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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밤 되고 계신가요?
전 내일 아침에 남대문 수입상가에 가기로 약속까지 다해놓고는 잠이 안오네요.
신랑이 컴을 점령하고 있어서 할일없이 TV 보다가 예전에 본 영화인데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세븐을 다시 보고나니 기분도 영 꾸리한게... ㅡㅡ;;;;
요즘 사이코패스 나오는 영화를 연달아 보게 되니 산다는 게 영 심란합니다.
에혀 기분을 바꿔야징...^^
오늘 소개할 맛집은 부천 원미구청 옆에 있는 고깃집인데요.
홍천의 고기집 하면 딱 떠오르는 집...
바로 양지말화로구이 있죠.
바로 그집 스타일 이랍니다...^^
양지말 화로구이는 홍천에 있는 유명한 고추장 삼겹살 집인데요.
예전에 속초등으로 가려면 이따금 일부러 그 앞으로 지나가서는 들려서 먹곤 했어요.
달착지근하면서고 매콤한 양념이 야들야들한 삼겹살에 배어들어서는
숯불에 구워먹는 맛이 기가 막히거든요.
그런데 사실 고기 먹으러 일부러 가기엔 홍천은 너무 멀어요.
그러던 참에 아주 딱 맞는 고깃집을 발견했지 뭐에요 ㅎㅎㅎ
부천도 저희집에서는 제법 거리가 됩니다만은 어디 홍천에 비하겠어요?^^
소개 나갑니다~



부천 원미구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홍천참숯불화로구이
홍천에 있는 양지말 화로구이집을 아시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저도 최근엔 다녀온지 오래지만 저희 아버지가 단골이셔서 이따금 가던 집이라죠.
그 달콤하면서도 매운 고기가 생각나서 홍천을 가고 싶을때가 있을 정도라니까요.
서울에 그집맛을 흉내를 내는 집들이 몇곳 있지만 본점 생각만이 더 간절해질 뿐이었는데
이집, 아주 제대로 맛을 냅니다.


실내 모습 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2시경에 갔더니 한산하고 좋았어요.
실내는 그냥 보통 고기집인데 보통보다 더 닥트라고 하나요?
환기에 신경을 쓴듯 하더라구요.


가족동반 손님을 위해서 요렇게 작은 놀이방도 있답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셔도 아이 신경쓰느라 식사 못하실 일이 없겠어요.


메뉴판
주메뉴는 오로지 화로구이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두루치기와 쌈밥이 있긴 하지만 고기는 아니니까요.
가격이 제법 착해서 마음에 드는군요.


참숯
입니다.
서울 지역에 이보다 더 비싼 고기를 팔면서도 참숯을 안쓰는 집들이 많은데
이거 참 점점 더 마음에 드네요^^


기본찬1
고기를 주문하니 기본찬이 깔립니다.
반찬이 얼마나 많은지 몇가지는 빼셔도 되겠어요 했을 정도라니까요.
반찬들은 하나같이 기본 이상 맛을 하구요.


기본찬2
반찬이 너무 많아요 했더니 사장님 말씀이
사실 저녁 시간에 고기만 주문해서 드실때는 반찬 몇가지는 덜 나간다고 해요.
저희는 4명이서 고기 3인분이랑 두루치기 2인분을 시켰거든요.
그랬더니 식사를 하는 분들이라서 반찬을 챙겨드렸어요 하시네요.


고기랑 같이 나오는
모듬쌈
전 원래 고기 먹을때 고기를 많이 먹으려고 쌈 안싸먹어요 ㅎㅎㅎ
그런데 저희 신랑처럼 쌈 싸먹는 거 디게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이정도의 모듬쌈이라면 아마 충분히 만족하실듯...
완전 쌈밥집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야채의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네요...^^


양파절임
채썬 양파를 커다란 양푼에 가득 주시고 소스는 따로 병으로 주시더라구요.
각자 앞접시에 덜어서 소스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소스가 아주 맛있던
양배추 샐러드
과일향이 나는 맛있는 소스였어요.


새콤달콤매콤한 양념이 곁들여진
파채
전 고기랑 같이 먹기에 이게 더 맛있더라구요.


조미료 맛이 안나서 깔끔하고 좋은
물김치
보통 이런 식당들 물김치는 지니치게 달거나 밍밍하던데 맛이 잘 들었더라구요.


반찬을 다 소개하자면 사진이 넘 많아지니 이쯤하고...
고기를 본격적으로 보여드릴께요.

화로구이 일인분 250g 가격 8,000원
사진은 2인분
보통 식당들의 일인분이 180g 이거나 200g인데 비해서 이집은 인심좋게도 250g이 일인분 입니다.
홍천의 매콤한 돼지고기 삼겹살 스타일 이에요.
같은 양념에 버무려진 더덕도 같이 나오는데 요 더덕이 또 구우면 별미랍니다.


