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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12시가 넘은 지금, 밖에는 비가 촉촉하게 내리네요.
낮에는 날씨가 너무 덥고 좋아서 이불도 빨래줄에 널어서 천연 자외선 소독도 해주고
청바지며 두꺼운 빨래들 해서 널고는 신랑이랑 나갔었는데
저녁 먹고 나니 한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에 후다닥 집으로 날아왔습니다^^
요즘엔 일기예보 참 잘 맞네요.
주말에 저녁부터 비온다 하긴 했지만 워낙 낮에 날씨가 좋았어서 안올려나보다 했거든요.
오늘 저는 신랑이랑 둘이서 데이트 했어요.
신랑이 네이버 포토갤러리클럽이라는 사진까페의 멤버인데
그 까페에서 지난 삼일동안 3호선 경복궁역안의 전시장에서 사진전을 열었거든요.
말이 거창해서 사진전이지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를 할수 있는,
그런 편한 전시회 였답니다.
십시일반으로 돈을 조금씩 모아서 각자의 사진을 출품해서 액자도 만들고 대관료도 내구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던지라 마감시간 즈음에 가서 신랑 사진이랑 다른분들의 사진 구경도 하고
그리고 액자로 만들어져 걸려있던 신랑의 사진도 찾아가지고 왔어요.
오늘이 마지막날이었으니 다른 분들은 뒷풀이들 가시던데
저희 부부는 몰래 빠져 나와서 둘이서 저녁 먹으러 다녀왔어요...^^
근 한달전부터 쌀국수 노래를 불러댔는데 이태원의 사이공그릴이 가깝고 좋은데
그 레스토랑은 건물 지하 같은 곳에 있는데다가 너무 어두워서 이렇게 날이 좋을때 가면
좀 답답한 느낌이 나고 날씨가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간만에 맘먹고 청담동 파파호 다녀왔습니다.
2007년2월초에 가고 이번에 간거니까 무지하게 오랫만이네요^^;;;;;
그 사이 가격이 꽤 올랐네요.
하긴 근 2년동안 가격이 안오른게 뭐 있습니까? ㅡㅡ;;;;;;
일단 식재료의 가격이 다 올랐고 수입되는 건 요즘 달러가 폭등을 해서 더더욱 그렇겠죠.
누구 말마따나 안오르고 오히려 떨어지기도 하는 건 주식이랑 신랑 월급, 애들 성적밖에 없다더니
정말 그 말이 딱 맞는 요즘입니다...^^;


청담동 리베라 호텔 옆에 있는 베트남과 태국요리 전문점 파파호 
한동안 베트남요리랑 쌀국수 좋아하는 블로거들에게 꽤 입소문을 탔던 집입니다.
여기를 경복궁역에서 가는데
토요일이니 강남길이 막힐게 뻔해서 전철 타고 갔는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는데 거꾸로 가는걸 타서는
상도동까지 가서야 알았다는... ㅡㅡ;;;;
청담역에서 내려서 리베라 호텔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길가에 있어요.
혹은 영동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방향으로 가시다보면 있다는...


실내모습
토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아주 많지는 않았는데
띄엄띄엄 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사람들 안나오게 찍느라 사진 각이 요모양...^^;


오픈키친
쌀국수랑 반세오 등은 이 앞쪽의 주방 코너에서 나오는 거 같더라구요.
뒤쪽에 주방이 또 있어서 대부분의 음식은 거기에서 조리를 하겠지만요.

청담동 파파호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반세오(베트남식 부침개)를 파는 곳인데
자주 갈 거리가 아니니 간 김에 먹고 싶었던 거 몽땅 주문합니다 ㅋㅋㅋ
저는 일단 쌀국수랑 짜죠를 먹어야겠고
신랑은 밥 먹여야 하는데 지난번에 먹어본 껌승(돼지고기 덮밥)이 맛 있었으니 그거 시켜주고
그리고 파파호이니까 반세오도 하나...
이렇게 주문을 했더니 일하는 분이 살짝 당황... ㅎㅎㅎ


일단 피클이랑 짜죠등을 먹을 소스가 나오구요.
베트남말로 늑억맘 이라고 하던가 그런 소스인데
핏쉬소스에 라임쥬스인가 파인애플 즙인가 그런거 섞어서 만드는 거...
다른데는 고추나 양파 같은거라도 잘게 썰어서 넣어주는뎅... 힝...
피클은 국물이 거의 없어서 약간 마른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맛은 아삭하니 괜찮았어요.


