개 윗면을 제거하고...
요때 참 가슴 두근두근 해요...^^
와인 따개의 스크류를 밀어넣고 돌돌돌~
그리고 힘줘서 뽕~
발포성 와인이라서 탄산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완전 압축된 코르크를 사용했어서
코르크를 빼고 나니까 역삼각형이 되었네요.
저게 도대체 저 병 입구에 어떻게 들어갔을까?
잔에 따라보아요~
기분좋은 파아아아~ 하는 탄산 소리와 함께 너무나 예쁜 루비색 와인이 따라져나옵니다.
아... 요거 동영상으로 보여드려야 하는데...
잔에 따른 와인의 양의 반 정도도 넘게 하얗게 일어난 거품이
사르륵 금방 가라앉고 봉글봉글 피어나는 잔거품들...
요때 입안에 넣어주면 입속에서 저 탄산 거품들이 마치 간지럼을 태우는 것처럼
자글자글 바글바글 수다스럽게 아우성을 쳐요...^^
딸기향 같은 과일의 향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기...
비록 저는 지금 코가 좀 막혀서 제대로는 향기를 못맡습니다만...^^
입안에 가득한 풍부한 달콤함...
아우우우웅 혼자서 잔을 샴페인잔을 썼더니 입구가 좁아서
와인색을 제대로 못찍었어요.
넘넘 예쁜 루비색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보석도 루비 이거든요.
짠~ 위하여~
뭐를 위하여?
그냥... 우리를 위하여...^^
와인에 대해서는 무식한 저이지만
요 브라께또 다뀌는 정말이지 두고두고 오래 남을 와인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 와인을 정의하자면
정말 사랑스러운 달콤함!!!!!
색도 향기도 맛도 정말 딱 그래요.
요거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면 자주 사마실 거 같아요.
기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자리에 브라께또 다뀌 기억해보세요^^
남편이 온다네요.
저녁밥 차려야겠어요.
좋은 저녁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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