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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전 주말 내내 신랑이랑 둘이서 뒹굴뒹굴 했네요....^^
주말 시작할때는 이번 주말에는 사진 찍으러 남산에 가자 아니다 다른 산에 가자 이래놓고는
늘 늦잠을 자는 저 때문에 늘 되는 일이 없곤 하지요 ㅎㅎㅎ
지난 금요일엔 간만에 홍대 나들이를 했어요.
생각해보니 세나무 간지가 너무 오래라 사장님들이 제 얼굴 까먹을까봐...^^;;;;
친한 동생이랑 울신랑이랑 울신랑 친구랑 넷이서 저녁 먹었네요.
워낙 제가 좋아하는 고깃집이기도 하지만 오랫만에 먹으니 더 맛있더라는...
제 블로그 오시는 이웃분들이야 제가 가끔 소개를 했어서 아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이번에 가서 새로 사진 찍었으니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근데 어째 사진이 자꾸만 예전만 못한 거 같아서 고민... ㅜ.ㅜ
역시 음식 사진은 단렌즈로 찍는 게 잘 나오는데 광각렌즈를 구입한 이후로는
아예 카메라에 렌즈를 달아놓고는 바꿔 끼우는 일이 너무 귀찮음... ㅡㅡ;;;;
어쨌든 보실까요...^^



홍대입구역 근처 서교호텔 뒤쪽의 골목에 있는  세나무 화덕구이 
제 오랜 단골집 입니다...^^
이날 가게 외관 사진은 안찍어와서리 이건 예전에 가서 찍은 사진...
창밖에 저렇게 등을 달은 후로 종종 술취한 손님이 고깃집인줄 모르고
선술집 같은 건 줄 알고 들어오시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사장님 말씀...^^;;;;;


테이블의 불판
안에 들은게 세라믹인가 맥반석인가 암튼 그런거...
가게 입구에 있는 화덕에서 초벌로 참나무장작에 고기를 먼저 구워다주면
테이블에서 요 불 위에다가 고기 굽는 팬을 올리고 좀 더 구워서 먹으면 되요.
손님이 아주 많은 시간이 아니라면 사장님께 초벌로 구울때 많이 익혀달라고 하면
참나무 훈제향이 더 많이 나는 고기를 드실 수 있어요.


이집의 자랑인 오리엔탈 드레싱의 샐러드
여자분들이 바로 요거 때문에 이 집 가시는 분들 많아요.
짭조름한 맛의 오리엔탈 드레싱의 맛도 좋고 다진 땅콩을 많이 넣어서 고소함이 천배~
워낙 샐러드용 야채의 소비가 많은 집이니 야채 상태도 늘 굿~
기본적으로 치커리, 청경채, 양배추 등등이 들어가고 계절에 따라 약간씩 다른 재료가 가감...
이번에는 돗나물이 들어있더라구요.
아삭아삭 캡 맛있어요.


가오리도라지무침
원래는 홍어여야하겠지만 가오리도 나름 먹을만 해요.
사실 왠만한 식당에서 어디 홍어무침이라고 해도 홍어 주는 집 있나요 뭐...
칠레산 홍어라도 되면 장하다는...^^


국물이 자작한 김치
적당히 새콤하게 잘 익은 국물이 많은 김치 입니다.


천사채 샐러드
매운 거 잘 못먹는 동생이 두접시나 끌어안고 먹던 천사채 샐러드...
사실 저는 감자 샐러드 주는 고깃집이 더 좋지만요... ㅎㅎㅎ


 왕돈갈비  350g  가격 10,000원 
사진의 한대가 1인분 이구요.
뼈 무게까지 감안해서 350g이 일인분 입니다.
달착지근한 양념에 재워진 야들야들한 어린 돼지갈비를
참나무장작을 넣은 화덕에서 초벌로 구워다주면 자리에서 좀 더 익혀서 먹으면 되요.
사진에서 보는 느낌보다 크기가 꽤 커요.


불판에 양파채 올리고 돈갈비 펼쳐서 올리고...
원래는 2대를 모두 올려서 양파 위에 올라가게 해서 구우면
고기의 양념이 양파에 스며들어가서는 노골노골 아주 맛있게 구워져요.
그런데 이날은 저랑 동생이 먼저 도착해서 식사를 시작했으니
신랑이랑 친구가 올때까지 천천히 먹느라 한대만 올렸어요.
크기 보이시죠?^^


초벌로 장작에 구웠기 때문에 기름기가 쏙 빠져서 좀 더 단백한 맛 입니다.
고기가 기름지고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을 기대하는 분께는 약간 퍽퍽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참나무 장작에다가 구운거라서 불향이 은은하게 나는게 굉장히 매력 있어요.
개인적인 바램은 테이블에서 직화로 마저 구우면 좋겠다 싶긴 한데
뭐 너무 많은 걸 바랄수는 없는거니까요...^^


간만에 고기 먹는 취향이 같은 동생이랑 같이 먹으니
고기를 큼직하게 잘라서 냠냠...

