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 오늘도 어김없이 덥고 맑은 날이네요.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는데 장마가 맞긴 한건가요?
요즘 같은 폭염에 낮시간에 농사일을 하시던 노인분들이 쓰러져 사망한 소식이
인터넷 뉴스에 나와서 겁이 나서 시댁에 전화를 드렸더니
안그래도 낮엔 너무 더워서 일 안하신다 하네요.
여러분도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한통씩 해보세요.
오늘도 덥지만 어제도 더웠는데요.
사실 어제 닭이라도 한마리 사다가 삼계탕을 끓이던지 닭도리탕을 하던지 하려고 했는데
(닭도리탕 이라는 말 쓰지 말라는데 달리 표현하면 그 느낌이 안나요... 닭매운탕? 닭매운조림?)
낮에 은행 한번 다녀와서는 기절...
후와...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이렇게 더울 수 있는겁니까?
게다가 습도가 높아서리 요즘 정말 힘들어요.
밥도 못하고 쓰러져있는데 신랑이 그럼 나오라네요.
신랑네 회사가 있는 충무로까지 나갈 엄두도 안나서 집 근처인 이태원에서 밥을 먹었답니다.
사실은 이태원 소방소 옆 골목에 있는 대흥정육식당엘 가려고 했는데
왠일인지 가보니 영업을 안하더라구요.
뭔일 있나...
암튼 그래서 이태원 파출소 바로 옆에 생긴 고깃집엘 갔어요.
작년에 생겼나 암튼 그런데 그때 막 전단지 돌리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아무 죄 지은 것도 없는데 파출소 바로 옆에 있으니 안가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우쨌든 어제는 가봤습니다.
그냥 무심하게 간건데 생각보다 고기맛도 괜찮고 반찬도 괜찮네요.
음메 꿀꿀정 참숯화로
가게 상호 한번 깁니다 ㅎㅎㅎ
명함에는 음메~ 꿀꿀정 이라고 되어있어요.
가게도 큼직하고 테라스자리도 있고 가게안에 정육점부스가 있어요.
내부는 대략 이런 스타일...
닥트 시설이 잘되어있어서 연기를 좍좍 뽑아내니 냄새가 많이 배지 않더군요.
반찬은 셀프 무한리필 시스템
기본적인 건 가져다주고 추가로 더 먹고 싶으면 여기로 가서 원하는만큼 덜어다가 먹으면 되요.
단, 가져온건 가능하면 남기지 말기...
음식물 쓰레기 진짜 아깝잖아요...^^
일하는 분이 기본찬을 가져다주고 나면 요기 가셔서 뭐가 있나 한번 보세요.
제 경우엔 양배추 샐러드를 기본으로 안줬는데 요기에 있더라는...
글구 마늘을 구워먹도록 호일로 만든 종지랑 참기름도 요기 있어요.
메뉴판
왼쪽은 소고기, 오른쪽은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 의무를 잘하고 있네요 ㅎㅎㅎ
덕분에 메뉴판이 좀 너덜거려졌지만요.
이런 메뉴판 제작하는데에도 돈이 들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정책에
온 동네 식당들 메뉴판이 다들 너덜너덜 난리가 났습니다.
소고기쪽을 보자면 명품생등심은 한우이고 육회나 사시미도 한우,
나머지는 호주산인듯 하네요.
구리로 된 구이판에다가 참숯...
요거 점수 줍니다 ㅎㅎㅎ
물론 한우를 취급하는 집이라서 이런 구이판이랑 참숯을 쓰시는거겠지만
돼지갈비 먹는 입장에서는 참숯 만난다는 거 정말 좋거든요.
사실 고기는 연탄불에 구워먹는 게 제일 맛있긴 하지만요^^;
기본찬 1
김치랑 무쌈, 상추, 마늘, 쌈장...
김치가 사진보다 더 맛있어요.
직접 담근 거 같아 보이더라구요.
고춧가루 색도 아주 예쁜 게 말이죠.
이집은 뭐든 양을 조금씩 담아다 주네요.
남기는 게 없어서 좋긴 하지만 먹는 동안 두번씩 리필했다는...^^;
대파와 참나물인가를 넣은 무침, 그리고 무생채
둘다 맛있습니다.
요 대파무침은 리필 코너에 없어요.
주문 받으면 즉시 무쳐야 맛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새콤달콤 알맞게 무쳐져서 고기랑 먹기에 느무 좋아요.
