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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전 의정부에 가서 얼마전에 아기를 낳은 동생한테 가서는 이쁜 아가도 보고
또 의정부랑 포천 경계 즈음에 있는 갈비생각에 가서 맛있게 저녁도 먹고오고 그랬어요.
갈비생각은 제가 전에 다녀와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집 갈비가 참 맛있던지라 다시 한번 갔었는데 그때 제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이
이번에 가니 엄청나게 많이 보완이 되서 아주 기분 좋은 저녁을 먹었답니다.
이 갈비생각은 내일 즈음 소개를 해드리기로 하구요.
오늘은 국내 쇼콜라티에 1호이신 김성미 교수님의 초콜렛 공방 방문기를 소개해드릴께요.
이번 주말이 발렌타인 데이 잖아요...^^



논현동 골목 안에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는 작은 초콜렛 공방  빠드두
빠드두(Pas de deux) 라는 말은
고전 발레에서 남자와 여자가 함께 추는 춤을 말하는 거라고 하네요.
이 초콜렛 공방의 이름이 빠드두 인건 초콜렛장인과 초콜렛과의 완벽한 하모니 라는 뜻으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이 빠드두는 국내 쇼쿌라티에 1호이신 김성미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초콜렛 전문 공방 입니다.
얼핏 보면 까페 같아보이지만 실제로 안을 보면
차를 마실 수 있는 자리는 한테이블 밖에 없고 쇼콜라티에 수업을 위한 공방이랍니다.
김성미 교수님은 런던 르 꼬르동 블루 제과학교를 졸업하시고
라피 레지스브위 쇼콜라티에 연수를 하신 국내 쇼콜라티에 1호이신 분이에요.
현재 쇼콜라티에 빠드두의 대표이시고 수원여대 제빵제과학과의 외래교수이시라는군요.
사진은 없지만 실제로 뵌 교수님은 다정다감하기고 웃는 모습이 참 예쁜 젊은 분이셨어요.


빠드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쇼케이크의 초콜렛들이 보입니다.
교수님의 전문이 초콜렛 아트이기 때문에 제품이 많지는 않은데 하나같이 정말 고급스러워요.


쇼케이스 상단에 장식되어있는 탑 모양의 이 박스들은
바로 교수님이 직접 만드신 핫초콜렛들 이랍니다.


구떼 라는 이쁜 깃발을 매달고 있는 핫초콜렛...
보통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는 핫초콜렛을 마신다 하면
우유를 데워서 초콜렛 시럽을 넣거나 혹은 코코아 파우더 등을 넣어서 마시는 방법이었다죠.


교수님의 이 구떼 핫초콜렛은 카카오 원액을 그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드셨기에 박스 포장에도 에펠탑 분위기를 넣어보고 싶으셨대요^^
구떼 핫 초콜렛에 대한 소개는 아래쪽에 좀 더 자세하게 하기로 하구요.


비록 빠드두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은 하나밖에 없지만
동네분들이나 찾아오시는 분들이 테이크 아웃으로 가져가시도록
에스프레소 음료라던가 초콜렛 등을 구입하실 수 있어요.


잠깐 쇼케이스 안의 초콜렛들을 볼까요?

요즘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이런류의 초콜렛들이 많이 나간다고 하네요.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초콜렛의 표면에 장식을 입히는 전사지가 만들어지면서
꽤 다양한 문양의 초콜렛들이 나오고 있지요.
사진 왼쪽에 보면 초콜렛의 표면에 금박 장식이 있는 거 보이시죠?
그게 바로 판박이처럼 생겨서 초콜렛을 만들어서 위에 붙어두었다가 떼면
저렇게 예쁘게 글자나 문양이 입혀지는 전사지를 이용한 초콜렛 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겨우 만들기 시작은 했지만 아직은 국내의 수준으로는
1도 인쇄(한가지 색)만이 가능할 뿐이라 아직은 수입되는 물량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만디앙
달콤한 초콜렛에 견과류가 예쁘게 올라간 만디앙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가 되는 것보다 고급 까페나 제과점 등에 납품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네요.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요즘 제일 사랑받는 제품은 바로  요 블랙로즈 랍니다.
사진에 나온 건 샘플이라서 광택이 좀 죽었는데 반딱거리는 초콜렛의 표면이 넘 사랑스러워요.


이렇게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초콜렛도 좋지만
교수님의 공방에는 모든 제품이 다 초콜렛으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교수님의 작품 한번 보시겠어요?


