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월요일 입니다.
한동안 너무 날씨가 맑아서 간만에 내리는 비가 참 반갑네요.
지지난주에 시댁 갔을때 비가 너무 안와서 모내기도 못할 판이라 아버님이 걱정하셨는데
지금 정읍의 현재 날씨를 살펴보니 아직은 비가 안오지만 내일 비가 온다고 해요.
부디 내일 남쪽 지방에 비가 좀 촉촉하게 내려서 봄가뭄을 해결해주길 바래봅니다.
지난 주말 이웃분들은 어떻게 보내셨어요?
전 토요일엔 또 신랑 꼬득여서 집을 들었다가 놨습니다 ㅎㅎㅎ
정확히 말하자면 주방쪽을 들었다가 놨죠.
주방 싱크대 옆에 강아지 배변시트가 놓여져 있는데(집이 하도 좁으니 주방옆에 화장실 ㅡㅡ;)
지난 겨울부터 강아지들이 배변시트에 똑바로 볼일을 못보고 자꾸 근처 바닥에다 쉬를 하는거에요.
야단도 쳐봤지만 쉬를 할때마다 감시를 할 순 없는데 볼일을 제대로 못보니 냄새가 장난이 아니심...
여름이면 더 심할텐데... 싶었는데 어느날 야밤에 화장실 가다가 원인 발견...
알고보니 싱크대 아래쪽으로 싱크대에서 나오는 물이 흘러가는 배수구가 있는데
그쪽으로 흘려보내는 싱크대의 물빠지는 호스가 새는거였어요.
고인 물들이 조금씩 흘러나와서 완전 지린내 같은 쓰레기 냄새가 장난 아니심...
그래서 싱크대를 거의 들어내다시피 하고 호스 다 갈고 난리를 쳤지요.
신기한 건 호스를 갈아내고 싱크대 밑의 바닥을 세제 뭍힌 걸레로 싹 닦아내고 청소를 하고나니
이삼일이 지나도록 우리 강아지들 볼일 똑바로 배변시트에만 잘 봅니다.
자기들 오줌냄새랑 비슷한 냄새가 나니까 이쪽인가 저쪽인가 싶어서 혼동을 했던 거 같아요^^
신랑이 고생을 하긴 했지만 싱크대가 깨끗해져서 넘 좋아요.
출근 안하는 토요일이라서 늦잠자고 일어나서는 배부르면 일하기 싫다고 11시쯤 밥도 안먹고 정리해서
생각보다 과정이 복잡해서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정리를 다 끝냈어요.
기절할 거 같이 배가 고파서 집에서 멀지 않는 고깃집 가서 허겁지겁 삼겹살로 식사...
시간 상으로는 아주 늦은 점심이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토요일 첫식사인데 삼겹살로 ㅋㅋㅋ
보여드릴께요.
이태원 소방서길에 있는 장안 정육점식당
이태원 소방서 옆과 보광동쪽을 잇는 길 중간에 있습니다.
이태원 소방서쪽으로 설명을 하면 소방소 바로 옆의 길로 쭉 올라가서 한남초등학교를 지나야 해요.
근처에 저렴하고 맛있는 냉면으로 유명한 동아냉면도 바로 근처에 있지요.
이 사진의 오른쪽의 빨간 간판의 장안정육점 식당이랑
오른쪽 전봇대 옆의 돼지왕갈비집 두개가 모두 장안 정육점 식당 입니다.
본래의 가게이자 정육점은 돼지왕갈비 간판이 달린 쪽이고
빨간 간판의 장안 정육점 식당엔 방처럼 되어있어서
4명이 앉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 딱 두개가 있는 그런 공간이에요.
아기를 데리고 가거나 가족 손님의 경우엔 오른쪽 가게에 앉으면 좋은데
대신 주문을 하려면 가게에 있는 인터폰 들고 주문을 해야 합니다.
오른쪽의 가게 본점쪽의 내부 입니다.
허름하고 집기들이 정신없이 놓여있어요.
