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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밤 입니다.
저는 오늘 저녁에 땀 뻘뻘 흘리며 요리 두가지 해서 맛나게 저녁 먹고
설겆이하고 션하게 샤워하고 그리고 엊그제 구해온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옥상에서
신랑이랑 션한 매실냉차 한잔씩 마셨어요.
강아지들도 데리고 나갔는데 이녀석들 방울토마토 떨어진거 줏어먹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사람이고 강아지고 바깥 바람도 쬐고 좀 그러고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맨날 집안에만 가두는게 미안하던 참인데 앞으로는 옥상이라도 자주 데리고 나가야겠어요.

오늘 저녁에는 아피스 연천농장에서 받은 고기 중에 돼지고기가 두가지가 있었거든요.
하나는 구이용이고 또 하나는 기름기가 적은 후지살이라고 찌개, 장조림용 고기가 있었어요.
그 중 후지살로 요리 두가지를 만들었답니다.
오늘은 그중 먼저 돼지고기고추장감자찌개를 보여드릴께요.
이 찌개는 지난번 오리고기 요리와 마찬가지로
러브체인님의 '2,000원으로 신혼상 차리기'에 실려있는 요리에요.
예전에 러브체인님의 까페에도 올리신 적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따라하시고는
바로 이맛이에요 하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레서피라죠...^^
일명 캠핑찌개인데요...
친구들이랑 여름휴가로 캠핑가서 구워먹고 남은 고기랑 야채들로 고추장이나 쌈장 넣어서
코펠에 끓여서 먹는 바로 그맛 이랍니다^^
러브체인님은 양을 좀 더 많이 잡아서 고기 200g으로 만드셨는데
전 200g의 고기로 두가지를 하다보니
양이 좀 적어져서 레서피는 순 제맘대로 수정을 했습니다... ㅎㅎㅎ
음, 양적은 사람 4인분 정도 된다 보시면 될듯 해요.
저희 부부 둘이서 먹으니 좀 남았는데 저희가 많이 먹는 편이니까요.
밥을 비벼 먹는 식으로 많이 드시지만 않으면 4인분 정도 될듯 합니다.


재료
돼지고기 100g, 감자 1개, 양파 반개, 호박 3분의 1개, 대파 반뿌리, 청양고추 3개
고추장 1스픈, 된장 반스픈, 고춧가루 1스픈, 마늘 반스픈, 요리용 술 1스픈, 국간장 1스픈, 소금
멸치 다시마육수-말린 다시마 1~2쪽, 국물용 멸치 열마리쯤

만들기

저는 기름기가 적은 후지살을 준비했습니다.
연천농장에서 협찬해주신 돼지고기인데 스테비아라는 약초를 먹여서 키운거라 하네요.
후지살은 돼지 뒷다리살을 말하는건데 앞다리살은 전지 라고 하구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많은데 가격은 아주 저렴한 착한 부위에요.
설마 돼지고기에 삼겹살이랑 등심밖에 없는 줄 아시는 분들 안계시죠? ㅎㅎㅎ
기름기가 적은 안심이나 후지살은 장조림이나 찌개에 쓰면 좋답니다.
물론 이 찌개는 기름기가 좀 있는 목살등을 이용하셔서 진하게 끓이셔도 맛있대요.
놀러갔을때 혹시 제육볶음이나 고추장양념에 돼지고기를 재워가서 드시고 남았다면
그걸 이용하시면 제일 좋아요.

1. 고기는 양이 넉넉하면 한입크기 정도로 도톰하게 썰어주시고
저처럼 양이 적다면 납작하게 한입크기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2. 한입 크기로 썰은 고기에 고추장 1스픈, 된장 반스픈, 고춧가루 1스픈, 다진 마늘 반스픈 넣고
요리용 술 한스픈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아예 끓일 냄비에다가 무쳐서 잠시 숙성되도록 대기하시구요...


3. 야채는 한입크기 정도로 숭덩숭덩 썰어줍니다.
너무 잘게 끓이면 나중에 재료가 죽이 되어버리니까 좀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4. 냄비에 불을 켜고 양념된 돼지고기를 먼저 달달 볶다가...
양념 때문에 쉽게 탈수 있으니 타지 않게 주의하시고
탈거 같으면 물이나 술을 약간 흘려넣으세요.


