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목요일 입니다.
아침에 여러가지 볼일이 있었는데 그만 늦잠을 자버렸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가 도로 잠이 들었는데 잠에 취했나 계속 늘어지고 졸리고...
그 와중에도 전화는 방방 오고...
어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일이 제 평생의 숙제에요... ㅠ.ㅠ
자, 오늘은 단양여행기 세번째로 저녁을 먹은 락송정 소개를 해드릴께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패밀리들이 워낙에 애육인간들이에요.
아마 채식만 하고 사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 패밀리들 단체로 다 죽을거라는... ㅎㅎㅎ
단양 대명콘도에 들어가서 아쿠아월드 갔다가 왔는데
사람이 많아서 뭐 별로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도 어찌나 고단한지...
근데 수압으로 맛사지 하는 기구들쪽에서 몇번 물대포를 맞았더니 등이 뻑적지근하던 것도 사라지고
그거 참 좋더만요.
어쨌든 단양 대명콘도의 광장에서 하는 바베큐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람도 많고 또 아기도 있는데 야외자리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가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뒀던 고깃집을 찾아갔어요.
단양의 고깃집으로는 이 락송정 말고 돌집 식당옆의 왕릉갈비인가 그집도 괜찮다는데
락송정이 더 오래된듯 해서...
저희가 묵은 방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콘도 길 건너편에 고깃집인지 암튼 큰 식당도 하나 보였어요.
그런데 토요일 저녁인데도 주차장에 별로 차가 없더라구요.
그렇다면 콘도 투숙객은 몰라도 동네 사람들은 안온다는 이야기...
그래서 일부러 차를 타고 락송정을 찾아갔답니다.
충북 단양의 숯불갈비구이 전문 락송정
대명콘도에서 나와서 우회전해서 상진대교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오른쪽에 골목안에 있어요.
가는 길에 큰 건물이 없어서 밖을 내다보던 저희 신랑이 간판을 바로 찾더군요.
가게 앞에 차가 없길래 엥? 이집도 차가 없네? 했더만
옆에 주차장이 따로 있는데 주차장이 만차이더군요...^^
메뉴판
전형적인 고깃집 메뉴판 입니다.
실내도 들어서자마자 신발 벗고 들어가는 평범한 고깃집 이에요.
토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어요.
저희가 앉은 자리 바로 뒤쪽에 단체 예약이 있어서 이렇게 셋팅된 상이 네개나 주르륵...
나중에 보니 완전 아이들만 열댓명이 넘는 대가족이 와서 식사를 하더라구요.
참숯
반갑다~
독특한 파무침
파랑 양념을 턱하니 얹었다는...^^;
마늘쫑 무침이랑 멸치볶음
요건 식사용 반찬이래요.
밥은 저랑 신랑만 먹었더니 저희앞에만 주더라구요.
같이 간 동생네는 밤에는 탄수화물 섭취 안한대요 ㅎㅎㅎ
국물이 칼칼한 열무물김치
맛있슴~
희안한 감자샐러드
감자랑 마카로니도 들었는데 저 빨간 소스도 뭔지 모르겠고 하얀소스도 그냥 마요네즈는 아니고...
어쨌든 맛있더라구요^^
이밖에 단호박찜도 있었구요.
단양은 식당마다 다 단호박찜을 내놓더라는...
실곤약무침
실곤약 맞지 싶어요.
호르륵 한게...
잡채
맛은 뭐 그냥...
시금치나물 일듯...
아닌가?^^;
김치
단양에 왜 김치가 다 맛이 없을까요?
요즘 배추가 맛없을철인가? ㅡㅡ;
묵
요것도 걍 평범...
생간
맨날 주는 건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운 좋으면 서비스로 준다구요.
그런데 저희는 운이 좋았는지 주네요.
진짜 어찌나 신선한지 비리지도 않고 간 특유의 피맛도 많이 안나고 좋았어요.
울신랑도 안먹고 아기엄마도 안먹고 나랑 동생만 냠냠...^^
선지해장국
요것도 고기 시키면 따라 나오는 것 중 하나인데
어떤분의 후기로는 이게 너무 맛있어서 몇번이나 리필해 드신댔는데
저희 일행 입맛에는 후추랑 조미료맛이 좀 많이 스쳤어요.
맛이 없다는 건 아니구 고향의 맛 다시다의 맛이 난다고나 할까...^^
그래도 저는 잘도 먹었습니다 ㅎㅎㅎ
일단 션하게 맥주 한잔씩들 하고...
카스 마셨는데 잔은 하이트네...
