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되고 계신가요?
엊그제는 시판 유기농 머핀믹스를 이용한 아몬드머핀을 만들어봤는데요.
오늘은 일일히 다 계량해서 만드는 아몬드머핀을 소개할께요.
오늘 소개할 머핀은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만든거였어요.
지난 발렌타인데이가 저희 부부의 결혼 천일이 되는 날이었거든요.
그래서 며칠전부터 방산시장 가서 초콜렛 재료들을 사서 초콜렛을 만들었는데
사실은 제가 직접 만든 초콜렛이랑 머핀을 구워서 회사로 짠 가져다주려고 했는데
비밀로 만든다고 만들었는데도 집안에 온통 밴 달다구리한 냄새 때문에 ㅎㅎㅎ
결국 신랑이 눈치를 채버려서 김 빠져... ㅡㅡ;
걍 발렌타인데이 아침에 신랑한테 들려서 출근시킨 사연이 있는 머핀입니다요.
근데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믹스를 이용한 것보다 이렇게 직접 계량을 한 버젼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뜨레봄 관계자분께는 죄송...
아무래도 버터의 양이나 우유의 양을 제가 믹스를 쓸때 넘 적게 잡은 거 아닌가 싶어요.
암튼 제가 직접 만들고 깜짝 놀랄만큼 촉촉하고 맛있었던 아몬드 머핀을 소개합니다...^^
아몬드머핀
재료
박력분 300g, 아몬드 가루 60g, 무염버터 180g, 설탕 200g, 달걀 4개, 우유 30g,
베이킹 파우더 6g, 소금 4g
만들기
재료 준비...
밀가루와 아몬드 가루는 두번 정도 체쳐서 준비하구요.
나머지 재료들은 모두 계량해두구요.
소금은 만약 일반 버터인 가염버터라면 소금은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대요.
전 무염버터라서 소금 준비...^^
1. 볼에 상온에 놔서 말랑해진 버터를 넣고 핸드믹서로 열심히 저어줍니다.
노골노골해지도록이요...^^
이걸 크림화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곤 설탕을 세번 정도에 나눠 넣으면서 또 열심히 고속으로 저어줍니다.
이 아몬드 머핀 레서피를 오븐엔조이 까페에서 여러분이 해보신거길래 이걸로 했는데
어떤분 말씀이 손으로 만져봤을때 설탕이 다 녹아서 안만져질때까지 저으래요.
근데 진짜 열심히 진짜 오래 저었는데도 설탕 입자가 손에 거실거리더라구요.
뭐 계절탓도 있겠구요....
암튼 설탕을 잘 녹여야 나중에 반죽양도 제대로 나오고 빵도 딱딱하지 않다니
가능한 열심히 녹여주시면 될듯 합니다^^;
2. 버터가 풍부하게 크림처럼 되고 설탕도 어느정도 다 녹으면
계란을 하나씩 넣어가며 진짜 열심히 저어주세요.
전 한번도 그런 적 없는데 이과정을 잘못하면 분리화가 되서
순두부처럼 물이랑 반죽이랑 분리가 된다네요.
어쨌든 핸드믹서로 고속으로 열심히 잘 저으면 됩니다.
계란을 한꺼번에 넣지 마시고 하나 넣고 저어서 잘 섞이면 또 하나 넣고 이런 식으로 하세요.
3. 계란을 다 넣으면 이정도가 됩니다...^^
전 깜박 사진 찍는 걸 잊고 밀가루를 넣다말고 이 사진을 찍었어서
사진 왼쪽에 보면 하얗게 밀가루가 들어있다죠...
그건 신경쓰지 마셈... ㅎㅎㅎ
여기에 소금도 넣고 한번 더 잘 섞이도록 저어주구요.
4. 두번 정도 체에 걸러둔 밀가루랑 아몬드 가루랑 베이킹 파우더 투하~
아몬드 가루는 입자가 굵어서 고운 체에는 잘 안걸러져요.
아몬드 가루를 쓸때는 좀 굵은 체로 하는 편이 좋겠어요.
베이킹 파우더는 베이킹소다랑 다르다네요.