 춘권 튀김 (짜죠)  가격 7,000원 
상추라도 깔아주지 너무 생뚱맞게 딱 나오네.
이집 짜죠는 지난번에도 그렇더만 엄청 뜨거워요.
하긴 튀긴 요리인데 뜨거운게 정상이죠...^^;;;;


돼지고기랑 베트남당면, 숙주 등을 넣고 만든 맛있는 베트남식 튀김 이에요.
겉에 말은게 라이스 페이퍼라고 쌀로 만든 피로 말은거라서
튀기면 쫀득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음식이라서 이게 메뉴판에 있는 집은 어딜가나 꼭 먹어보지요.

지금까지 가본 집 중 이거 나오는 집들,
냉동으로 된 시판 제품을 쓰는 포베이나 포호아를 제외하고
직접 만드는 거 같아 보이는 식당들의 짜죠를 총정리 해보자면...
압구정동의 리틀 사이공이 짜죠는 최강자 급인데
가격 8,000원에 이거랑 비슷한 질과 크기의 짜죠가 6개 나오구요.
신사동 가로수길의 오리엔탈 스푼은 약간 더 작은 크기로 6개 나오고 가격 9,000원,
이태원의 사이공 그릴은 4개에 6,000원이니
가격 대비로는 역시 리틀 사이공이 최고라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사실 제가 먹어본 최고의 짜죠는 지금은 장사를 안하시지만
베트남분이 어머님이신 제 지인이 운영했던 작은 베트남식당의 짜죠였는데
이제는 더이상 장사를 안하시니 너무 아쉬워요.
요거 언제 한번 집에서 만들어봐야 하는뎅...^^;


베트남식 부침개인 반세오를 먹을 재료들 입니다.
소스랑 상추가 나와요.
반세오는 엄청나게 바삭한 베트남식 오므렛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너무 바삭해서 건드리면 막 부서지거든요.
암튼 대충 으스러뜨려서 이 소스 찍어서 상추에 싸 먹으면 되는데
이 소스에 보다는 테이블에 준비가 되어있는 소스통에 들은 빨간소스를 뿌려서 먹는게 더 맛있어요.

쌀국수집에는 테이블에 보통 빨간거랑 검정거 두가지 소스가 있는데
그 빨간 소스가 스리라차 칠리소스 라는 건데
달콤한 맛이랑 매운맛 두가지가 있거든요.
달콤한 맛은 스리라차 스위트 칠리 소스 혹은 스위트 칠리소스라고 하는건데
그건 KFC 등에서 이따금 주는 빨갛고 되직한 달착지근한 소스 바로 그거이구요.
스리라차 칠리소스가 바로 쌀국수집에서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는 빨간 소스 랍니다.
검정 소스는 호이신 (해선장) 소스 라고 하는 소스인데
쌀국수 먹을때 빨간 소스 듬뿍, 검정 소스 약간 뿌려서 잘 섞어서 드시면
얼큰한 맛이 죽음이라죠.


 반세오  가격 10,000원 
사진이 좀 하얗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계란지단인가 싶을 정도로 노란 색이에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아주 큽니다.
둥근 팬에 바삭하게 부친 쌀가루 부침개에 볶은 재료를 올리고 반 접어서 나오는건데
겉의 부침이 아주 바삭바삭해요.
건드리면 막 부서져 내린다는...


