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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토요일 오후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와 호주의 축구경기가 열리는 중이라
TV앞에 계신 분들 많으실거 같은데요.
울신랑은 지금 이태원의 당구장에서 당구도 치며 축구도 보는,
축구를 보는 상황 중에서는 두번째로 좋아하는 버젼으로 보고 있답니다...^^
물론 축구를 보는 상황 중 제일 좋은건 시원한 호프집에서 대형 TV로 생맥주 마시며 보는거죠 ㅎㅎㅎ
신랑이 없어서 한숨 졸고 일어나서 어제 저녁에 다녀온 식당 하나 업뎃할까 합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아시는데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 세가지 중 하나가
바로 월남국수, 즉 베트남쌀국수 랍니다.
저는요 소원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모든 베트남쌀국수집엘 가보는거에요 ㅎㅎㅎ
물론 그거보더 더 큰 소원으로는 직접 베트남에 가서 먹어보고 싶다는 소원도 있습니다만...^^;
몇년전에 미국 여행을 갔을때 친구가 집에서 직접 해준걸 먹어보고는 단숨에 반해서
석달 가량 미국에 있는 동안 얼마나 먹었던지...
그리고 미국에 있는 유명하다는 쌀국수 체인점들도 갔었구요.
한국에 돌아와서 하염없이 그때의 쌀국수맛을 찾기 위해 헤메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한국 스타일의 쌀국수집이던 베트남스타일이던 할거 없이 다 좋아합니다.
블로그 이웃이신 케케케님의 블로그에서 요 포24 소개글을 본지가 좀 오래됐는데
가야지 찜만 해놓고 있다가 어제 급 생각이 나서 신랑이랑 다녀왔어요.
보여드릴께요.


원효로 산호 아파트 건너편의 삼성테마트 옆 골목안의 베트남 레스토랑  포24
베트남쌀국수가 메인으로 베트남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입니다.
이 원효로가 본점이고 곧 압구정점 오픈 예정이라고 하네요.
가게는 그리 크지않고 인테리어도 소박한 편 입니다.
압구정동에는 인테리어를 좀 다르게 하려나...
우리나라에서 만든 체인점이 아닌, 베트남에 이미 체인화 되어있는 프렌차이즈 라고 하네요.


실내는 1층과 복층인 2층으로 되어있는데 저랑 신랑은 2층 구석자리에 앉았어요.
실내 사진 찍는다고 신랑더러 비켜 달라고 하기엔 미안하고
일어서서 찍기엔 좀 민망해서 신랑 찍는 척 실내사진 찍기...
그랬더니 저런 포즈를... ㅡㅡ;


1층의 한쪽에서는 간이 주방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기에서 음식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어요.
2층에 안쪽으로 주방이 있어서 대부분의 음식을 거기서 가져오더라구요.
이 사진만 찍어놓고 신랑이랑 수다 떠느라 국수를 여기서 만드나를 안봤네요.
옆에 그릇들 쌓아둔 걸 보니 국수는 여기서 나올수도 있겠구요.


테이블의 소스들
스리라차 칠리소스와 해선장 그리고 고추기름단지가 있어요.


시원한 냉차 한잔 먼저 줍니다.
추워지면 따듯한 차를 내주겠지요.


포24 로고
여기 가서 먹고 나서도 내내 잠실 석촌호수 근처에 있던 포75랑 같은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 잠실에 있던 쌀국수집 상호는 포75 였더군요.
그집은 이젠 없어졌답니다.
한동안 압구정점이니 대학로니 지점을 내더니 결국 본점까지 없어졌군요.
아깝다... 그집 쌀국수가 미국서 먹은거랑 제일 비슷했는뎅... ㅡㅡ;;;;


무피클
음식을 주문하기도 전에 자리에 앉아마자
무피클 먼저 물과 함께 가져다주네요.
신맛과 단맛이 덜한(시판 무쌈말이 무의 맛에 비해서) 담백한 무피클 입니다.


고추기름
다른 쌀국수집에서 한곳에서도 못본건데 이게 있어서 좋네요.
이따금 베트남의 작은 쥐똥고추로 만든 고춧가루를 내놓는 집은 봤어도
쥐똥고추로 만든 고추기름을 주는 집은 처음 봤습니다.
요 고추기름에 스리라차칠리소스랑 해선장 약간 넣어서 에피타이저를 찍어 먹어도 맛있고
쌀국수에도 약간 넣으니 칼칼하니 아주 좋더라구요.