베이킹소다는 옆으로 퍼지게 하고 베이킹파우더는 위로 솟게 하는 성질이 있대요.
그러니 대용품으로 쓰실수가 없어요.
저 이거 만드느라 동네에 안팔아서 한정거장 정도 걸어서 마트가서 베이킹 파우더 샀잖아요.
6g 때문에.... ㅡㅡ;
가격은 싸서 뉴슈가 봉지만한가 암튼 그만한 게 500원 이더군요.
5. #모양으로 주걱으로 반죽을 잘 섞어주시구요.
우유 넣고 반죽 완성
농도는 우유로 조절하래요.
전 30g의 우유가 좀 적은듯 해서 조금 더 넣었어요.
대략 90g쯤 넣은듯 싶네요.
6. 머핀틀에 유산지 깔고 반죽을 부어줍니다.
반죽은 짤주머니에 넣어서 부어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전 아이스크림 스쿱을 썼는데 뭍어나는 게 많아서 아깝기도 하지만
반죽의 농도를 볼때 짤주머니를 쓰시는 게 좋은거 같아요.
유산지컵에 반죽은 약 70% 정도 담으세요.
저 넘 많이 담아서 넘쳐흘렀잖아요... ㅡㅡ;;;;;
가운데 줄만 성공이고 위아래줄은 모두 넘쳤답니다... ㅎㅎㅎ
위에 아몬드 슬라이스나 통 아몬드, 혹은 초코칩 이런 거 토핑으로 얹어주시면 좋구요.
다 담고 틀째로 탕탕 바닥에 두어번 내려쳐서 공기 빼주구요.
7.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컨벡스 오븐 기준으로 베이크 모드에서
약 20분 가량 구워주면 됩니다.
완성
저 왼쪽에 줄줄 넘치는 아이 보이세요? ㅡㅡ;;;;;
한 김 식힌 후에 밀폐해서 두셨다가 다음날 드시는데
살짝 데워서 드시면 더 맛나다는군요.
가운데줄의 성공적인 아이 다섯개는 신랑한테 들려서 보냈어요...^^
회사에서 난리가 났었답니다.
진짜 이걸 부인이 만들었냐면서... ㅎㅎㅎ
아몬드 머핀 완성
많이 달지않고 아몬드 향이 솔솔 나고 고소하니 좋네요.
저 공기 빼는 걸 깜박 잊어서 속에 구멍이 송송... ㅎㅎㅎ
뭐 그래도 괜찮아요.
이걸 한김 식힌 후에 밀폐용기에 넣고 하루를 보관했어요.
다음날 저녁에 먹었는데 오잉~ 넘 맛있는 거에요.
진짜 촉촉하고 파는거 같이 그렇게 나왔어요.
밀폐용기에 넣을때 완전 다 식은 후에 넣은게 아니라 말 그대로 한김 식은 후에 넣었더니
용기 안쪽에 송글송글 수분기가 맺히더라구요.
그게 머핀 안으로 스며들었던건지 진짜 이번 머핀은 장난 아니게 촉촉했어요.
왜 파는 거 사먹어보면 손으로 꾹꾹 뭉치면 뭉쳐지게 그런 느낌 아시죠...
완전 대 성공이었답니다...
아몬드 가루가 없으면 동량의 밀가루를 추가하고 바닐라에센스를 살짝 넣어줘도 좋을 거 같아요.
다음엔 초코머핀에 도전해봐야징...
사실 제가 제누와즈 시트 만들기에 벌써 세번이나 실패를 했어요.
그런데 이 머핀의 성공이랑 가또 오 쇼콜라의 성공에 힘입어 조만간 다시 한번 도전해볼 생각 입니다^^
이 베이킹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재료비도 장난이 아닌데
(게다가 요즘 급 베이킹 재료들의 물가가 올랐다는... ㅠ.ㅠ)
이젠 왠만한 재료들도 갖추었으니 봄에는 슬슬 여러가지에 도전을 해봐야겠어요... ㅎㅎㅎ
자, 맛있는 머핀을 여러분이 직접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저도 만들었잖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