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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나절에 쓰레기 분리해서 다 버려주고 이불 내다널어 햇볓에 소독해주고 두드려 털어준 신랑은
지금 잠깐 잠이 들었어요 ㅎㅎㅎ
저녁 밥 해 먹으려고 쌀 씻어놓고 묵은지 달달 볶아놓고 짬이 난 틈에 업뎃하려고 앉았습니다.
지난주에 다녀온 식당도 있고 해야할 일도 있었는데 컴이 고장난 덕에
걍 며칠은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었더랬어요.
오늘은 사진이 더 묵어서 버려지기 전에 지난주에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고깃집 하나 보여드릴께요.
강강술래 서초점 인데요.
대부분의 미식가분들이 말씀하시기를 무슨점 이렇게 체인인 곳은 그닥 맛있는 집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어디점 이라는 상호가 붙은 곳 중 본사 직영으로 관리를 하는 곳은 예외랍니다.
아무래도 체인점을 낼때 프렌차이즈로 내주는 곳은 몇몇의 아주 큰 곳을 제외하면
사실 지점마다 사장이 다르고 또 영세한 프렌차이즈 회사 같은 경우에는
지점의 사장이 프렌차이즈 계약을 끊겠다고 하면 곤란하니까 지속적으로 관리를 못하는 실정이더라구요.
그에 비해서 본사 직영인 곳은 미스테리 샤퍼 등을 동원,
지점에 대한 교육과 감시를 계속하고 지점간의 경쟁도 있어서 관리가 좀 더 잘되는 거 같구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본사 직영인 지점이 많은 곳을 선호한답니다.
지난주말에 다녀온 강강술래는 특이하게도 매장이 전부 본사직영인데도
지점마다 메뉴와 가격의 차이가 있는 거 같더라구요.
저는 집에서 가까운 서초점을 다녀왔습니다.
보여드릴께요.


서초동 숯불구이 전문점  강강술래 서초점 
본사에서 직영하는 곳이라고 하구요.
본점은 상계점인가 그런가봐요.
저는 부모님 모시고 한우구이 먹으러 가려고 엄청난 검색끝에 요기로 정했지요^^
강남역에서 양재역 방향으로 우성아파트 사거리 지나서 커피빈이 있는 건물 지하 에요.


내려가는 입구
지하1층인데 매장이 굉장히 크더라구요.
지금 보이는 저 길쭉한 나무(?) 두그루 있는 작은 연못 같은 곳이
기다리는 손님 대기실 비슷한 공간이고 층계를 한번 더 내려가야 매장이 나와요.
대기 공간에도 커피 기계도 있고 대형 TV도 있고 좋더라구요.

인테리어는 음식 먹고 나오다가 매니저분께 명함 드리고 허락 받고 찍었어요...^^


실내는 좌식 공간이랑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랑 두가지가 있구요.


룸은 대부분 테이블이 있는 자리들인데
별도의 룸이 두개인가 세개인가 있더만 손님이 있어서 못찍었네요 ㅎㅎㅎ


저희 가족은 중앙의 좌식 홀에 앉아서 식사를 했답니다.
미리 예약을 했더니 와인잔까지 다 셋팅을 해주시더라구요.
요 중앙의 홀에서 작년에 장동건이 맥주 CF를 찍었대요.
그 누구더라... 미수다에 나오는 금발머리 백인여자랑 같이 나온 맥스광고였는데...
암튼 그 광고에서 장동건이 불고기를 앞에 두고 백인여자에게 한국식 술마시는 거 알려주고 있는데
그 여자가 옆자리의 맥주를 병째로 꿀꺽 마시는 장면 나오는 CF...
보신 분 계시죠?
이 중앙홀에서 찍은거라고 하네요.


복도 중간에 있는 문인데 저게 양쪽으로 열리는 자동문 이에요.
한식 느낌을 살린 자동문이라니 근사하죠?
저리로 나가면 화장실이 있답니다.
사진은 안찍었는데 화장실도 바구니에 수건을 착착 접어서 담아놨더라구요.
요즘 그런 화장실들 종종 있던데 손 씻고 나면 그 수건으로 손을 닦고
비치된 수건 버리는 통에 던져놓으면 수거해서 삶아서 다시 준비하는 그런 거요.
왠지 종이타월로 닦는 것보다 더 세심하게 배려를 해주는 느낌이라서 좋아요.


