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내리던 비가 밤사이 멈추고 하늘이 맑고 깨끗하네요.
어제는 비가 어찌나 세차게 내리던지 내놓은 허브모종의 잎들이 찢길 정도였는데
오늘 햇살을 받아 오동통하게 부풀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주말에는 분갈이를 해주려고 해요^^
어제 제가 아침에 업뎃을 하며 저녁때 김포 다하누촌 후기를 올려드리겠다 했는데
어제가 저희부부의 결혼4주년 기념일이었어요.
비도 오고 하니까 그냥 집에서 저녁 먹을까 하다가 시내에 나갈일도 어차피 있고해서
신랑 퇴근 시간 맞춰서 충무로 나갔다가 우리 부부를 만나게 한 일등 공신인
충무로 버디버디라는 맥주바의 사장님이신 침묵옹을 만나러 다녀왔답니다...^^
아마 이 침묵 이라는 이름, 제 블로그의 아주 초창기 이웃분들은 무척 반가우실거에요 ㅎㅎㅎ
간단하게 김밥이랑 만두로 저녁 때우고 맛있는 소세지 안주에 생맥주 몇잔 마시고 돌아왔지요.
결혼기념일이라고 이번 한주 내내 여행 다녀오고 어쩌고 하니까 벌써 주말이군요 ^^;;;;
참, 결혼기념일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40주년 될때까지 알콩달콩 잘 살께요^^
오늘은 이번 주말에 가보시면 좋을, 서울에서 엄청 가까운 한우마을 소개합니다.
제가 어제 김포쪽의 여행지 세곳 방문후기를 올렸었어요.
제가 한우지킴이로 활동을 하고 있는 다하누에서 김포에 다하누촌을 개장했어요.
지난 월요일에 김포 다하누촌에서의 한우구이 점심을 포함한 당일코스 김포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일단 지역적으로 서울에서 멀지 않으니까 강원도 같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식구들이랑 주말 점심이나 저녁 드시러 가볍게 다녀오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보여드릴께요.
김포 월곶면 다하누촌 광장
김포 애기봉 전망대와 조각공원을 돌아본 후 도착하니
오픈날이라서 여러가지 행사가 많더라구요.
신명나는 농악대의 풍물공연도 펼쳐지고 있구요.
인근 지역 나이드신 분들이 구경나와서 즐거워 하시더군요.
김포 다하누촌 거리는 아직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김포 월곶면사무소 앞 삼거리 즈음에 있는데요.
고기를 구입하시는 정육점은 아래 사진의 김포 다하누 본점 입니다.
김포 다하누 본점
고기를 이곳에서 구입하셔서 근처의 다하누 간판을 단 식당에 가서
반찬값을 내고 고기를 구워드시면 됩니다.
이 사진은 광장에서 행사를 하고 있을때 찍은거라서 손님이 없어보이는데
막 도착했을때는 손님이 장난 아니게 많았어요.
김포점 오픈 기념 행사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30년전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는 거였답니다.
물론 수량이 한정이고 일인당 구입할 수 있는 양도 한정이 되어있었지만요.
한우 불고기감 한근이 대형마트 가격으로 18,900원에 다하누 판매가로도 15,000원인데
오픈기념 행사 가격이 2,300원 이었거든요.
행사품목은 불고기, 양지, 사태, 육회감인데 일인당 한근이라는 제한이 있지만
선착순 300명인지라 정말 정신없을 정도로 손님이 바글바글...
6월6일까지 아침 11시30분 오픈을 시작으로 선착순 300명 이라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아침 일찍 가셔서
기가 막힐 정도의 이 싼 가격에 고기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듯 해요.
이밖에도 천원경매도 있구요.
아참, 군인이나 군인가족 그리고 외국인들에게는 일년내내 전품목 15% 세일 을 한대요.
김포 지역에 군부대가 많아서 군인 가족분들 많을텐데 부럽습니다^^
하긴 나라를 지켜주고 계시니 이정도 혜택은 드려야죠 ㅎㅎㅎ
오픈행사답게 만국기 펄럭이는 광장에는 이렇게 귀여운 키다리 삐에로도 있고
저 멀리 보이는 한우탈을 쓴 사람도 보이구요.
둘다 아이들에게 인기짱이더라구요 ㅎㅎㅎ
광장에는 김포 특산품과 허브등을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밥 먹고 나서 시식용 떡갈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곧장 집에 돌아오는 코스였으면 한팩 사오련만은 날도 더운데 들러야 할 곳이 또 있는지라...
