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전 어제 신랑이랑 신촌 메가박스에 가서 추격자란 영화 보고 왔어요.
어찌나 잔인하고 끔찍하던지 밤잠을 다 설쳤네요... ㅠ.ㅠ
사이코패스라는 건 도대체 왜 그렇게되는지 몰라도 진짜 사회악 입니다.
반드시 격리 또는 조치를 해야하는 무서운 일이에요.
영화는 영화일뿐이지만 그런 비슷한 범죄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건 그렇고...
저희 신랑이 요즘 신경성으로 장염 비슷한 증상에 며칠 고생을 했답니다.
직장인이라는 게 바쁠때는 또 바빠서, 회사가 한가할때는 눈치보느라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쌓인다죠.
설 직전과 직후에 엄청 대목이었던 회사가 요즘 한가하다며
할일이 없어서 슬슬 배회를 한다 하더만 고질병인 장염 증상이 도졌나보더라구요.
며칠전엔 배가 너무 아프다며 병원에 갔다가 조퇴까지 하고 집으로 왔어요.
아무거나 해주는대로 잘 먹는 신랑인데 속이 안좋다니 부랴부랴 죽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제가요... 친정엄마가 이따금 금식기도를 하러 기도원엘 가신 적이 있어서
죽 하나는 뚝딱 잘 끓여내요... ㅎㅎㅎ
찬밥으로 하면 시간이 더 단축되긴 하지만 그래도 정성이 그게 아니죠.
게다가 몸이 좀 아픈 사람을 위해서 끓이는 죽이라면 쌀 불려서 정성껏 끓이면 더 빨리 낫겠죠?
그런 죽 한번 끓여볼까요?
오늘 끓이는 죽은 북어포랑 야채만으로 만드는건데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서 소화시키기에도 아주 좋답니다.
북어야채죽
재료
쌀 한컵, 북어포 반줌, 말린 표고버섯 두개, 양파 반개, 당근 한토막, 감자 한개, 다시마 한조각
참기름 두스픈, 고명으로 얹을 김 약간, 깨 약간,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먼저 쌀은 씻어서 한시간 이상 물에 충분히 불려둡니다.
통통하게 불어나면 체에 받혀서 물기를 좀 빼두시구요.

2. 북어포랑 말린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30분쯤 불려두세요.
이 물을 죽 끓일때 넣어줄거기 때문에
미리 흐르는 물에 북어포랑 버섯은 살짝 한번 씻어서 불리시면 좋아요.

4. 물에 불린 표고와 북어포는 물기를 꼭 짜고 나머지 야채들과 같이 잘게 다져줍니다.
전 감자를 반개를 넣었는데 감자가 너무 크지만 않다면 그냥 한개 넣으셔도 될듯 해요.
양파도 마찬가지로 4분의 1개를 넣었더니 다 녹아서 어디로 가버렸나 싶네요.
반개 넣으셔도 되겠구요.
브로콜리등이 있다면 살짝 데쳐서 잘게 다져놓으셨다가
죽 끓이는 마지막 단계쯤 넣으시면 색이 더 예쁘지 싶네요.

5. 두꺼운 냄비나 웍을 달궈서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두큰술쯤 두르고
불려서 물기를 빼놓은 쌀이랑 딱딱한 야채인 감자랑 당근을 먼저 넣고 볶아줍니다.
타지않도록 재빨리 휙휙 쌀이 약간 반투명해지도록 볶아주시면 되요.
죽을 끓일때 사용하는 냄비는 양보다 아주 큰 그릇을 쓰셔야 해요.
양이 엄청나게 불어나고 끓으면서 튀기도 하니까요.
약 10배는 큰 그릇이어야 해요...^^

6. 표고랑 북어 불린 물이랑 생수를 약 500ml 가량 부어주고 다시마 하나를 넣어줍니다.
다시마는 안넣으셔도 되요.
걍 감칠맛이 날까 하고 넣어봤어요.
이제 끓이시면 되요.

7. 옆에 붙어서서 끓으면 자주 바닥을 저어주며 눌지 않도록 끓이다가
물기가 자작하게 잦아들면 다진 버섯이랑 양파등을 넣어주시구요.

8. 물을 다시 500ml 추가 해줍니다.
전 한꺼번에 물을 왕창 넣는 것보다 이렇게 끓이면서 추가를 하는 방법이 편하더라구요.
죽의 농도도 내가 정할 수 있어서 편하구요.
바닥을 자주 저어주셔야 죽이 타서 눌러붙지 않아요.

9. 다시 한번 물이 잦아들고 밥이 통통하게 불어났습니다.
만약 밥알이 살아서 통통하기를 원하시면 이쯤에서 그만 하셔도 되고
기호에 따라 물을 300ml 쯤 더 넣고 한번 더 끓이셔도 되구요.

