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THE TH VISITOR OF MY BLOG
BLOG BY MAYA



좋은 저녁 되고 계신가요?
신랑이 오늘 엄청 바빠서 늦게 온다는데 혼자 저녁 먹기 싫어서 힝힝 거렸더니
가능한 빨리 끝내고 오겠답니다.
자기도 저녁 안먹고 오겠다구요.
울신랑, 너무 착한 거 같으...^^;;;;;;
(브론티베이 가방은 언제 사줘? ㅋㅋㅋ)

오늘은 어제 저녁때 다녀온 아주 허름한 맛집 하나 소개를 해드립니다.
맛집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느낌이 강하다보니
누구는 평생 제일의 맛집이라는데 누구한테는 그냥 그런 집을 지나서 웩 하는 집일수도 있겠고
그집에 갈때의 동행, 운에 따라 걸리는 종업원의 태도 등등
뭐 한가지를 보고 결정하기엔 참으로 걸리는 사항들이 많지요.
오늘 소개를 할 맛집은 일단은 가격대비 라는 걸 봐주시공...
미리 말씀드리자면 엄청나게 허름하답니다.
서울에 이런 곳이 사실 꽤 많아요.
이 식당 바로 근처가 충무로 인쇄골목이다보니 밤새 일하시는 분들 많고
밥도 머슴밥으로 양 많이 주는 집 선호들 하시고 그렇거든요.
보여드리면서 이야기할께요.


 부산할매집 
을지로 3가와 4가 사이 예전에는 풍전호텔이라고 불렀고 지금은 PJ호텔 바로 옆에 있습니다.

사실 이 풍전호텔은 을지로 인쇄골목 한복판에 있는지라
규모상으로는 꽤 큰 특급호텔인데 주변이 참 그래요 ㅎㅎㅎ
풍전호텔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에 이런 고깃집들이 서너개가 주르륵 있습니다.
맨 끝이 제가 예전에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는 돌고돈 인데
갈매기살이랑 돼지부속 전문점 이에요.
갈매기살이나 부속들 한대접(1근 3인분) 만원 가량 하기 때문에 가격이 넘 착해서 가끔 갔었는데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가 되고 나서 갔더니 스웨던산 갈매기살 이더라구요.
그 가격에 국내산을 바란 건 아니지만 기분 탓인가 왠지 맛이 덜해진듯한... ㅡㅡ;
어쨌든 그래서 잘 안가게 됐어요.
어제는 늦게 오는 지인이 차 댈 곳을 찾느라 이 골목에 간거랍니다.
아참, 충무로 풍전호텔 옆의 주차장길은 밤에는 그냥 차를 대셔도 요금 받고 그런거 없어요^^;
갈매기살을 먹을까 하다가 뭐 다른거 없나 싶었는데
이집 예전부터 제가 가보고 싶었던 집이라 제가 우겨서 갔습니다요^^


메뉴판은 저기 가게 안에...
어제 저희는 바깥에서 플라스틱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거든요.
그나저나 가격 참 착합니다.
거의 백반집 같은 느낌이다보니 안주는 돼지갈비랑 제육볶음, 오징어 밖에 없어요.
돼지갈비는 1인분에 놀랄 가격 6,000원
게다가 국내산 이라고 하네요.
제육볶음은 그것보다는 약간 더 비싼 만원...
다음엔 제육볶음도 먹어봐야징...


위생상태 뭐 그런거 따지려면 이런 집 가지 말아야 한다는...
가게 옆 길가에 화덕이 있어서 연탄불로 고기를 굽는데
돼지갈비는 이렇게 통째로 나와있네요.
젊은 아주머니가 앉아서 계속 고기를 굽고 있어요.
탄 거 잘라가며 말이죠.


고기를 주문하면 요렇게 언니야가 앉아서 시커먼 석쇠에서 고기를 구워 가져다줍니다.