말린 고사리 같은 나물들도 팔던데 눈으로 봐도 국산이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중부시장에서 중국산 고사리를 하도 봐서 보면 알겠어요^^
국산 고사리 말린 건 중국산보다 훨씬 가늘던데요.
본점 안을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손님이 많이 오셔서 줄서서 고기를 구입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판매가가 적힌 현수막
모둠구이일 경우 한근에 28,000원인데
뭐 사실 진짜 4인분은 안되구요 ㅎㅎㅎ
600g짜리 두팩이면 고기 좋아하는 사람 5인분 정도 될듯 해요.
저희 부부 같은 경우엔 고기 먹을때 둘이서 한근도 먹거든요.
전화로 주문하면 현지 가격으로 판매를 한답니다.
전화번호 보이시죠?^^
아마 당분간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전화판매가 원활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차피 가격은 다하누 사이트 판매가와 같으니 사이트에서 구입하셔도 마찬가지일거에요^^;
본점의 한쪽에는 이렇게 커피를 파는 코너도 있습니다.
커피 한잔에 900원 이에요^^
행사가 열리고 있는 중앙광장에 다시 가보니 이런 현수막도 보이는군요.
그늘막쪽에 컬러막걸리와 사골국물을 주나봐요.
커다란 가마솥에서 사골국물이 펄펄 끓고 있어요.
끓여진 사골국물은 보온통에 담아놓으니 오가시며 종이컵에 따라서 드실 수 있어요.
다하누 사골은 최근 대한항공에 납품되기도 했다죠.
다하누 사이트에서 팩으로 판매를 하는데 최근엔 품귀현상으로 일시 품절인듯 해요.
자, 구수하고 진한 사골국물 한잔씩들 하세요^^
이만 광장 구경 마치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원래 저희가 가려던 식당은 다하누본점 바로 뒤의 다하누 군하리점 이라는 식당이었어요.
근처에서 한눈으로 봐도 제일 크더라구요.
근데 미리 예약을 했다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예약이 취소가 되서 자리가 없더라구요.
급 장소를 변경, 광장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갔답니다.
다른 한우마을도 마찬가지이지만 정육점이 많고 적고간에
같은 마을일 경우엔 고기의 질은 대동소이하고
(일부 한우마을의 경우 정육점에 따라 고기 상태가 다르다는 불만도 있긴 하더군요)
고기를 사서 구워먹는 식당은 집집마다 반찬등이 달라서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숯불에 구울수 있느냐 돌판등의 불판으로 굽느냐 등을 체크하시면 될듯 해요.
당연히 한우인데 숯불에 굽는 편이 더 맛있겠죠.
그러면 또 당연히 일인당 반찬값을 더 받을거구요.
근처에 셀프 바베큐장이 있으면 제일 좋겠는데 그랬다가는 상가번영회에 불 지를듯 ㅎㅎㅎ
다하누 모듬구이 600g 한팩 가격 28,000원
다하누 사이트의 이름으로는 특한마리 입니다.
다양한 부위가 모듬으로 나오는건데
차돌박이, 등심, 안심, 채끝, 치맛살, 제비추리,안창살이 나온다는군요.
눈으로 봐서는 저는 등심이랑 안심, 차돌박이 정도밖에 구분 못하겠어요...^^;
한장 더...
진짜 땟깔 끝내줍니다.
색도 너무 이쁘고 마블링도 고루 퍼진게 죽여줘요~ ㅎㅎㅎ
식당의 기본찬이 깔립니다.
이 반찬을 기본으로 한두가지의 반찬(콩나물무침 등)에다가
상추와 김치가 나옵니다.
일인당 3천원의 반찬값을 받는다네요.
물론 밥이랑 찌개 등은 별도 입니다.
김치
이집 김치맛이 정말 좋더라구요.
익지 않은 생김치이긴 했는데 직접 담근 김치라는 걸 알겠어요.
소금과 후추
이집 소금도 점수를 높게 주고 싶습니다.
고기는 저런 소금이랑 먹어야 해요.
된장찌개
된장찌개와 밥은 반찬값에 포함이 아니라 별도 주문 입니다.
된장찌개만 별도로 2천원을 내고 주문하는건데 진짜 양이 야박하네요.
계란찜을 내올만한 작은 뚝배기에 그것도 양이 반도 안됩니다... ㅡㅡ;;;;;
공기밥은 천원이구요.
식당에서 내주는 반찬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집집마다 다르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고기를 먹을때 나는 김치랑 소금만 있어도 된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집이 참 좋은 집 일거고 ㅎㅎㅎ
반찬도 좀 있어야 하고 숯불에 구워야 맛이다 하시는 분들께는
본점옆의 군하리점이 좋을듯 합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갈 기회가 있으면 꼭 군하리점을 가봐야겠다는...