이쪽 가게에도 테이블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이 가게 옥상에 보면 차양이 쳐져있는데 옥상에서 드셔도 좋을듯 해요.
정육점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에 동네분들이 고기를 사러 많이 오시더군요.
저희 부부가 밥을 먹는 동안에도 세분이나 고기를 사가셨어요.
메뉴판
고기 가격은 참 착합니다.
이 가격들이 모두 한근 600g 기준 이거든요.
추가 주문할때는 반근만도 주문가능 하구요.
그래서 고기를 많이 못드신다면 둘이서 간다면 한근이 좀 부담스러울수 있겠지만
사실 생삼겹살 한근 가격이 18,000원이면 다른식당 2인분 가격이니까...^^;
물론 저희 부부는 둘이서 한근 다 먹습니다.
게다가 밥도 한공기씩 ㅎㅎㅎ
기본찬
이집 고기가 질이 좋고 양도 많은데도 자주 안가는 이유 중 하나는
반찬이 좀 부족하다는 거에요.
반찬 많이 주는 고깃집을 선호하신다면 비추이고 고기 자체만 좋아하신다면 강추 입니다 ㅎㅎㅎ
부족하다고 해도 줄 건 다 준다는...
배추김치, 콩나물무침, 묵은깍뚜기지짐...
그리고 파절이랑 일인당 하나씩 쌈장이랑 기름장, 상추깻잎, 마늘, 고추 등 줍니다.
금방 무쳐서 가져다주는 파절이
무를 길쭉하게 채썬걸 같이 넣고 무쳐줘요.
달지 않고 매운 맛이 나는 아삭한 파절이 입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생긴건 이래도 맛은 괜찮을거라며 주신 반찬
겨울에 깍두기를 너무 많이 담궈서 군내가 나길래 만들어봤다는데
약간 군내나는 무김치를 얄팍하게 저며서 멸치를 넣고 지진건데 요거 정말 맛있었어요.
밥이랑 같이 먹으니 끝내주더군요...^^
생삼겹살 600g 가격 18,000원
이집이 아마 제가 아는 식당 중 삼겹살 두껍게 썰어주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집일 겁니다.
숯불에 구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두툼한 삼겹살이 나와요.
고기의 색을 볼때 특 A 급이라고 할수는 없을 거 같지만
한근에 18,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이쁘기 그지 없다지요.
먹는 도중에 정육점 손님이 와서 삼겹살 사가는데 삼겹살 한근에 12,000원에 팔더라구요.
같은 고기라면 이렇게 반찬 다 차려주고 6,000원 더 받고 한상을 내주는 셈이니
집에서 고기 사다가 먹을때 상추랑 깻잎 사야지 파절이 해야지
나중에 설겆이 해야지 그 가격 생각하면 이집 와서 사먹는 게 낫다는 ㅎㅎㅎ
두께 보이세요?
게다가 껍질도 붙어있어요!
이렇게 두껍게 삼겹살 주는 집 있으면 나와보라구 그래!
이정도로 주는 집에 가서 일인분 시키면 조만한 삼겹살 딱 두쪽 주죠...
아쉽게도 숯불에 굽는 건 아닙니다.
안에 세라믹인가 맥반석인가 하는 숯 비슷하게 생긴 게 들어있고
스텐 구이판 올려서 가스불로 굽는 시스템 입니다.
불판 달구고 고기랑 같이 나온 돼지비계 조각으로 먼저 판을 닦아내고 고기를 올려서 굽습니다.
올려둔 고기 표면에 육즙이 배어나오면 뒤집어 주고...
울신랑은 맨날 고기를 자꾸 뒤적거려서 나한테 혼남 ㅎㅎㅎ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시식...
사실 이정도 크기는 먹기 좋은 크기에서는 좀 작다...
결혼초부터 고기는 크게 썰라구 누누히 잔소리를 하건만
매번 작게 썰고는 두개씩 먹으라 하는 울신랑...
하긴 고기를 작게 썰어놓으면 먹는 양이 좀 줄긴 해요.
