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여전히 하는 일도 없으면서 겁나게 바쁜 척 하는 마야입니다요 ㅎㅎㅎ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농촌 체험 현장을 보여드릴께요.
지난 토요일날 제가 홍보단으로 활동하는 아피스에서 농촌 체험 행사를 준비하셔서
러브체인의 맛있는 이야기 까페 회원분들을 모시고 다녀왔어요.
아피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산하기관인 한국농림수산 센터에서 운영하는
농민 포털 사이트 랍니다.
제가 속해있는 홍보단은 그 아피스 사이트 내의 동호회(네이버 식으로 말하자면 까페) 중 한곳을 택해서
해당 농가에서 물품을 지원받아서 요리등으로 아피스와 해당 농가를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중간 도매상 없이 직거래로 우리땅의 건강한 농산물을 구입할 루트로 알려드리고
농가쪽에서는 직접 소비자와 거래를 하게 되는 일을 돕는거라서 기분 좋고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 아피스에서 이번에 오감만족 우리농촌체험 행사를 기획하셔서 까페 회원분들 모시고 다녀왔던 거에요.
사실 선착순으로 참가인원을 뽑은거라서 평소에 자주 활동하는 분들이 아닌,
대부분 잘 모르는 회원분들을 40분이나 모시고 가는거라서 내심 걱정도 많이 되고
또 제 자신이 이런 행사가 처음이라서 사고가 있거나 부실한 점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아피스 측에서도 준비를 많이 하셨고 또 해당 농가들도 준비를 잘해주셔서
너무 즐겁고 고맙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행사는 1. 솔티 떡마을의 떡만들기 2. 두승산 밑 꿀벌집에서 로열제리 비누 만들기 3.
3. 정읍 산외 한우마을에서 점심식사 4. 김정숙 황토식품에서 된장 담그기
5. 정읍 김동수씨 가옥 방문 으로 이루어졌답니다.
사진이 많으니 두번으로 나누어서 후기를 올릴께요.
오늘은 그 첫번째로 솔티떡마을과 두승산밑 꿀벌집을 소개합니다.
보실까요?
지난 토요일 오전7시에 사당역 공영주차장에서
아피스에서 준비한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했어요.
7시 10분전까지 도착해야 하니 5시반에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눈 떠보니 헉 6시11분... ㅡㅡ;;;;
울신랑이 알람을 잘못 맞춘거죠... ㅠ.ㅠ
완전 눈썹 휘날리게 세수만 하고 뛰쳐나갔더랬어요...^^
다행히 저희집에서 사당역이 그리 멀지 않은지라 겨우겨우 제시간에 도착했지요.
사당동 공영주차장 앞이라고 해서 대형 버스이니 쉽게 찾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주말이니 버스가 너무너무 많은거에요.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정말 버스가 어림잡아 한 20대는 되나봐요.
다음에 이런 행사때는 피켓을 준비해서 약속장소에서 먼저 나가 있을 직원이 필요할듯 합니다.
버스 출발하고....
아피스의 부장님이 마이크 잡고 인사도 하시고 너무나도 썰렁한 쌍팔년도 넌센스 퀴즈도 내주시고 ㅋㅋㅋ
거기에서 또 콩새님이 문제 하나 맞추셔서 선물 받고
더불어 저는 도착예정 시간을 거의 맞춰서 저도 하나...^^
그리고 아침 일찍 만났으니 아피스에서 준비한 김밥도 맛나게 먹어주고...
밥이 약간 질었슴 ㅋㅋㅋ
맨 처음 체험을 할 장소인 솔티 떡 마을에 도착했어요.
오감만족 우리 농촌 체험이라는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네요.
솔티 떡 마을의 떡이 나오는 한사랑 식품 입니다.
http://www.aega.co.kr
저희 아피스 홍보단에 얼마전에 이 떡을 받아서 글을 올린 것도 있지요.
