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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되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하도 일이 많고 외식이 잦아서리 집에서 언제 저녁을 먹었나 가물거릴 정도랍니다요 ㅎㅎㅎ
그래서 어제는 맘잡고 요리 좀 했지요.
제주도에서 유정란이 왔는데 보내주시면서 깨도 보내주셔서 그것도 볶구요.
오징어 넣고 양파 넣고 고추장 듬뿍 들어간 달착지근한 고추장 찌개도 끓였구요 하하하
안하다가 하면 왕창 몰아서 해대는 이 나쁜 습관... ㅡㅡ;;;
몰아서 하다보니 머리속의 이미지랑 결과물은 상태가 영 차이가 많이 나서 탈이지요^^;;;;
오늘 보여드릴 계란찜은 깨가 완전 듬뿍 들어간 계란찜 이랍니다.
요즘엔 해물류 잘 안먹는 신랑 때문에 자주 못가지만
예전엔 단골이었던 종로의 싱싱해물나라 여사장이 자주 만들어주던건데
고소한 맛이 아주 그만이에요.
오징어찌개랑 계란찜을 만들기로 하고 뭔가 기름기 있는 걸 하나 더해야지 싶어서
사실은 새송이버섯을 부칠까 했는데 마트에 사러 가기가 급 귀찮음...ㅡㅡ;;;;
냉장고에 보니 세일할때 사놓은 부침용 소세지가 있길래 그거 부쳐냈지요.
보실까요?


이름도 특이하죠 ㅎㅎㅎ
제주도에서 양계를 하시는 벌거벗은 공화국유정란 입니다...^^


오동통하고 큼직한 달걀 이에요.
유정란 좋다는 건 다들 아시죠?
이 벌거벗은 공화국이라는 곳에서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양계를 해서
여러 매체에도 소개가 된 적이 있다는군요.
2007년 KBS TV 환경스폐샬 동물 복지 닭 공장편에서 대안으로 20분간 방송,
2008년 KBS TV 쌈 동물들의 반란에서 대안으로 여러프로에 다수 방송,
MBC 전국시대, 현장 제주인 40분등 다수 방송,
SBS 맛대 맛, 고향이 보인다등 다수 프로에 방송,
환경재단, 환경연합, 보그잡지 공동 환경운동가와 환경 지킴이 116명 릴레이 인터뷰에 제주 농부로서 소개,
그 외 케이불 방송, 신문, 잡지등 다수 소개...
라고 홈페이지에 소개가 나와있네요...
직접 닭을 키우시면서 제주도 농촌체험도 관여하시고 사장님 엄청 바쁘시겠어요...^^


계란을 보내주시면서 깨를 보내주셔서 씻어서 물기를 빼느라 이렇게 놔뒀어요.
제주도 깨라서 그런가 깨 색깔이 좀 검네요.
시어머님이 키우신 깨는 색이 좀더 하얀데...

깨는 보기에 깨끗해보여도 야외에서 털고 말리고 하는 작업을 하는지라
씻어보면 엄청나게 모래가 많이 나와요.
보기에 깨끗하다고 그냥 볶아서 드시면 아마 지근지근 씹히는 모래 때문에 버려야 하실지도 몰라요.

깨를 씻는 방법은 잘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는 분 있을까봐 ㅎㅎㅎ

커다란 볼에 깨를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줍니다.
그리고 가만히, 천천히 깨를 다른 볼에다가 부어주세요.
그러면 바닥에 깨만큼이나 작은 검은 모래들이 남은 게 보일거에요.
그 모래들 버리고 다시 물 받아서 다른 그릇에 옮기기를 서너차례 계속 해줘야 합니다.
바닥에 남은 모래가 없을때까지 여러번 해주셔야 깔끔한 깨를 드실 수 있어요.
한번 해보시면 보기엔 깨끗해 보이던 깨에 이렇게나 잡티나 모래가 많나 놀라실걸요...^^

이렇게 씻어서 손질한 깨는 체에 받혀서 물기를 잠시 빼주구요.
기름기 없는 팬에 넣고 계속 저어가며 볶아주시면 됩니다.


