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입니다.
날씨가 좀 흐리긴 하지만 날씨도 선선하고 좋네요.
어제 저는 친정엄마랑 데이트 다녀왔어요^^
요즘 호스피스 수업에 이어서 치매노인분들을 위한 봉사 수업을 들으러 다니시는 우리엄마...
엄마가 안계시면 밥 한끼조차 스스로 드시지 않은 아부지 밥 챙기시랴
교회 다니시랴 수업 들으시랴 정말 너무너무 바쁘십니다.
평생을 직접 돈을 벌면서 바쁘게 살아오신터라 일이 없이 집에 있는 거에 익숙하지 않으셔서요.
집에만 있으면 살만 찌고 우울증 온다며 뭐든 부지런히 배우려고 하시고 일하려 하시거든요.
돈을 얼마를 벌고 안벌고 간에 엄마가 바쁜게 보기 좋아서
저는 그저 뭐든 너무 지나치게 힘들지 않은 한도내에서는 하시라 권하고 있지요.
말로는 힘들다 하시면서 입만 열면 수업내용에 배운 거 자랑하시느라
눈이 다 반짝반짝 하신다는 ㅎㅎㅎ
어제는 그런 엄마를 위해서 둘이서 오붓한 데이트를 했어요.
제가 엄마를 닮아서 먹는 거에 관심이 많고 또 럭셔리한 음식들이나 외국요리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제가 엄마와의 데이트를 위해 특별히 예약을 한 곳은 메리어트 호텔의 바 루즈의 와인 뷔페 였답니다.
개인적인 몇가지 추억 때문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호텔이 메리어트 이거든요^^
지난 5월 뉴욕스테이크 나이트 행사에서 옆 자리에 앉은 인연으로 알게 된 메리어트 식음료 담당 이사 토마스 페너...
얼마전에 온통 영문인 메일이 와서 이건 뭐? 하고 열어보니 바 루즈에 초대를 하고 싶다는 메일을,
비서를 거치지 않고 이사님이 직접 보냈더라구요.
전부다 영어인지라 아주 식겁했다능... ㅋㅋㅋ
우찌우찌 해석하고 고맙다 답장 보내고 엄마랑 같이 갔던 거랍니다.
해서 지배인님께 미리 허락 구하고 실내 사진도 좀 찍었어요.
사진 많으니 스크롤 압박 각오하세요.
보여드릴께요....^^
반포 메리어트 호텔 지하의 바 루즈 (BAR ROUGE)
바 루즈에서는 매일 다른 테마로 저녁6시부터 9시까지 무제한 이벤트를 진행해요.
엄마랑 제가 간 어제, 목요일은 스페셜 와인 뷔페 디너 행사 가 있는 날이었어요.
실내는 어두컴컴한데 앞을 보기 힘들 정도의 어두움은 아니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너무 좋은 아늑한 조명 이랍니다.
바 루즈엔 VIP용 룸도 있지만 가운데 홀은 이렇게 네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구요.
벽을 따라 응접실의 쇼파 셋트 같은 테이블들도 있어요.
가운데의 바
여기에 와인들이 준비가 되어있어서 자기 테이블의 와인잔을 가지고 가서 와인을 골라서 드시면 됩니다.
맘에 드는 와인을 고르면 소믈리에서 따라주고
잘 모르겠으면 추천을 받으셔도 좋지요.
안쪽으로는 요렇게 아늑한 자리들도 있어요.
쇼파가 정말 편안해 보입니다.
중앙홀에서 라이브 공연이 있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중앙홀에,
친구나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러 오셨다면 이쪽에 앉으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 자리가 저랑 엄마랑 앉았던 자리에요.
나중에 신랑이 좀 늦게 합류하기도 했지요.
테이블이 낮아서 앉아서 와인 마시며 이야기 하기엔 좋지만
음식을 먹기엔 살짝 불편하긴 하더만요.
사진 찍을때 스트로보를 터트렸기 때문에 가급적 다른 손님들께 피해가 덜 가도록
구석의 자리를 달라고 했더니 라이브 공연이 열리는 무대 바로 옆이었어요^^
안쪽에 음식이 준비된 공간
저는 메리어트 로비에서 뒤쪽으로 층계를 따라 곧장 바 루즈로 내려갔기 때문에
이 자리가 제일 안쪽이었지만
로비 가운데의 메인 층계로 내려가서 바 루즈를 찾는다면
이쪽 입구로 들어오게 되니 음식이 제일 먼저 있는 거네요.