그나마 이정도 크기도 내 잔소리에 좀 커진게 이 정도 에요... ㅡㅡ;
노릇노릇 잘 구워진 삼겹살...
되게 두꺼운 건데 사진으로는 그게 잘 안보이네요.
돼지껍질까지 붙어있어서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그만이지요.
기름장에 퐁당...
상추쌈에 고기 큰거 올리고 청양고추 한쪽, 마늘 한쪽, 파채도 올리서
크게 싸서 볼이 터져라 미어넣고 냠냠...
싱크대 청소하느라 고생한 신랑 많이 먹어~
그리고 옆에서 잔소리 하느라 고생한 나도 많이 먹자 ㅋㅋㅋ
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된장찌개
건더기를 잘게 썰어넣고 끓인 칼칼한 찌개인데 찌개맛도 괜찮습니다.
테두리쪽에는 김치를 구워요.
이집 김치가 좀 익은 김치라서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요렇게 구워먹는 게 더 맛있어요.
잘 구운 김치를 밥에다가 싸먹으면 꺄흐...^^
삼겹살은 국내산이고 다른 돼지고기는 미국산과 캐나다산 등이 섞여있습니다.
소고기류는 가격이 저렴한 만큼 국내산이더라도 육우와 젓소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집에서는 요 삼겹살이 제일 맛있더군요.
신랑이랑 저랑 둘이서 삼겹살 한근에 밥 한공기씩,
그리고 신랑이 반주로 소주 한병 먹으니까 23,000원 이네요.
가격 착하죠?
이집에서 고기 먹고나서 먹는 냉면맛도 괜찮은데
역시 고기 한근을 둘이서 밥이랑 먹는 건 좀 무리였던지 냉면 먹을 배가 안남아있더라구요 ㅎㅎㅎ
상호 장안 정육점 식당
위치 는 이태원 소방소 옆 골목으로 쭉 올라가서 왼쪽에 한남초등학교를 지나서는
언덕길이 내리막길로 바뀌는 즈음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797-8104
24시간 영업 이라고 간판에 써있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야밤에 가실분은 전화로 문의하삼~
일부러 가실만한 맛집은 아니겠지만 근처에 가실 일 있으시면 가보시면 좋을듯 해요.
참고로 이태원 소방서쪽에서 가시는 걸 기준으로 보면
걸어가시기엔 초행길에는 꽤 멀게 느껴지실 겝니다.
그렇다고 택시 타기엔 욕먹을 거리이구요 ㅎㅎㅎ
이태원쪽에 제가 좋아하는 고깃집 3곳을 말씀드리자면
이태원 역에서 나와서 파출소 바로 옆의 꿀꿀정...
이 집은 숯불로 고기를 구워주고 반찬도 굉장히 좋습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계란찜도 나온다지요.
단, 가격이 좀 비쌉니다.
일반 얇은 두께의 생삼겹살이 200g에 9천원인가 그래요.
삼겹살보다는 돼지갈비 추천합니다.
그리고 소방서 옆으로 올라가다가 이슬람성원으로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있는
대흥정육점 식당...
이집은 실제 정육점 기능은 거의 안하는 곳입니다.
단, 고기 질은 좋습니다.
활성탄을 쓰지만 이집 갈매기살이 넘 맛있어요.
반찬도 많이 주고 맛있습니다.
반찬은 세곳 중 대흥이 제일 나아요.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한 장안정육점식당은 삼겹살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양이나 맛이나 질까지 말이죠.
아 또 하나 있네요.
한강진역 거의 다 가서 있는 나리식당...
그집은 얇는 대패 삼겹살을 주는 대신에 파절이가 대한민국 최고인 집 입니다.
얼마전 제 추천으로 다녀온 울신랑 친구들이 모두 파절이에 대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더군요.
이 네곳의 장점을 하나로 합치면...
안데겠니? ㅡㅡ;
내일은 이날 삼겹살 먹고 집에 돌아가서 푹 쉬었다가
저녁때 간단하게 저녁 먹으러 다녀온 퀴즈노스 서브 소개를 해드릴께용.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