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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오늘이 경칩이었어요.
어제 저녁 먹으면서 신랑한테 개구리가 나올라고 꽃단장 하고 있겠네 했더니
서울에 개구리가 어디있어? 이러는 거 있죠... ㅡㅡ;;;;
아놔... 농담을 이해를 못하는겨? 못들은 척 하는겨?
나름 자기도 그게 센스있는 농담이었던겨? ㅡㅡ;

봄입니다.
비록 어제는 거의 미친듯이 2시간 가량 눈보라가 몰아치는 바람에
할일없이 남대문 수입상가 가다가 아주 깜딱 놀랐지만요...^^
그래도 오늘 날씨를 보니 정말 봄이 오는 거 같아요.
요즘 슬슬 봄철 나물들이 눈에 보이는데요.
요즘엔 계절에 상관없이 아무때나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철에 먹는 음식은 정말 다르죠.
가급적이면 그때 그때 맞는 음식을 먹고 살아야하는데 말이에요.
오늘은 동네 슈퍼에 갔다가 만난 반가운 봄 얼굴 달래를 무쳐볼께요...^^



달래무침
재료

달래 한줌, 양파 ¼개, 청양고추 한개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아찌 간장 2큰술, 식초 약간, 요리엿 1큰술, 깨소금 약간

만들기
1. 달래는 뿌리쪽의 껍질을 벗기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손질해 둡니다.
달래 손질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달래 뿌리쪽에 보면 아주 작은 양파처럼 둥근 부분...
그 부분이 마치 콩나물의 노란 콩껍질 벗겨지듯이 반투명한 껍질이 벗겨져요.
뭐 그냥 하셔도 되지만 그게 잘 벗겨지기 때문에 지저분해지기 쉽더라구요.
그러니까 하나하나 손톱으로 벗기시면 됩니다.
사실 봄나물류는 이런 손질하기가 귀찮아서 잘 안해먹게 되죠^^;
손질한 달래는 흐르는 물에 재빨리 여러번 헹궈서 듬성듬성 잘라줍니다.


2. 손질한 달래를 볼에 담고 양파도 가늘게 채썰어서 넣고
매콤한 거 좋아하는 울신랑 먹으라고 청양고추도 한개 송송 썰어넣었습니다.


3. 양념장을 만드는데요.
보통은 고춧가루랑 간장이랑 식초로 만들지만
집에 어머님이 담궈주신 고추간장장아찌가 많아서 그걸 썼어요.
장아찌의 고추 한개는 송송 다지고 그 간장2큰술이에 고춧가루 넣고
요리용 물엿 넣고 깨소금을 넣고 잘 개어줍니다.
이런 거 만드실때는 마늘 안넣으셔도 되요.
달래 자체의 향이 좋으니까요.
기호에 따라 집집마다 고추간장장아찌의 신맛이나 염도가 다르니
걍 양념장을 매콤하고 새콤하고 살짝 단맛이 나게 만드시면 되는거죠 머...^^;


4. 달래에 만든 양념장을 넣고 손끝으로 살살 무쳐줍니다.
생야채는 넘 힘줘서 무치면 물러지기도 하고 풋내 나요.
훌훌 흔들어가며 가만히 무쳐주시면 됩니다.


접시에 소복하게 담으면 완성...
새콤하고 약간 쌉싸름하기도 하고 향긋한 달래무침 드세요~


오이가 있으면 길게 반 갈라서 얄팍하게 어슷썰어서 넣어도 좋은데
집에 오이도 없고 사려니 넘 비싸고 그래서 말았어요.


또다른 반찬은...
얼마전에 블로그 이웃언니에게 얻은 양념장을 만든 제육두루치기랑 손두부에요.


손두부는 두부를 소금 약간 탄 물에 데쳐서 준비하구요.
두루치기는 그언니가 만들어주신 매운 고추장양념에 돼지고기 재웠다가
김치랑 같이 볶아냈어요.
양념 만드는 법을 배웠으니 조만간 만들때 사진 찍어서 올려드릴께요...^^


달래랑 청국장이랑 먹으니 정말 봄인거 같으네요.
다음엔 쑥 된장국을 끓여먹으면 더 봄같을라나요? ㅎㅎㅎ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