돼지갈비 일인분 가격 9,000원
사진은 3인분
사람은 네명이지만 이집 떡갈비도 맛있다는 걸 봤어서
나중에 떡갈비 추가 주문하려고 돼지갈비를 3인분 주문했어요.
저는 사실 이런 고기 잘 구분 못해요.
근데 같이 간 동생인 구리구리가 워낙 고기를 잘 보기도 하고 본인이 양념도 잘하고
게다가 고기 굽는 건 달인급 이에요.
여러명이서 우르르 몰려서 고깃집 가면 저는 꼭 구리구리랑 같은 테이블에 앉으려고 하지요 ㅎㅎㅎ
근데 이녀석 고기 맛을 보기도 전에 집게로 집어보더니
음 괜찮군 하네요.
냉동육이 아니라 냉장육이고 고기질이 좋대요....^^
불판에 고르게 잘 올리고...
가운데에 마늘굽는 호일은 달라고 했더니 주더라구요.
사진 찍으라구 구리구리가 셋팅 이쁘게 해준거... ㅎㅎㅎ
가위로 탄 부분을 계속 잘라가면서 구리구리가 다 구워줬어요.
구리구리의 말로는 이집 고기도 좋고 숯도 좋고 다 좋은데
화덕의 지름이 너무 작아서 불이 한쪽으로만 올라온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익는 속도보다 먹기가 바쁘다나요.
불이 고르게 올라오질 않으니 탈까봐 자꾸 뒤적거려야 해서 이쁘게 굽질 못한다 툴툴...
잘났어 진짜... ㅎㅎㅎ
채썬 파에 양념장을 턱 올려서 줬으니 대충 먹고있는 저를 보고
저희 신랑이 이렇게 버무려서 줬어요.
자장면 버무리기 신공이신가 양념장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엄청 잘 비볐슴 ㅎㅎㅎ
된장찌개
구리구리랑 울신랑은 선지해장국보다 요게 더 낫다고...
돼지갈비 일인분 추가
이어붙인 갈비는 아닌가 뼈도 있고 모양도 그렇고...
지글지글....
단양에서 간 식당마다 다같이 마늘이랑 고추맛이 끝내줘요.
고추가 진짜 아삭하고 맛있게 매운 게...
이집에서는 마늘 구운게 감자 구운건 또 저리 가라...
마늘이 어찌나 맛있고 생마늘도 햇마늘이라서 아삭하던지 겁나 먹었어요.
담날 속쓰려 죽을뻔 ㅎㅎㅎ
이런 저런 모양의 작고 큰 갈비들도 꽤 나오고...
떡갈비 일인분 가격 15,000원
떡갈비 일인분 추가 주문해봤어요.
뭐 모양은 걍 평범하네요.
지글지글...
양념이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기본적으로 이집 고기의 양념이 그리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입에 착 붙네요.
그리고 고기 자체를 좋은 걸 쓰는지 질이 좋은거라고 하구요.
(구리구리 말이...^^;)
반 갈라보니 속까지 촉촉...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저는 떡갈비보다는 걍 돼지갈비가 더 맛있었어요.
사실 원래 동생네 아기가 먹을 거 좋아하는 부모랑 살다보니
그동안 몇번 식당 같이 갔을때는 참 얌전하게 잘 있었는데
여기서는 낮에 수영장 다녀오고 피곤해서 그런건지
엄청나게 칭얼거리고 울고 그랬어요.
덕분에 아기 엄마 정신 쏙 나가고 우리도 약간 어수선...
좀 더 널널한 분위기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듯 싶네요.
그리고 이집도 일하는 분들 참 친절하더라구요.
바쁜데도 대답도 잘해주시고 모자라는 반찬도 잘 채워주셨어요.
상호-충북 단양 숯불갈비 전문 락송정
위치 는 단양 대명콘도에서 상진대교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에 LG주유소가 있고 그 건너편 골목 안에 있어요.
길지 않은 골목이라서 보면 바로 보여요.
대명에서 걸어갈만도 한 거리입니다.
버스로 한두정거장쯤?
전화번호 043-421-8592
대체적으로 단양이 친절하고 마늘과 고추가 맛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근사한 산과 강,
비록 강은 물이 좀 말라서 아쉬웠지만...
어쨌든 좋은 고장이었어요.
그리고 볼거리가 아주 풍부하고 말이죠...^^
내일은 콘도에서 자고 아침에 나와서 본 콘도풍경이랑
단양 풍경 몇가지 보여드릴께요.
아... 점심 먹는 박쏘가리도 있구나... ㅎㅎㅎ
오늘 저는 일 좀 하고 저녁에 외출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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