저도 그렇고 이날 같이 간 동생도 그렇고 고기는 고저 씹는 맛인데 하는 주의라서요...^^
울신랑 패밀리들은 모임의 거의 유일한 여자이다시피했던 후배랑 너무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
이 여자 후배가 고기가 큰 걸 잘 못먹거든요.
그래서 처음 결혼했을때 같이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고기를 너무 잘게 자르는 통에
저 삐졌었잖아요...^^;
내 입도 입인데 왜 내 의견은 무시하냐고... ㅡㅡ;;;;
울신랑 말로는 그럼 두개씩 먹으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게 그게 아니거덩요... ㅋㅋㅋ
이날은 저도 그렇고 같이 갔던 동생도 그렇고 고기 크게 잘라주셈~을 외쳤다죠.


달착지근한 양념맛이 좋은, 야들야들 돈갈비~
맛있어 맛있어 >.<
오랫만에 먹으니 더 맛나구나... ㅠ.ㅠ


돈갈비는 전용소스에 퐁당 찍어서 냠냠...


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된장찌개
이집 된장찌개가 또 맛이 끝내줘요.
재래식 된장으로 끓인거라서 슴슴하고 칼칼해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이랍니다.
이집에 가면 공기밥 주문해도 꼭 국대접 같은 큰 그릇에 줘서 좋아요.
많이 달라고 하면 밥 진짜 많이 줌...^^;


여자 둘이서 신나게 먹고 맥주도 한병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먹고 있는데
울신랑이랑 친구가 와서는 다시 고기 2인분 추가해서 먹고
또 1인분 추가해서 먹고~
샐러드도 리필 추가~ 천사채 샐러드도 리필 추가~
달려라 달려~


 묵은지 찌개  가격 10,000원 
생돼지고기가 숭숭 들어간 달착지근하고 얼큰한 묵은지찌개...
무슨 묵은지찌개가 만원이나? 하실까 모르겠는데 요거 맛 끝내줘요.
조금 맛이 달달한 편이긴 한데 저는 워낙 좀 달게 먹는지라 넘 좋아하거든요.
이 세나무에는 영업 시작할때마다 매일 세가지의 육수를 끓이는 게 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된장찌개용 육수, 잔치국수용 육수, 그리고 이런 찌개에 들어갈 기본 육수...
육수를 써서 만들어서 그런가 맛이 정말 죽여요^^;
울신랑은 고기 일인분 더 안시키고 꼭 요거 시켜서 마무리로 소주 한병 더 먹고
밥을 슥슥 비벼서 먹곤 하지요.

먼저 고기를 먹기 시작한 바람에 신랑이랑 신랑 친구가 왔을때는
저랑 동생이랑 이미 배 뻥이었는데
신랑이 고기 추가 주문한 거 옆에서 찝적거리고 먹고
중간에 이젠 나는 배부르니 달다구리 먹자 싶어서 나가서 미스터 도넛 가서 도넛 한박스 사다가
다른 사람들 고기 먹는데 옆에서 도넛 두개 해치우고
그리고 나서 묵은지 찌개가 나오길래 다시 밥 반공기... ㅡㅡ;;;;;
미친거냐... ㅜ.ㅜ
그래도 맛있는걸 어떻게 해요... ^^;;;;;;;
먹고 죽은 귀신이 땟깔도 곱다잖아요... ㅎㅎㅎ
나 죽으면 어이~ 기름기가 잘잘 흐르네 하겠구만 ㅋㅋㅋ


상호- 홍대  세나무 화덕구이 
 위치 홍대입구 사거리에서 홍대쪽으로 올라가시다가
스타벅스 맞은편 골목 안쪽에 서교호텔 뒤쪽 입니다...^^;
전화번호 02-338-2349




요거 다 먹고 부른 배 끌어안고 남자 둘은 당구장 보내고...
왜 당구장이냐? 2차를 가면 분명 울신랑이 술 취할테니까 당구장 보내는 게 나음 ㅋㅋㅋ
여자 둘은 건너편 2층의 커피숍으로 고고~
가서 배가 좀 꺼질때까지 동생 남친 흉보고 내 남편 흉보고 ㅋㅋㅋ
주말은 참 즐거워요...^^



저는 오늘 저녁에 모임 있어서 외출 합니다.
꽃보다 남자를 거의 닥본사를 했는데 끝에 가서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못보네요.
오늘은 봐야 할낀디...
내일이 마지막인데 이번 주 안에 다 올려야 하는데... 흑...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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