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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전 오늘도 하루종일 나가서 싸돌아 다니며 먹기만... ㅎㅎㅎ
요즘 업뎃할 것도 많은데 계속 나갈 일이 생겨서리 집에 있을 틈이 없네요.
집에서 할일도 많은데 말이죠.
내일도 아침 일찍 롯데 본점에서 열리는 제빵수업 하나 구경하러 가요.
제 블로그 이웃이신 베이퀸님이 얼마전부터 롯데본점의 문화센터에서
베이퀸과 함께 유기농 홈베이킹 이라는 제목의 홈베이킹 수업을 하고 있으시거든요.
오래 잘 알고 지낸 동생이다 싶은 이웃이라서 이친구가 수업을 한다니 궁금하기도 하고
또 저도 베이킹에 관심이 많아서 듣고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가보고 싶다 가보고 싶다 노래를 불러댔더니 드디어 내일 와도 좋다는 허락을 ㅎㅎㅎ
내일 가서 열심히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보여드릴테니 기대하세요~
빵 이야기 나온 김에 오늘 멋진 레스토랑 하나 소개를 해드리고 자야겠습니다.
청담동의 기욤을 소개할께요.
청담동 기욤은 원래 스타들이 즐겨찾는 청담동의 프랑스 베이커리로 이미 소문이 난 곳이라죠.
프랑스인인 기욤 디에프반스 사장이 프랑스인인 운영하는 곳인데
빵을 만드는 파티쉐도 프랑스인이라고 합니다.
정통 프랑스빵이란 이스트조차도 넣지 않고 밀가루와 소금, 물만으로 만든다고 하네요.
프랑스 전통빵을 지키기 위한 법령도 프랑스에 있는데 그 법령이 이렇게 정의되어있다고 해요.
프랑스 전통빵도 잘 만들지만 타르트나 파이등도 기가 막히게 맛있다는 평~
기욤의 에끌레르는 이미 수많은 스타들의 추천으로 소문이 나있지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재료만을 사용하며 이스트 없이 자연발효로만 만든 빵을 맛볼수 있는 기욤,
그 기욤이 최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정통요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비스트로 라고 표현하더군요.
보여드릴께요.


프렌치 비스트로 & 베이커리  기욤 
청담동 학동 사거리 버거킹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면 왼편으로 기욤이 있어요.
발렛파킹 가능 하구요....
핑크색 외관이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곳이랍니다.


본래가 유기농 베이커리 전문 까페였던만큼 들어서면 바로 왼편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아아아아... 사랑스러운 달다구리들... ㅠ.ㅠ


하나 하나 너무 예뻐서 예술작품 같은 이쁜 아이들~
요 케이크는 제가 찜해둔 아이인데 나중에 디저트로 먹었슴당~^^
사실 너무 예뻐서 하나하나 다 찍어오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사진만 엄청 많을까봐....


기욤의 자랑인 에끌레르
녹차, 초콜렛, 커피 세가지가 있어요.
오래전에 현대백화점 본점 지하에 요 에끌레르를 파는 제과점이 하나 있었는데
제 남동생이 요 에클레르를 너무 사랑해서 엄마가 현대 간다고만 하면 후딱 따라나섰었다는...
그리고는 말없이 쭉 잘 따라다니다가 슬그머니 엄마 팔 끌고 지하로 가서
에끌레르 하나만 하나만~ ㅎㅎㅎ
엄마 말씀으론 하나 사주면 먹어보란 말 한마디 없이 후딱 혼자 다 먹곤 했대요.
동생 보고싶다...
나중에 한국 나오면 기욤 델꾸가야징...


완전 예술 셋팅인 마카롱
마카롱도 예술이지만 아몬드 팔레트...
저거 뭐라고 하더라... 뭐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던데...
저 아몬드 넣고 시럽으로 굳힌 거 말이에요...
사실 저 촌스럽지만 아직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마카롱 못먹어봤으요 ㅎㅎㅎ


이날이 기욤이 프랑스 요리들을 선보이고 비스트로로 다시 태어나는 오픈날이었어서
블로거분들 초대를 하면서 테이블 셋팅도 너무 예쁘게 준비를 하셨어요.