요즘엔 신랑이 이런 음식들을 너무 잘 먹어서 메뉴를 고르는 일이 즐거워졌어요^^
일단 기본으로 쌀국수 한그릇 주문하고 똑같은 거 두개는 싫으니까 하나는 밥을 주문했어요.


쌀국수 1인분용 야채
링 모양 살려 채썬 양파랑 생숙주, 레몬 한조각, 고추랑 고수를 주네요.
고수 주는 집 짱 좋아 >.<
다른 분들 후기 보니까 고운 바질가루도 있다는데 같이 주진 않네요.
필요하신 분은 달라고 하시면 될듯...


쌀국수를 주문할때 알찬셋트 라고 추가로 2,500원을 더 내면
베트남의 대표적인 에피타이저인 짜죠와 고이꾸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짜죠 2개와 고이꾸온 2개가 나온다는데
짜죠는 2개가 맞는데 고이꾸온은 반 자른거니까 한개가 나오는 셈이군요.


신선한 야채에 새싹과 새우가 들어간 고이꾸온(스프링롤)
아삭한 맛이 그만이죠.


크기가 작긴 하지만 속은 제법 실한 짜죠(에그롤)
만두튀김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이 짜죠를 제일 잘하는 집은 아직까지는 압구정동의 리틀 사이공 입니다만...
보통 영어로 에그롤이라고들 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겉의 피가 춘권피가 아니라서 에그롤은 아닌디요...^^;


 퍼닥비엣  L 사이즈  가격 7,500원
 위의 에피타이저 모듬이 같이 나오는 셋트  가격 10,000원
베트남 쌀국수를 퍼 혹은 포 라고 하고 여기에 내용물이 뭐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이름도 달라지고 가격도 달라집니다.
제가 선택을 한 건 안심, 양지, 차돌, 도가니 쌀국수로 스페셜 쌀국수 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가격도 참해서 가장 기본인 안심쌀국수의 레귤러 사이즈 가격은 5,800원 입니다.


사골국물을 쓴다고 들었는데 국물이 맑은 편 입니다.
어떤 집은 뿌연집도 있고 어떤집은 맑고 또 어떤집은 진하고 어떤 집은 담백하고...
쌀국수집마다 국물맛이 다 다른데 저는 개인적으로 진한 맛을 좋아하는데
이집은 국물의 향은 그리 강하지 않더군요.
그래도 제법 제가 미국에서 먹었던 맛에 가깝습니다.
물론 잠실에 있던 포75가 제일 입에 짝 붙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집 국물은 달지 않아서 좋네요.


 껌 싸오 하이산  가격 6,000원
해산물 덮밥
소스가 흥건하지 않은게 탈이지만 제법 매운 맛이 나는 맛있는 덮밥 입니다.
나중에 고이꾸온을 찍어먹는 늑억맘인가 하는 액젓 소스를 더 달라고 해서 넣어 먹으니 훨씬 맛있더군요.


쌀국수에 야채들 투하하고 고추기름이랑 소스들 뿌리고...
저는 스리라차 칠리소스를 아주 듬뿍 넣어서 먹는답니다.
그 얼큰하고 새콤한 맛이라니....
아 이 글을 올리는 지금도 저 향이 코를 스쳐서 죽겠습니다... ㅠ.ㅠ
건더기도 풍부하고 고기양도 많고 국물도 맛있네요.
면도 직접 뽑은 생면을 쓴다는데 마른 쌀국수 특유의 그 텁텁한 쌀맛이 덜나서 좋았어요.
수입하는 건면이 아니라 방부제도 없다고 하구요.
참고로 쌀과 돼지고기, 닭고기는 국내산, 소고기는 호주산을 쓴다고 써있습니다.


 짜죠  가격 4,500원
가격이 참합니다.
크기는 크지 않는데 가격 대비의 갯수도 나쁘지 않구요.
다만 에피타이저로 주문한건데 이게 제일 나중에 나오더군요.
음식을 내주실때 에피타이저를 먼저, 요리는 나중에 나오는 코스는 지켜주시면 좋을텐데
만들기 제일 쉬울 거 같은 쌀국수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 밥,
튀기는 시간이 걸리는 이 짜죠가 제일 나중에 나오더군요.