기본찬
식사를 주문해도 그닥 별다른 반찬이 더 나올거 같지는 않네요....^^
근데 반찬들이 다 보기보다 맛있어요.


상추랑 깻잎, 고추
고추가 어찌나 맵던지 한입 겁없이 먹었다가 입안이 아려서 죽을뻔 했다는...^^;


배추김치랑 무생채
둘다 맛있습니다.
부산할매집이라서 그런가 젓갈 냄새 그닥 안나는 김치가 아주 맛있어요.
고기랑 같이 먹기에 그만 입니다.
또 한가지 반찬인 멸치볶음은 윤기 반짝이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꽤 맛있습니다.


우거지된장국
사골 국물로 만든듯 그 맛이 꽤 많이 느껴지는 걸쭉하고 진한 된장국 이에요.
이거에 밥 말아먹으면 넘 맛있을 거 같아요.


 공기밥  가격 1,000원 
공기밥은 왜 찍었냐면 생각지도 않게 쌀이 꽤 좋아요.
촉촉한 것도 괜찮고...
나중에 추가 주문한 공기밥은 윗부분이었던듯 살짝 설익은 맛이 들긴 했지만서도...
밥을 잘 지은건지 쌀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백반집이라서 그런가 밥맛 참 좋습니다.


 돼지갈비  1인분  가격 6,000원 
사진은 2인분 가량
굽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3인분 주문했더니 먼저 한판 구워다주고 다시 추가를 해주기 때문에
이게 딱 몇인분이다 요거 모르겠네요.
대략 구울때 한판 구우면 2인분인가 봅니다.


불냄새 확확 나는 고기는 잡내도 없고 고소하고 아주 맛있어요.
일반적인 갈비양념의 간장양념이 아닌, 고추장이나 고춧가루가 살짝 들어간건가
약간 매콤한 느낌도 나고...
가격 생각하면 진짜 간만에 심봤다 외쳤습니다^^


돼지갈비도 두쪽 정도 있더라구요.
갈비 부위와 목살부위를 섞어서 쓰는 거 같습니다.


상추에 깻잎 깔고 무생채 올리고 고기 얹고 마늘도 쌈장 찍어서 한쪽...
잘 싸서 냠냠...
죽인다... ㅠ.ㅠ


한잔 혀~
맥주도 시켰는데 맥주가 살짝 얼어서 나와서 일행들 감동으로 기절~ ㅋㅋ


갈비도 뜯어 뜯어~


2인분 추가~
뭐 5인분 먹어도 삼만원이니까 가격은 참 착하죠?
물론 양이 일반 식당 1인분 치고는 작긴 하지만요.


고기 굽는 화로에 불났습니다^^;
고기를 구울때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려요.
약불에서 탄 부분 잘라가며 꼼꼼하게 굽더라구요.
그래서 주문할때 타이밍 잘 못 맞추면 젓가락 빨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냥 처음 주문할때 약간 넉넉하게 주문하는 편이 나을 거 같아요.

친절이라던가 위생이라던가 이런 건 기대마시고...
허름하고 편하게 술 한잔 하시고 싶으시면 가보시면 좋을듯 해요.
저는 앞으로 종종 애용할 생각입니다.


상호-충무로 내지는 을지로 3가와 4가 사이  부산할매집 
 위치 을지로 풍전호텔 바로 옆에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PJ호텔(풍전호텔) 검색하셔서 찾아가시는 게 빠를 거에요.
대한극장 맞은편의 진양상가길로 쭉 들어가면 풍전호텔 나오고 그 옆에 있답니다.
저녁 10가 좀 넘으면 영업이 끝나는듯 하고 카드 사용 가능 하다고 합니다.
(근데 카드 되냐 물어보니 그닥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뚱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아, 배고픈데 이거 보니까 저 갈비 한점에 국에 밥 말아먹고싶다...
울신랑 언제 오나... ㅠ.ㅠ
좋은 밤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