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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밖에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모양이네요.
오늘 이불을 빨까 했는데 하는수없이 하루이틀 더 기다려야 할듯 합니다.
내일까지 좀 흐리고 대신 주말에는 날씨가 맑을 모양이니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딱히 약속도 없으면서도 주말에 비가 내리면 왠지 아깝더라구요 ㅎㅎㅎ

오늘은 간만에 요리 보여드립니다.
요즘 제가 요리는 통 안올려서 얘는 또 맨날 외식하나벼 하셨죠?^^;
(제친구들이 로그인 안하고 맨날 제 블로그 와서 보면서 제가 뭐 먹고사나를 다 파악하고 있더라는 ㅋㅋㅋ)
요즘 아주 얌전하게 집에서 밥 해먹고 살고 있습니다.
근데 사진 올릴거리는 없는게 그냥 되는대로 김치찌개에 간장게장이라던가
최근 구입한 총각김치랑 사골국이라던가 이런식으로 먹고 살고 있어서 사진이 없어요.
구정 직후에 사골을 구입해서 사골국을 한솥을 거의 한달동안 끓여가며 먹고 살았어서
그 포스팅 한번 하려고 하는데 완성컷을 못찍어서는 하는수없이 사골국 응용요리부터 올리게 되네요.
사골로 국물을 내 놓으면 설렁탕처럼 사골국만 먹는게 아니라 응용할 국이 참 많아요.
만두국도 해먹고 떡국도 해먹구요.
이번에는 사골국에다가 나중에 추가로 사태 한근 구입해서 육개장 한번 끓여봤어요.
보실까요?

한우 육개장
재료(4인분)
사골국 2리터, 물 1~2리터, 사태 한근, 대파 2~3대,
무 한토막, 불린 고사리 토란대 한줌, 청양고추 대여섯개, 기타 숙주나 양파 버섯 등
양념- 고운 고춧가루 6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들기름 2큰술, 국간장 5큰술, 후추, 소금

만들기


먼저 국에 들어갈 고기가 있어야겠지요?
아, 당연히 사골국이 더 먼저이구요 ㅎㅎㅎ
육개장은 고기만 가지고 담백하게 끓이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에는 있는 사골국을 가지고 응용요리를 하는 겁니다.
사골국 베이스로 요리를 했으니 간단하게 진한 국물이 완성이 되요.
한우사골을 가지고 사골국을 끓여뒀었구요.
다하누에서 한우 사태 한근을 주문해서 육개장을 끓였습니다.
한우전문 다하누 쇼핑몰 바로가기
오전 즈음에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받으실 수 있는데
이런 국은 핏물을 빼는 과정이 필요하니 드시기 전전날 즈음 주문하시면 될듯 해요.
한우 생고기를 너무 일찍 주문해서 냉동하면 진짜 너무 아깝잖아요.
다하누의 고기 포장은 산소포장이라고 해서 산소를 넣고 빵빵하게 포장을 해오니까
냉장고에서 사나흘 정도 두셔도 아무렇지도 않긴 합니다.
사실 저도 저게 냉장고에서 거의 한 닷새 있었나 그래요 ㅎㅎㅎ


사태는 구입할때 그냥 덩어리로 달라고 하세요.
그래야 본인이 원하는대로 요리를 하실 수 있어요.
실로 꽁꽁 묶어서 삶아서 사태찜을 해도 되고...
색이 선명한게 질이 좋아보이죠?
기름기가 비교적 적은 부위인 사태지만 이건 아주 적당하게 기름기가 섞여있어서 먹기에도 좋았어요.


자, 본격적으로 요리 들어갑니다~


1. 사태는 큼지막한 덩어리로 잘라서 찬물에 반나절 정도 담궈서 핏물을 뺍니다.
중간에 서너번 이상 물을 갈아주세요.
저는 핏물 잘 배어나오라고 젓가락으로 군데군데 쿡쿡 찔러서 담궈둡니다....^^
여름에는 반드시 물에 담아서 냉장고에 두시고 중간에 물을 갈아주세요.
자칫하면 물에 담궈진 상태로 고기가 상할수도 있어요.