압구정동 리틀 사이공의 짜죠처럼 껍질인 라이스 페이퍼 부분이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나지는 않지만
가격이 워낙 착하니까 다 용서합니다요 ㅎㅎㅎ
내용물은 실하고 맛도 좋았어요.


 사이공 맥주  가격 5,000원
요건 그냥 신랑 한잔 마시라고 주문해준 거...
우리나라 맥주맛으로 비교해보자면 카스 스타일 보다는 하이트 맛에 가깝습니다.
333맥주 라는 것도 있던데 그건 캔 맥주 라고 하더군요.


 까페 다  가격 2,500원
베트남 아이스 커피
뜨거운 커피까페 농 이라고 하고 아이스 커피까페 다 라고 한다는군요.
가격은 뜨거운 커피나 아이스커피나 똑같습니다.
베트남 커피는 아주 진하고 맛이 강해서 연유를 넣어서 먹는데요.
사진처럼 베트남커피를 내리는 특별한 도구를 컵에 얹어서 내줍니다.
커피가 다 내려가면 얼음 담긴 컵에 붓고 연유를 넣어서 마시면 되요.
다른 베트남 식당들에서 이 베트남 아이스커피의 가격을 5~6천원을 받는데 비해 가격이 넘 착해서
완전 감동하고 주문했는데 요거 살짝 김 빠졌습니다.. ㅠ.ㅠ
연해도 너무 연한거죠... ㅠ.ㅠ

담에 가면 커피를 진하게 달라고 해보고 그래도 맛이 약하다만 이집 커피는 포기해야 할듯 합니다.
뭐 맛이 좀 약하지만 하지만 달콤한 연유를 넣어서 먹는 베트남 커피의 맛은 향긋하고 좋아요.
다만 가격을 좀 올리더라도 커피가 더 진해야 할듯 합니다.


커피 말고 또다른 불만 한두가지가 있어요.
일단 복층인 2층쪽에 주방이 안쪽에 있거든요.
제가 갔을때가 밤 8시경이었는데 주방쪽이 어찌나 시끄럽던지...
말 소리가 아닌, 주방의 소음이 2층 홀로 그대로 전달되더군요.
어찌나 정신없이 시끄러운지 약간 짜증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일하는 직원들이 어린 여자들 이던데
일처리나 손님 응대가 아주 떨어지더군요.
이건 뭐 패스트푸드점의 고등학생들도 아니고...
가게에 비해 일하는 직원들도 너무 많고...
(압구정점 오픈을 위해 직원 교육인지도...)
전반적으로 직원과 주방의 소음 때문에 너무 어수선하고 정신없었습니다.
2층 보다는 1층이 식사하기가 더 나을듯 해요.
아니면 주방에 문을 달던가요...


음식맛은 가격대비 아주 훌륭합니다.
울신랑 이제는 저 밥 한그릇 뚝딱 하고 내 쌀국수도 3분의 1은 잘 먹고...
잘 먹어줘서 너무 고마워...^^




상호-원효로 4가 베트남 레스토랑  포24
 위치 원효로 4가 산호 아파트 건너 삼성테마트 건물 옆의 골목 안 에 있습니다.
테마트 앞에서 보면 오른쪽 골목안으로 녹색 간판의 포24 라는 글자가 보일거에요.
대중 교통 이용하실 분들은 신용산역 5번 출구 앞에서
0017 버스를 타고 테마트에서 하차 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주소-원효로 4가 135번지
전화번호 02-702-0424
영업시간은 오픈은 모르겠고 마감 시간은 밤 10시 라고 합니다.
부가세 별도로 붙지 않습니다^^


집에서 가기가 위치가 참 애매해서 탈이지 가격이 착해서 마음에 듭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베트남쌀국수집들은 사실 너무 비싸다능...
이태원에 있어서 걸어갈 수도 있는 사이공 그릴도 넘 사랑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게다가 지하인데도 조명까지 어둡게 해서 들어가면 좀 답답해요.
나름 밤에는 아늑하지만 말이죠... ㅡㅡ;

이따금 남편이랑 찾게될 베트남 맛집 하나 찾았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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