10. 이정도로 죽 위에 물기가 있을때 불을 끄시고 뜸들인다는 기분으로 약불로 잠깐 두세요.
죽이 푹 퍼지게요.
물기가 남아있지만 불을 끄고 식히는 동안에 수분기가 날아갑니다.
간은 별도로 드실때 소금이나 간장을 넣게 하셔도 되구요.
만약 그 자리에서 당장에 다 드실거라면 이때 소금간을 살짝 하셔도 됩니다.
죽은 간을 하면 삭기 때문에 많은 양을 끓일때는 간을 안하셔야 해요.
한번 먹을 양에만 간을 하세요.
브로콜리 같이 색을 낼 야채를 넣으실때는 미리 살짝 데쳐서 다져놓으셨다가
이 마지막 과정에 넣어주기만 하시면 되요.
그래야 색이 누렇게 죽지 않아요.

완성 입니다.
김을 가늘게 채썰어서 올리고 깨소금 약간 뿌리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서 내시면 되요.
김가루는 없다고 해도 깨는 꼭 올리세요.
아주 고소하고 맛있거든요.
뭐 기호에 따라 계란 노른자를 하나 살짝 얹어서 예쁘게도 합니다만은...^^;

냠냠 맛있고 부드러운 북어야채죽...
찬밥으로 만드는 버젼도 좋지만 역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 죽은 제맛이 나요.

