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맑고 좋은 가을 오후 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네요.
신랑 출근하고 한잠 더 자고 일어나서 신랑한테 전화를 했더니
느닷없이 들려오는 최진실씨의 사망 소식...
근 20년 가량을 마치 제가 직접 아는 사람인듯 TV 어디를 틀어도 만날 수 있던 그녀였기에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건 아니더라도 참 허무하고 슬프네요.
그러고보니 어제 블로그 이웃이신 러브체인님이랑 같이 압구정동에서 만났는데
바디용품 브랜드인 아비노의 전시회 겸 신제품 소개회 이런 거 다녀왔거든요.
거기 갔다가 새 모델인 최여진씨도 보고 연예인들은 다 이뻐 이러면서
커피숍에 앉아서 희희낙락 수다도 떨고 나중에 베비로즈님까지 합세해서 유명한 사람 많이 만나는 날이다
좋아라 하고 떠들고 웃고 그러다가 집에 왔는데
누군가에게는 어제 하루가 삶의 마지막 날이었고 죽을만큼 고통스러웠구나 라는 생각에
지금 이 시간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우리... 평범하고 별볼일없는 삶을 사는 우리는 그저 열심히 살아야겠다... 살아야지 암만...
이런 생각만이 두서없이 드는 오후 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기분을 바꿔서 오늘은 지난주말에 다녀온 갈비집 하나 소개를 할께요.
맛집이라고 소개를 하기엔 좀 반찬맛이 딱 떨어지진 않았지만
가격 대비 고기맛이나 양이 좋았어서 소개를 합니다.
지난 토요일날 원래는 구리의 가든 갤러리의 음악회를 갔었어야 했어요.
그런데 전날 신랑이 과음을 하고 늦게 온데다가 저 또한 과음을 좀 했고(각자 따로 술 마셨슴...^^;)
토요일 오후가 되니 머리도 아프고 감기기운도 있고 몸상태가 메롱메롱... ㅡㅡ;;;;
게다가 이날 날씨도 엄청 선선했는데 구리 가든갤러리의 음악회는 야외에서 열리는 거였거든요.
몸상태가 안좋다보니(게다가 신랑이랑도 썰렁한 분위기ㅡㅡ;)
야외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식사까지 두세시간이나 감당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너무너무 죄송하지만 참석 못한다 연락을 하고 나니 급 배고픔...
근데 마침 의정부 사는 동생커플이 저녁 먹으러 나갈 참인데 뭐하냐 전화를 했네요.
그랴 거기에 붙자 해서 달라붙어서는 포천에 저녁 먹으러 갔다왔어요.
처음에 이 경희궁 갈비생각을 지나쳐서 뭔가 먹을게 없나 차타고 쭉 들어갔는데
암만 가도 맘에 꼭 드는 곳이 안나타나서 휙 차 돌려서 도로 찾아간 곳이 갈비생각 이랍니다...^^
이날 사진이 너무 노랗게 나와서 보정을 했는데
역시 원본이 좋아야지 사진의 보정상태가 영 아니네요...
어쨌든 감안해주세요~
포천 43번 국도의 포천 상징탑 옆에 위치한 경희궁 갈비생각
갈비생각이라는 상호를 오래전에도 본 기억이 나는데 어딘지는 가물가물...
언젠가 부모님이랑 갔던 것도 같고...
어쨌든 마치 영화속의 고급 요정의 이미지랄까요...
으리으리한 건물입니다 ㅎㅎㅎ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냉장고속의 갈비들...
진열용인가 실제 사용하는건가...
1층의 방으로 자리를 잡고...
손님이 많지는 않았어요.
양파와 간장소스
밑반찬 1
밑반찬 2
반찬들이 어떤 건 참 맛있고 어떤 건 뭔가 부족한 맛이고...
전반적으로는 간이 좀 슴슴하달까 맛이 딱 떨어지지가 않아요.
맛이 없다는 것보다는 뭔가 조금만 더 하면 아주 맛있게 될거 같은데 아쉽네요.
샐러드는 평범...
겉절이는 너무나 아삭해서 배추가 밭으로 도로 갈 판...^^;
양념이 나쁘진 않은데 너무 쌩쌩해서는 양념이 겉도는 느낌이랄까...
두가지 전
요건 따끈하고 맛있었어요.
모양도 참 얌전하게 부쳤구요.