일단 음식들 보여드릴께요.
제가 다른 와인 붸페엘 별로 안가봐서 음식이 많은가 적은가 잘 모르겠는데
음식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특급호텔답게 음식들이 하나같이 간결하고 맛이 딱 떨어지더라구요.
간단한 요기를 하고 와인 안주에 좋은 음식들로만 구성되어있어서 좋았답니다.
에피타이저류
깔끔하게 딱 먹을만한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샐러드 코너
왼쪽 위의 베이컨을 넣은 감자 샐러드 굿~
포카치아를 비롯한 빵들도 몇종류가 있구요.
여기 디저트의 케이크류는 별로였는데 요 빵들은 참 맛있더만요.
연어 부르스케타
걍 심플하게 빵에 연어와 케이퍼만 올렸는데
특급호텔 식당의 연어들은 어찌나 질이 좋은지...
빕스나 보노보노 같은데랑은 완전 연어질이 다르더라능...^^;
요 연어 아래의 테린도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초밥과 롤 & 치즈
초밥 네종류에다가 캘리포니아 롤도 있고 맨위 모듬 치즈랑 말린 과일도 있구요.
오늘의 파스타
약간 느끼하긴 했지만 캡 맛있더라능...
라자냐 같은 느낌의 치즈가 듬뿍 들은 파스타 였어요.
연어 핑거
요건 soso~
타르타르 소스가 같이 준비되어 있었구요.
바베큐윙
요거 참 맛나더라능...^^
로렌 키슈
마치 약간 단단한 계란찜 같은 식감의 부드럽고 촉촉한 키슈 랍니다.
그리고 토마토 소스 없이 야채와 치즈만 얹어서 구운,
아주 바삭하고 담백한 씬 피자 도 있었구요.
과일과 미니케이크, 젤리
과일은 자몽이랑 파인애플, 포도가 있었는데 세가지 모두 킹왕짱 잘 익었더라구요.
자몽 별로 안좋아하는데 어제 넘 맛있어서 얼마나 먹었나 몰라요.
하얀 껍질을 잘 제거해서 씁쓰름한 맛도 별로 안나구요.
와인 뷔페이니 이젠 와인 볼까요?
와인은 행사날마다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아 물론 뷔페의 음식들도 그날그날 약간씩 다르겠지만요^^;
화이트 와인 세가지
저야 뭐가 뭔지 아남유 ㅎㅎㅎ
걍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걸로 두가지 마셨어요.
레드와인들
한가지는 알겠더라는...
이날 우리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시아 퍼시픽 와인 그룹의 다니엘 캔거스가 왔었어요.
식사 겸 와인 마시러 왔다던데 이날 와인들을 보더니 아주 맘에 든다 칭찬을 하더라구요.
맨 처음 와인으로는 소믈리에의 추천에 따라서
클레이 스테이션 비오니에 (Clay Station Viognier) 빈티지 2005
비오니에 라는 품종의 포도로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 산 화이트 와인 입니다.
가볍고 상큼하고 톡톡 터지는듯한 달착지근한 맛과 향이 근사해요.
식전주로도 식사를 하면서도 아주 좋더라구요.
사실 제가 와인 문외한이라서 와인이 떫은 맛이 나고 단맛이 하나도 안나는 건 별로라서리...^^;;;
첫번째 접시
샐러드랑 연어 브루스케타, 테린을 얹은 까나페, 햄 약간...
처음 마신 화이트 와인이랑 잘 어울렸어요.
역시 햄이랑 먹으니 굿~
캐나다인인 가수 존 워너
메리어트 바 루즈에서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연을 한대요.
7시, 8시, 9시, 11시 매시 정각에 공연을 시작하고
45분 공연에 15분 휴식시간 입니다요.
맨 첫 공연시간은 7시에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조용한 곡들 위주로 노래를 불러줬어요.
실제로 보면 훨씬 더 근사한데 이렇게 조명을 터트려 사진을 찍으니 대략 안습... ㅠ.ㅠ
2004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아시아 지역의 특급호텔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라고 해요.
음색도 부드럽고 좋지만 우리 귀에 익은 너바나나 프랭크 시나트라, 비틀즈 등의 올드팝을 불러서 좋았어요.
두번째 와인은 제가 유일하게 알아본,
제이콥스 크릭, 쉬라즈 까베르네 (Jacob's Creek, Shiraz Cabernet) 빈티지 2006
요건 호주산 와인인데 요즘 유행인 와인 중 하나라지요.