저는 그때 떡을 받은 건 아니었는데 블로그 이웃분이 제가 이 떡을 먹고 싶다고 덧글 쓴 걸 기억하시고
선물로 두텁떡 한박스를 구입하셔서 보내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저는 떡 중에선 두텁떡이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ㅎㅎㅎ
떡 부분 옥션 판매 1위 업체라지요^^
공장도 크고 깨끗하고 시원하고 정말 좋네요.
이날 날씨가 너무너무 더웠거든요.
그런데 공장안은 서늘 하더군요.
저희 회원이 43명에다가 아피스 식구들에 한사랑식품 식구들까지 있는데도
그리 덥지 않았어요.
사진속에서 콩새님이 가르키며 좋아라 하는 곳은????
바로 솔티떡마을의 떡들 이랍니다.
이렇게 낱개로 포장되어있는 제품들이라서 냉동했다가 드시고 싶을때 약 30분 정도 꺼내놓으시면
처음 구입한 상태의 말랑한 느낌을 그대로 드실 수 있지요.
저도 두텁떡 한박스 받았을때 받자마자 바로 서너개씩 봉지에 넣어서 얼렸다가
아침 대신으로 몇번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그대로 말랑말랑한 느낌이 참 좋았어요.
자, 이제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갑니다.
인원이 많아서 3개조로 나누어서 체험을 했는데요.
떡 반죽은 이미 다 만들어 주셨고 저희는 그 반죽을 썰어서 고물을 뭍히는 걸 해봤어요.
고물은 세가지가 준비되어 있었구요.
국내산 찹쌀을 100% 사용하는 인절미 반죽 입니다.
빵가루(카스텔라 아닐까 싶은) 고물과 흑임자 고명, 그리고 콩고물 이 세가지가 준비되었어요.
말랑한 떡 반죽을 슥슥 잘라서 고물을 뭍히면 된답니다.
저희조에 어떤 회원분 전생에 떡집이라도 하셨던겐지 어찌나 솜씨가 좋으신지
한사랑식품의 관계자분까지 놀랄 솜씨를 발휘하셨더랬죠 ㅎㅎㅎ
저분의 현란한 칼질에 다들 말을 잃고...
완전 한석봉 어머님이십니다 ㅋㅋㅋ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칼도 준비를 해주셨어요.
고사리 손으로 떡을 썰어보는 모습 좀 보세요.
흑미인절미에 콩고물을 뭍혀서 쟁이는 모습
우리 회원님들 솜씨가 정말 끝내주지요?
이렇게 차곡차곡 쌓는 모습을 보고 한사랑식품의 관계자분이 오셔서
이렇게 떡을 쟁이는 걸 보니 아는 분인가보다고 하시던데
원래 요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본 솜씨가 있지 않습니까? 하하하
이 반죽은 정읍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하는 모시떡 이라는데요.
정말 부들부들 말랑말랑한 반죽이 끝내줘요.
피자 치즈는 저리가라 할만큼 죽죽 늘어나는 반죽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향도 너무 좋구요.
모시떡은 너무 반죽이 부드러워 성형하기가 어려우니 대충 둥글려 둥글려~
이제 각자가 가져가실 수 있도록 플라스틱 접시에다가 차곡차곡 이쁘게 담아드렸지요.
저희조의 담음새가 제일 이쁜거 같아요 하하하
한사랑식품의 김용철 회원님이 잠시 인사말도 하시고...
말씀도 시원하게 잘 하시고...^^
직접 만든 떡과 솔티마을의 떡제품들을 받아들고 행복하게 나서는
우리 회원분들의 뒷모습...^^
마을 앞의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사진들도 찍고
버스로 돌아가다가 길가에서 고구마 캐는 할아버지께 인사하고 생고구마도 손에 하나씩 받아들고...^^
그리고 2차 체험장인 두승산 밑 꿀벌집으로 이동을 했답니다.