2. 물을 팔팔 끓여서 핏물을 뺀 고기를 넣고 표면만 익을 정도로만 한번 삶아주세요.
이렇게 하면 사골국에 고기를 넣었을때 속의 핏물이 빠져나오지 않거든요.
생고기를 그냥 사골국에 잘 못 넣으시면 핏물이 빠져나와서 국물이 지저분해져요.
한번 삶은 고기는 찬물에 헹궈서 거품 등 더러운 거 제거해주시구요.


3. 팔팔 끓는 사골국에다가 한번 초벌로 삶은 고기를 넣고
속까지 푹 익도록 뚜껑 닫고 삶아주세요.
건져서 젓가락으로 찔러봐서 부드럽게 들어가고 배어나오는 핏물이 없으면 다 익은 겁니다.
대략 센불에서 30분 정도 삶으니 한근은 삶아지더라구요.


4. 고사리나 토란대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불린 걸로 구입하시는 게 편합니다.
다만 위생상의 문제도 있고 하니까 찬물에 두시간 가량 담궈서 좀 더 불려주시구요.
끓는 물에 넣고 뚜껑을 연채로 잠깐 데칩니다.
요즘 마트에서 파는 건 대부분이 중국산인지라 찜찜하기도 하고 해서 한번 데쳐서 씁니다.
데친 고사리는 재빨리 차가운 물에 헹궈서 더운기를 빼주시구요.

토란대는 불린 걸 구입할때 살짝 푸른기가 도는게 햇토란대라서 더 맛있다고 하네요.
토란대는 잘못 불리면 아린맛이 나기도 하는데 그래서 쌀뜬물에 불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불린 토란대나 고사리가 아닌 마른 걸 쓰실 경우에는
고사리는 찬물에, 토란대는 쌀뜬물에 충분히 이틀 가량 시간을 잡고 불려야 한답니다.
충분히 불었으면 토란대는 쌀뜬물에 한번 삶아야 하구요.

이렇게 손질한 고사리나 토란대는 물기를 꼭 짜서 요리에 쓰고
양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뭉쳐서 냉동해두시면 다음에 다시 한번 더 쓰실 수 있어요.
냉동실에 보관하실 용도로는 물기를 너무 꽉 짜지 마세요.
냉동실에서는 얼면서 수분기가 날아가서 버석이게 말라버리기도 합니다.
좀 촉촉한 상태로 얼리세요.


5. 무는 손가락 하나 길이 정도의 토막으로 준비해서 조금 큰 한입크기로 납작하게 썰고
토란대와 고사리는 손가락 하나 길이로 썰어주구요.
대파는 흰 부분과 푸른 잎 부분을 나눠서 큼직하게 썹니다.
청양고추도 큼직하게 썰어놓구요.
저는 양파 한개도 넣었습니다만 요즘 양파가 무르고 비싸기만 하고 안좋아요.
이런 국에 얼은 양파를 잘못 넣으면 쓴맛이 납니다.
그러니 양파는 안넣으셔도 되요.
대파의 푸른 잎은 많이 넣을 경우에는 한번 데쳐서 쓰면 더 좋은데
저는 그냥 잘라서 마지막에만 넣었습니다.
표고버섯이나 느타리 버섯 같은 버섯류를 넣으실때는
말린 버섯은 불려서 모양을 살려 잘라주시고
느타리 등은 한입크기로 손질해서 슬쩍 데쳐서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표고등의 말린 버섯 불린 물 버리지 말고 나중에 국물에 넣으세요.


6. 삶은 사태는 찢어서 준비해주시구요.
사태는 기름기가 적고 담백해서 제대로 삶기만 했다면 쉽게 부스러지듯이 잘 찢어집니다.
너무 잘게 찢으면 나중에 국이 볼품없으니 적당하게 찢어주시면 되겠습니다.


