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여전히 덥고 습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복도 지나고 말복도 지났는데 어찌나 계속 더운지...
저희집에서 잠을 자는 침실쪽이 반지하쯤 되서리 아주 서늘하거든요.
한여름에도 밤에 잠 잘때만은 서늘해서 꼭 얇은 이불이라도 덮고 자야하는데
올해엔 어찌나 더운지 요 며칠은 정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찬물 끼얹고 도로 자곤 했답니다.
전에 어디서 온 택배였나 아이스팩이 물로된게 아니라 젤 같은 타입의 팩이 있었는데
겉에 보니 냉찜질용으로 써도 된다 써있길래 그거 땡땡 얼려서는 껴안고 자요 ㅎㅎㅎ
아이스팩이 녹으면서 공기랑 만나서 물기가 엄청 생기니 아이스팩을 강아지들 배변시트로 한번 감싸고
다시 수건으로 감싸서 끌어안고 있으면 축축하지도 않고 아주 좋거든요.
집에 아이스팩 있으시면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저희집은 강아지를 키우니 수건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의 배변시트가 있어서 그걸로 감싸는데
그러면 팩에서 나오는 수분기를 시트가 흡수하니 수건으로 배어들지 않아서 좋네요.
전에 신랑 입원했을때 첫날 열이 많이 났는데 병원에서 얼음팩을 그런 시트로 싸주는거 보고 따라했지요^^
그나저나 초복때도 다음날에나 닭백숙을 해먹었는데 중복 통과하고 말복도 지나서
냉동실에 있는 닭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백숙을 끓여먹었어요.
요번엔 시장 갈 틈도 없고해서 삼계탕용 약재들도 하나도 안넣고 집에 삼도 없어서 그것도 생략하고
그냥 닭만 가지고 끓였는데 닭이 토종닭이라서 그런가 진짜 맛있더라구요.
야들야들하면서 쫄깃하고...
더운데 이거 끓이느라 집안에 완전 한증막이 되었던 거 빼면 아주 따봉이었습니다요 ㅎㅎㅎ
보여드릴께요.
재료
삼계탕용 영계 2마리, 찹쌀 1컵, 양파 1개, 대파 2뿌리, 마늘 한줌, 대추 약간,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국산생고기 전문농장인 연천농장에서 구입한 삼계탕용 토종닭 입니다.
한마리는 아피스 홍보단 활동으로 받은거고 또 한마리는 지지난주에 석모도 갈때
고기 주문하면서 따로 받은거에요.
샘플로 받은 고기 질이 워낙 좋았어서 놀러갈때 목살 1.5키로, 삼겹살 1.5키로를 주문했었는데
닭 한마리를 더 끼워서 주셨더라구요.
지난번 오리고도 아주 질이 좋았는데 이번 삼계탕용 토종닭도 질이 좋네요.
일단 얼린 닭이 아닌 생닭이 요렇게 압축포장으로 되서 오기 때문에 보관하기도 간편합니다.
저는 생고기인게 너무 아깝지만 당장 먹을수 없으니 이대로 냉동했다가 자연해동해서 썼어요.
크기는 딱 어른 한명이 한마리 드시면 좋을 정도 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른 둘에 아이 하나면 두마리로 만드셔서 닭죽이나 닭칼국수 하시면 딱 좋을듯 싶어요.
1. 먼저 찹쌀 1컵 약간 못되는 양을 씻어서 충분히 불려둡니다.
저는 전날 밤에 씻어서 물 자박하게 담은채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찹쌀이 충분히 불지 않으면 촉촉하게 되지 않아요.
2. 삼계탕용 닭을 구입하셨다면 목과 항문 주위의 기름기를 다 제거해주셨을 겁니다.
아니라면 과감하게 목이랑 항문 주위를 잘라주세요.
노란 기름기 덩어리 같은 거 잘 잘라서 손질하시고 닭날개끝도 잘라줍니다.
