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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 전 친구들이랑 만날 일이 있어서 강변역에 다녀왔어요.
강변역은 구리랑 가까워서 구리쪽 사는 친구를 만날때 종종 애용하는 곳이라죠.
오늘 간만에 구리에 사는 제친구들과 만나서 점심 먹었거든요.
점심이라고 하기엔 좀 늦은 시간인 오후 2시반이었지만요.
오늘 다녀온 토성은 제가 칼럼을 쓰고 패널로 활동하는 비밀닷컴의 추천으로 다녀온 곳인데요.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았어서 보여드릴까 합니다.
보실까요?


강변역 근처 세양 아파트 정문앞에 있는  토성갈비
1998년에 오픈을 했다는군요.


본관의 홀 모습
저희가 갔을때가 오후 2시반이 약간 지나서였는지라 손님이 없네요.
막 점심 장사가 끝나고 홀 정리를 하고 한 후라고 하더라구요.
넘 애매한 시간에 가서 일하는 분들이 귀찮으실까 싶긴 했는데 배도 고프고...^^;;;;
우리 또 배고프면 바로 성질 난폭해지는 타입인지라... ㅎㅎㅎ


참숯
불을 피워서 가져다주는게 아니라
숯이 들어있는 불판 아래에서 가스불로 숯을 지피는 방식 이에요.
연기를 빨아들이는 닥트 시설이 테이블 위로 되어있는 게 아니라
테이블 자체에 들어있어서 시각적으로도 깔끔하고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기에도 편해요.
테이블 위에서 기둥으로 내려와 연기를 빨아들이는 시설은
연기는 잘 빨아들이는데 사실 앞을 좀 가리는 불편함이 있잖아요.


고기 구이판
이집 고기 구이판 정말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토성 셋트가 샤브샤브가 포함이라서 고기판이 이걸 주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암튼 가운데에 스텐으로 된 작은 솥이 들어있는 게 정말 특이하고
게다가 아주 쓸모있게 생겼어요.
고기를 구우면서 찌개까지 끓일 수 있으니 말이에요.
참 아이디어 좋지요?
불판이 하도 특이하고 신기해서 고기를 구울때는 구리로 된 판을 쓰는게 더 좋다는 생각마저
저 멀리 날아가버렸습니다... ㅎㅎㅎ


샤브 국물용 선지탕
안에는 이렇게 무랑 선지, 콩나물, 청양고추 등이 들어있습니다.
이집은 갈비집이고 갈비탕도 메뉴에 있는지라 기본적으로 같은 육수가 아닐까 싶네요.


저희는 신메뉴인 토성셋트 메뉴 A 를 주문했어요.
진꽃살, 갈빗살, 차돌박이, 등심이 구이용 으로 나오고
샤브샤브알밥각종 반찬 이 나오는 셋트 입니다.


쌈용 채소들
저희는 쌈싸먹으면 고기를 많이 못먹기 때문에 손도 안댔다는... ㅎㅎㅎ
고추만 먹었는데 참 아삭하고 신선하고 맛있더라구요.


샐러드
다른 음식에 비해서 샐러드가 다소 약한듯 싶습니다.
맛이 없지는 않지만 좀 평범한 느낌이에요.


알타리 무랑 청양고추로 만든듯한 고추무장아찌
맨 입으로 먹기엔 식초의 톡쏘는 맛이 좀 강하다 싶었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나저나 보통 큰 무가 아닌 알타리무인듯 한데 요거 아주 맛있네요.
왜 총각김치용 알타리무가 좀 더 단단하잖아요.
다음엔 저도 알타리무로 저렇게 만들어볼까봐요.


시원하고 칼칼한 백김치
고기에 싸먹으면 죽음이라죠^^


무생채
요것도 살짝 평범...^^;
근데 이제와서 사진 보면서 깨달은건데 이집 김치가 없네요.
저희는 밥을 주문 안했는데 아마도 밥을 주문하거나 김치를 달라고 하면 주지 싶어요.


파무침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파무침 입니다.
매콤한 양념에 진하게 무친 맛이에요.


계란찜
이집 계란찜 인심 한번 후합니다.
정말 큰 뚝배기에 가득 나와요.
전 개인적으로 계란찜 주는 고깃집이 너무 좋아요^^


 토성 셋트 A  가격 63,000원
4인 기준 입니다.
고기를 엄청 잘드시는 분들께는 양이 다소 적겠고 여자분 넷이라면 충분하지 싶네요.
일인당 술까지 한잔 하셔도 이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니 가격 참 이쁘네요.
물론 가격대를 보고 눈치 채셨겠지만 수입육 입니다...^^;;;;


맨 위쪽이 차돌박이
아래쪽의 왼쪽부터 갈빗살, 진꽃살, 등심 입니다.
진꽃살이 개인적으로 기름기가 잘잘 흐르는게 제일 맛있더군요^^;;;;


불판에 차돌박이 먼저...


