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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요즘 날씨 정말 좋네요.
좋은게 지나쳐서 완전 여름 같아요... ㅡㅡ;;;;
어찌된 영문인지 하나씩 피어나야 할 매화, 벚꽃, 목련, 개나리, 라일락, 진달래 등이
다 한꺼번에 피어서는 온동네가 꽃천지에요.
이쁘긴 한데 뭔가 이상하다는...^^;;;;;
어제가 신랑 월급날이었어요.
그래서 어제 신랑이랑 신랑의 베프인 중퇴오라방이랑 같이 저녁을 먹었지요.
월급날이라서 먹었다기 보다는 낮에 시내 나들이를 했더니
너무 덥고 고단하고 에혀...
뭐 맛있는 거 없을까 고민하다가 급 생각난 이태원 바다식당...
저희집에서 걸어서 설렁설렁 가면 되는 거리인데도 자주는 안가게 되요.
왜냐? 그 집까지 걸어가다보면 너무나 많은 식당들이 있어서 사이길로 안빠질수가 없다는 ㅋㅋㅋ
대표적인 예가 꼬치구이전문 이자까야인 유다라죠.
어제는 신랑이랑 아예 바다식당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꾹 참고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역시나 유다 앞을 지날때는 션한 아사히 생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해졌지만 말이에요...^^
바다식당 앞에 가니 울신랑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음에도 대기팀이 다섯팀...
우린 그중 세번째...
식당이 아주 작은편도 아닌데도 손님이 꽉꽉 차서 넘치더라구요.
친절한 것도 아니오 위생상태가 완벽한 것도 아니오 그림같이 이쁜 장소도 아닌데
그래도 몇십년째 대기를 해가며 먹을정도로 사랑받는다면 분명 이유가 있겠죠?^^
그 분명한 이유는 아마도 중독적인 맛? ㅎㅎㅎ


메뉴판
주메뉴는 존슨탕이고 소고기쏘세지, 칠면조쏘세지, T본 스테이크, 폭찹 등...
불친절의 극치인게 밤 9시30분 이후로는 주류 주문 안받는다
체인점이나 분점 일절 없다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이렇게 딱 써놨어요...^^
분명 예전에는 첫째 셋째주 일요일이 휴무였는데 언제 바뀌었지?
아 그리고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는 휴식시간 이라는군요^^

워낙 바쁘고 손님이 많은 집이라서 음식도 당연히 밀려있으니
음식 나올때까지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반찬이라도 먼저 주면 반찬이랑 술한잔 하고 있으련만은
반찬도 음식 나올때가 되서야 차려주네요.
아줌마를 애타게 불러봐야 별 소용없다는...
가게가 작지도 않은데 두분이서 일하려니 보는 내가 다 정신없이 바쁠 정도거든요.


물잔
울신랑 말로는 전에는 스텐물잔이었는데 바뀌었다고...
난 전혀 기억없슴 ㅎㅎㅎ


기본찬
매번 갈때마다 둘이서만 갔으니 몰랐는데
셋이 가니까 일하는 분이 3인찬이요~ 하고 외치더만
반찬을 두셋트를 주네요.
이집의 반찬은 몇년째 변함없어요.
좀 짜지만 나름 맛있는 깍두기, 모양이 별로라 손대고 싶지 않은 배추김치 ㅡㅡ;
오징어젓갈, 우엉조림...


울신랑은 못먹고 나만 먹을 수 있는, 좋아하는 반찬인 오징어젓갈...^^
요건 맛있슴...


왠일로 연근조림이 다 있네...
맨날 갈때마다 우엉조림만 먹었는데...


갈때마다 먹었던 무난한 우엉조림...
사실 이집은 반찬이 그닥 필요없는 집이기도 해요...^^;


스테이크나 소세지 등을 주문하면 주는 양배추 샐러드
존슨탕만 주면 하면 안줌...^^;
소스는 빨간 케첩통에 들어있어서 테이블마다 놓여져있는데 이것도 바뀌었슴...
분명 케첩이랑 마요네즈를 섞은 그런 소스였는데
어제보니 마요네즈랑 머스타드 소스를 섞은거네요.
좀 짜더라구요.
그나마 스위트 머스타드도 아니고 그냥 양겨자라는...


존슨탕 덜어먹을 앞접시
사실 제가 비싼 집이던 싼집이던 식당 가서 제일 싫은 일 중 하나가
바로 그릇에 물기가 있는 거에요.
그런데 이집 그릇은 물기가 있긴 한데 엄청나게 뜨겁더만요.
뜨거운 물로 씻어서 그릇이 뜨거워진 거 같아서 그마나 좀 안심...
하긴 워낙 기름기 많은 국물을 덜어먹는 그릇이다보니
아마도 펄펄 끓는 물로 닦지 않으면 미끈거려서 안되기도 할거에요.