깨를 씻어서 물기 뺀다고 체에 두고는 하루밤을 그냥 지났는데
이러다 싹나겠네 하면서 낮에 보니 아니나 다를까...
싹이 났네요 ㅎㅎㅎ
사진에 잘 안보이시죠...
올챙이 꼬리 마냥 깨에서 작은 싹이 나왔어요.
이걸 심어봐? 라는 생각이 살풋 들었지만 에비... 겨울이다 겨울... 맘 잡고 깨 볶았습니다...^^


타지 않도록 계속 저어가며 깨를 볶아줍니다.
팬에 깨를 넣고 센불에서 천천히 저어가면서 볶다가 보면
탁탁 하고 하나둘 튀기 시작해서 타타타탁 하고 정말 시끄러운 소리가 나요.
그게 깨가 볶아지는 소리인데 나름 재미있기도 해요...^^
다만 타지않게 계속 저어가며 볶아야 하기 때문에 팔이 아파요.. ㅠ.ㅠ
언제까지 볶느냐?
꽤 오래 볶으셔야 하는데 골고루 볶아지도록 잘 젓고 섞어주셔야 하구요.
어느 시점이 되면 고소한 냄새가 나요.
왜 신혼을 깨소금 쏱아진다는 표현으로 말하는 것만 봐도 아시겠죠?
그런 고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계속 저어가며 볶으세요.
깨를 조금 입에 넣고 씹어봐서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나면 다된거에요.
보기엔 다 된듯 싶은데 씹어보니 덜 고소하다 싶으면 조금 더 볶아야 하구요.
그리고 다 볶아졌다고 해도 불을 끄고 한참 더 어느정도 식을때까지 저어줘야 해요.
안그럼 남은 열 때문에 바닥 부분의 깨가 타거든요.

이렇게 볶은 깨는 완전히 식혀서 필요한 만큼 유리병 등에 덜어놓고 잘 밀폐해서 냉동실에 둡니다.
볶지 않은 생깨를 냉동실에 너무 오래 두셔도 안좋아요.
묵은깨는 기름기가 빠져서 고소한 맛이 덜하답니다.


마트에 갔다가 세일하길래 집어온 부침용 소세지
어릴때 분홍소세지에 계란 입힌 반찬 다들 좋아하셨죠?
그 밀가루밖에 없는 것도 소세지라고 그때는 좋아했는데 ㅎㅎㅎ
요즘엔 야채가 들어있고 다양하고 품질도 좋게 나오더군요.
부침용 소세지를 납작하게 한입 크기로 썰었어요.


자른 소세지는 위생봉투에 넣고 밀가루 서너큰술 가량 넣고 입구 막아쥐고는
쉐이킷 쉐이킷~ 흔들어 주세요~
손에 안뭍고 밀가루가 골고루 뭍는답니다요.

그리고 계란 2개에 계란 노른자 1개 더...
요건 부침을 할때 색이 더 진하고 예쁘라고 그러는건데요.
소세지에는 별 효과 없더라는 ㅎㅎㅎ
어쨌든 전을 얌전하게 부칠때 계란2개에 노른자 한개 더 정도의 비율로 노른자를 더 넣으면
노란색이 진해져서 좋아요.
그리고 계란에 고운소금 약간 넣어서 간을 하고 체에 한번 걸러주면 더 좋지요.
알끈을 걸러주니 재료를 담궜다가 부칠때 덜 지저분해지거든요.
오늘은 귀찮으니 통과~


소세지에 뭍은 여분의 밀가루 탁탁 털어내고 계란물에 퐁당퐁당...

달군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앞뒤로 지져낸 후 다시 한번 계란물 입혀서 다시 지져내줍니다요.
번거롭기는 해도 저는 계란물을 많이 입은 전이 좋더라구요^^


이번에는 위에 소개한 볶은 깨를 듬뿍 넣은 계란찜...

한끼 식사용으로 2명이 먹는다면 계란 2개 그리고 다진 파 약간, 볶은 통깨 2큰술...


볼에 계란 깨서 넣어주고...
유정란이라서 그런지 선도가 좋아서 그런지...
이거 받아서 일주일이나 지난건데 완전 노른자가 탱글탱글 해요.
흰자도 볼록하게 노른자 주위에 솟아 있구요.


계란은 잘 풀어서 이렇게 체로 한번 걸러서 알끈 제거해주고...
이렇게 하면 계란찜이 훨씬 부드럽고 보들보들해져요.
게다가 알끈에 콜레스테롤이 많다는군요 ㅡㅡ;

멸치다시마 육수에 소금 간 해서 부어주고...
육수가 없으면 그냥 물 넣으셔도 되구요.
물의 양은 약간 단단한 계란찜을 원하면 2배 가량...
그리고 보들보들한 계란찜을 원하면 3배 가량 넣는 거에요.