이집은 숯불은 아니고 돌판 입니다.
제일 아쉬운 대목이죠.
어쨌든 돌판 달구고 차돌박이부터 시작해서 고기를 올려봅니다.
고기는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까 약간 센불로 살짝 구워 먹는 게 포인트 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렇게 다 고기를 올리고 구우면 안되요.
이날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다들 블로거들이니 사진 찍는데 목숨을 거는지라
이쁜 사진을 찍자고 고기를 다 올렸습니다만
저렇게 올리면 미처 다 먹기전에 고기가 타거나 너무 익어버리죠.
드실만큼 네다섯점씩만 올려서 드시고 굽고 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지글지글...
아... 사진을 보는 지금 너무 괴롭네요... ㅠ.ㅠ
오른쪽의 고기는 안심인가????
차돌박이 먼저 양파간장에 콕 찍어서 냠냠...
아웅 좋아좋아... ㅠ.ㅠ
마늘도 굽고 고기도 마저 구워봅니다.
처음에 불조절에 실패를 해서 고기판이 좀 탔어요.
고기는 딱 요정도로 구우셔야 해요.
요것도 연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께는 좀 많이 익은거죠.
단면쪽에 핏기가 살짝 보여야 하거든요.
고기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은 센불에다가 표면만 익을 정도로 미디움으로 드시더라구요.
마블링이 좋아서 고기를 구우니 표면이 황금빛으로 빛이 납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ㅠ.ㅠ
신난다 구워라 ~ 막 먹자~ ㅎㅎㅎ
여자넷이 앉은 자리에서 600g짜리 모듬구이 두팩을 거의다 먹어치웠습니다.
사실 거의다는 아니구요...^^;;;;
한팩 다 먹고 나머지 한팩은 맛있는 쪽만 먹고
기름기가 없는 쪽의 고기는 살짝 구워서 위생봉투 달래서 싸왔어요.
생고기 싸들고 오면 날 더운데 상할까 싶어서요.
집에 가져와서 우리집 강아지들이 아주 포식을 했지요....^^;;;;
(엄마 잘 둬서 우리집 강아지들 한우 먹고 놉니다...^^;)
요거 먹고나서는 조각공원 갔다가 생각보다 힘든 산책코스에 소화 다 시키고 ㅋㅋㅋ
그리고 프로방스 갔다가 서울로 돌아왔어요.
고기를 드신 다른 분들 대부분은 고기가 아주 연하고 맛있다 하셨는데
일부는 질기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고기는 첫째도 숙성 둘째도 숙성인 법이거든요.
오픈날에 맞춰서 고기를 준비하다보니 아마 도축한지 얼마 안되는 고기가 섞였던 게 아닐까 싶어요.
아니라면 고기를 구울때 좀 너무 익히셨거나요.
제가 먹은 고기는 너무너무 끝내주게 맛있었거든요.
고기를 구입할때 따져볼수 있으면 도축일자를 확인하시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듯 하고
여의치 않다면 집에서 드실때는 드시기 삼사일전에 구입하셔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꽁꽁 랩으로 포장한 후
김치냉장고 안쪽에 넣어서 숙성을 좀 하시는 것도 좋답니다.
유명 고깃집에서는 자체 숙성실에서 1도 정도의 온도로 최대 열흘까지도 일부러 숙성을 시킨답니다.
김포 다하누촌은 서울 강남에서도 넉넉하게 40분이면 가실 수 있는 거리에요.
서울 끝에서 끝까지 가면 이보다 시간 더 걸리잖아요.
김포면 사실 서울이나 다름없죠 머...^^
서울 강서쪽에 사시는 분들 좋으시겠습니다.
가깝잖아요...^^
이번 주말에 가족들이랑 김포 다하누촌 가셔서 맛있는 한우구이로 식사도 하시고
근처의 애기봉 전망대나 조각공원 가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김포 애기봉 전망대와 조각공원, 파주 프로방스 방문후기는 아래로
http://blog.naver.com/sthe2002/140068470556
참, 고기 드시고 나서는 김포 다하누 본점의 한잔에 900원짜리 원두커피도 드셔보시구요^^
가는 길은 제가 잘 몰라서 다하누촌 사이트의 약도로 대신합니다.
신촌이나 영등포 등에서도 가는 버스가 있으니
차가 없어도 쉽게 가실 수 있겠네요.
자, 저는 이제 또 일하러 갑니다.
오늘 할일이 많아요^^
오늘 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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