 공기밥  가격 1,000원 
이집 존슨탕에는 공기밥 포함 아닙니다.
별도로 밥을 주문하지 않아도 걍 알아서 인원수대로 주고 돈 받고 그래요.
근데 매번 갈때마다 공기밥 하나를 추가했는데 그건 돈을 안받네요.
추가 공기밥은 원래 돈을 안받는지 아니면 매번 아줌마가 잊으셨던건지...
물어보면 되겠지만 그랬다가 돈 내라 할까봐 늘 안물어봄 ㅎㅎㅎ


 존슨탕    가격 20,000원 
둘이서만 갈때는 늘 존슨탕 소를 먹어요.
어제는 세명이니까 대로...
 존슨탕  소  가격 15,000원
오천원 차이인데 냄비의 크기가 꽤 크게 차이가 나요.
근데 냄비가 크게 다른거지 내용물의 양도 크게 다른 건 아닌듯...^^;


존슨탕이랑 부대찌개의 차이점은 존슨탕엔 김치 안들어갑니다.
양배추 듬뿍, 스팸, 소세지, 파채 듬뿍 그리고 미제임이 틀림없는 노란 치즈...
첫번째 다녀온 포스트에 보면 이 존슨탕 덜어놓은 사진에 분명 감자가 있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중퇴오빠한테 설명해주며 찾아보니 없더라구요.
뭐 어쨌든...
커다란 냄비에 담아나오는 존슨탕엔 깍둑썰기로 큼지막하게 썰은 스팸이랑 소세지가 많이 들어있고
빨간 기름이 둥둥 뜬, 버터향이랑 치즈향이 나는 그런 국물인데
크림치즈 스파게티는 절대로 못먹는다는 중퇴오라방이 요건 아주 잘 먹네요.
사실 느끼한건 확실한 음식이거든요.
그리고 이집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안줘요.
그냥 냄비채로 가능한 후다닥 드셔야지 술마시느라 얼쩡거리고 있으면 식으면서 더 느끼해진다는^^;
가스레인지가 없으니 당연히 사리 같은 거 없구요.
요거랑은 밥 비벼서 냠냠 드시고 술안주로는 소세지 같은 거 주문하면 딱 맞아요.


앞접시에 덜어서...
이상하네...
분명히 예전엔 감자가 들어있었는데...
게다가 이번엔 전에 못보던 통조림 장조림고기 같은 것도 있네...
맛에는 차이 없슴...^^;;;;


 폭찹  일인분  가격 12,000원 
사진은 2인분 가격 24,000원  이고 2인분부터 주문가능...
늘 갈때마다 폭찹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다니
둘이서 먹을때 존슨탕 소자에다가 폭찹 2인분은 넘 많을거 같아서 못먹었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게 어찌나 맛있어보이던지...
그래서 이번엔 3명이니까 주문했어요...^^


엄청나게 뜨겁고 무거운 철판에 지글지글 끓는 폭찹
손바닥만한 크기로 3장이 3인분이라는군요.
목살인듯 싶은 기름기 그리 많지 않은 돼지고기에 우스타소스를 베이스로 한 소스가 듬뿍...

첫맛은 많이 달다!!! ㅡㅡ;
뭐 잘라서 먹다보니 나중엔 잘 모르겠지만 좀 많이 달았어요.
솔직하게 말해서 폭찹은 내가 만드는게 나은듯...^^;;;;;
그런데도 이 폭찹 주문해서 드시는 매니아분들도 엄청 많아요.
역시 입맛은 천차만별 입니다.
제 입맛에는 지난번에 먹었던 소고기 소세지가 더 나은 거 같네요.
소고기 소세지 말구 칠면조 소세지라구 만원인데 콘킹 소세지 같은 거 8개쯤 주더라구요.
두명이 와서 존슨탕 소자에 그 소세지 드시는 분들도 많아요.
담엔 그걸 먹어볼까...
근데 왠지 맛도 딱 미제 콘킹 소세지 같을 거 같단 말이쥐... ㅡㅡ;;;;
어케 맛을 볼수 없을까... ㅎㅎㅎ
손님들이 다 먹고 일어나는 자리에 보면 칠면조 소세지 먹던 팀들은 잘들 남기고 가던데
한개 줏어먹어보고 주문할까 말까를 결정해야 하는건가? ^^;;;;;
혹시 맛이 없어서 남기나? ㅡㅡ;


소고기 소세지를 먹었던 지난번 포스트를 보시려면 아래로
http://www.happy-maya.com/226


제가 여기저기에서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요 존슨탕은
분명 쓰는 햄이랑 소세지, 치즈 등이 따로 있어요.
제가 집에서도 비슷하게 만들수 있지요 냐하하하
존슨탕 따라잡기 글을 참고하세요~
http://www.happy-maya.com/63



상호 이태원 존슨탕 전문   바다식당 
 위치  이태원 역과 한강진 역 중간 입니다.
6호선 한강진역 1번출구 이태원 방향으로 쭉 걸어와서 버들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작은 사거리인가 삼거리인가의 왼쪽 골목 안을 눈 크게 뜨고 보시면
작은 바다식당이라는 간판 보입니다.
저게 식당이야? 라는 의구심이 드는 그런 외양... ㅎㅎㅎ


전화번호 02-795-1317
영업시간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입니다.





아놔... 이거 보고 있자니 또 먹고싶네...^^;;;;
근데 결정적으로 제보를 할 부분은 반찬에 대한 거에요.
요즘도 재활용을 하는 집이 있나 모르겠지만
손님이 나간 테이블을 치울때 착착 다 쌓아서 가지고 가면 한번에 치울텐데
손님이 반찬을 많이 남긴 테이블 같은 경우에는 쟁반을 가져와서 반찬만 가지런히 담아서 치우고
다시 와서 나머지 냄비며 팬들 가져가요.
왜 그렇게 반찬을 조심해서 치우는지????
그게 재활용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게 아무래도 가장 강력한 설이 아닌가 싶네요.
너무 맛있는 건 분명하고 게다가 아주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음식을 파는 집인데
그런 몇가지 점들 때문에 맛집이라고 하기엔 좀 거시기한...^^;;;;;
난 파는 음식은 그려려니 해 하시는 분들은 가보세요.
존슨탕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드실겝니다...^^;




오늘은 뭐 해먹나...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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