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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 계속 하는 일도 없으면서 무지 바쁜 척 하는 마야 되겠습니다 ㅎㅎㅎ
돈 되는 일도 아닌데 요즘엔 모임도 많고 돌아다닐 일도 많아서리 정신이 다 없어요.
오늘 간만에 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얼마만에 집에서 먹는 저녁밥인지
울신랑 감개무량할 지경이었을 겁니다요...^^;;;;;

오늘은 천만년만에 요리 하나 보여드립니다.
사실 요리랄 것도 없어요.
광어회만 있으면 되는데 오늘 광어 두마리를 선물 받았거든요.
어제아침에 제주도 바다에서 헤엄쳐 다니던 자연산 광어를 두마리씩이나 선물을 받았다죠.
어제 잡은 걸 목이랑 꼬리에 칼집을 넣어서 피를 뺀 선어 상태로
특급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서 받았는데요.
밤에 보내면 다음날 오전중에 서울에서 받을 수 있는 택배가 있더라구요.
어쨌든 오늘 아침 9시반에 우렁찬 택배기사님의 목소리에 잠을 깼답니다...^^


이렇게 아이스박스에 얼음이 들은 비닐봉지를 깔고 이고 도착한 자연산 광어
물론 얼음봉지는 빼고 찍은거죠 ㅎㅎㅎ
사진에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이죠?
이게 한마리가 제 팔 길이 거의 다 될 정도로 큰 녀석들이었어요... ㅡㅡ;;;;
어찌나 겁나게 생겼던지... ㅜ.ㅜ

제가요...
왠만한 생선은 그냥 맨손으로 만질 수 있거덩요.
고무장갑 안끼고도 오징어 내장 빼고 손질 다 할수 있어요.
그런데 이녀석들은 크기에 압도가 되서 너무 징그러운데다가
너무 크니 우리집의 잘 안드는 칼로는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냅다 들고는 사당동의 호호에미로 달렸습니다.
전에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는 동생 친구넘이 하는 일식주점 말이에요.
거기 주방장인 왕이 일식 전문이니까 도와달라고 들고 뛰었죠...^^


자연산 광어의 요 이쁜 자태 좀 보시라요...^^
저는 잘 구분 못하는데 호호에미의 왕 주방장 말로는 먹는 먹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산이랑 양식이랑은 입 모양이 다르다는군요.
그리고 자연산이 좀 더 기름기가 없구요.

어쨌든 왕이 알아서 샤샤샥 손질을 다 해줬습니다.

알도 들어있더라구요.
내 팔 길이만한 녀석의 몸에서 나온 알이 겨우 요거? ㅡㅡ;;;;
이제 막 알을 배기 시작한거라나 모라나... ㅎㅎㅎ
암튼 요 알은 손질을 모두 끝내고 남은 머리랑 뼈 부분이랑 같이
매운탕 거리로 재탄생~
요건 친정집으로 갔습니다...^^


요렇게 통통한 등 부분을 석장뜨기로 발라내고...


왕 주방장의 솜씨로 샥 껍질만 벗겨주고...
왕이 요거 하면서 요래요래 하라고 나한테 알려주기는 했는데
뭐... 또 횟감 생기면 들고 뛰죠 배우긴 개뿔 ㅎㅎㅎ


멋진 광어회로 짜잔~
얼음 넣은 비닐주머니 깔고 집으로 고고~

광어가 두마리 였어서 회를 저정도 양으로 세접시 가량...
한접시는 수고한 왕이랑 호호에미의 사장인 탁상이랑 나랑 맛나게 와사비장 찍어 먹어주고...
회는 두터운 등살 부분으로 떴구요.
아래쪽의 뱃살은 상대적으로 좀 얇아서 그건 덩어리로 살만 두덩어리로 발라서 가져왔는데
뫼니에르를 한번 해먹고 피쉬 앤 칩스를 도전해볼까 생각중...
머리랑 꼬리인 매운탕 거리 두마리 분은 하나는 호호에미에 두고 오고...
또 하나는 알이랑 합쳐서 친정 가져다 드렸어요.
광어로 조림을 해도 맛있는데 너무 크고 그렇게 양념해서 먹기엔 선도가 좋아서 아까버서...


자, 이젠 가져온 회로 새로운 퓨전 메뉴 한번 만들어봅니다.
이름하야 광어회 마리네이드 샐러드...^^
마리네이드절이다 라는 뜻 이에요.
광어회를 이탈리안 드레싱에 살짝 절였다가 샐러드를 만드는 거랍니다.
광어 카르파쵸 라는 이탈리안 요리가 있는데
그걸 살짝 응용한거라 보시면 되요.

재료
광어회 한접시, 샐러드용 야채 두줌, 장식용 토마토나 레몬 반개
시판 이탈리안 드레싱, 발사믹 에센스

만들기

오늘의 주인공인 광어회
저는 광어를 이용했지만 우럭이던 돔이던 흰살생선 회는 다 상관없어요.
그리고 연어도 좋구요.
대형 마트에 가면 파장 시간 즈음에는 회 같은 건 좀 싸게 팔거든요.
광어랑 연어랑 한접시 담은 게 만삼천원 가량인데 마감시간에 잘 보면 반 가격에 살수 있어요.
회인데 마감시간인게 찝찝해서 못사셨다 한다면 요거 보시고 따라해보세요...^^


오늘의 재료들...
냉장고 상태에 따라 야채들 준비...
물론 베이비채소나 새싹을 준비하셔도 좋구요.
저는 그냥 양배추 채랑 치커리, 토마토, 무순 정도가 있네요.