초콜렛으로 만든 집앞에 나와 수다 삼매경인 작은 동물...
다람쥐인지 강아지인지? ㅎㅎㅎ


각종 초콜렛 아트 작품들...
저게 전부 다 먹을 수도 있는 초콜렛이라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요.


풍차 배경 속의 네로와 아로아 그리고 파트라슈...
너무나 친근한 동화속 캐릭터들이 초콜렛으로 다시 태어났네요.
저런 건 진짜 아트작품이라서 차마 먹을 수 없을거 같아요^^


오호 요건 초콜렛으로 만든 체스말 입니다.
이걸 손에 들고 체스를 두면 아무래도 녹을거 같지요?^^


이 화려한 장식은 동그란 초콜렛으로 만든 박스의 뚜껑으로 쓰면 정말 좋겠어요.
혹은 케이크의 윗면에 올려도 좋겠네요.


화이트 초콜렛 진주를 품은 다크 초콜렛 조가비 입니다.
열어보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ㅎㅎㅎ


공방에서는 마침 교수님의 제자분이 생초콜렛을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방해가 될까봐 멀리서 슬쩍 찍어봤습니다.

카카오매스 70% 함량의 진하고 부드러운 다크 초콜렛 맛인 생초콜렛 이랍니다.
다크 초콜렛과 카카오매스를 녹여서 잘 섞어 생크림과 혼합한 후 굳혀서 코코아 파우더를 입혀주는,
부드럽고 진한 생초콜렛 이에요.


완성된 생초콜렛
단단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말랑하고 부드럽고 그리고 진해요.


사진색이 좀 밝게 나왔는데 질 좋은 코코아 파우더일수록 색이 어둡고 진하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많이 색이 진하답니다.
이 사진에는 마치 허쉬 코코아 파우더의 색처럼 나왔군요... ㅡㅡ;;;;
옆에서 하도 침 질질 흘리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자니 먹어보라고 한개씩 주신 ㅋㅋㅋ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르르.... 아 너무 좋아... >.<


보통 초콜렛을 만들때는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렛의 종류에 따라
녹이는 온도가 다 달라요.
이렇게 초콜렛 덩어리를 녹여서 다시 굳히는 과정을 템퍼링 이라고 하는데요.
표면이 매끈하고 예쁜 초콜렛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템퍼링 과정을 잘하셔서 온도를 잘 지켜서 하시는 게 아주 중요하답니다.
(작년에 제가 직접 해보니 엄청나게 일이 많더군요... ㅡㅡ;;;;
전자온도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도를 놓치지 않게 지키는 일도 어렵고
또 설겆이 거리는 얼마나 많이 나오던지... ㅜ.ㅜ)
그런데 생초콜렛은 그런 템퍼링 과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초보분들도 아주 쉽게 따라하실 수 있어요.


이 생초콜렛은 파베 초콜렛이라고 해서 인터넷에 레서피들이 많아요.
작년 발렌타인 데이가 저희 부부의 결혼 천일이었기 때문에
저도 작년에 요걸 만들어 봤더랬죠.
저는 그때 아키라님의 레서피를 가지고 했었어요.
아키라님은 워낙 유명한 분이고 또 블로그에 초콜렛 관련 포스팅을 따로 정리해두셨으니
초보분들이 따라하실거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듯...^^
아키라님의 파베 초콜렛 레서피를 보시려면 아래로...
http://blog.naver.com/akides82/90001639104



자, 이젠 교수님이 특허를 내신 진한 맛의 핫초콜렛을 마셔볼까요?


구떼 핫초콜렛
커피맛, 녹차맛, 오렌지맛, 계피맛 네가지가 있어요.
그 중 저는 커피맛으로...^^


위의 사진처럼 이렇게 이쁘게 포장된 긴 스틱 아래에는 초콜렛 덩어리가 들어있답니다.

초콜렛에는 카페인과 유사한 데오브로민 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마음을 편하게 하고 약간의 흥분 작용도 나타나며
주성분이 당류이기 때문에 먹으면 즉시 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원이 된다고 하지요.
그래서 등산을 하시는 분들은 주머니에 초콜렛바를 하나씩 꼭 챙기신다고 해요.
유럽 사람들은 오후에는 쇼콜라 타임이라고 해서 진한 핫초콜렛을 즐겨 마신답니다.
피곤하고 나른한 오후에 진한 핫초콜렛을 한잔 마심으로 뇌에 활력을 주고
오후를 보낼 힘을 얻는거죠...