울신랑은 그닥 안좋아하는데 저는 파절이나 파무침 진짜 좋아라 하거든요.
일인당 하나씩 겨자장을 뿌린 양파채가 나옵니다.
요것도 리필 코너에 있으니 마음껏 먹어줍니다.
이것 역시 울신랑은 안좋아하고 나만 좋아하는 거...
울신랑은 대체적으로 식초가 들어간 새콤한 맛을 그닥 안좋아해요.
반대로 전 광분하구요 ㅎㅎㅎ
돼지갈비 1인분 150g 가격 9,000원
사진은 2인분
양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남자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 두조각 주네요.
정확히는 갈비가 아니라 목살양념구이가 맞을걸요.
갈빗대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뭐 본드로 붙였다는 갈비 보다는 나을거 같네요.
요즘엔 이런식의 갈비를 내놓으면서 아예 고기의 이름을 양념구이나
목살갈비양념구이 이런 식으로 붙이는 집들도 많아요.
구리 불판에 고기를 치이익 올리고...
두께가 꽤 두껍고 칼집 잘 내서 손질을 잘해놨네요.
개인적으로 두꺼운 고기를 좋아하는지라 얇은 고기 시러시러 ㅋㅋㅋ
한번 뒤집어 주고...
울신랑이랑 수다 떨고 사진 찍다가 좀 태워먹었습니다...^^;
아놔... 오늘 사진 마음에 안드네... ㅡㅡ;;;;
급 화벨을 바꿔서...
적당한 크기로 해체...
요런 건 신랑이 하는 일 ㅋㅋㅋ
양파채에 퐁당~
파절이 넣고 쌈장이랑 마늘 넣어서 상추쌈으로도 냠냠...
사실 지난주에 약수동 우성갈비에 갔었는데 비오는 일요일 저녁이라서 그런가
손님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런데 초벌구이를 즉시 하는게 아니라 아예 초저녁에 해놓은듯
표면이 좀 마른, 초벌구이된 고기가 나오는데 급 실망했습니다... ㅡㅡ;
고기가 퍽퍽하고 맛이 너무 덜하더라구요.
다음에 또 가서 그런식이면 당분간 우성갈비에 발 끊을듯 해요.
우성갈비의 양념이 지나칠 정도로 달지 않은 슴슴한 맛인데 비해
이집 돼지갈비는 마포갈비마냥 달지는 않고 우성갈비보다는 살짝 더 달고 그러네요.
사실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었던 울신랑,
고기 먹자는 제 말에 살짝 땡기지 않는 눈치였는데 먹으면서 우성갈비보다 낫다 하네요.
뭐 입맛은 개인적인 거니까요...^^
리필코너에서 요 호일종지에 마늘 넣고 참기름 넣어서 가져와서 구웠습니다.
기름이 자글자글 끓으면서 튀기듯이 구워진 마늘 맛 정말 쫀득하고 고소하니 일품이에요^^
계란찜과 된장찌개
밥을 주문했더니 이렇게 작은 뚝배기에 계란찜이랑 된장찌개가 나오네요.
굿~
계란찜 주는 집 느무 좋아요^^
둘이서 돼지갈비 3인분에 밥 두공기 먹고 배부른데 입가심으로 물냉면 먹었습니다.
물냉면은 그냥 그러네요.
개인적인 입맛에는 조금만 더 달았으면 좋겠는데...
제가 먹어본 중 제일 맛있던 물냉면은 양미옥에서 고기를 먹어야 주문할 수 있는 물냉면이었어요.
근데 고기를 먹어야만 주문을 할수 있다니... 흑흑...
이태원 파출소랑 국민은행 사이에 이렇게 입구가 또 있습니다.
맨 위의 사진인 입구는 파출소끼고 돌아가서 뒤쪽 골목에 있는 입구이구요.
고기양이 좀 적은 게 약간 불만이지만
참숯에 깔끔한 반찬에 마음에 드는 집이에요.
다음에 또 가야지...^^
상호 음메 꿀꿀정
위치 는 6호선 이태원역 3번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파출소가 있는데
파출소랑 국민은행 사이에 입구가 있습니다.
파출소를 끼고 돌아가서 뒤쪽의 감자탕 골목쪽으로 난 문이 정문인듯 합니다.
아침 8시까지 영업을 한다니 새벽에 달릴때 찾아가셔도 좋겠습니다^^
전화번호 02-797-1112
아띠... 어제 외식을 했으니 오늘은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데
뭐 해먹지... ㅡㅡ;;;;;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