넘넘 사랑스러운 셋팅
테이블 하나하나마다 이렇게 예쁘게 셋팅을 하고 장미꽃잎까지 놓고
그리고 감동한 건 메뉴판에 마야님을 위한 오늘의 메뉴 라고 써있더라구요.
이름을 넣어주신 그 센스에 완전 감동했습니다...^^


와인잔
이날 레드와인을 마신 잔인데 와인은 즐기지도 못하면서
왤케 와인잔들 이쁜 건 탐이 나는지... ㅎㅎㅎ


기욤의 사장님이신 기욤 디에프반스(Guillaume Diepvens)
기욤은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자리를 잡은 고속철도인 KTX 건설을 위해
6년전에 우리나라에 온 프랑스 알스톰사의 엔지니어였답니다.
알스톰사는 테제베 고속철도로 유명한 회사래요.
그때 한국에 와서 한국에 반해서 한국사람들에게 진짜 프랑스 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직접 프랑스의 파티쉐까지 모셔와서 지금의 기욤의 문을 열었다는군요.
실제로 보면 아주 마르고 키가 크고 잘 웃는 분인데
이의 교정핀만 없다면 아주 상당한 미남이실듯 ㅎㅎㅎ
테이블로 와서 인사를 하며 명함을 주길래 제 명함도 주며 한글이라서 미안하다고
못읽겠다 했더니 천만 뜻밖에도 더듬더듬 마야의 놀이터라고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서
저를 아주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ㅎㅎㅎ
(참고로 왠만한 한국말도 다 알아들으니
옆에 기욤씨가 있는데 외국인이라고 말 함부로 하시지 마시길 ㅋㅋㅋ)


자, 이젠 맛있는 기욤의 음식들 먹어볼까요?

이스트 없이 밀가루, 소금, 물로만 반죽해서 천연발효한 정통 프랑스빵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약간 질긴듯도 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건강한 빵이랍니다.
철저하게 유기농 인증을 받은 재료들로만 만든다니 걱정 안하셔도 좋아요.


전에 프랑스 문화원의 까페 데자르 소개를 하면서도 말씀드렸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원래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 안먹는답니다.
아시겠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프라이드가 엄청 높다죠.
그래서 외국인이 영어로 말걸면 못들은 척 한다는 소문까지 있을 정도에요 ㅎㅎㅎ
발사믹 식초 달라고 하셔도 없다고 할듯 합니다.
(어쩜 실제로 없을지도... ㅡㅡ;)
버터는 나중에 물어보니 그냥 일반 서울우유 무염버터 래요.
그런데 이스트 없이 구운 빵이랑 같이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버터가 아주 말랑하게 실온에서 잘 둬서 부드럽게 잘 발라져서 그런가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여자 둘이서 빵 두바구니에 버터를 세번이나 리필해서 먹는 만행을 저질렀어요^^;;;;;;


이젠 진짜 프랑스 요리 한번 볼까요?
기욤의 설명에 의하면 프랑스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완전 고급이고 고가의 코스요리라고 생각하시거나
혹은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이라고 하면서 파스타를 파는 게 마음 아팠답니다.
프랑스사람이라고 맨날 코스 요리들만 먹고 살겠어요?
실제로 프랑스 사람들은 저렴하고 푸짐하게 나오는 비스트로에서
가볍고 싼 와인들과 간단한 일품요리들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답니다.
전에 메리어트에서 만난 프랑스인 쉐프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한국은 와인바가 많아서 좋겠다구요.
실제 프랑스에서는 와인바 같은 건 없고 비스트로 같은 곳에서 싼 와인을 주로 마시는데
좋은 와인은 따로 준비해서 가지고 가야 하거나 아주 고급 식당을 가야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와인바가 많아서 언제 어디서든 질 좋은 와인을 마실 수 있으니 좋다구요.
(이거 왠지 칭찬이 아닌거 같은 느낌? ㅡㅡ;)
어쨌든 기욤은 그런 진짜 프랑스풍의 비스트로가 되길 지향한답니다.