자, 아무리 인테리어가 좋고 근사해도 음식이 맛없으면 안되죠?
음식 보여드릴께요 ㅎㅎ


반가운 참숯
근데 숯을 피워서 숯이 들은 통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테이블의 불판에 숯이 들어있어서 가스불로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 시스템 이에요.
숯불통을 들고다니지 않으니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고
단점은 불이 제대로 붙도록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있지요...^^
성질 급하신 분이라면 가자마자 불부터 피우고 육회 같은 거 드시면 될듯 해요.
저희 가족은 육회부터 먹다가 고기 달라 했더니 육회 다 먹고 좀 뻘쭘하게 불붙기를 기다려야 했어요.


기본찬 1
매콤새콤한 홍어회무침과 해파리냉채, 샐러드...


기본찬2
참나물 겉절이와 묵인지 씻은 거, 고추소박이, 그리고 무채와 파채...

반찬들이 다 맛있긴 한데 아이들이 먹을만한 순한 반찬이 없다는 점이 살짝 아쉬워요.
단호박샐러드라던가 감자 샐러드, 혹은 전 같은 거 말이에요.


고추소박이
오이소박이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고추소박이는 좀 생소하다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고추에 칼집을 넣고 속을 채운건데 국물도 칼칼하니 시원하고 아주 맛있더라구요.


무채와 파채
왜 이렇게 한접시에 담아오나 했더니 요게 나중에 따로 쓸데가 있던걸요 ㅎㅎㅎ
그건 아래에서 보여드릴께요.


칠레산 뷰 마넨 까베르네 쇼비뇽
칠레산 레드와인인데 가격이 3만원이었나...
혈압이 높으신 엄마가 레드와인이 혈압에 좋다는 소리에 가끔 한잔씩 드시더니
요즘엔 아주 맛이 제법 들리셔서는 ㅎㅎㅎ
그래서 엄마랑 저랑은 와인 한잔씩 하고 아빠랑 신랑은 소주 마셨어요...^^
요즘엔 와인매니아분들이 많아지셔서 한식에도 와인 많이들 드시죠?
와인 리스트에 와인이 하도 많아서 고르기 힘들어서 매니저님께 적당한 거 달라고...
사실 와인 개뿔도 잘 모르고 그냥 엄마가 한잔 드시고 싶어한다 했더니
약간 달고 묵직함도 중간 정도인 아주 적당한 와인을 골라주시네요.
가격도 딱 적당했지요 하하하


 한우육회  180g  가격 29,000원 
에피타이저 식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육회랑 생고기 두가지가 있는데
저희 신랑이 둘다 안먹거든요...^^;
몇번 도전해봤는데 고개를 설레설레 젓더만
이날은 아빠가 앞에 계셔서 그런가 몇젓가락 먹더라구요... ㅋㅋㅋ


일반적으로 육회는 간장양념으로 무치는데 요기는 고추장 양념 혹은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인듯 해요.
빨갛고 달착지근하고 아주 맛있어요.


곁들여 나온 배랑 같이 살살 무쳐서 먹으면 음...
요건 아마도 호불호가 좀 갈리겠지요?
어떤 분들은 육회를 저렇게 강한 양념에 무치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저희 신랑이 몇점이라도 먹은 거 같아요.
아빠 눈치를 살짝 보며 한두입 먹더니 생각보다 이상하지 않고 먹을만 하다며
제법 잘 먹던데 제 생각에는 양념 때문에 핏물이 안보여서인듯 ㅎㅎㅎ
저는 뭐 두가지 타입 다 좋아요.
없어서 못먹지요...^^


 한우모둠구이  150g  가격 29,000원 
사진은 2인분
2인분이었나 3인분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ㅡㅡ;;;;;
고기 총 먹은 양을 보면 2인분인 거 같네요.