김성미 교수님의 진한 핫초콜렛의 이름 구떼...
구떼가 무슨 뜻인가 열심히 찾아보니 불영사전으로 Taste 라고 나오는 걸 보니
'맛'이라는 뜻이라고 보면 될듯 합니다.
아니면 말구 ㅎㅎㅎ


구떼 스틱 한개당 우유 130~150ml 정도를 끓기 직전까지 살짝 데워서 녹여서 드시면 되요.
이 구떼 스틱이 둥근 모양으로 생긴 건 잔을 따라 저어서 드실때
잘 녹도록 만들어진 숨은 뜻도 있답니다...^^


사진 찍고 까부느라 우유가 좀 식어버려서 완벽하게 녹지 않은... ㅠ.ㅠ


요건 신랑이 마신 구떼 녹차맛
녹차맛은 다크 초콜렛이 아니라 화이트 초콜렛 베이스 이구요.
쌉싸름한 녹차의 맛이랑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화이트 초콜렛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개인적으로 홍차라던가 녹차에 우유를 넣어 마시는 밀크티 안좋아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녹차를 우유에 타서 마셔볼까 급 생각하게 만들어요 ㅎㅎㅎ


두잔 나란히 놓고...


요거 나중에 집에서 한번 사진 다시 찍어서 보여드릴께요.
완전 진하고 부드럽고...
초콜렛의 향이 끝내주네요.


사실 그동안 유럽에 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유럽에서 진한 핫초콜렛을 마시고는
처음엔 우엑 이건 걍 초콜렛 덩어리 녹인거야 했다가는 점점 중독이 되서
한국에 돌아와 그런 진한 핫초콜렛을 찾아서 헤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게 무슨 맛일까 너무 부러웠어요.
교수님 말씀으로는 그런 유럽 스타일의 핫초콜렛은 아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시기엔
지나치게 강하고 진하다고 생각을 하신답니다.
그래서 만들어 내신게 바로 요 구떼 제품이에요.
시중에서 판매를 하는 우유에 타먹는 제품이랑은 맛과 향 자체가 달라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드시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공방에 간 김에 요 구떼 시리즈를 사왔으니
조만간 우유 따끈하게 끓여서 만들어보려구요.


쇼콜라티에라는 직업은 사실 상상만 하던 것보다는 꽤 힘들고 어려운 일 같았습니다.
그러나 달콤한 초콜렛을 내 마음대로 만든다라는 그점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일이 틀림없겠죠?
사실 친정아부지랑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어찌나 단 음식을 좋아하는지
옆에서 보는 사람이 질릴 정도로 달달한 걸 드시는지라
저는 스스로 나는 단 거 안좋아해 라고 생각하고 평생 살았어요.
그런데 제가 직접 초콜렛을 구입해서 만들어본 결과 저도 초코홀릭이었지 뭡니까? ㅎㅎㅎ
게다가 옆에서 자꾸만 먹어보게 되는 신랑까지 덩달아 초코홀릭이 되버렸어요^^;
그 사랑스러운 달콤함에 한번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김성미 교수님의 빠드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전문적인 쇼콜라티에 수업을 듣고 싶은 분들은 수업 관련 문의를 하실 수도 있구요.
또 공방이 어디있는지 찾아서 직접 가셔서 이런 저런 초콜렛 제품들을 만나보셔도 좋겠어요.
아직은 공방이 좀 작고 전시용보다는 수업을 위한 공간이니 예쁜 까페랑 비교할 순 없지만
점점 초코홀릭이 많아지는 추세이니 곧 더 이쁜 공간으로 변신하리라 기대 해봅니다.
김성미 교수님의 이쁜 구떼 핫 초콜렛은 빠드두를 비롯,
강남의 고급 까페등에서 만나실 수 있답니다.


김성미 교수님의 빠드두 홈페이지 바로가기
www.chocolatier.co.kr
참, 현대백화점 인터넷 사이트에 가보시면
김성미 교수님이 2월의 로렌이라고 선정되셔서 글을 쓰신 것도 보실 수 있어요.
[2월의 로렌, 김성미] 달콤 쌉싸름한 인생 칼럼 보러가기


자, 저는 다음주에 또 맛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이 글은 비밀닷컴(www.bemeal.com)의
'비밀 다이어리-마야의 놀이터'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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