Tour d'asperges, betteraves et pommes de terre
 비트와 감자를 곁들인 아스파라거스로 만든 탑 
 가격 14,000원 


새콤하게 조리된 비트와 아삭하고 풍미좋은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안을 보면 감자샐러드...
아주 촉촉하고 크리미하고 새콤한 맛이 살짝 나는게 맛있더라구요.
그나저나 비트는 도대체 어떻게 조리를 한건지...
감자 삶은 거랑은 또 다른 색다른 맛...


Crevettes grillees sauce brocoli avec mousse pommes de terre
et choux fleur, oignons fris
 브로콜리 크림, 컬리 플라워 & 감자 모스, 소테한 양파, 그릴된 새우 
 가격 14,000원 


바닥에 깔린 건 차가운 브로콜리 크림,
옆이 새우인건 아실거고...
중앙 부분은 저도 도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컬리 플라워 & 감자 무스 라는데 위의 빨간 것도 뭔지 모르겠고 중간의 핑크색도 모르겠고
맨 아래층의 하얀 부분도 도무지 뭔지 모르겠어요.
아래층은 쫀득하고 부드러운 무스이고....
어쨌든 아주 아주 맛있던...^^
요거 강추 입니다...^^


모든 요리들에는 어울리는 프랑스산 와인이 같이 나왔는데요.
와인은 프랑스인 소믈리에 아르노씨가 설명도 해주고 따라주기도 했어요.
아르노는 와인스쿨 '떼루와 셀렉시옹'의 대표이기도 한데
매주 금요일에 기욤에서 와인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한답니다.


에피타이저와 함께 마신 첫번째 와인
Rose d'Anjou  로제 당쥬 -도멘느 데 뜨로띠에르 


정말 사랑스러운 핑크빛의 로제 와인 이에요.
식전주로 딱 어울리는 달콤하고 향이 아주 풍부한 와인이었어요.
와인에 문외한인 저도 요 로제와인은 좋아하는데 이건 아주 특히나 더 맛있더라구요.


일인당 하나씩 나온(사실 같이 나눠먹었지만 ㅎㅎㅎ0
에피타이저를 먹고 난 후 메인요리는 4가지의 메인요리 중 한개씩을 택하는 거였어요.
안심과 등심, 양갈비, 닭요리 네가지였는데
저랑 제 일행은 양갈비와 안심을 선택했다죠.


C'otelettes d'agneau sautees sauce pistou a la menthe
 양갈비 구이와 민트 페스토 
 가격 23,000원 


꽤 큰 양갈비가 세쪽이나 나오네요.
양갈비 아래쪽에는 부드러운 매쉬드 포테이토가 들어있구요.
개인적으로는 민트 페스토보다는 민트젤리가 더 좋지만...^^


Filet mignon de boeuf sauce porto
 최상급 소 안심구이(호주산)와 포트와인 소스 
 가격 25,000원 


크리미한 매시드 포테이토 위에 잡내없이 잘 구운 안심조각
그리고 귀여운 가니쉬와 향과 맛이 좋은 포트와인 소스까지...


스테이크를 살짝 밀어내고 보면
부드러운 감자와 버섯...


아쉽게도 미디움으로 주문을 했건만 고기가 웰던이었네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주문을 해서 그랬지 싶어요.
소스맛도 좋고 고기의 질도 좋은데 좀 너무 익어서 약간 퍽퍽했다는 게 아쉬운데
요건 따로 가서 주문을 하면 더 낫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그리고 이날은 첫날이었으니까요...^^;
고기는 호주산인데 잡내를 잘 잡았어요.
마리네이드를 잘한듯 잡내 없고 연하기도 괜찮았구요.
조금만 덜 익히고 불향을 약간만 더할 수 있다면 참으로 훌륭할듯 싶어요.
게다가 가격도 너무 착하지요...
(청담동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가게 인테리어 등등을 고려할때요...^^;)


메인요리에 나온 와인은 Chatean Calon  샤또 깔롱


예쁜 잔에 따라서...
약간 좀 드라이하다고 하죠?
살짝 무거운 느낌도 나고 거친 느낌도 나는데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구요.
와인을 잘 모르는 제 입맛에도 그리 달지도 않고 고기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게다가 이 와인은 아르노가 직접 프랑스에서 들여온지 이날로 일주일째된,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처음 공개되다시피한 와인이라서 더욱 영광이었답니다.