차돌박이는 중불에서 핏물이 가실 정도만 살짝 구워 드셔야
야들야들한 맛을 잘 느끼실 수 있어요.
저희 일행 중에서는 저만 그렇게 먹더군요...
다들 바싹 익혀먹더이다... ㅎㅎㅎ


고기랑 파무침 같이 냠냠...


이번에는 갈빗살


약간 질깃듯도 하지만 그만큼 고소한 감칠맛이 그만인 부위라지요.


진꽃살
마블링이 너무 예뻐서 굽기 전부터 기대가 됩니다.


육즙 잘잘...


느무 맛있어요.
기름기가 많아서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등심
두께도 적당하고 육질도 좋아보이네요.


불조절을 잘못해서 이쁘게 굽질 못했습니다.
좀 센불에 표면만 살짝 익혀야 했는데 오래 익혀먹는 친구들 덕에 불을 약하게 해놨더니
좋은 고기를 저렇게 구웠어요... ㅠ.ㅠ


그래도 소금에 찍어서 냠냠...
이히 맛있당....

등심이 맛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진꽃살이 더 맛나요.


알밥
셋트에 커다란 뚝배기에 알밥이 이렇게 한개 나옵니다.
잘 비벼서 나눠 먹으면 되요.
뭐 이렇게 나눠먹어도 좋긴 하지만 작은 뚝배기라도 개인적으로 한개씩 나오는 편이
더 좋기는 합니다만...^^;


가운데 스텐솥에서 끓던 선지도 너무 익히면 맛이 덜하니
어느 정도 익으면 먼저 꺼내놓고 드시면 됩니다.
고기를 먼저 구우면서 국물 떠드시다가 보면 국물이 많이 졸아있을텐데요.
육수를 추가로 더 부어줍니다.


샤브샤브
새송이버섯, 표고버섯과 배추, 청경채, 양파와 샤브용 고기가 나오네요.


냄비에 국물 더 부어서 끓으면 샤브용 재료 투하~


앞접시에 덜어 먹으면 되지요.
사실 샤브는 큰 기대를 안했어요.
근데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가쓰오부시가 들어간 일본 스타일이 아닌,
갈비탕 국물 같기도 한 국물에 선지의 맛과 야채맛이 배어들어서 국물이 너무 맛있어요.
고기 찍어먹을 소스 달라고 하니까 고추랑 무 장아찌의 간장에다가 갈은 무를 넣어서 가져다주던데요.
새콤짭잘한 장아찌용 간장에 샤브고기를 건져서 찍어먹으니
개운하고 정말 맛있더라구요.


친구들과 배 두드리며 커피 마시고 엄청 수다 오래 떨다가 나왔네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더 기분이 좋았답니다...^^


제가 먹은 셋트는 4인 기준의 셋트 이구요.
이보다 양이 좀 더 적은 가격 49,000원의 셋트도 있다네요.
신메뉴인지라 아직은 메뉴판에 없고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추천하시길래 먹었어요.
메뉴판은 조만간 새로 바꾸신다 하네요.
수입고기에 대한 거부감 없는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또 수입육이 한우로 둔갑하는 세상에 솔직하게 밝히는 점도 나쁘지 않았어요.
게다가 일단 고기질이 아주 좋네요.
가격 대비 아주 만족할만한 식사였답니다.



상호  토성 
 위치 강변역 1번출구에서 직진, 구의공원 지나서 세양 아파트 끼고 우회전 후
첫번째 작은 골목 바로 안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452-9992




전 내일 하루 집에서 일하고
금요일엔 서초동에서 점심 먹기로 했고
토요일엔 논현동의 초콜렛 공방에 갈일이 있고
일요일엔 아기를 낳은 구리구리네 보러 가서 저녁 먹기로 했어요.
저희 엄마가 저 낳을때 태몽을 주구장창 먹는 꿈만 꾸셨대요.
나무에 떡이 열리고 초가집이 과자로 만든 집마냥 떡으로 만든 집이고 그랬다나요 ㅎㅎㅎ
그래서 제가 이렇게 먹을 복이 많나봐요 ㅋㅋㅋ


자, 오늘도 좋은 밤 되시고 내일도 행복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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