불판에 지글지글...
양념구이이다보니 좀 빨리 타는데 그래서 연기도 많이 나구요.
환기시설이 엄청 잘 되어있어도 손님이 많을때는 몸에 냄새 좀 배겠네요.
그런데도 그런 불편함을 감수할만 합니다.


크하하 보기만 해도 침 넘어가요.
환기통으로 좍좍 빨려들어가는 저 연기... ㅎㅎㅎ


잘 구워졌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더 타기 전에 얼른 드시면 됩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불맛이 살아있어서
훈제향이 팍팍 나는게 정말 입에서 꿀덕꿀덕 넘어가더라구요.
집에서 멀기에 망정이지 가까웠으면 진짜 일주일에 한번은 갈듯...^^


버섯도 굿~

전 고기만으로도 배를 채울수 있지만 밥을 꼭 먹어야 한다는 일행이 있는지라... ㅎㅎ
두루치기 2인분을 주문했어요.
두루치기라면 국물없이 볶은걸 생각하시는데
이집 두루치기는 거의 김치찌개 내지는 김치전골에 가까워요.

두루치기 가격 6,000원
사진은 2인분
요 두루치기는 밥이 포함된 가격 입니다.
전골팬에 돼지고기가 듬뿍, 그리고 김치와 두부가 지글지글 합니다.
1인분도 주문 가능 하구요.


앞접시에 덜어서 냠냠
매콤하고 잘 익은 김치의 맛이 참 좋네요.
저야 고기 매니아라고 하더라도 역시나 밥이랑 찌개를 먹으니 좋네요.
한국 사람의 힘은 밥 입니다... 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이집 밥이 또한 예술 입니다.

두루치기나 쌈밥에 포함된
압력돌솥밥
보통 돌솥밥은 뚜껑을 연 상태로 밥을 해서 촉촉하지가 않은데
이집은 정말 밥맛이 좋아요.
고구마랑 해바라기씨등 견과류가 들어가서 정말 밥맛이 끝내줘요.
고기를 드실때 두루치기나 쌈밥을 드시지 않아도 이 돌솥밥만도 주문해서 드실수가 있어요.
일반 공기밥은 1,000원이고 이 돌솥밥 3,000원 입니다.
그런데 정말 돈 안아까워요.
강추이니 꼭 이집 돌솥밥 드셔보세요.


돌솥밥이랑 같이 나오는 양념장
살짝 단맛이 강한게 흠이었지만 밥이랑 비벼 먹으니 넘 맛있네요.
일행 중 하나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비벼 먹기엔 미안하다고 하대요...^^


밥을 퍼서 따로 담아서 먹고 누룽지를 만들어 먹습니다.
같이 나오는 뜨거운 물을 부어두면 이렇게 누룽지탕 완성...
이것도 별미... ㅠ.ㅠ
넘 맛있어서 괴롭습니다.... ㅋㅋㅋ


이건 고기를 드실때 돌솥밥을 따로 주문하면 나오는 된장찌개인데
사장님이 저희에게는 서비스로 주셨어요...^^
칼칼하고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아서 맛있는 된장찌개에요.


냉면
가격 3,000원
배가 터질거 같지만 누군가가 냉면을 맛봐야 한다고 그래서 주문했어요.
사장님 말씀이 솔직히 다른 건 다 직접 만들지만 이 냉면만은 납품을 받는거라 하시네요.
살짝 조미료맛이 스치긴 하지만 과할 정도는 아니고
얼음이 아삭한 칡물냉면의 맛도 괜찮았어요.
어 시원하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살짝 단맛이 나긴 하는데 오픈한지 이제 한달도 안되는 집이
이렇게 맛을 낼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부디 변하지 마시고 오래오래 이 맛을 지켜주시기 바래요.
참 한가지 추천을 하자면 사장님이 목살구이 같은 메뉴 하나를 추가하셨으면 좋겠어요.
단일메뉴를 가진 집이 잘하는 집인건 아는데
그래도 선택할 여지가 있으면 더욱 좋을 듯 하거든요.
정말 맛있는 식사였답니다.
제가 주로 하는 말이 근처에 가실 일 있으면 들려보시면 좋을듯 해요 라고 쓰곤 하는데
이집은 일부러라도 가보셔도 좋겠습니다.
사실 홍천까지 가기엔 넘 먼데 홍천까지 안가도 바로 그 맛이니 말이에요.

상호 홍천참숯불화로구이
위치는 부천 원미구청을 정면에 바라보고 오른쪽 골목 모서리 1층에 있습니다.
주소ㅡ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88-2 토탈프라자1층
전화번호 032-613-8592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이런 곳을 알아내서 데려가준 머리쥐나님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