(이미 유행이 지났을지도 ㅎㅎㅎ)
많이 떫지 않고 연하게 단맛이 나는 맛있는 와인이에요.
잔에 따라서...
좀 더 밝은 색인데 사진에는 좀 탁하게 보이네요.
레드와인을 이것 말고 두종류 더 맛봤는데 전 이게 제일 입맛에 잘 맞는 거 같아요.
두번째 접시
두번째 접시엔 빵이랑 연어핑거, 바베큐윙...
손에 뭍히기 귀찮아서 윙을 통째로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고 있는데
노래를 하는 가수가 자꾸만 저를 쳐다보며 웃어서 민망... ㅎㅎㅎ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으니 아마 팬서비스 겸 해서 웃어준 모양 입니다요 ㅎㅎㅎ
얼추 음식 두세접시 먹고 와인 서너잔 마시고나니
기분 좋게 알딸딸하면서리....
엄마랑 이번주에 있을 친척 결혼식 이야기도 하고
아빠 흉도 보고 울신랑 이야기도 하고...
울엄마는 역시 분위기에 넘 약해...^^;
세번째 접시
초밥도 가져오고 치즈랑 크래커 가져다가
이제부터는 천천히 와인과 함께 먹기...
존 워너
생김새가 터프한거랑은 다르게 목소리가 아주 소프트 하더라구요.
우리 귀에 많이 익은 올드팝이나 재즈곡들을 많이 불러줬어요.
대부분은 저도 흥얼거리고 따라 부를만한 노래들이었구요.
제가 따라부르고 흔들흔들하고 좋아하니 가수도 아주 기분 좋아하더라능...^^
저를 정면으로 봐줘서 한장~
넘 밝게 나왔네... ㅡㅡ;;;;
표정이 딱딱한데 실은 아주 잘 웃고 명랑한 가수였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요거 먹을때는 취할까봐 와인은 자제하고 엄마랑 수다 삼매경 이었어요.
아무리 무제한 뷔페라지만 엄마랑 술마셔서 취하면 대략 민망이잖아요...^^
6시반에 도착해서 9시 거의 다 될때까지 먹고 마시고 수다 떨고 노래 듣고...
간만에 여유롭고 편한 시간 보냈답니다.
엄마도 넘 행복해 하셨구요...
난 너무 효녀야 하하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지하 바 루즈 (BAR ROUGE)
메리어트 호텔은 반포 고속터미널 뒤편 에 있구요.
바 루즈는 로비 지하 에 있습니다.
예약 문의 02-6282-6763
매일 저녁 다른 컨셉의 무제한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매주 화요일 비어& 위스키 나이트 가격 19,000원
오후 6시~ 밤 9시까지 무제한으로 즐기는 위스키와 맥주
매주 수요일 칵테일 나이트 가격 19,000원
오후 6시~ 밤 9시까지 달콤한 칵테일이 무제한
매주 목요일 와인 뷔페 디너 가격 50,000원
오후 6시~ 밤 9시까지 와인과 세미 디너 뷔페
여성고객 50% 할인!!!!
매주 금요일 레이디스 나이트
오후 6시~ 새벽 2시까지 여성만을 위한 다양한 음료 무제한
물론 호텔이니까 이 가격에 10%의 부가세와 10%의 봉사료가 따로 붙습니다.
목요일의 와인 뷔페를 제외한 다른 행사는 가격을 보아하니 안주는 따로 주문해야 하는거 같네요.
그래도 특급 호텔에서의 가격대로는 정말 놀라웁지 않나요?
게다가 특별히 제가 다녀온 요 목요일 와인 뷔페 디너에서는 여자분들은 50% 할인!!!!
꺄울~
와인 좋아하는 여자분이라면 맘에 맞는 여자 친구들 몇명이랑 가셔서
와인도 마음껏 드시고 맛있는 음식도 드셔보시면 좋을듯 해요.
3만원이면 사실 호텔에서는 제일 싼 와인 반병값도 안될거 같네요^^
간만에 엄마랑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여자에게는 워낙 착한 가격이라서 아마도 담달쯤에 누군가를 꼬셔서
한번 더 갈거 같아요.
요즘 슬슬 와인맛 들리고 있는 마야 입니다 ㅎㅎㅎ
기회되시면 여러분도 한번 가보세요.
벌써 금요일 이네요.
내일은 결혼식도 가야하고 오늘 저녁은 홍대 탐라돈에서 블로그 이웃 ㄲ양과 약속도 있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4동 | JW메리어트호텔 바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