5. 멸치 다시마육수나 생수를 약 700ml 가량 붓어줍니다.
러브체인님의 레서피에는 멸치다시마 육수를 내서 사용하셨는데
날도 더운데 미리 육수 만드는 일이 귀찮았어요.
그래서 그냥 여기에 다시마를 넣고 멸치가루를 좀 넣었습니다.
준비하실 수 있으면 다시마랑 멸치 넣고 끓인 육수로 만드시면 더 맛있겠지만
그냥 생수 넣으셔도 진한 찌개라서 괜찮아요...


6. 국물이 끓으면 다시마는 건져버리고 감자부터 먼저 넣어줍니다.
만약 두부가 있다면 두부도 이때 같이 넣고 끓이시래요.
근데 두부가 집에 없는데 역시 사러가기가 귀찮았다는 ㅎㅎㅎ


7. 감자가 어느정도 익으면 나머지 야채들을 몽땅 넣고 센불에 끓이다가
중불로 야채가 푹 무르도록 끓입니다.
이 찌개는 야채가 물렁해도록 끓여서 슥슥 밥 비며 먹으면 맛있거든요.
요때 파의 파란 잎 부분은 약간만 남겨두세요.
나중에 넣게요...^^
간을 보고 국간장 한스픈이나 소금으로 모자라는 간을 하시구요.


8. 마지막으로 야채가 무르게 충분히 익었으면 버섯이 있으면 넣고 없음 말고...
보통은 놀러가서 전날 고기 구워먹었으면 버섯이 있을낀디요...^^;
대파 초록잎부분 남겨준 거 있음 넣고 불을 끄면 됩니다.


맛있는 캠핑용 고추장찌개
고기를 양념을 해서 넣어서 걸쭉하니 진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그만이에요.
고추장으로 맛을 내서 약간 달착지근면서도 된장의 구수한 맛까지...
저절로 밥 비벼먹게 만드는 맛 입니다...^^


셋팅 좀 해보겠다고 이쁜 그릇에 담아줬더니
울신랑, 완전 장난하냐? 이 표정으로...
이게 뭐야? 하네요 ㅎㅎㅎ
찌개야 찌개... 하고는 사진 몇장 찍고 커다란 뚝배기에 남은 찌개 더해서 부어줬더만
밥 슥슥 비벼가면서 너무 맛있게 먹네요.
근데 셋팅 좀 하자하고 찍은건데 팽이버섯은 왜 머리를 거꾸로 처박고 있는게냐... ㅡㅡ;;;;;

어쨌거나 완전 맛있습니다.
다음주에 신랑친구들이랑 1박2일로 놀러가는데 요거 가서 끓여먹을까봐요.
진짜 코펠에다가요 ㅎㅎㅎ
강추 레서피이니 다들 한번 만들어보세요.


또 한가지의 요리는 바로...

매운 고추잡채 되시겠습니다.
요거는 예전에도 만들어서 네이버 메인에 뜨는 바람에 저를 유명하게 해준 요리라죠.
울신랑이 참 좋아하는 요리에요.
채써는 과정만 빼면 만들기도 간단하구요.
파프리카랑 고추랑 돼지고기만 있으면 되고 당면을 더해도 좋구요.
요건 내일이나 모레나 시간날때 다시 또 소개할께요.


그리고 맛있는 김치...
엊그제 소개한대로 배추김치 죽죽 찢어서 설탕, 참기름 넣고 무친거랑
맛있는 마이산김치의 열무김치랑...

오이지랑 몇가지 반찬이 더 있긴 했지만 요렇게 딱 세가지만 가지고도
밥 한공기는 기본이요 두공기는 선택입니다.
물론 저는 두공기를 선택했지요 ㅎㅎㅎ


제가 제품을 받은 연천농장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농장 이랍니다.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 돼지는 스테비아를, 닭은 키토산을, 오리는 유황을 먹여서 키운
건강한 육류를 생산하는 곳이라죠.
농장직송이기 때문에 가격은 매일 변동이 있답니다.
연천농장 홈페이지
http://www.yuncheon.co.kr/

후지살이 스테비아를 먹여서 키운 생돼지고기의 판매가로 볼때
500g에 3천원이 안되니까 3천원이라고 쳐도 오늘 두가지 요리에 들어간 고기값이
1,200원이에요.
정말 저렴하죠?^^


우리나라 농가를 지키는 주부들의 커뮤니티인
아피스의 주부 동호회는 여기로... ↓



이렇게 맛있는 저녁 먹고 신랑이랑 누워서 식객 보고
그리고 마당에 나가서 의자에 앉아서 차가운 매실냉차 마시고 그렇게 저녁을 보냈습니다.
참 좋지 않나요...^^
사는 건 참 즐거운 거에요...
여러분도 즐거운 삶을 사시는 중이기를 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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