여기는 2차 체험 장소인 두승산 밑 꿀벌집 입니다.
아피스 주부동호회의 시삽님이시기도 한 조영숙씨과 낭군분이 운영을 하시는 곳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벌꿀을 발효한 식초를 만들기도 하신다죠.
http://www.beehome.co.kr/
마당에 가득한 벌통
벌들이 윙윙 날아다니는데 특별히 벌집을 건드리거나 하지 않으면 절대 사람을 쏘지 않는답니다.
벌레류라면 질색을 하는 저도 워낙 벌이 많으니 개념을 잃어서
그닥 무섭지 않더군요 ㅎㅎㅎ
마당에 벌집이 있으니 애완곤충처럼 느껴진달까요 ㅋㅋㅋ
요렇게 벌통이 가득가득 쌓여있어요.
벌들이 부지런히 들락날락...
자세히 보면 참 귀여워요 ㅎㅎㅎ
아피스 직원분이 마당에서 잡은 개구리
사진엔 엄청 큰 거 같지만 아주 작은 청개구리 에요.
환경이 깨끗하니 이리 깜찍한 녀석도 마당에 놀러왔나봅니다.
아님 혹시 벌들 잡아서 식사를 하러? ^^
두승산 밑 꿀벌집은 우리나라 최초로, 아니 세계 최초이던가?
벌꿀을 발효해서 식초를 만드신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벌꿀식초는 꿀을 발효한 게 아니라
식초에 꿀을 몇프로 가량 넣은 거구요.
두승산 꿀벌집의 벌꿀발효식초는 벌꿀을 직접 발효해서 만든 거랍니다.
이렇게 항아리속에서 숙성이 되고 있지요.
벌꿀 발효식초
요거 제가 홍보단 일하면서 받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뚜껑을 열면 퍼지는 은은한 벌꿀향이 정말 좋아요.
강추 제품 입니다.
최근에는 이 벌꿀 발효식초를 이용한 식초 음료도 만들기 시작하셨는데
향긋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그만이에요.
게다가 다이어트에도 그리 좋다고 하네요^^
새로 나온 이 벌꿀발효식초 음료의 이름을
저희 러브체인 까페에서 공모를 해서 꿀이랑 식초랑 이라고 이름을 지었었죠...^^
우리 조영숙 시삽님
꿀만 잘 만드시는 게 아니라 비누도 만드시고 어찌나 야무지신지...
게다가 아피스 주부동호회의 시삽일도 너무나 완벽하게 잘해내시는 정말 멋진 분이에요.
성격도 좋으시고 우리 언니 했으면 좋겠어요^^
이젠 시삽님의 안내에 따라 비누 만드는 법을 배워서 로열제리가 들어간 비누 만들기에 도전~
설명 들은대로 비누 베이스를 녹여서 로열제리와 각종 첨가물 등을 넣고 틀에 부어주는 거랍니다.
조로록.... 이쁘게 잘 굳어라~
사실 장소가 살짝 비좁고 회원분들이 예상보다 많아서
다른 분들이 체험 하실 수 있도록 저랑 몇분은 자리를 비켜서 주변 어슬렁 거리며 사진을 찍었어요.
이 보라색의 이쁜 아이는 콩이랍니다.
콩깍지는 너무너무 이쁜 보라색인데 속에는 완두콩처럼 생긴 초록색 콩이 조르륵 들어있어요.
완전 신기...^^
나 서울 촌년... ㅎㅎㅎ
이건 등나무 열매(?) 랍니다.
생긴것도 그렇지만 속에 콩처럼 생긴 애들이 들어있대요.
작두콩이랑 비슷한 모양이에요.
먹을 수 있는 거냐니까 사장님 말씀이 먹어도 안죽더라나요 ㅋㅋㅋ
등나무꽃이 꿀이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렇게 그늘을 만들어주니 벌통 위에 등나무가 가득 합니다.
마당에서는 감이 익어가구요.