7. 볼에 고기와 대파 푸른잎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 다 넣구요.
다진 마늘 두스픈, 고춧가루 6스픈 넣고 들기름 두스픈이랑 국간장, 후추가루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이때 너무 뻑뻑하면 사골국물을 좀 넣어서 약간 질척하게 해주시면 더 잘 섞입니다.
고추기름이 있으면 고추기름을 좀 넉넉하게 넣어주면
나중에 완성했을때 고추기름이 빨갛게 뜨니까 모양도 예쁘고 칼칼한 맛도 있는데
저는 고추기름이 다 떨어져서 그냥 고춧가루를 좀 넉넉하게 넣었어요.
저는 고춧가루를 믹서에 곱게 갈아서 고운체로 걸른 고운 고춧가루를 만들어두고
보통 대부분의 요리에는 고운 고춧가루를 씁니다.


8. 무쳐진 건더기들은 양념이 배어들도록 잠시 두시구요.


9. 국을 끓일 냄비에다가 사골국 2리터랑 물 2리터를 넣어서 끓입니다.
사골국만으로 국물을 잡으면 너무 진할 거 같아서 물이랑 섞은거에요.
만약 사골국이 끝물이라서 그리 진하지 않거나 혹은 진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사골국으로만 만드셔도 됩니다.
저는 사골국을 베이스로 하는 국물을 낼때는 거의 대부분 물이랑 섞어요.
이 국물을 팔팔 끓으면 버무려둔 건더기를 넣고 끓입니다.


9. 국물이 어느정도 잦아들고 재료가 잘 어우러지면 간을 보시구요.
모자라는 간은 소금이나 국간장을 추가해주시면 되구요.
약간 싱겁다 정도로 하셔야만 나중에 간이 맞아요.
한번에 다 드시기엔 다소 양이 많아서 데우다보면 짜지기 쉬우니까요.


10. 거의 다 완성되면 파의 푸른 잎 부분을 넣고 한번 우르륵 끓이면 끝 입니다.
양을 많이 만드실 경우에는 9번 과정까지 만들어두시고
드실만큼을 덜어서 파의 푸른잎 부분 넣고 계란 한개 풀어서 줄알을 쳐주시면 더 좋지요.
줄알을 친다는 거 아시죠?
계란을 잘 풀어서 끓는 국물에다가
가장자리쪽으로 얌전하게 빙 돌아가며 부어주시는 거에요.
젓지말고 그대로 부풀게 하셔야 계란이 덩어리가 지면서 깔끔하게 익어요.
넣자마자 막 저으면 다 흐트러져서 국물이 지저분해 보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계란은 생략했어요^^;


따끈한 뚝배기에 넉넉하게 담아내면 완성 입니다.
요 육개장에 맛좋은 김치 그리고 조기구이 한마리 있으면
임금님 상도 부럽지 않은 상차림이 된다죠.


땀 뻘뻘 흘리며 먹을 정도로 얼큰하고 맛있는 육개장 대령이오~ ^^


사골국이라는 게 적은 양을 끓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일단 한번 끓이면 겨우내내 먹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냥 사골국은 자꾸 먹으면 질리니까 이렇게 저렇게 응용을 하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지요.
사골국 먹는 사이사이에 이 육개장이나 김치찌개 등을 한번씩 주면
식구들도 질리지 않고 아주 좋아해요.



요번에는 사골국을 이용한 국요리 두번째로 순대국 입니다.
저는 순대국을 아주 좋아해요.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하면 달려가서 먹어볼 정도로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중에서는 송파의 함경도찹쌀순대집이 제일 맛있었고
사실 순대국 자체만으로는 사당동 쪽의 큰집 순대국이 순대도 실하고 좋은데
그집은 처음 나올때 간을 딱 안맞춰서 나오기 때문에 첫술을 뜰때 송파쪽이 더 맛있듯 느껴져요.
원래 순대국은 돼지고기나 내장등과 돼지뼈를 넣고 우려내서 만드는건데요.
집에 사골국이 있으니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진한 순대국이 또 없는거에요.
보여드릴께요.