갈빗살, 등심 안창, 토시살, 제비추리, 치맛살, 살치살 등의 특수부위를
그날 그날 제일 신선한 부위로 엄선해서 나온다고 메뉴판에 써있는데
사실 저는 봐도 이게 무슨 부위인지도 잘 몰라요 ㅎㅎㅎ
어쨌든 마블링 끝내주고 눈으로 보기에도 넘넘 신선해보이더라구요.
제가 늘 주장하지만 땟깔 이쁜 음식이 맛도 좋은 법이거든요...^^


숯 피우고 구리구이망 얹어서 고기 얹어서 구워요.
이런 고기는 한꺼번에 많이 구우면 안되요.
먹을만큼 살짝 굽고 먹고 또 굽고 그래야 해요.


윗면에 육즙이 촉촉하게 배어나오기 시작하면 뒤집고~


소금에 콕 찍어서 먹지요~
아 둘이 먹고 둘다 죽어도 모른다아~^^


아까부터 찜해둔 살치살
살치살 맞나요? ㅎㅎㅎ
마블링 진짜 예술입니다.


황금색 빛으로 구워지는 고기...
괴로우세요? 저도 괴롭습니다... ㅠ.ㅠ


사진엔 좀 많이 익은것처럼 보이는데 아니에요.
어찌나 야들거리던지... ㅜ.ㅜ


고기를 구워주던 직원이 느닷없이 스텐볼을 가지고 와서는
차돌박이를 퐁당 던져넣더라구요.


오잉? 하는 사이에 차돌박이를 넣은 볼에 무채랑 파채를 넣고 지글지글...
어머! 요거 넘 맛있어요.
사실 무채가 그냥 반찬처럼 먹을때는 새콤하지도 않고 해서 별맛이었는데
이렇게 같이 볶듯이 구우니 너무너무 맛있는거죠.
요거 건져먹고 밥 볶아 먹으면 넘 맛있겠다 생각이 절로 드는게...
나중에 요거 집에서 한번 응용해봐야겠어요.
구워주는 사람 없이 직접 구워드실때도 모듬 드실려면 차돌박이는 나중에 먹으래요.
기름기가 많아서 입안에 기름맛이 들어 다른 고기맛을 못느끼게 된다네요...^^;;;;;


 한우통갈빗살  150g  가격 39,000원 
사진이 1인분 이구요.
사실 갈빗살로만 먹고 싶었지만 다른 부위맛도 보고 싶고 통갈빗살이 좀 비싸기도 하고
그래서 모듬을 먼저 먹은거에요.
모듬 먼저 먹고 맛있는 부위로만 주문을 더 하는 방법을 주로 쓰는지라 ㅎㅎㅎ


아우 마블링 이쁘기도 합니다.
하얀 접시라서 그런가 꽃같이 이쁘네요...^^


불판에서 가볍게 치이이익~
캬... 고기 굽는 향이 지금 제 코끝을 스치는 거 같습니다.
배고프다... ㅠ.ㅠ


잘 익은 한우통갈빗살
마블링이 좋아서 갈빗살인데도 질기지도 않고 꿀떡 잘만 넘어가지요.
와인도 덩달아 넘어가고 아빠랑 신랑은 소주 마시느라 신났고...^^;;;;


이쯤에서 저희엄마는 이제 그만됐으니 공기밥 먹자 그러시는데
눈치 빠른 울신랑,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고기 더 먹자 그러네요.
사실 저는 뼈가 있는 진갈비 라는 게 먹어보고 싶었는데
울신랑이 대뜸 한우 양념구이를 주문하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어른들은 뼈 있는 것보다는 고기를 양념한 걸 드시는 게 나을거 같더라나요.
자기, 울엄마아빠는 이 건강하시거덩 ㅎㅎㅎ


 한우 즉석 양념구이  180g  가격 29,000원 
요건 양념무게 때문인가 중량을 좀 더 주는군요.
얇게 손질이 잘된 고기를 가볍게 달착지근한 양념에 무친건데
재워놓은 양념구이랑은 다르게 고기의 맛과 양념의 맛이 같이 느껴져요.


역시 불판에 지글지글 가볍게 구워서...