제가 사용한 폰타나의 포도씨유로 만든 이탈리안 드레싱
제가 직접 만들어놓은 발사믹 에센스 입니다.
발사믹 에센스는 발사믹 식초 150ml에 꿀 두세큰술 넣고
양이 3분의 1로 줄어들때까지 중불에서 걸쭉하게 졸인거에요.
넉넉한 양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두셨다가 올리브오일에 넣어서 빵 찍어먹어도 좋고
각종 해물요리에도 잘 어울리구요.
이탈리안 요리에는 두루 쓸모가 많은 기특한 녀석이라죠.
물론 발사믹 에센스는 꼭 넣지 않아도 좋지만 넣으면 맛을 두배쯤 업그레이드 시켜준다고나 할까요?^^;
발사믹 식초가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는 에센스로 대체가 가능하니
다음에 발사믹 식초를 새로 사면 한병을 통째로 졸여둘까봐요.
하긴 수입식품 파는 쇼핑몰 같은데서 잘 찾아보면 아예 이렇게 졸여져서 끈적하게 농도가 된
발사믹에센스를 따로 팔기도 하더군요.


이젠 본격적으로 만들어볼까요?

1. 회에는 이탈리안 드레싱을 두큰술 정도 부어서 냉장고에서 15분 가량 재워둡니다.
회 자체는 별 맛이 없잖아요.
드레싱에 재워두면 간이 배어들어서 더 맛있어져요.


요렇게 회 준비...
기호에 따라 생파슬리 다진거나 바질 다진 거 등을 넣으셔도 좋아요.
하긴 시판 드레싱을 쓰는 이유 중 하나가 그런 향신료들이 이미 들어가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요^^;

집에 이탈리안 드레싱이 없다?
그러면 포도씨유(혹은 올리브오일) 2큰술에 식초 2~3큰술, 소금 후추 약간 넣고
설탕 1큰술 넣어서 설탕이 녹게 잘 저어준 후 곱게 다진 양파 2큰술, 다진마늘 반티스픈 넣고
잘 섞어서 차게 해주시면 됩니다
.
기호에 따라 좋아하는 향신료 넣으셔도 좋구요.
생파슬리 다진 거 강추~
식초 대신에 신선한 레몬즙을 넣으시면 더욱 좋아요.


2. 야채는 손질해서 깨끗하게 씻은 후 얼음물에 잠깐 담궈서 아삭하게 해주고
물기를 확실히 잘 털어주세요.
샐러드의 관건은 야채를 아삭하게 해서 물기를 터는거래요.
샐러드 스피너인가 막 돌려서 야채 물 털어주는 거를 이용하시면 확실히 물기 제거가 잘되요.
그리고 접시에 예쁘게 담아주고...

여기서 잠깐...
저는 양배추 채 등을 이용했으니 별 상관없지만
양상추나 베이비 채소등 연한 샐러드용 채소를 준비하셨다면요.
물기를 털은 후에 위생봉투에 야채들을 몽땅 넣고 오일은 한큰술 넣고
입구를 막아서 쉐이킷~ 막 흔들어주세요.
오일 코팅
을 하는건데요.
그러면 샐러드 드레싱에 버무려도 야채가 금방 숨이 죽지 않아요.
손님 초대를 했는데 물론 샐러드는 금방 만들어 내놓기는 하겠지만
상에 내놓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풀이 폭삭 죽어서 볼품없어지는 그런 일을 막을수 있다죠.


3. 재워둔 회를 소복하게 올리고 발사믹 에센스를 고루 뿌려서 마무리~

흐흑... ㅠ.ㅠ
만들기 전에 머리속에서 생각한거랑은 비쥬얼의 차이가... ㅜ.ㅜ
뭐 어쨌거나 맛있으면 되는거니까...


한장 더...

이걸 본 울신랑, 어차피 회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라서
회 먹을때는 초고추장 맛으로 먹는 사람이지만
이걸 보더니 회 가지고 뭐하는 짓이야 하더만
일단 한입 잡숴봐~ 하고 입에 넣어주니 오잉? 이거 맛있네 이러네요...^^

예전에도 이거 만든 적이 있는데 그때는 친구랑 친구신랑이 집에 놀러왔을때였는데
신랑 친구 왈, 도대체 광어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어떻게 했길래 얘가 이렇게 맛있어? 하고 막 놀리더라구요.
진짜 맛있답니다...^^


사진 영 구리심... ㅡㅡ;;;;;


그래도 맛만 좋다...^^

회가 여자한테 그렇게 좋다잖아요.
물론 질 좋은 회는 간장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긴 하죠.
근데 인원이 많고 회가 적을때...
뭔가 특별한 게 먹고 싶을때...
회로 만든 샐러드 어떠세요?
여자분들의 모임에도 남자분들 술안주에도
와인에도 맥주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 근사한 요리랍니다.
저는 접시가 노란 색이어서 토마토를 얇게 썰어서 돌렸는데
흰접시에 레몬을 썰어서 돌려서 장식하셔도 예쁠거에요.


오늘 제가 사용한 드레싱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브랜드인
폰타나의 제품이에요.
지금 폰타나에서 나만의 샐러드 요리법 이벤트 를 하고 있어요.

아흑... 1등은 바랄수도 없지만 딱 2등 되고 싶다.
나 에스티 로더 넘 좋아하는뎅...^^;
오키... 담엔 폰타나 머스타드 드레싱을 이용한 샐러드 도전이닷~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아래를 클릭~
폰타나 나만의 샐러드 요리법 이벤트 참여하기



간만에 상큼한 요리 먹었네요.
조만간 남은 광어살로 만든 다른 요리들도 보여드릴께요.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