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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저녁 되고 계신가요?
제가 어제 오늘은 요리하는 날로 정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사실 제가 뚱뚱해서 더우면 완전 쥐약이에요.... ㅡㅡ;;;;;
올해엔 반드시 에이콘을 사겠다 결심했지만 하릴없이 홈쇼핑몰 등만 둘러보고
결국 결정을 못해서 올해도 에어콘은 물건너갔지 싶네요...^^;
에어콘도 없는 좁은 집에서 밥 해먹는 일이 어찌나 힘든지...
게다가 지난주는 왜그렇게 또 일고 모임도 많은지 집에서 밥 해먹은 적이 진짜 손에 꼽았어요.
오늘은 맘 잡고 요리 좀 했습니다요...^^;
늘 그렇듯이 안하다가도 한번 했다하면 몰려서 하기... ㅎㅎㅎ
사실 오늘 요리들은 몰려서 할 것도 없는게 그냥 술술 하면 후다닥 차려지는 요리였답니다.
세가지인데 하나는 바베큐립에 보통 쓰는 등갈비를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데리야끼소스를 발라서 구운 등갈비구이와 곁들이로 웻지감자구이를 만들었구요.
밥은 녹차밥을 했답니다.
보실까요?

데리야끼 등갈비 구이
재료(2인분)
등갈비 한대, 대파 약간, 양파 반개, 요리용 술, 소금 후추
데리야끼소스
간장 3컵, 다시마물 1컵, 요리용 술 1컵, 청주나 소주 1컵, 설탕 반컵, 물엿 반컵,
레몬 1개, 마른 홍고추 10개, 생강 한톨, 통계피 5센티 가량 한토막

만들기
1. 먼저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저는 친정엄마한테 얻은 걸 썼어요.
레서피를 올려두었으니 한번 만들어보세요.
데리야끼 소스는 위의 제시된 분량의 재료들을 넣고 센불에 끓이다가 중불로 낮추어서
약간 걸쭉해질때까지 졸여서 체에 걸러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두시면 꽤 오래 드실 수 있어요.
참, 마른 홍고추는 듬성듬성 썰어서 씨 채로 넣고 끓이세요.
식으면 더 걸쭉해지니까 농도를 조절하시고 만약 너무 짜게 됐거나 너무 졸여졌다면
다시마 우린물로 농도와 간을 맞추세요.
지금 제가 제시한 건 양이 꽤 많아요.
약간만 만들어보시겠다면 간장 3 : 다시마물(혹은 생수) 1: 요리용술 1: 청주 1의 비율에
설탕과 물엿은 간보면서 달착지근하게...
이정도면 대충 만드실 수 있으실 거에요...^^
계피는 안들어가도 되는데 들어가면 더 맛있어요.
레몬이 들어가면 향긋하고 맛있지만 사과나 오렌지나 양파 등으로 대체하셔도 되요.


2. 등갈비는 찬물 여러번 갈아가며 한두시간 가량 핏물을 빼주세요.
겨울에는 상관없지만 여름에는 냉장고에 두시는 편이 안전할거에요.

두서너번 정도 물을 갈아주세요.


3. 핏물을 뺀 등갈비는 오븐용 팬에 대파잎과 양파채등을 깔고
요리용 술이나 청주를 넉넉하게 뿌려서 오븐에서 먼저 익혀줄거에요.
혹은 물 넉넉하게 준비해서 양파 반개, 대파 한뿌리, 월계수 잎 등등
냄새 잡는 향신재료들 넣고 삶아주시면 되요.

오래 삶으실 필요는 없고 나중에 구울때 너무 오래 걸리면 양념이 타니까
반 정도 익힌다 생각하고 삶으세요.
스팀오븐 사용자라면 스팀기능으로 익히면 되고
일반 오븐 사용자라면 고기를 삶으시던지
아니면 술 뿌릴때 물을 한컵 정도 오븐팬에 부어서 중탕식으로 찌듯이 익히세요.


4. 오븐에 넣고 스팀구이 기능으로 200도에서 20분 가량 구워줍니다.
물통에 물 채우는 거 잊지마시구요.



이렇게 너무 익히시면 안됩니다... ㅠ.ㅠ
이렇게 익을 줄 모르고 전 250도에서 20분이나 구웠다는.... ㅡㅡ;;;;
이건 너무 익은거에요...