디저트 Pave Faubourg
질 좋은 발로아 초콜렛으로 겉을 입힌 초코렛 케이크 입니다.
신선한 과일을 곁들였구요.


Mirage
신기루, 환영(Wellcom 말고 ㅎㅎㅎ) 이라는 뜻인데
그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거 같다는...^^;


미라쥬의 초콜렛 장식
어쩜 장식도 이렇게 예쁜지...


디저트와 함께 한 와인은 Domaine Nigri  니그리 쥐랑송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와인 이었어요.
제가 달달하고 차가운 와인 무지 좋아라 하거든요.
그래서 로제와인이나 이런 아이스와인류를 좋아라 하지요.
근데 급 들여온지 일주일 됐다는 와인이 요건가 레드와인인가 헷갈림...^^;


미라쥬의 속...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속은 아주 부드럽고 달콤하고
겉은 손가락 쿠키라고 하는데 이거 이름이 뭔가요?
암튼 입안에서 사르륵...
왜 이름이 신기루냐? 신기루처럼 입안에서 사르륵 없어져요.
모양도 예쁘지만 맛은 더 좋아서 요것도 강추 메뉴 되시겠습니다...^^


겉의 초콜렛 코팅은 진득하고 안은 겹겹이 초콜렛 케이크와 샌드된 뭔가가 있는데
요건 미라지가 하도 맛있었어서 약간 덜했구요...^^


마지막으로 음료  블루베리 스무디  가격 10,000원 
인공감미료나 과일시럽을 배제한 천연재료로만 만든다고 써있는데
맛은 딱 생블루베리를 물과 함께 갈은 맛? ㅎㅎㅎ
저는 뭐 걍 그렇더라구요.


저는  아이스까페 캬라멜오레  가격 10,000원 
요거 맛있습니다.
커피의 진함과 카라멜, 우유의 적정한 만남이라고 할까요?
이런 거 잘못 만들면 커피가 너무 연하거나 혹은 너무 달거나 그런데
아주 딱 적당해요.
달기도 커피의 진함도...
아 또 마시고 싶다... ㅠ.ㅠ


나올때는 기욤의 대표빵인 정통 프랑스빵도 이쁜 핑크색의 박스에 담아
핑크색 쇼핑백에 넣어서 선물로 주셨어요.


음식이 전부다 아주 마음에 든 건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특히나 원래가 베이커리였던만큼 디저트 등은 정말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점점 더 수준 높은 정통 프랑스 요리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요.
게다가 청담동 치고는 가격대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양도 꽤 푸짐하구요.
에피타이저는 만원대 후반, 메인 요리들도 대부분 2만원대 입니다.
여친을 데리고 가신다면 아마 입이 딱 벌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


아, 아침에만 판매되는 커피와 크루와상 등의 빵 셋트나
브런치류가 가격대도 좋고 구성도 좋더라구요.
아침메뉴와 브런치는 메뉴 가격이 만원에서 이만원 사이인데 부가세 포함 이구요.
위의 제가 먹은 메뉴들은 디너메뉴로 부가세 별도 입니다.



상호- 청담동 프렌치 비스트로 & 베이커리  기욤(Guillaume) 
 위치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갤러리아 방향으로 버거킹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왼쪽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8시부터 밤12시까지
전화번호 02-512-6701



요즘 제가 참 입이 호강을 하고 사네요 ㅎㅎㅎ
언제 신랑 꼬득여서 브런치 먹으러 기욤에 가보고 싶어요.
신랑, 알았지?^^




좋은 밤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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