어떻게 물 계량 을 하냐?
눈 대중이라는 게 있지만 잘 모르시겠으면 계란 껍질로 하세요.
계란을 깨 넣은 껍질 반개로 물을 떠서 두번이면 대략 계란 한개의 양이 되지요.
계란 2개로 찜을 만드는 거니까 반쪽짜리 껍질로 2배의 물이면 8번, 세배면 12번 넣으면 되네요 ㅎㅎㅎ
사실 계란 1개의 대략적인 양 은 계란의 크기에 따라 약간씩 다르겠지만
약 50cc 가량 된다고 해요.
몇 씨씨 몇 미리 이거 헷갈리세요?
씨씨랑 미리리터는 같은 양이에요.

자, 여기에 맞게 물을 넣으시면 되요.
사실 계란찜은 물과 불 조절이면 끝나는 요리거든요...^^
참, 요건 팁인데...
소금을 넣을때 설탕을 아주 조금, 한꼬집 정도만 넣어보세요.
약간의 단맛이 짭잘한 맛을 더 깊고 풍부하게 해줍니다.
많이 넣으면 푸딩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ㅎㅎㅎ


물까지 넣은 계란에 볶은 통깨를 두스픈 가량 넣어줍니다.
표면이 완전히 덮이도록이요.

그리고 이제는 김오른 찜기에 넣고 찌시던지 혹은 뚝배기에 준비해서 약불로 살짝 끓이시던지
아니면 저처럼 후다닥 전자렌지에 5분 가량 익히시던지...^^
저는 전자렌지에 익혔어요.
표면이 매끈할 필요가 없는지라 그냥 뚜껑 덮어서 익혔죠.


고소한 깨듬뿍 계란찜...
울신랑 이거 보더니 이게 뭐야? 하더만
한입 먹어보더니 맛있대요.
깨가 몸에 좋은데 그렇다고 일부러 많이 먹게는 안되잖아요.
이렇게 해놓으면 아작아작 깨도 씹히고 계란은 보들보들하고 맛있어요...^


소세지 부침도 완성...
쪽파라도 썰어서 넣었어야 했는데 이눔의 귀차니즘...
좀 부끄럽당 ㅎㅎㅎ


부끄럽지만 한장 더...
왜? 보는 사람 배고프라고... 푸힛~


계란찜도 한장 더...
좀처럼 맛있어 보이는 사진은 아니죠?^^;


계란찜 뒤에 살짝 보였던 건 바로 요 오징어고추장찌개
오징어랑 양파에 매운 청양고추, 그리고 고추장으로 맛을 내서
달착지근하고 얼큰한 맛있는 찌개 랍니다.


계란찜 한입 먹고 얼큰한 오징어고추장찌개 한입 먹고...
울신랑 밥 두그릇을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더군요...^^


참, 오늘 밥이요...
지난 주말에 정읍에 농촌체험 갔다가 받은 정읍 단풍 미인 쌀로 밥을 해봤어요.

증정용 500g 으로 밥을 하니 양 적게 먹는 사람 4인분,
울신랑처럼 많이 먹는 사람 3인분 정도 되네요.


사진이 영 메롱인데...
쌀이 엄청 촉촉하고 쫀득해요.
진짜 밥 맛 좋네요.

저야 쌀은 안사먹고 시댁에서 얻어다 먹으니까 쌀 살 일이 없지만
쌀을 사드시는 분이라면 울신랑의 고향인 정읍 단풍미인 쌀 기억하세요.
정말 밥맛 좋네요.
아직 시댁에서 쌀이 안나와서 묵은쌀을 먹는지라
햅쌀을 먹으니 정말 밥맛이 꿀맛이었답니다.

역시 한국인은 이렇게 밥을 먹어야 힘이 나나봅니다.



오늘 사용한 계란은 아피스의 제주도 사이버 농업인 연합회의 회원이신
벌거벗은 공화국에서 보내주셨어요.
유정란에 관심있으시거나 친환경 양계에 관심있는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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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스의 이달의 동호회는 제주도 사이버 농업인 연합회 입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을 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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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도 바쁠듯 합니다.
내일 또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뵐께용~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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