감이 잘 익었으니 한개씩 따서 드시라는 사장님 말씀에
우리 회원분들, 너무 다 따드셨다는...^^;;;;
식구들 먹을 거 남게 한개씩만 따시지 40명이 감나무 세그루를 초토화를 시켰네요....ㅡㅡ;;;;
다음부터 요런 행사 갈때는 다른 분들 생각해서 뭐든 일인당 하나씩으로 제한을 해야 할듯 합니다.
꿀벌집 아래쪽으로 이런 폐가가 있더군요.
이 폐가에 누가 키우는건지 누렁이 가족이 살고 있어요.
큰 녀석을 줄에 매어 두었고 밥그릇도 있는 걸 보면 누가 키우시기는 하는듯...
어린 강아지가 저랑 신랑을 보고 겁도 없이 뽈뽈 걸어옵니다.
뒤에서 엄마는 안절부절...
아가 사람들 가까이 가지 말거라 하는 느낌 ㅎㅎㅎ
벼가 고개를 숙였네요.
올해가 너무 가물어서 농사일에 지장들이 많다고 하시는데
참 걱정입니다.
올해 김장재료값이 장난이 아닐거 같대요.
이럴때일수록 직거래를 통해서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처음엔 취미로 시작한 비누 만들기가
이젠 두승산 밑 꿀벌집의 효자 품목이 되어버렸다죠.
저도 하나 쓰고 있는데 촉촉한 느낌이 정말 좋아요.
조영숙님의 낭군님이신 사장님...
선한 눈웃음이 참 매력적인 분이에요.
두승산 밑 꿀벌집의 문지기
근데 무슨 문지기가 사람들이 50명 가까이 들락거리는데 너는 놀아라 나는 잘란다... ㅎㅎㅎ
세상 팔자좋은 문지기 되겠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비누가 굳은 모양입니다.
원래 단단하게 굳히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데
일정상 시간이 촉박해서 조금 일찍 꺼냈더니 틀이 두꺼운 건 좀 모양이 흐트러진 것도 있었다죠.
파란색이 하늘을 닮은 예쁜 꽃모양 비누
희망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주홍색의 이쁜 비누
파란 장미라...
이걸 보니 급 목욕이 하고 싶어진다는 ㅎㅎㅎ
저는 회원분들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시라고 비누 안챙겼는데
다들 잘 가져가셨지요?
쓰시고 더 이뻐지시기 바랍니다.
쓰고 좋으시면 주위분들께 선전도 해주시구요 ^^
각자 만든 비누랑 꿀 샘플, 그리고 정읍의 쌀인 단풍미인 쌀을 받아들고는
한우마을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산외면의
산외한우마을로 가서 맛있는 한우구이로 점심을 먹었어요.
점심 사진이랑 김정숙 황토식품의 후기, 김동수 고택 방문 후기는 내일이나 모레 또 보여드릴께요.
아피스는 영리단체가 아니니 무료로 진행된 행사였는데
이정도 행사라면 다소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꼭 참가하고 싶을 정도로 유익하고 좋은 행사였어요.
다만 다음번 행사에는 참가인원을 미리 딱 정해서 자리 배치 등을 하시는 게 좋겠고
또 사람이 많다보니 설명이 뒤쪽 자리까지 잘 안들리던데
확성기를 준비하셔야 할듯 해요.
그리고 이렇게 직접 해보는 체험으로는 인원수가 좀 많았지 싶네요.
저희야 좋지만 부담을 해야하는 농가쪽에 폐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입니다.
저희에게는 너무나 좋고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철저한 위생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우리 농산물과 그 제품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시간도 좋았구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종종 참여하고 싶네요.
즐거운 시간을 주신 아피스에 감사하고
주부동호회의 정읍 지역 농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농가를 지키는 주부들의 커뮤니티인
아피스의 주부 동호회는 여기로... ↓
다음 후기 또 기다려 주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마야의 놀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