흐르는 물에 닭의 안쪽, 갈비 뼈 사이등도 잘 씻어주시구요.
물기를 잠시 빼둡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모든 고기는 핏기 등에서 누린내가 나니 그것만 잘 해결하셔도 냄새를 잡을 수 있어요.
닭을 우유에 잠시 재워두셔도 냄새를 잡을 수 있지만 이건 워낙 질이 좋아서 그냥 씻어서만 썼어요.
3. 잘 씻은 닭의 뱃속에 충분히 불린 찹쌀을 세스픈쯤 넣어줍니다.
너무 꽉 채우면 나중에 쌀이 잘 안익어요.
공간이 좀 남도록 70% 쯤 채우세요.
마늘도 두세알 넣고 대추도 두알 정도 넣어줍니다.
닭이 작으니 대추 한알, 마늘 두알 정도면 되겠네요.
자태가 영 아름답지 못하네요 ㅎㅎㅎ
요렇게 공간이 좀 남도록 넣으셔야 요리하기가 수월합니다.
4. 속을 채우셨으면 쌀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이쑤시개로 그림처럼 꼬매줍니다.
뭐 쌀이 빠져나와도 별 상관없다 하시면 이 과정 생략하셔도 되구요.
사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쌀이 국물에 빠져나오면 국물이 뿌옇게 탁해지기 때문이에요.
삼계탕집에서 보면 국물이 맑가니 깨끗하잖아요.
그렇게 만드시려면 꼭 이렇게 해주시는 편이 좋아요.
5. 닭다리는 엇갈리게 꼬아서 요리용 실이나 무명실로 묶어주구요.
닭의 발목에 칼집을 넣어서 끼워주셔도 되는데 그럼 익으면서 풀어지기 쉽더라구요.
뭐 모양 생각 안하고 그냥 먹을거라면 묶지 않으셔도 상관없지요...
6. 폭이 깊고 좁은 들통이나 냄비에 닭을 넣고 양파 한개, 대파 한뿌리, 생강 한톨 넣고
감자 두알 까넣고 마늘 반줌 정도 넣어주고 대추 몇개 더 넣어줍니다.
요건 기호에 따라...
마늘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은 나중에 건져낼거니까 냄새 잡을 용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 삼계탕 끓일때는 닭 뱃속에도 삼 작은 거 한뿌리씩 넣고
국물에도 한뿌리 넣는데 없으니 통과...
그리고 삼계탕에는 감자 안넣지만 제가 좋아하니 넣었구요.
찹쌀이 불린게 남아서 그냥 넣었는데 그럼 나중에 국물이 탁해지니 삼계탕이라면 넣지 마세요.
이건 삼계탕도 아니고 백숙도 아니여 ㅋㅋㅋ
사실 닭 뱃속에 들은 찹쌀밥은 양이 얼마 안되잖아요.
그래서 솥에 쌀을 넣은건데 나중에 걸쭉하고 부옇게된 국물을 보니 넣지 말걸 하는 후회가...^^;
요즘 마트에 가면 다시백이라고 종이 등으로 된 걸 팔던데
그거나 고운 베보자기 안에 쌀을 넣고 국물을 내시면 국물도 맑고 밥도 되고 그래요.
전 귀차니즘으로 그만...^^;
7. 물 넉넉하게 붓고 센불에서 1시간 가량 끓이시다가
중불에서 다시 30분 가량 끓이시면 됩니다.
저는 여기에 냄새 잡으라고 월계수잎 세장 가량 넣어줬어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밥숫가락으로 굵은 소금 한스픈쯤 넣어서 간을 하시는게
드실때 훨씬 맛있어요.
원래 냄비가 제가 사용한 것처럼 깊지 않으면 닭이 등이 올라오도록 엎어서 넣는 편이
쌀 등이 뱃속에 있으니 더 잘 익을텐데요.