물김치
요것도 좀 아쉽습니다.
입에 착 붙는 그 뭔가가 없어서...
간도 살짝 약한듯 하구요.
절인배추와 김치속
요거 맛있어요.
두번 리필해서 먹었다는...
간도 딱 알맞게 잘 절여진 절인 배추에 무로 만든 김치속을 얹어서 먹는 맛이 그만~
정말 딱 떨어지는 느낌...
겉절이 배추도 요정도는 절였어야 하지 않을까...
참숯
이집 숯이 좋더라구요.
화력도 은근하니 좋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포천이동갈비 6대 500g 가격 24,000원
사진은 3인분 호주산 소고기
포천 이동갈비가 있고 포천이동왕갈비가 따로 있는데
우리는 그냥 무난하게 이동갈비로 주문했어요.
포천쪽의 이동갈비는 뼈가 그리 크지 않아요.
칼집이 예술로 들어간 손질이 잘된 이동갈비를 불판에 올리고...
불판이 구리로 된 망이었으면 더욱 좋았을걸...
예전에 이동에 가서 먹은 이동갈비는 돌돌 말린 고기의 길이가 훨씬 길었는데
이집은 좀 짧네요.
앞뒤로 한번씩만 잘 구워서 해체...
아놔...
누누히 말하지만 난 고기 너무 작게 자르는 거 싫다고... ㅡㅡ;;;;
숯불향이 가득 배어든 맛있는 이동갈비
어릴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저는 생고기보다 갈비류가 더 좋아요.
생고기는 정말 질이 좋아야 하는 거 같아요.
갈비는 그에 비하면 무난...^^;;;;;
돼지갈비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갈비는 역시 소갈비... 으흐흐
고기 손질 정말 잘했네요.
요즘엔 다 기계로 하는 모양이지만요.
달착지근한 갈비맛이 참 좋아요.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좋구요.
고기로 배를 채워도 좋겠지만 전날 술을 마신데다가
동생녀석의 와이프도 임신중인데 며칠전에 엄청 체해서리 죽만 먹었던터라
우린 둘다 밥 생각이 간절...
해서 갈비탕도 두개 주문~
영양 갈비탕 가격 7,000원 호주산 소고기
갈비가 꽤 실하게 들은 갈비탕...
고기도 푹 잘 삶아져서 야들야들하니 좋더라구요.
국물도 시원하고...
갈비탕이랑 같이 나온 공기밥
흑미밥인건 좋은데 뚜껑 덮어서 가져오는데 뚜껑을 열은 울신랑이 순간 벙 찐 표정...
밥 공기 자체도 그리 크지 않은데 밥이 반공기밖에 없어요... ㅡㅡ;;;;
아놔... 공기밥에 밥 반공기 있는 집 정말 싫은데... ㅠ.ㅠ
밥이랑 같이 나온 총각무김치
요 김치 짱 맛있슴...^^
참 묘한 집이네요.
일단 고기는 맛있고 반찬도 어떤건 너무 맛있는데 또 어떤건 간이 안맞고...
동일한 인물이 만든 게 아닌건가 싶을 정도...
이집의 나쁜점 몇가지는 충분히 개선할 여지가 있으니 앞으로 더 개선되서 좋은 식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일단 고기에는 점수 좋게 나갑니다 ㅎㅎㅎ
냉면은 오천원이고 후식 냉면도 있어서 전반적인 가격대가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일부러 찾아가실것까지야 없지만
이동갈비야 워낙 포천 이동인가 일동까지 가려면 머니까
근처 가실 일 있으면 들려보셔도 좋을듯 해요.
상호 경복궁 갈비생각
위치 는 의정부에서 포천 넘어가는 축석고개 넘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31-541-6100~2
내일이 공휴일이고 징검다리 휴일이라서 이번 주말에 여행가는 분들 많으시겠어요.
저희 신랑 친구들도 저희 부부 빼고 모두 이번 주말에 도쿄 여행 가는데
이 갈비생각엘 함께 갔던 동생네 부부도 도쿄 가고 내동생도 거기에 합류하러 도쿄 간다 하고....
도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 무지하게 돌아다닐듯...^^;;;;;
우띠 부럽다... ㅡㅡ;;;;;;
내년엔 반드시 나도 가야징...ㅎㅎㅎ
즐거운 주말들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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