냠냠냠~
양념맛이 과하지 않고 아주 맛있어요.
그런데 제 입맛에는 생고기가 더 맛있는듯...
예전엔 양념고기가 더 좋았는데 점점 생고기에 맛이 들리고 있어요.
생고기가 더 비싼데 말이죠...^^


엄마랑 아빠는 이제 배부르다고 그만 가자 그러시는데
제가 국물이 먹고 싶어서 갈비탕 하나,
그리고 울신랑이 그래도 고기 먹으면 냉면 꼭 먹어야 한다며 물냉면 하나 이렇게 주문해서
다 같이 나눠먹었어요.
부모님들 마음이야 다 똑같으시겠죠.
행여나 자식이 돈 많이 쓸까봐... 사위 돈 쓸까봐 걱정하시는 거요...^^


 돌솥갈비탕  가격 9,000원 
커다란 돌솥뚝배기에 큼지막한 갈비들이 실하게 들어있어요.
특이한 건 당면 안들었더라구요.
울아버지가 이런 탕에 당면이나 소면 들은 거 안좋아하시거든요.
아빠 말로는 양 늘이려고 넣는거라구... ㅎㅎㅎ
근데 이집은 당면이 안들어있으면서도 갈비가 실하게 들어있어서 좋네요.
갈비탕은 제가 워낙 좋아하는 음식인데 보통 갈비탕 먹고 싶으면
충무로 부산갈비에 가곤 했는데 앞으로는 이집으로 오면 되겠어요.
국물도 진하고...
아... 사실 지금 고기보다 요게 더 땡깁니다...^^


 물냉면  가격 6,000원 
살얼음 동동 뜬 시원한 물냉면이 맛있네요.
하지만 아직 물냉면의 최고봉은 양미옥에서 고기를 먹어야만 주문할 수 있는 물냉면이 최고~^^


디저트 수정과
개인적으로 수정과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땡큐~
직접 담근듯 맑은 국물이 아니라 약간 탁하던데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저도 조만간 요거 한번 만들어볼까 해요.


신랑이 계산하는 동안 아빠는 가게에 진열된 대형 약장에 관심을 갖고 계시고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가고...
엄마는 돈 많이 쓴거 아니냐 걱정걱정 하시고 ㅎㅎㅎ


엄마랑 아빠, 저희 부부 넷이서 간만에 포식했어요.
물론 돈은 좀 깨졌죠 하하하
그치만 이달엔 예상외의 수입도 좀 있고(예를 들어서 세금환급...^^;)
그리고 요즘 엄마가 몸도 좀 편찮으시고 해서 보신도 해드리고 싶었고...
큰맘 먹고 찾아간던데 잘 갔다 싶어요.
후기를 찾아보고 간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음식맛도 기본 이상이고 고기의 질과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다 맘에 들어요.
기회가 되면 앞으로 가끔 가고 싶네요.
아... 시부모님도 서울 한번 오셔야 이런데도 모시고 갈텐데...
어머님 아버님 죄송해요... ㅠ.ㅠ


상호-서초동 숯불갈비구이 전문  강강술래 서초점 
 위치 강남역에서 양재역쪽으로 가다가 우성아파트 사거리 지나
커피빈이 1층에 있는 대현블루타워 빌딩 지하1층 입니다.
이 동네 커피빈이 좀 많아서 잘 보셔야 할듯...
전화번호 02-3474-9292


강강술래가 서초, 역삼, 신림본동, 상계, 여의도, 시흥 이렇게 여섯지점이 있는데
모두 직영이라는 거 같아요.
지점마다 메뉴들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지점마다 행사하는 것도 달라요.
특정 메뉴를 주문하면 일인분 더 주고 뭐 그런식으로 행사가 많네요.
알았으면 그런 지점으로 가는건데 다녀와서 후기 쓰느라 홈페이지 보고 알았네... ㅡㅡ;;;;;
네이버에서 강강술래라고 검색하시면 홈페이지 나오니까 홈페이지 가셔서
가까운 지점을 찾아보고 가시면 좋을듯 해요.
음식맛도 좋고 룸도 있어서 모임이나 상견례 같은 자리에도 격식 있어 보이고 좋을듯 합니다.
기회되면 가보시면 좋을듯...



자, 저는 배고파 기절할거 같은 상태로 저녁 차리러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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