안을 보면 숙주 왕창, 양파 약간 그리고 돼지고기 조각들이랑 새우가 보이네요.
센불에 후다닥 재빨리 볶아낸듯 아삭한 숙주맛이 괜찮은데
뭐 그닥 특별한 맛은 없어요.
걍 와삭바삭 그래요.
먹다보면 겉은 다 부서지고 속 내용물은 막 삐져 나오고...^^;;;
그래도 대충 상추에 싸서 냠냠...
지난번에 갔을때는 완전 술이 덜깨서 가서 이걸 시켜 먹었는데
어떤 맛이었나 전혀 기억이 안나서 오늘 또 주문했는데
다음에 또 가서 먹고싶다 이정도로 맛이 끝내주진 않네요....^^;
블로그 이웃이신 케케케 오라버니가 베트남 출장 가셨다가
현지의 시장에서 요 반세오를 주문해서 드시고 사진을 찍으셨던데
그건 완전 오믈렛처럼 진짜 계란 같이 보이던데
베트남을 안가봤으니 알수가 있나...^^;;;;


 껌승 (베트남식 돼지 등심구이)  가격 8,500원 
베트남식 양념에 재워서 구운 돼지고기 등심에 찰기없는 베트남 쌀밥이 나와요.


가격이 싼 편은 아닌듯 하지만 돼지등심은 기름기가 적어서 뻑뻑한 부위인데
피쉬소스를 넣고 만든듯한 소스를 발라 구운 요 고기는 진짜 맛있어요.
직화로 구운듯 불향이 많이 나고 살짝 달콤한게 양념맛이 굿~
등심 말고 목살 같이 좀 기름기가 있는 부위를 구웠다간 기절하고 먹을 판... ㅎㅎㅎ


쌀국수에 넣을 레몬이랑 고추
근데 이집 이거 인심 정말 박하네요.
예전엔 그나마 냉동이더라도 라임 조각이라도 주더만
이제는 레몬인데 어찌나 작은지 저 짜개로는 짜지지도 않더라는... ㅡㅡ;;;;
레몬이 8분의 1쪽도 안되는 정도의 크기이고 고추도 너무 쬐금 주네요...
저 스퀴저로 안짜져서는 할수없이 그냥 손으로 짰슴... ㅡㅡ;


 모듬 쌀국수  가격 13,000원 
가격이 띠용 할만한 비싼 가격... ㅡㅡ;;;
이집엔 쌀국수가 두가지인데
하나는 기본인 소고기  쌀국수(퍼보)  가격 8,500원  이구요.
요건 말하자면 이라는...
일단 퍼보에는 고기가 두툼한 사태 한가지 밖에 안들어가는데
이거에는 양지, 사태, 도가니 스지, 차돌 등이 들어있어요.
고기는 진짜 많이 들긴 했더라구요.
제가 쌀국수에 차돌박이랑 스지 들은 걸 좋아하긴 하는데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서 고민하고 있으니
울신랑이 택시 타자는 소리 안해서 착하다며 택시 탄 셈 치라고 특으로 먹으래요.
사실 여기 갈때 울신랑이 갈아타지 말구 압구정 역에서 내려서 택시 타고 가자는걸
토요일 저녁이니 강남 차 막힌다고 제가 전철 타고서 걸어가자 했걸랑요 ㅎㅎㅎ
그래서 미련없이 비싼걸로 주문...
비싼 게 역시 비싼 값은 합니다...^^;


야들야들 맛있는 차돌박이에다가 얄팍한 안심살들이 듬뿍,
그리고 두툼한 사태도 많구요.
호로록 넘어가는 스지들이 많아서 짱...^^

저는 여기에 빨간 스리라치 칠리소스를 거의 반통 가량 들이붓고 ㅎㅎㅎ
그리고 검정 소스인 호이신 소스를 한번 쭉 짜서 넣어주고 먹지요.
아마 제가 다녀간 자리에는 늘 소스통을 새로 채워야 할거라는^^;;;;
이따금 어떤 베트남 식당에서는 베트남 쥐똥고추로 만든 고춧가루를 주는 집도 있던데
그게 엄청나게 매운지라 그걸 주는 집에서는 칠리소스를 좀 덜 쓰지만요^^;;;;
쌀국수 드실때 아무 것도 소스 안넣고 그냥 드시는 분들 많던데
(담백한 국물맛이 좋다나요?^^;)
매운맛을 좋아하신다면 칠리소스를 꼭 넣어서 드셔보세요.
저는 그렇게 먹기 시작한 후로는 술 먹고 나면 라면도 짬뽕도 아닌,
빨갛게 소스를 넣은 쌀국수 생각만이 난답니다^^


 하이네켄 빅바틀  가격 8,000원 
요건 제가 먹은게 아니라 옆 테이블에서 드신건데 그분들이 나가시고 나서 살짝 찍어봤어요.
이렇게 큰 하이네켄 처음 봤다는...
왜 예전에 나오던 맥주 큰병 있잖아요... 그거만해요.
가격도 8천원이면 착한거 맞죠?
용량을 보니 600ml 인가 그러네요.