5. 어쨌든 익은 갈비는 갈비뼈를 따라서 잘라주고
준비한 데리야끼소스에 재워서 냉장고에 둡니다.
갈비를 통재로 하면 나중에 모양이 더 예쁜데
그럼 고기 속까지 소스가 덜 배어들더라구요.
모양도 중요하지만 맛도 중요하니까 그냥 잘라서 재웠습니다.
반나절에서 하루밤 정도 두시면 소스가 잘 배어들어서 더욱 좋겠죠.
저는 시간이 없어서 두시간 가량 뒀다가 구웠더니 소스가 속까지 덜 배어들었더라구요.
지퍼백 등을 이용하시면 소스가 잘 배어듭니다.
중간에 두어번 뒤적거나 지퍼백을 흔들어서 소스가 잘 배어들게 하세요.

만약 갈비가 너무 두껍거나 크다면 칼집을 좀 넣어주시구요.


갈비를 재울 동안 웻지감자구이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감자는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채로 사진처럼 어슷하게 썰어주세요.


전자렌지에 넣어서 3~5분 가량 익히면 됩니다.
꼬치 등으로 찔러봐서 서걱하게 들어갈 정도로 익으면 되요.



동양매직의 전자렌지 기능은 800w 가 최대인데
그래서 일반 렌지보다는 시간을 약 2~3분 정도 길게 잡아야 해요.
2분 설정했다가 추가로 3분 더해서 5분간 익혔어요.


오븐팬에 감자를 넣고 올리브유 두스픈 가량 고루 뿌리고
치즈가루 2스픈, 파슬리가루 뿌려서 준비합니다.
이때 소금과 후추를 좀 뿌려주는데 저는 허브맛솔트를 솔솔 뿌렸어요.
치즈가루는 피자 시키면 따라오는 거 두봉지 썼네요.
귀찮아서 그냥 오븐팬에 유산지 깔고 오일 뿌리고 했는데
사실 볼에다가 감자 담고 오일이랑 치즈가루 넣고 버무려서 팬에 담으면 더 좋죠.
고기양념이 감자에 배어들까봐 유산지로 구분을 해서 담았어요.
(사실 양념 배어들면 더 맛있긴 할거 같은데 볼품 없을까봐... ㅎㅎㅎ)


재워둔 등갈비도 오븐팬에 올리고...
유산지를 깔았는데 고기는 유산지보다는 호일이 나을거 같아요.
굽고나니 양념 때문에 좀 달라붙었더라구요.


다시 오븐에 넣어주고 250도로 약 15~20분 가량 노릇하게 구워주시면 됩니다.
중간에 두세번 가량 데리야끼 소스를 고기에 고루 발라주시고
한번 정도 뒤집어 주세요.
그래야 이쁘게 고루 익죠...^^
굽는 시간은 가지고 계시는 오븐에 따라 다르니 보시면서 만드세요.

오븐이 없다면?
강정 스타일로 재운 고기를 팬에 넣고 약간 눌러붙을 정도로 태우듯이 구워보세요
아마 비슷하지 싶네요.

그동안 밥을 하는데 오늘은 녹차밥을 했어요.

쌀을 씻어서 불렸다가 가루녹차 1티스픈 넣고
다시마 말린 거 작은 조각들 넣고 포도씨유 약간 넣고...
오늘은 꽃소금 반티스픈 가량 넣었어요.
밥을 할때 다시마를 넣거나 소금 넣거나 기름을 약간 넣으면 밥 맛이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에 지금 쓰는 쌀이 재작년 묵은쌀이라서요...
저 다시마는 제가 가끔 밥 할때 넣을라고
일부러 저렇게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밀폐용기에 넣어둔거에요.
가루 녹차를 쓰셔도 되고 질 좋은 진짜 녹차가 있으면 그걸 약간 넣어서 밥을 하셔도 좋아요.


데리야끼소스의 등갈비구이와 웻지감자 완성...

이렇게 하면 좀 덜 식을까 싶어서 철판 달궈서 거기에 올려 냈어요.


세로 컷...^^


제가 좋아하는 웻지 감자 에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고...
오늘은 약간 덜 구웠네요.
더 노릇하게 구워야 맛있는뎅... 고기 탈까비...ㅎㅎㅎ


색이 잘 든 짭조롬하고 달큰한 데리야끼 소스의 등갈비구이...

처음에 고기를 너무 익히는 바람에 약간 질기긴 했지만
소스가 맛있어서 손가락 빨아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녹차밥
소금을 약간 넣어서 밥을 지었더니 살짝 간간한게 아주 맛있네요.
단, 이렇게 부재료를 넣고 밥을 하셨으면 남기지 말고 다 드셔야지
안그럼 쉽게 상하고 소금 때문에 밥이 잘 삭아요.


앞접시에 밥이랑 등갈비랑 감자랑 덜어서 냠냠...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저녁을 드셨나요?^^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