반찬은 돼지고기 버섯밑둥 장조림
버섯밑둥을 모아놓은 게 꽤 많아서 그거 넣고 같이 졸였어요.
슈퍼에 갔더니 꽈리고추가 없길래 그냥 청양고추 집에 있던 거 서너개를 숭숭 썰어서 넣었구요.
요거 만드는 방법은 내일이나 모레 올릴께요...^^
이 장조림을 간장이 아닌 소금물로 하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그게 죽이랑 더 잘 어울리고 좋을듯 한데
언제 한번 도전해보고 알려드릴께요.
지금 제가 끓인 죽은 완전 환자용은 아니에요.
몸이 많이 아프신 분들은 위에 탈이 날수 있어서 미음 같은 죽을 드셔야 하거든요.
제가 만든 건 거의 별식에 가까운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몸에 좋고 소화도 잘되는 죽 한그릇 어떠세요?^^
참, 이야기 하나...
어제 저희 부부가 영화를 본 건 메가박스 영화 티켓이 있어서에요.
헌혈 자주 하세요?
울 신랑은 가끔 헌혈을 하는데요.
뭐 헌혈하는 곳마다 다를수도 있겠지만 신랑은 삼성동 쪽에서 헌혈하고선
휴대용 세면도구 한셋트랑 이 영화 티켓 두장을 받아왔더라구요.
요즘 피가 부족해서 병원마다 난리래요.
생사를 다투는 수술에도 수혈할 피가 없어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군요.
헌혈하시고 영화 티켓 받아서 문화생활도 즐기시면 어떨까요...
하긴 요즘엔 헌혈을 하려고 해도 헌혈차가 안보일때가 많은데요.
어제 홍대에 가보니 헌혈까페 라는 게 공사중인 거 같더라구요.
명동에 가셔도 헌혈을 항상 하실수 있는 사무실이 있어요.
언제 가서 사진 한번 찍어올께요.
암튼 헌혈 합시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재료
쌀 한컵, 북어포 반줌, 말린 표고버섯 두개, 양파 반개, 당근 한토막, 감자 한개, 다시마 한조각
참기름 두스픈, 고명으로 얹을 김 약간, 깨 약간,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먼저 쌀은 씻어서 한시간 이상 물에 충분히 불려둡니다.
통통하게 불어나면 체에 받혀서 물기를 좀 빼두시구요.
2. 북어포랑 말린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30분쯤 불려두세요.
이 물을 죽 끓일때 넣어줄거기 때문에
미리 흐르는 물에 북어포랑 버섯은 살짝 한번 씻어서 불리시면 좋아요.
4. 물에 불린 표고와 북어포는 물기를 꼭 짜고 나머지 야채들과 같이 잘게 다져줍니다.
전 감자를 반개를 넣었는데 감자가 너무 크지만 않다면 그냥 한개 넣으셔도 될듯 해요.
양파도 마찬가지로 4분의 1개를 넣었더니 다 녹아서 어디로 가버렸나 싶네요.
반개 넣으셔도 되겠구요.
브로콜리등이 있다면 살짝 데쳐서 잘게 다져놓으셨다가
죽 끓이는 마지막 단계쯤 넣으시면 색이 더 예쁘지 싶네요.
5. 두꺼운 냄비나 웍을 달궈서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두큰술쯤 두르고
불려서 물기를 빼놓은 쌀이랑 딱딱한 야채인 감자랑 당근을 먼저 넣고 볶아줍니다.
타지않도록 재빨리 휙휙 쌀이 약간 반투명해지도록 볶아주시면 되요.
죽을 끓일때 사용하는 냄비는 양보다 아주 큰 그릇을 쓰셔야 해요.
양이 엄청나게 불어나고 끓으면서 튀기도 하니까요.
약 10배는 큰 그릇이어야 해요...^^
6. 표고랑 북어 불린 물이랑 생수를 약 500ml 가량 부어주고 다시마 하나를 넣어줍니다.
다시마는 안넣으셔도 되요.
걍 감칠맛이 날까 하고 넣어봤어요.
이제 끓이시면 되요.
7. 옆에 붙어서서 끓으면 자주 바닥을 저어주며 눌지 않도록 끓이다가
물기가 자작하게 잦아들면 다진 버섯이랑 양파등을 넣어주시구요.
8. 물을 다시 500ml 추가 해줍니다.
전 한꺼번에 물을 왕창 넣는 것보다 이렇게 끓이면서 추가를 하는 방법이 편하더라구요.
죽의 농도도 내가 정할 수 있어서 편하구요.
바닥을 자주 저어주셔야 죽이 타서 눌러붙지 않아요.
9. 다시 한번 물이 잦아들고 밥이 통통하게 불어났습니다.
만약 밥알이 살아서 통통하기를 원하시면 이쯤에서 그만 하셔도 되고
기호에 따라 물을 300ml 쯤 더 넣고 한번 더 끓이셔도 되구요.
10. 이정도로 죽 위에 물기가 있을때 불을 끄시고 뜸들인다는 기분으로 약불로 잠깐 두세요.
죽이 푹 퍼지게요.
물기가 남아있지만 불을 끄고 식히는 동안에 수분기가 날아갑니다.
간은 별도로 드실때 소금이나 간장을 넣게 하셔도 되구요.
만약 그 자리에서 당장에 다 드실거라면 이때 소금간을 살짝 하셔도 됩니다.
죽은 간을 하면 삭기 때문에 많은 양을 끓일때는 간을 안하셔야 해요.
한번 먹을 양에만 간을 하세요.
브로콜리 같이 색을 낼 야채를 넣으실때는 미리 살짝 데쳐서 다져놓으셨다가
이 마지막 과정에 넣어주기만 하시면 되요.
그래야 색이 누렇게 죽지 않아요.
완성 입니다.
김을 가늘게 채썰어서 올리고 깨소금 약간 뿌리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서 내시면 되요.
김가루는 없다고 해도 깨는 꼭 올리세요.
아주 고소하고 맛있거든요.
뭐 기호에 따라 계란 노른자를 하나 살짝 얹어서 예쁘게도 합니다만은...^^;
냠냠 맛있고 부드러운 북어야채죽...
찬밥으로 만드는 버젼도 좋지만 역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 죽은 제맛이 나요.
반찬은 돼지고기 버섯밑둥 장조림
버섯밑둥을 모아놓은 게 꽤 많아서 그거 넣고 같이 졸였어요.
슈퍼에 갔더니 꽈리고추가 없길래 그냥 청양고추 집에 있던 거 서너개를 숭숭 썰어서 넣었구요.
요거 만드는 방법은 내일이나 모레 올릴께요...^^
이 장조림을 간장이 아닌 소금물로 하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그게 죽이랑 더 잘 어울리고 좋을듯 한데
언제 한번 도전해보고 알려드릴께요.
지금 제가 끓인 죽은 완전 환자용은 아니에요.
몸이 많이 아프신 분들은 위에 탈이 날수 있어서 미음 같은 죽을 드셔야 하거든요.
제가 만든 건 거의 별식에 가까운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몸에 좋고 소화도 잘되는 죽 한그릇 어떠세요?^^
참, 이야기 하나...
어제 저희 부부가 영화를 본 건 메가박스 영화 티켓이 있어서에요.
헌혈 자주 하세요?
울 신랑은 가끔 헌혈을 하는데요.
뭐 헌혈하는 곳마다 다를수도 있겠지만 신랑은 삼성동 쪽에서 헌혈하고선
휴대용 세면도구 한셋트랑 이 영화 티켓 두장을 받아왔더라구요.
요즘 피가 부족해서 병원마다 난리래요.
생사를 다투는 수술에도 수혈할 피가 없어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군요.
헌혈하시고 영화 티켓 받아서 문화생활도 즐기시면 어떨까요...
하긴 요즘엔 헌혈을 하려고 해도 헌혈차가 안보일때가 많은데요.
어제 홍대에 가보니 헌혈까페 라는 게 공사중인 거 같더라구요.
명동에 가셔도 헌혈을 항상 하실수 있는 사무실이 있어요.
언제 가서 사진 한번 찍어올께요.
암튼 헌혈 합시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