둘이서 요리 네개는 무리였던가 결국 짜죠는 제가 한개 먹고는 3개를 싸왔어요...^^;
가격대가 좀 비싸긴 하지만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곳입니다.
맛도 기본 이상으로 훌륭한 맛이구요.
물론 베트남 현지는 안가보고 미국에서만 쌀국수를 먹어본 제 개인적인 입맛입니다만...
베트남 요리 외에 태국요리들도 몇가지가 있어요.
볶음면이라던가 커리에 게를 볶은 요리라던가 그런거요.

결혼하고 나서 몇번인가는 억지로 끌려서 가면서 자기는 도무지 외국 음식이 안맞는다던 울신랑,
이제는 크림소스 스파게티도 일인분 한접시를 다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먹으면 맛있다면서 잘 뺏어 먹고
이 쌀국수도 맛이 들려서는 드디어 맛있다 배만 안부르면 더 먹겠다 소리를 하더만요 냐하하하
역시 부부는 같은 음식을 먹으며 서로에게 길이 들어가며 사는 겁니다...^^;;;;;


이집에 대한 불만 딱 한가지... 이집 화장실이 너무 불편합니다... ㅠ.ㅠ
가게에서 나가서 건물 1층의 경비 아저씨가 있는 로비로 가서는
비상계단을 이용해서 2층까지 올라가야만 화장실이 있는데
그나마 남녀공용이고 여자 화장실은 한칸인데다가 위가 뻥 뚤린 모양이라서 아주 불편해요.
게다가 1층이 천정이 높은지 올라가는 층계도 엄청 깁니다... ㅡㅡ;;;;
만약 이 가게에서 맥주 많이 마시면 맥주만 마시면 화장실 붙어 사시는 분이라면
엄청 짜증내실듯.... ㅎㅎㅎ



상호 청담동 베트남과 태국요리 전문점  파파호 
 위치 영동대교 남단 리베라 호텔 앞에서 경기고등학교 방면으로 직진,
청담복집 옆 건물 1층
이구요.
지하철을 타신다면 청담역 13번 출구에서 영동대교 남단의 리베라 호텔 방향으로 가시다보면
대로변에 있습니다.
가게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이던데 호텔 리베라 버스 정류장 이라고 하고
146, 143, 362, 3217번이 지나가네요.
전화번호 02-517-6885



오늘 제가 네이버 포토갤러리클럽 이라는 까페의 사진전에 갔었다고 위에 말씀 드렸죠?


울신랑이 찍어서 낸 사진 입니다.
백마로 찍은 벌 이에요....^^
작년 여름에 정읍에 농촌체험 행사 갔을때
두승산 밑 꿀벌집의 벌통 근처에 찍은 꿀벌 이에요...^^
이 영광(?)을 벌집아씨이신 조영숙 언니께 돌립니다 ㅎㅎㅎ


이 사진은 그 까페의 매니저이신 청지님이 찍으신 사진인데
요건 구매자가 있어서 팔린 작품이라고 하네요.
우웅 팔리기도 하다니 멋지다...
실제로 보는 사진 느낌이 정말 근사하더라는...^^


사실 사진 까페의 활동을 하면 출사입네 뭐네 자꾸 밖으로 나가게 되고
게다가 겨울에는 야경출사가 많았어서 나가서 사진만 찍고 오는게 아니라
자꾸만 술 마시고 늦게 오고 그래서 제가 막 눈치주고 미워하고 까페 활동 잘 못하게 하거든요...^^;
신랑, 그러게 눈치껏 알아서 잘 하면 이쁘잖아...
오늘 보니까 사진 멋진 거 많더라.
근데 내 눈에는 자기 사진이 제일 근사하던걸?^^;
앞으로 사진 열심히 찍되 딴 짓하고 술 많이 마시고 그러지 말기...^^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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