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이제 저녁 끝내고 신랑더러 밤 좀 깍으러 하고 업뎃하려고 컴앞에 앉았습니다요...^^
생밤 깍는 일이 꽤 번거롭네요.
서너개 하고는 신랑더러 해달라 했어요.
밤 넣고 영양밥을 하던지 뭔가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 궁리 중입니다 하하하
오늘은 간만에 맛집 업뎃을 할께요.
요즘이라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것도 아니면서 괜히 바빠서 일주일동안 맛집 업뎃을 하나도 못했어요.
게다가 최근 외식이 잦았기 때문에 업뎃할 맛집 사진 폴더들은 늘어만 가는데 말이죠.
오늘 소개할 맛집은 지난달 초에 다녀온 곳이에요.
지난달 초에 신랑이랑 광화문에 더플레이스에서 점심 먹고
마침 그날이 서울 축제가 시작하는 날이라서 광화문 근처를 완전 샅샅이 훑다시피 걸어다녔거든요.
해가 질 무렵이 되니 점심 먹은 것도 소화가 다됐는데
날도 쌀쌀하고 뜨끈한 국물도 생각나고...
그러고보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됐군요.
이럴때는 꼭 설렁탕이나 삼계탕 생각이 나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삼계탕 집에 마침 시청 근처에 있는지라
바로 근처에 있던 김에 신랑이랑 살랑거리고 걸어서 삼계탕을 먹으러 갔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삼계탕 집, 동방 영양센터를 소개해드립니다...^^
시청 앞 프라자 호텔 뒷길에 있는 동방 영양센터
제가 처음 이 곳에 간게 20대 초반이었는데 그때도 오래된 집이라 했으니
정말 꽤 오래된 집이에요.
이쪽 라인에 삼계탕집들이 몇개가 붙어있는데
아무래도 프라자호텔에 일본인들이 많이 투숙하는 거랑 무관하지 않겠지요.
프라자 호텔도 있고 바로 옆에 웨스틴 조선 호텔도 있구요.
어쨌든 저는 김유신의 말 스타일이라서 가는 집만 가게 되는 경향이 있는지라
비슷비슷한 집들이 몇군데 되지만 이집밖에 가본 적이 없어요.
이쪽 길에 삼계탕집 말고도 양복점이 굉장히 많아요.
전에는 더 많았는데 이젠 많이 없어졌네요.
이집 인테리어는 오래된 집들이 흔히 그렇듯이 시간을 거꾸로 거스른듯
마치 70년대 분위기처럼 허름합니다.
나이 드신 손님과 외국인 손님이 압도적이지요.
맛있는 깍두기
평범하지만 맛이 국산재료를 쓴 딱 그맛...
배추김치도 주구요.
살짝 단맛이 나는 이집 배추김치도 저는 좋아해요.
삼계탕을 시키면 꼭 이렇게 닭똥집 볶음이 나옵니다.
쫄깃쫄깃 잡내 안나고 맛있어요.
제가 닭똥집을 처음 먹은 것도 바로 이집이라죠.
작은 잔으로 인삼주도 한잔씩...
저는 열이 많이 나는 편이라 늘 요건 동행에게 양보를 하곤 하는데
이날은 신랑이 그래서 두잔... ㅎㅎㅎ
뚝배기에서 펄펄 끓는 삼계탕 대령이요~
삼계탕 가격 11,000원
이집을 찾아가는 길에 오랫만에 가는 거라서 가격도 올랐을거고
11,000원쯤 하지 않을까 싶다고 신랑한테 말했는데 딱 맞았네요...^^
제가 처음 이집을 갔을때는 7~8천원이었는데 시간도 꽤 흘렀지만 가격도 꽤 올랐어요.
딱 먹기 좋은 크기의 어린 닭 입니다.
그래도 꽤 통통해서 살이 많아요.
파를 더 달라고 해서 듬뿍 넣어 먹으면 굿~
해체를 하니 찰밥이 소복히 떠오르는군요.
이집 삼계탕은 고기도 고기이지만 국물이 정말 개운하고 맛있어요.
너무 걸지도 그렇다고 너무 담백하지도 않은 입에 딱 떨어지는 맛...
양이 부족할까봐 그러는지 두세숫갈 정도 양의 찰밥을 따로 줍니다.
이것까지 탕에 먹고 말아서 먹으면 굿~
닭이 공룡이라는 증거... ㅎㅎㅎ
여기 가기 바로 전날 TV에서 다큐멘터리를 하는데 공룡은 멸종되지 않았다네요.
바로 새가 공룡 이랍니다.
공룡이라는 증거가 바로 저 뼈였어요.
뼈 말고도 걷는 모양이라던가 발이라던가 몇가지가 더 있었지만...
공룡이 멸종된게 아니라 크기가 작아지고 모습이 바뀌어서 이제는 공룡이라 부르지 않는 거라나요?
너무 익룡 기준으로만 본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사실 삼계탕 한그릇에 만천원이라는 가격이 쉽게 수긍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닙니다.
아무리 삼도 들어가고 어쩌고 하더라도 역시 비싸요.
닭 자체는 어린 닭의 원가가 이천원이나 하려나...
가는 길에 만천원쯤 할거 같다 하니까 울신랑, 그집 닭은 금 먹고 크냐 하더만
너무 맛있게 먹길래 아직도 비싼거 같아? 하고 물어보니
비싸긴 한데 맛은 있다 하네요 ㅎㅎㅎ
제가 생각해도 비싸긴 합니다만 입에 짝짝 붙는 국물맛을 놓치고 싶지가 않네요.
더 오른다면 그때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삼계탕 외에 오골계탕과 전기구이 통닭도 메뉴에 있습니다.
특 전복 삼계탕이나 홍삼삼계탕도 있구요.
오골계탕은 전에 같이 갔던 동행이 시켜 먹는 걸 본적이 있는데
정말 살이며 뼈까지 까만 게 마치 까마귀 고기 같아서 저는 영 손이 안가더라구요 ㅎㅎㅎ
오골계탕 은 가격 16,000원 입니다.
일부러 찾아가실만한 맛집은 아닙니다만
근처에 가실 일이 있다면 정직하고 깊은 맛을 내니 가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특히나 외국에서 오신 손님을 모시고 가면 딱 좋을 거에요.
상호 동방 영양센터
위치 는 서울 시청 건너편 프라자 호텔 뒤의 양복점이 많은 골목 중간,
정원 약국 옆에 있습니다.
시청역 7번 출구로 나가서 좌회전 하시고 길 건너편의 약국이나 동방 영양센터 간판을 찾으시면 됩니다.
전화번호 02-776-7732
아우 속이 좀 안좋았는데 이거 올리고 있자니
삼계탕 국물이 급 땡기네요.
언제 해먹어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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