저희집 냄비는 속이 깊고 3중 냄비라서 뭉근하게 잘 끓기 때문에 대충 넣었습니다... ㅎㅎㅎ
아미쿡에서 구입한 파스타용 냄비인데 정작 파스타는 한번도 안하고 물을 끓이거나 할때
아주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상차림...
더워서 마당에서 먹었어요.
집쪽으로 딱 그늘이 져서 바람도 시원하니 집안보다 훨씬 더 낫더만요.
반찬은 별거 없었어요.
그냥 큰 접시에 배추김치랑 열무김치, 오이지무침, 마늘간장장아찌만 내놓고
배추김치는 좀 더 담아냈네요.
삼계탕을 담은 그릇은 방짜유기라고 하나요?
놋그릇인데 통 주물이라서 엄청 무거워요.
동생녀석한테 뺏어왔는데 앞으로 전골냄비로 무지하게 사랑받을 거 같아요^^
깜찍한 사이즈의 삼계탕 내지는 닭백숙
파 송송 잘라서 뿌려주고...
사실 대파를 잘라서 뿌려야 맛있는디...^^;
그나저나 닭 엎어서 놓을걸...
비쥬얼이 영... ㅡㅡ;;;;;;;;;;
한장 더...
비쥬얼이고 어쩌고 맛만 좋더이다... ㅎㅎㅎ
김치 김치...
지난번에 받은 부귀농협의 마이산 김치 에요.
진짜 정말 맛있어요.
배추김치가 며칠 지나서 아주 알맞게 익어서 기가 막혀요.
울신랑, 어머님 김치 말고 이렇게 입맛에 딱맞는 김치 처음 먹어봤대요.
굿굿~
배추김치는 한번 더 주문해서 먹으려구요.
닭 뱃속의 찹쌀도 너무 잘 익은 거 있죠...
닭다리 들고 삐약삐약 감자 먹고 포실포실~
넘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닭이 진짜 연하고 너무 좋네요.
크기도 아주 적당하고 손질도 잘되어 있어서 더 좋아요.
오늘 요리에 사용한 닭은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아피스의 회원이신 연천농장에서 받은거에요.
연천농장은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농장 이랍니다.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 돼지는 스테비아를, 닭은 키토산을, 오리는 유황을 먹여서 키운
건강한 육류를 생산하는 곳이라죠.
농장직송이기 때문에 가격은 매일 변동이 있답니다.
삼계탕용 토종닭 같은 경우엔 현재 가격이 5마리에 이만원이 안되는군요.
키토산을 먹여서 키운 토종닭이라는데 정말 냄새 안나고 쫄깃하고 야들야들 질이 좋아요.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진짜 강추 입니다.
연천농장 홈페이지
http://www.yuncheon.co.kr/
우리나라 농가를 지키는 주부들의 커뮤니티인
아피스의 주부 동호회는 여기로... ↓
안심하시고 믿고 구입하실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라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가득 있고
농가 주부들의 사는 모습도 살짝 엿보실 수 있어요.
가셔서 구경도 하시고 건강한 우리 먹거리에 대한 정보도 구경하세요...^^
우리 농가, 우리 손으로 지킵니다...^^
이렇게 거하게 밥 먹고 설겆이 하고 있는데 친한 동생 탁상이
친구랑 이태원 왔다며 나오라네요.
그래서 방갈로에 가서 칵테일 한잔씩 마셨습니다.
쳇 칵테일 한잔에 9천원이나 하고 세금도 따로 붙으면서
물 좀 달라니까 식사 주문 안하면 물은 돈 주고 사야한다고 하질 않나
주말이라고 선불 달라고 하질 않나
일하는 직원 계속 들락거리며 잔이 비기가 무섭게 더 주문하겠냐 하더니
아니라니까 바로 잔 치워가서는 빈 테이블 만들어 놓더군요.
이건 좀 심한 거 같아... ㅡㅡ;;;;
이태원 방갈로 쉣이야...
담부터 안감... ㅡㅡ^
우쨌든 이렇게 여름 휴가의 마지막날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여름을 보내고 계신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