친구랑 늦은 점심 먹으러 순대집엘 갔다가 남겨온 순대랑 수육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저는 점심을 늦게 먹었고 신랑 한끼 먹기엔 넉넉합니다.
저는 식당 가서 먹다가 남으면 워낙 싸들고 오기를 좋아하는지라 남동생이 맨날 거지라고 했어요 ㅎㅎㅎ
순대국을 끓일거니까 기왕이면 시장의 막순대보다는 찹쌀순대를 쓰면 더 좋겠지요.
물론 그냥 가격이 싼 순대를 넣으셔도 됩니다.
혹 순대 드실때 귀라던가 간, 허파 등등의 고기류는 안드시는 분이라도
순대국을 끓이시려면 고기가 들어가야 맛있으니 고기도 같이 싸달라고 하세요.


먼저 사골국이랑 물을 동량으로 섞어서 팔팔 끓여서 먼저 고기를 넣고 끓입니다.
순대는 당면이나 찹쌀등이 들어있어서 넣고 오래 끓이면 풀어져요.
그러니 고기류를 넣고 먼저 끓여서 맛을 내세요.


뜨거운 육수 한스픈에 고운 고춧가루 2스픈, 다진 마늘 한티스픈, 국간장 한두티스픈 넣구요.
생강즙이 있으면 약간 넣어도 되구요.
요렇게 버무려 다대기를 만들어 둡니다.
뜨거운 육수를 넣고 만드셔야만 색도 잘 우러나고 매운맛도 더 깊어져요.


고기를 넣은 순대국이 바글바글 잘 끓으면
드시기 전에 순대를 넣고 잠깐 더 끓이세요.
요때 소금을 약간 넣어서 슴슴할 정도의 간을 하셔도 좋아요.


오동통하게 순대도 잘 익으면 송송 썬 파랑 청양고추랑 넣고
새우젓 약간 올리고 다대기를 올려서 내시면 됩니다.
다대기는 넣어서 먹는 사람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으니 식성에 따라 넣어서 주시던가
아니면 상에 따로 내셔도 되지요.
새우젓은 순대 전문점에 가서 순대를 포장하는 경우라면 꼭 새우젓까지 싸주세요 하면 좋구요.
집에 맛있는 새우젓이 있으면 그걸로 간을 하시면 되구요.
집에 새우젓이 없다? 그러면 그냥 소금간 하세요^^;
마지막으로 들깨가루 한스픈 듬뿍 뿌려주시구요.


팔팔 끓는 순대국 완성이요~
울신랑 일단 비쥬얼 보고 좋아라 하고
한술 먹더니 이거 장난 아니게 진하다 하고 좋아합니다.
세상 어느 순대국집도 이렇게 진한 맛을 내는 집은 없을거라나요.
당연하지 한우사골로 끓인 국물인데...
게다가 고기만 해도 처음에 양지 넣고 끓였지 중간에 스지도 한근 넣었었지
육개장 끓으느라 사태도 한근 넣은거지...^^;


어쨌든 겁나 맛있는 순대국 입니다.
사골국만 있으면 맛있는 순대국집 찾아서 삼만리 할 필요가 없다는...
사진을 보는 이 순간 저도 먹고싶습니다... ㅜ.ㅜ


자, 남은 재료로 착하게 만든 순대국 한그릇 드세요~





사실 수입된 소의 뼈로는 이런 깊은 국을 끓이기가 참 두려워요.
다른 건 몰라도 뼈로 우리는 국물은 정말 한우를 써야 한다는...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한우랑 우리 고기들로 맛있는 음식도 만드시고
건강도 챙겨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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