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THE TH VISITOR OF MY BLOG
BLOG BY MAYA



날씨가 정말 좋은 목요일 오후 입니다.
오늘부터 신랑이 휴가인지라 낮에 고수부지 가서 놀다가 이제야 집에 왔네요.
대부분 많은분들이 이번주가 휴가이실텐데 어떻게들 보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천년만의 요리 한가지 보여드립니다.
제가 뭐 요리 전문 블로거는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전엔 이따금 요리 업뎃도 했는데
요즘엔 밥을 안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밑천이 바닥나서 맨날 걍 그런 반찬이랑 밥 먹어요.
보여드리기도 민망한 반찬이거나 혹은 더우니 사진 찍기도 귀찮다는... ㅎㅎㅎ
어제는 간만에 맘 잡고 사진 찍었으니 보여드릴께요.
고등어무조림은 개인적으로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반찬이에요.
제가 고등어의 맛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나마 기름 두르고 구운 건 초간장 찍어서 먹을만한데
찜이나 조림을 하면 그 맛이 고스란히 국물이나 야채에 배어들기 때문에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조림을 주로 고등어통조림으로 만들곤 했는데
요즘 냉동실에 고등어가 많기 때문에 이번엔 냉동된 고등어살을 가지고 만들어봤어요.
보여드릴께요.

고등어무조림
재료
고등어 한두마리, 무 반토막, 양파 1개, 청양고추 2~3개, 꽈리고추 한줌, 파 약간
양념장 재료
멸치다시마 육수 1국자, 고춧가루 3큰술, 간장 3큰술, 국간장 2큰술,요리용 술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생강가루 약간, 다진 파

만들기

1. 멸치다시마 육수를 진하게 만들어둡니다.
물 2리터 정도에 말린 다시마 손바닥만한 거 한두쪽 넣고
국물용 멸치 반줌 정도 넣어서 물이 반으로 줄어들도록 폭폭 끓여주시면 되요.
이 육수가 있으면 좋고 없다면 쌀뜬물을 쓰세요.
물론 그냥 물 쓰셔도 되지만 그러면 약간의 조미료를 넣어야 맛이 진할거에요.


2. 팔팔 끓은 뜨거운 멸치육수 한국자에 고춧가루 3스픈 듬뿍, 간장 3큰술, 국간장 2큰술, 요리용술 2큰술,
다진마늘은 좀 넉넉하게 두큰술 정도, 그리고 파의 하얀부분은 종종 썰어서 양념장에 넣고
파란 잎 부분은 나중에 요리에 넣게 남겨둡니다.
양념장은 잘 섞어서 잠시 대기....
뜨거운 육수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다대기를 만들어두면 매운맛이 훨씬 잘 우러나요.
만약 육수가 없다면 요리용 술을 약간 더 넣어서 되직한 다대기를 만드세요.


3. 고등어는 구입하실때 길이로 반 갈라달라고 하세요.
조림용이라고 하면 아마 내장 빼고 머리랑 꼬리 뚝 자르고 통통 2~3토막으로 잘라줄거에요.
근데 왠지 이런 요리는 길이로 길쭉하게 있으면 뭔가 더 맛있어보이는 것이 ㅎㅎㅎ
저는 거두절미하고 손질해서 저렇게 살만 압축포장된 걸로 한팩 썼지만
생물 고등어를 직접 구입하셔서 만드시면 훨씬 더 맛있겠죠.
고등어 살때 소금 뿌려주냐 물어보면 일단 뿌려 달라고 하시고 집에 가져오셔서
요리하기 전에 한번 흐르는 물에 살짝 헹궈서 사용합니다.
자반고등어로 이 조림을 해서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고등어를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자반고등어의 경우엔 소금을 많이 뿌린거니까 요리하기 전에 한번 씻어서
쌀뜬물에 잠깐 담궈서 소금기를 좀 빼고 요리를 하셔야 할거에요.
쌀뜬물에 담궈두면 소금기도 빠지고 비린내도 약간 제거되는 효과가 있어요.


4. 무 반토막은 길이로 길쭉하고 두툼하게 잘라서 준비합니다.
얼마전에 TV를 보다가 보니까 수박향의 여름은어에 대한 방송을 하면서
남쪽의 어떤 식당에서 은어조림을 만드는데
작고 통통한 조선무 한개를 길이로 이렇게 두껍게 썰어서
냄비 바닥에 깔고 은어를 넣고 조리더라구요.
그게 어찌나 먹음직스러워보이던지...
저도 이렇게 잘라봤어요...^^
이렇게 자르고 요리를 하려면 전골팬 같은 넓고 얕은 팬을 써야 하니까
일반 냄비에 하실거라면 걍 보통 크기로 썰어도 상관없구요.
무 대신 감자를 넣어도 맛나다는군요...
근데 생선조림은 생선보다도 무가 더 맛있기 때문에 무 없으면 무효 ㅎㅎㅎ


5. 전골팬에 무를 바닥에 깔고 멸치다시마육수를 부어서 먼저 끓입니다.
무는 익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살캉하게 익도록 먼저 끓여주는거에요.


6. 무를 끓일 동안 나머지 야채 손질을 합니다.
양파는 반 갈라서 도톰하게 썰어두고 고추도 어슷하게 썰어두구요.


7. 무가 살캉하게 익으면 무 위에 준비한 고등어 올리고
양파랑 고추 넣어주시구요.
양념장을 얹고 끓이시면 됩니다.
꽈리고추를 어머님이 키우신 걸 보내주셔서 넣어봤는데
나중에 양념장 맛이 배어든 꽈리고추맛이 일품이더라구요.
배어물면 매콤한 양념즙이 폭 터지는 게...^^


8. 양념장 잘 풀어가며 센불에서 바글바글 졸여줍니다.
타지 않도록 잘 보시구요.


9. 국물이 어느정도 졸아들고 생선이랑 무가 잘 익으면 큼직하게 썰은 대파 넣고 뒤적여서 완성...
파 사러가기가 귀찮아서 주인아줌마가 심어둔 쪽파 서리를 했는데 ㅎㅎㅎ
쪽파인데 밖에서 자라서는 대파 반 정도 크기가 되요.


무랑 졸인 고등어를 같이 그릇에 담아 내시면 됩니다.
혹은 냄비채로 놓고 드셔도 되지요 ㅎㅎㅎ
저희집은 식탁이 작아서 저 전골팬을 식탁에 올리면 다른 반찬 올라갈 자리가 없으시다는...^^;


저는 왜 이렇게 음식사진 셋팅을 못할까요? ㅠ.ㅠ
뭔가 더 생선조림스러워야 하는데
정작 고등어는 안보이시는... ㅡㅡ;;;;


각도를 바꿔서도 찍어보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는 샷은 아무래도 공부를 좀 더해야겠습니다...^^;


에 뭐 사진이야 어떻게 보이던간에
저한테는 생각보다는 맛있는 반찬이 되더라구요.
말했다시피 제가 워낙 고등어를 안좋아하는지라 고등어반찬은 왠만하면
저한테 넘 맛있다 소리 듣기 힘들다는...^^;;;;
근데 저희 신랑도 사실 생선류를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근데 요건 아주 잘 먹는 걸 보면 맛이 괜찮았나봐요...^^


고등어 살은 야들야들 촉촉하고
폭 졸여진 꽈리고추랑 무 맛이 아주 그만 입니다.
이거랑 김치랑 해서 밥 한공기 뚝딱 먹었네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은 뭐 해먹나...
오늘부터 울신랑 휴가인데 오늘 저녁은 또 외식? 헤헤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